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떤 분이 댓글에 친정 어머니가 천안함 얘기하면서
저거 다 북한이 한 짓인데 전쟁날까봐 정부에서 쉬쉬하고 있는거라고 하셨단말 읽고
정말 속터진다(글쓰신 분께 혹시 실례가 됐다면 죄송해요)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오늘 오늘 강남의 한 미용실에 머리하러 갔었어요.
한 5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 쯤 되어 보이는 어떤 아주머님이 머리하러 오셨는데
똑같은 말씀을 하시드라구요. 디자이너분이 속초함에서 포 쏜거 두고 저거 대체 왜 쐈대요? 하면서
천암함 얘기가 나왔는데 그 아주머님 말씀이 다 북한이 한 짓이라고.
전쟁날까봐 덮어두는 거라고 똑같은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이어서 아 맨날 저 뉴스만 나오니깐 짜증난다고 ㅠㅠㅠ
저기 실종된 사람들 다 어디로 떠내려가고 없을거야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정말 가슴이 콱콱 막혀오는 느낌이었어요.
실종자 가족을 생각한다면 어찌 저리도 냉정한 말을 하실 수 있을까요?
아무 말 못하는 내 자신이 좀 한심스럽기도 하고
그런데 내가 미용실에 온 손님이 디자이너분이랑 얘기하는데 끼어들기도 뭣하고...
이러다 정말 다음번 선거에서도 똑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닌가
무서운 생각이 들고 넘 착잡했어요.
정말 이번 사고를 두고 나이 드신분들 분위기는 대부분 그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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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암함 폭파가 북한이 한일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정말 많은가봐요
북한짓이다 조회수 : 868
작성일 : 2010-04-02 17:12:07
IP : 59.15.xxx.7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4.2 5:20 PM (96.49.xxx.112)저도 이번 사건으로 딴나라당이 웃고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남편 친구가 부동산에서 일을 하는데, 나이 좀 있는 아저씨들이 많이 드나드시는데,
다들 그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완전 식겁했네요.2. ..
'10.4.2 5:45 PM (114.206.xxx.172)저도 오늘 우리옆집 아이엄마 (30후반) 얘기하다가 천안함이야기가 나왔는데..
원글님이랑 똑같은말 하더군요. 북한이 한거라고...
참 어이가 없어서.....제가 이야기 해주니 그래 이상하긴 이상하다 그러긴 합디다만 의심스런 반응이더군요.3. caffreys
'10.4.2 5:54 PM (203.237.xxx.223)속초함 발사 목적은 달성했군요.
드런놈들4. 음...
'10.4.2 6:29 PM (119.71.xxx.70)평소에 안보던 신문(남편 화장실용)을 오랜만에 1면에 뭐라고 나왔다 봤더니 그런방향으로 실었던데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딱 북한이 그랬다고 생각하겠어요.
5. 통째로
'10.4.2 7:45 PM (221.146.xxx.42)조작이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도 있더군요,,,
함장이 살아있는데...
왜 이리 사실을 알기가 어려운 건지...6. 여기요
'10.4.2 8:40 PM (222.239.xxx.137)속터지는 1인 여기요
울서방요..나보다 두살 많은데..
뉴스보면서 나 열내고 씩씩거리면
북한놈들이 그랬다고 하네요..
학력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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