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소설가는 누구인가요?

독자 조회수 : 1,773
작성일 : 2009-02-03 04:13:51
예전에 한강의 검은 사슴을 보고 그 작가의 다른 작품집을 모조리 사서 읽은 후로 저를 위해 소설을 산 적이 없어요.
어머니 보실만한 소설은 여러권 샀는데 제 마음에는 들지 않았었고요. 미실이나 화홍같은 소설은 솔직히 돈 아까웠어요.

저는 토지를 좋아해서 요즘도 심심하면 읽고,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의 배경이 되는 시대나 1960~1970년대 배경 소설들을 좋아해요.
성석제의 소설들도 인상깊게 봤고 최인훈의 소설들, 광장이나 화두도 좋아하고요.
연애소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추리소설도 '좋다'는 느낌만 있고 딱히 떠오르는 작품이나 작가는 없어요. 이건 제가 그 장르를 많이 접하지 않아서 그런 듯해요.
수필집이나 에세이, 회고집(?) 그런 장르도 즐기지 않아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소설가는 누구인가요? 추천해 주세요.
IP : 96.224.xxx.85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9.2.3 4:27 AM (118.37.xxx.205)

    이미 아시는거라 도움은 안되겠지만.......저는 김훈 작가가 참 좋더군요.

  • 2. ...
    '09.2.3 4:37 AM (221.162.xxx.86)

    광장의 작가는 최인환이 아니라 최인훈을 말씀하시려고 하신 듯하네요.
    저 역시 김훈 작가를 좋아합니다.
    정확히는 한겨레 재직 당시 진짜 마초라고 소문났다던 그 분 자체 보다는
    그 분의 산문실력을 좋아하는 듯 해요.
    예전에는 은희경을 좋아했지만, 스타일이 변하신 듯 하고....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김영하군요.
    한 때는 김영하를 좋아한다는 것이 글 좀 쓴다는 이들 사이에서는
    요즈음의 루이비통 가방 유행하듯 보는 시선이 있어 불편했지만,
    칙릿이 쓸고간 현 시점에선 나름의 취향으로 인정받는 듯 하네요.

    성석제 작가도 좋아합니다. 재미있어요.
    하성란 작가 글도 참 좋았었는데 언제부턴가 뜸한 거 같고....
    천운영 작가도 참 잘 쓴다고 생각해요.

    결혼은 미친 짓이다, 를 쓴 이만교 작가님도 좋아했어요.
    특유의 위트가 대단했었는데, 요새는 활동을 안 하시는 듯 하고...
    결혼은 미친 짓이다, 역시 유하 감독이란 시인이 영화화하면서
    웬지 빼앗긴 기분이에요.
    영화 보다 소설이 훨씬 좋은데...

    써놓고 보니 요 몇년간은 정말 책을 안 읽었네요...
    다...예전에 읽었던 것들... 우울합니다.

  • 3. 독자
    '09.2.3 4:44 AM (96.224.xxx.85)

    작가 이름 수정할게요. ^^
    전에 읽은 인터넷 소설 주인공이 인환이었는데 어느새 작가 이름을 그렇게 잘못 기억하고 있었군요.
    그리고 윗님 말씀하신 중에 집에 동생이 선물받은 김영하의 오빠가 돌아왔다라는 소설이 있는데 한번 봐야겠네요. ^^

  • 4. 폴 델보
    '09.2.3 5:24 AM (59.12.xxx.179)

    전 최수철과 이인성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김훈이 한겨레에 있었나요?
    다른 신문사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 5. 저는
    '09.2.3 6:37 AM (67.127.xxx.211)

    김원일,김원우 형제작가...
    김지원,김채원 자매작가...
    고인이 된 김소진의 걸쭉한 입담의 소설들과 그 부인이었던 함정임의 프랑스풍 소설...
    사투리가 정겨운 공선옥작가의 소설들'오지리에 두고 온 서른살''우리 생애의 꽃'등...
    성장소설,'아름다운 지옥'의 권지예...'하나코는 없다'의 최윤...

