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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만 오면 끙끙 앓는 시어머니

며늘 조회수 : 2,073
작성일 : 2009-02-03 02:56:27
소화 안 된다고 죽는 소릴 합니다..

약 드셨냐 아들이 물으니 안 먹었다고 해서 아들이 가져다 드립니다.

상비약으로 집에 항상 소화제랑 있어요..

저도 한번씩 소화 안되고 체할때 있죠..

그럼 누구한테 죽는소리 안하고 조용히 약 찾아 먹습니다..

그래도 안 되면 바늘 갖고가서 따 달라고 합니다..

왜 아무 소리 안하고 가만 있다가 아들이 들어오면 여기가 아프네..저기가 아프네..

그런 소릴 한답니까..

병원가보자고 하면 절대 네버 안갑니다..

안가도 된답니다..내 병 내가 안다네요..그렇게 잘 아시면 제때 약찾아 드시면 되지

하루종일 별 말 없으시다가 아들만 들어오면 그렇게 아프다 하시는지..

방에 있는 큰 의자도 이리 옮겼다 저리 옮겼다 잘 하시고, 문갑도 혼자서 이리 저리 잘 옮겨놓는 분이...
IP : 211.223.xxx.10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3 3:30 AM (221.162.xxx.86)

    며느리한테 문갑 이리저리 옮기라는 것 보단 나을 듯;
    아들한테 어리광 부리고 싶은가 봐요.

  • 2.
    '09.2.3 3:31 AM (58.146.xxx.7)

    그 아들은 엄마 어떻게 될지 무지 벌벌떤다는.. ㅡㅡ;;

  • 3. 아마도
    '09.2.3 3:47 AM (59.21.xxx.25)

    홀 시어머님 같네요
    그러니까 아들에게 사랑 받으시려고
    그런 뻔~한 행동을 하시는 것 아닌가요?
    그럴때 남편은 어떻게 행동 하던 가요?

  • 4. 누울
    '09.2.3 5:39 AM (61.109.xxx.204)

    자리를 보고 다리 뻗는거 겠죠
    며느리한테 얘기해도 이렇게 무슨 엄살이냐고 생각할거 뻔하니깐...

  • 5. ...
    '09.2.3 8:14 AM (222.109.xxx.142)

    속된 말로 꼴 보기 싫죠...우리 언니 형부는 자기 엄마와 단 둘이 머리 맡에 누워 온갖 아양 떨고 있는걸 얘기해 주더라구요..

  • 6. 뭔가 욕구불만이
    '09.2.3 8:17 AM (121.130.xxx.107)

    있는 분인거 같네요. 아들한테 자꾸 하소연을 해야 하다못해 용돈이나 군것질이라도
    사다 주시는 거 아닌가여? 모른척 완전 무시하면,오히려 제풀에 죽지 않을까여?
    며느님이 그걸 신경 쓰는 걸 더 즐기는 게 아닌가 싶네여.
    완전 무시하고,모른 척해보거나,님이 더 많이 아픈거 처럼 해보세요.
    어머님이 선수 치기전에 먼저 님이 더 아프다고 해보면 태도가 바뀔지도 몰라여.ㅋㅋ

  • 7. 토토
    '09.2.3 8:55 AM (115.129.xxx.44)

    진짜 그래요."뭔가 욕구불만"님 처럼 저도 그랬는데...
    어머니 너머니도 그러세요? 저노 그런데 그리고 저는요...어디도 안좋고 어디도 안좋아요.
    그래봐요. 첨엔 눈뒤집에지고 두번째는 암말안하고 다음에는 아프다는소리 싹 들어가요.
    하긴 말을 알아들으셔야 그것도 통하겠지만요.
    진짜 아들만 오면 아들뒤 졸졸 쫏아다니면서 그러시는데.... 것두 한두번은 들어주지요.
    나이 먹으면 애 된다잔아요. 우리도 그럴까요?

  • 8. 근데..
    '09.2.3 9:09 AM (219.240.xxx.246)

    딴 얘기지만 아들은 엄마랑 누워서 애교떨면 안되나요???
    밉다밉다하지만 그거까지 밉다하면 -.-

  • 9. 속담
    '09.2.3 9:12 AM (121.181.xxx.189)

    친정엄마가 하신 말씀!!
    옛말에 사위 오면 벌떡 일어나고 아들 오면 아이고고고고~ 하면서 일어난다.

