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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라는 시가 생각나는 밤이네요..

정호승님의... 조회수 : 800
작성일 : 2010-04-05 00:40:41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이런저런 사건들로 인해
외로와지는 밤입니다.
ㅠㅠㅠㅠㅠㅠ












IP : 211.209.xxx.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제백수
    '10.4.5 12:48 AM (183.109.xxx.223)

    혼자여서 행복할 때도 있죠.

  • 2. .
    '10.4.5 12:49 AM (112.144.xxx.3)

    외로움을 즐기던 차에 이런 시를 만났네요.
    감사합니다...

  • 3. ***
    '10.4.5 8:36 AM (125.187.xxx.50)

    좋아하는 시 예요. 외롭고 힘들때는 가끔 생각하지요...

  • 4. 공감가요
    '10.4.5 10:08 AM (125.177.xxx.193)

    아무리 노력해도 인간은 원래 고독한 존재일 수 밖에 없다는 거 알겠어요.
    그냥 그걸 수용하며 살기로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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