  • 6. 반가워요...
    '09.2.3 6:45 AM (83.204.xxx.216)

    저는 오로지 한강.
    이것저것 보기는 하지만,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 간 작가는 오로지 한강뿐이에요.

    아! 생각해보니까 떠오르는 이름이 하나 더 있네요.
    오정희 작가.

  • 7. ..
    '09.2.3 7:11 AM (116.34.xxx.131)

    요즘은 책을 거의 안읽어서..
    저역시 위의 어느 분 처럼 김지원 김채원 자매,
    오정희 서영은 한강의 아버지 한승원..
    책에 빠져 살던 그 시절이 그리워 집니다.

  • 8. ..
    '09.2.3 7:50 AM (222.236.xxx.77)

    김용

  • 9. ***
    '09.2.3 8:32 AM (218.54.xxx.225)

    최명희, 김연수, 김애란.
    오정희씨도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조금... 그러네요.

  • 10. .
    '09.2.3 9:00 AM (125.246.xxx.130)

    한 분만 꼽으라면 박완서.

  • 11.
    '09.2.3 9:00 AM (210.179.xxx.235)

    조정래 선생님요....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그외 단편들.....조정래 선생님 책은 거의 다 소장하고 있지요...그외 빙벽 도 재미나게 읽었는는데 작가이름이 당취....이 잛은 기억력...ㅠㅠ
    고원정의 소설도 전 좋았습니다^^

  • 12. 김애란
    '09.2.3 9:04 AM (58.38.xxx.174)

    내가 쓰고 싶은 바로 그 글투.

  • 13. ^^
    '09.2.3 9:07 AM (61.78.xxx.128)

    김영하
    김연수
    성석제
    한강

  • 14. 갑자기
    '09.2.3 9:07 AM (210.92.xxx.3)

    김소진님이 그립네요..........

  • 15. **
    '09.2.3 9:16 AM (125.31.xxx.136)

    역사소설+여성소설을 좋아해서......
    박경리
    최명희
    김별아

    김훈은 쥐가카 찍었다고 커밍아웃하는 순간 버로우~ㅠㅠ

  • 16. ..
    '09.2.3 9:32 AM (58.148.xxx.67)

    저도 성석제씨~~
    매력있는 문장이라고 생각해요.

  • 17. 저도..
    '09.2.3 9:34 AM (118.223.xxx.14)

    박경리작가님
    박완서작가님(근데요즘무슨???)

  • 18. ...
    '09.2.3 9:48 AM (211.181.xxx.18)

    토지 좋아하셨다면 저도 최명희의 혼불을 적극 추천합니다.
    (근데 요즘 절판되었다는군요...ㅜㅜ 도서관에서라도...)

    김훈...저는 9년전 이 기사를 본 이후로 김훈이 아무리 글을 잘 쓴다 해도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http://www.hani.co.kr/section-021023000/2000/021023000200009270327078.html
    이 대담으로 인해 당시 다니던 직장(시사저널 편집국장)에 사표를 내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 19.
    '09.2.3 9:54 AM (122.35.xxx.119)

    박완서 은희경 성석제요. 타고난 이야기꾼이라고나할까..

  • 20. 저는
    '09.2.3 9:59 AM (222.107.xxx.125)

    배수아 좋아해요
    요즘은 번역만 하는거 같던데...
    그렇지만 배수아도 하루키도
    다 읽을 때가 따로 있는거 같아요
    지금 40대의 감성으로 읽기에는 좀 모자르죠

  • 21. 저도
    '09.2.3 10:01 AM (219.255.xxx.163)

    조정래 작가 좋아합니다.
    대하소설 시리즈와 그 외 여러 단편들 모두 읽은 것 같네요.
    박민규 작가도 좋아합니다.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일고 반해서 그 외 <핑퐁> <카스테라>까지 봤어요.
    <지상에 숟가락 하나>를 쓴 현기영 작가도 좋구요...

  • 22.
    '09.2.3 10:04 AM (115.23.xxx.137)

    전엔 박완서님. 지금은 그냥 안녕 인사 드렸구요.
    성석제님. 이문구님 좋아하는데.
    한 분은 더 이상 글을 못쓰셔서...