  • 10. ㅋㅋ
    '09.2.3 9:59 AM (58.148.xxx.170)

    울 시어머님은 아버님이 있는데도 막내인 울 남편한테 온갖 엄살 다 떱니다.
    한달에 두어번 시댁에 가는데 갈 때 마다
    브리핑을 삼삽분동안 하십니다.
    어제는 어느병원을 다녀왔고 오늘은 어느병원을 다녀왔고
    언제는 어느병원에 예약을 해 놓았고
    내가 지난주에는 어디가 아팠고 오늘은 어디가 아프다.
    나이들면 팔십년동안 쓴 몸이 정상인게 비정상인데
    왜 자식 마음 안편하게 여기아프다 저기아프다 하시는지...
    아버님한테 못 받은 사랑을 착한 막내아들한테 대신 받고 싶은건지...
    어머님 얘기 들으면 남편 얼굴은 줏상이 됩니다. 지 엄마 어찌 될까봐...
    진짜 그 꼴 보기 싫어서 시댁가기 싫습니다.
    자식들 마음 편하게 해 주면 어디가 덧나는지...

  • 11. 동감
    '09.2.3 10:04 AM (211.202.xxx.98)

    시어머님들은 다 그러신가봐요..ㅎㅎ
    저희 어머님도 저희 있는 내내 들으란듯이 끙.. 휴우.. 머리가 아프고 다리가 아프며 소화가 안되네 하시며 얼마나 아프다고 그러시는지..
    소화가 안 되신다고 해서 밥 적게 퍼드리면 서운해 하시구요, 아들들 다 있는데서 끄윽끅하시며 아이고 못먹겠다 하시면서 밥을 결국 밥을 남기시고는 설겆이 끝나면 떡 좀 가져와봐라, 전 좀 가져와봐라, 이것 좀 내와봐라....아범들 먹게.. 배부르게 먹은 아들들 안 먹으면 다 어머님이 드세요.
    처음엔 설설기던 아들들도 이젠 시큰둥하니, 이젠 좀 덜 하시긴 하는데, 특히 효자인 제 손윗 아주버님이 오시면 그 강도가 엄청 심해지세요(이건 우리 남편이 인정.)

    근데 생각해보면 우리 친정엄마도 우리 가면 그동안 아팠던 이야기하시는거 보면, 외로우시니 나좀 봐줘.. 이런 표현인 듯 해요.

    그래서 그냥 이젠 어머님 아프셔서 어쩌냐고 말씀은 드립니다.

  • 12. 관심
    '09.2.3 10:21 AM (222.233.xxx.74)

    받기를 원하시는 겁니다.. 노인되면 많이 그러신가보드라구요..

  • 13. 딱울어머님
    '09.2.3 10:22 AM (118.223.xxx.14)

    그런데 우리아들이 마마보이라
    남들 보기에는 저도 약간 그렇다네요...
    왜 벌써부터 어린아들에게 아부하고 아양을 하는지???
    제가 벌써 그런 기미가 보입니다

  • 14. 간호사들이
    '09.2.3 10:28 AM (61.38.xxx.69)

    그러더군요.
    아들오면 더 아픈 할머니들 많으시답니다.

  • 15. 어쩐지 동감
    '09.2.3 11:21 AM (222.235.xxx.44)

    저도 친정엄마께는 아픈 곳 얘기도 하지만
    시어머니께는 절대로 말하지 않습니다.

  • 16. ㅎㅎ
    '09.2.3 12:14 PM (58.229.xxx.130)

    평소엔 전혀 안 아프시다가 아들만 오면 아픈게 재발 하시나봐요.^^

  • 17. 늙으면 애 된다고
    '09.2.3 12:59 PM (121.131.xxx.127)

    늙으면 애 된다고 어른들이 그러시잖습니까 ㅎㅎㅎ

    저논
    어려서부터 좀 별나다 소리 듣는 편인지라
    첫 애 낳을때
    집 청소 해놓고 입원 수속하고 남편에게 전화하는 성질입니다만
    시모 그러시는 거
    즐거운 기분이 될 순 없어도
    늙고 적적해서 아들한테 관심받고 싶은가보다 합니다.

    그보다,
    예전에 딸이 전화하면 느닷없이 우는 시모 얘기 들은 적 있어요
    그건 참 듣기만 해보 민망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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