  • 23. 김훈젠장
    '09.2.3 10:08 AM (61.255.xxx.72)

    위의 링크 따라가서 쾌도난담보고 아침부터 로긴- -
    제가 젤 싫어하는 아집 가득한 기자형 인간이었군요

  • 24. **
    '09.2.3 10:51 AM (202.136.xxx.205)

    우와~
    저도 김훈 이 사람 다시 봐야겟네요.
    이런줄 몰랐네그랴 헐!

  • 25. 와~
    '09.2.3 11:16 AM (119.71.xxx.15)

    전 제목만 보고 순간 '한강'하면서 내용을 클릭했는데
    원글님 글에 한강 이라고 뜬걸보니 넘 반갑네요.

  • 26. 82희망
    '09.2.3 11:50 AM (59.30.xxx.205)

    세상모든 어두움도 초월한듯 가슴아프지만 명랑하게 그려내는 공선옥작가, 인간을 사랑하는 정직한 심성이 느껴져요.

  • 27. caffreys
    '09.2.3 11:54 AM (203.237.xxx.223)

    전 김훈 기사 먼저 읽고,
    칼의 노래 나중에 읽었는데....
    그래도 소설은 좋던데..
    사람은 사람이고 소설은 소설이더군요.

    저도 은희경 변한 거 적응 안되더군요.

    오래전에 무라카미하루키에 빠져서...
    소설 몽땅 사서 읽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 그리 빠졌었는지..
    또 학창시절엔 이외수에 빠졌었어요. 지금보면 그냥 평범해보이던데..

    몇일전 누가 선물줘서 읽은 엄마를 부탁해 보고 신작가님 책 찾아 봐야겠다 생각했었는데
    마음뿐이네요.
    소설에는 이제 손이 안가요 ~~. 소설을 읽을만한 감수성이 사라져 버린 거 같아요

  • 28. 의외
    '09.2.3 12:09 PM (210.91.xxx.246)

    박민규 씨 거론 안되는게 좀 의외네요. ^^
    이기호 작가도 좋아요.
    <최순덕 성령충만기>는 문학 전공자들을 뒤집어 지게 만든 소설집이랍니다.

  • 29. 외딴방
    '09.2.3 12:18 PM (125.142.xxx.136)

    신경숙님, 조경란님. 공지영님

  • 30. 전부
    '09.2.3 12:23 PM (116.126.xxx.236)

    한국작가들 뿐이어서...
    전 Nick Honby 요
    피버피치, 어바웃 어 보이, 하이 피델리티, 롱웨이 다운...............전부 영화로 만들어졌고 영화도 너무좋아요.

  • 31. 신경숙
    '09.2.3 12:37 PM (58.230.xxx.167)

    박완서님이요.

    혼불은 왜 한참 유행해서 친정집에서 사서 읽었는데..참으로 토지와 비교하기는 머한소설이에요.
    박경리선생님두 좋아하구요.

  • 32. 봄날
    '09.2.3 12:50 PM (210.221.xxx.179)

    댓글들에 좋은 작가들이 총 출동 했네요.
    최근에 저는 임철우의 '봄날'을 읽었어요.
    진작에 나온 것인데, 화려한 휴가 가 뜨고
    나서 새삼스럽게 '5.18'을 조명하는 분위기가
    있었지요. 그에 편승한 이유도 있지만 궁금하기도 했지요.
    '봄날'을 읽으며 가슴을 쥐어 뜯었지요.
    그냥 슬픈 정도가 아니라서요.
    그렇게 처절한 역사를 그냥 시간이
    간다고 잊어야 하나, 아직 제대로 조명도 못해 본것 같은데.
    5권 까진데 2권까지만 읽었어요.
    어서 나머지 주문해서 읽어 봐야 겠어요.
    2번째권 읽고 나니
    '
    용산참사'가 터지네요. 세상에
    불행한 역사가 어쩌면 이렇게 돌고 도는 것인지.
    아마도 그건 역사에 대한 반성이 없어서 인지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가슴 아픈 역사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책은 정말 너무 재밌게 썼답니다.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돼요.
    3권 이후가 너무 궁금해요.

  • 33. 김 훈씨
    '09.2.3 1:10 PM (124.50.xxx.169)

    한학번 선배언니가 김훈씨 따님이에요.
    사진 보면 정말 닮았어요.
    링크기사 보니 대학원 졸업하시고 뭔일 하실라나
    똑똑한 언니였는데..

  • 34. ..
    '09.2.3 1:29 PM (124.254.xxx.5)

    저는 공선옥씨 책 빼 놓지 않고 보고 있어요..여러모로 공지영씨와 대비되네요.. 소설도 좋지만 산문집 '자운영 꽃밭에서 나는 울었네" 권하고 싶어요....

  • 35. ..
    '09.2.3 2:49 PM (124.5.xxx.175)

    저도 조정래님이요
    그분의 문장, 역사의식..너무나 사랑해요
    그리고 스티븐킹이요
    가끔 역겨운 소설도 있고..끝이 허무한것도 있지만..
    그의 상상력에 즐겁답니다.

  • 36. 혼불
    '09.2.5 1:01 AM (218.233.xxx.146)

    최명희님 은희경님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093 철새도래지 인근 식당의 별미는 '철새 전골'(?) 2 세우실 2009/02/03 404
436092 한나라당&검찰 " '철거민'들은 '광신도'들이다 " 5 세우실 2009/02/03 362
436091 보육로 지원받을때요?????????? 2 하늘 2009/02/03 387
436090 어제 꽃남에서 구준표가 욕하지 않았나요? 11 내귀가 이상.. 2009/02/03 1,729
436089 학원 문의 예비 중딩맘.. 2009/02/03 317
436088 우리 선산에 다른 사람이 쓴 묘 1 소운 2009/02/03 659
436087 가족모임 할만한 중식당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2 애플티니 2009/02/03 1,113
436086 천주교 사제단 "짓밟힌 철거민 배후되겠다" 外 1 세우실 2009/02/03 413
436085 목초액 사용해 보신 분 계세요?? 5 궁금.. 2009/02/03 855
436084 컴이 금방 로그아웃되는데 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1 컴퓨터 2009/02/03 345
436083 미역국에 마늘 넣으시나요? 40 미역국 2009/02/03 3,764
436082 2월 3일자 경향, 한겨레, 조선찌라시 만평 1 세우실 2009/02/03 292
436081 테니스엘보 치료 어떻게 하나요? 7 무수리왕비 2009/02/03 831
436080 이복형제일때 누가 제사를 모시나요 4 제상 2009/02/03 950
436079 무료폰 당첨이라고하고- 2 KFT 2009/02/03 382
436078 50대초반입니다.매 년 건강진단도 받았는데..요즘들어 밥먹을 때 비위가 상합니다. 50대 2009/02/03 519
436077 신도시 팔고 서울입성? 2 2009/02/03 928
436076 한달사이 핸드폰2개를 잃어버렸어요,,(위약금) 2 핸드폰 2009/02/03 579
436075 우리 부부 이렇게 산다 18 ........ 2009/02/03 7,957
436074 큰 캐리어 2개가 소형 자동차 트렁크에 들어가려나요? 2 닫힐까? 2009/02/03 524
436073 황당한 부탁들 7 제발~ 2009/02/03 1,980
436072 초등 고학년 수학문제집 어떤게 좋을까요? 2 .. 2009/02/03 860
436071 남편이 2 꿈해몽 2009/02/03 593
436070 경찰관님들 보시오! 4 녹두 2009/02/03 420
436069 남편때문에 저도 이런 글을 쓰게 되는구요.. 37 참기힘들다 2009/02/03 6,945
436068 211.175.106.xxx 댓글님의 글이(댓글) 궁금... 1 농부 2009/02/03 750
436067 여러분이 좋아하는 소설가는 누구인가요? 36 독자 2009/02/03 1,773
436066 문괴는거요.. 10 살림잘하고 .. 2009/02/03 627
436065 아들만 오면 끙끙 앓는 시어머니 17 며늘 2009/02/03 2,073
436064 서울의 낡은 아파트 계속 오를까요? 2 ..... 2009/02/03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