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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잖게 생긴 아주머니가 머리에 구르프를 말고 지하철을 타셨어요
지하철 승강장에 계시는거예요.
민망해 하실까봐, 저도 무지 망설이다가 주저주저하다가 살며시 옆으로
다가가서 살짝 귀뜸했는데 손을펴서 제 앞에 탁 스톱모션 취하더니 '알아요' 짧게
단답형으로 무뚝뚝하게 대답하시더라구요. 마치 지적당해서 화가 난듯이요.
그러고 대여섯정거장 가더니 내리시더군요.
괜히 알려주고 저만 무안하게 기분 나빴어요.
지하철 승객의 눈보다 더 중한 자리에 가시는 중이었는지 모르겠네요.
1. ..
'10.4.2 5:02 PM (220.70.xxx.98)마지막 말씀이 너무 웃겨요..
진짜 어떤사람을 만나러 가길래
그많은 지하철 사람들은 깡그리 무시하셨을까요?2. ㅋㅋ
'10.4.2 5:02 PM (203.247.xxx.21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줄까지........................................3. ㅎㅎㅎ
'10.4.2 5:03 PM (125.182.xxx.42)ㅎㅎㅎㅎ
4. ..
'10.4.2 5:05 PM (110.14.xxx.26)그러게요, 지하철 승객의 눈보다 더 중한 자리에 가시는 중이었나 봅니다.
5. ㅋㅋ
'10.4.2 5:05 PM (115.137.xxx.150)이 글 보고 미친듯이 웃었어요. 얼마전 썬크림을 이마,양쪽볼에 동그랗게 찍어만 놓은채 슈퍼갔다가 마침 거기서 윗집 대학생을 만나 반갑게 인사했거든요. 근데 집에 와 화장실가서 제 얼굴보다 기절했네요. 미친뇬마냥 동그란 로션3개가 제얼굴에 그대로....
절 얼마나 정신없는 여자로 봤을까..한편으론 그 학생이 말해야하나 마나로 고민했을 텐데 이글 보니 그 학생이 생각나 어이없이 웃었어요.
그 아주머님 무척 당황하셨을듯 ㅋㅋㅋ6. 팜므 파탄
'10.4.2 5:07 PM (112.161.xxx.236)도대체 누굴 만나실까?
만날 사람은 직전까지 구르프말고 왔다는 걸 알랑가요?
지하철에서 화장하고 가는 여자보다 더 포스가 세군요^^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4.2 5:08 PM (125.252.xxx.60)막판멘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위에
'10.4.2 5:09 PM (125.252.xxx.60)ㅋㅋ님의 썬크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ㅎㅎ
'10.4.2 5:10 PM (218.146.xxx.124)미티겠어요...
시트콤 보는거 같아요....
손을펴서 제 앞에 탁 스톱모션을 취하더니...
짧게.
알아요..
ㅋㅋㅋ10. ..
'10.4.2 5:11 PM (110.14.xxx.26)썬크림님이 그 구루프 싸모님을 이기셨습니다.
11. 쟈철고객은 투명인간
'10.4.2 5:20 PM (211.187.xxx.68)원글님 간결한 글솜씨에 마지막 멘트가 압권~
위에 썬크림 연지 곤지님도 너무 웃겨요.12. ㅎㅎㅎ
'10.4.2 5:20 PM (125.182.xxx.42)썬크림님 you win !!!
13. 몬사라
'10.4.2 5:28 PM (119.194.xxx.189)아~~!! 다들 왜그러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기분이 영~거시기 했는데 원글님에 연지곤지찍은 썬크린님!!! 고마워요..아 하하ㅎㅎㅎ14. 저두
'10.4.2 5:36 PM (121.133.xxx.194)구루프 말고 깜빡잊고 엘리베이터 탄적 있어요. 그날따라 사람이 가득...
제 뒤에 있었던 사람들이 속으로 얼마나 웃었을지...15. ..
'10.4.2 5:38 PM (211.243.xxx.31)제 생각엔..
아주머니가 너무 무안해서 그런거 같은데요~
좀 도도한 성격이라,,,그 자리에서 빼지도 못하고...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괜히 원글님한테 짜증이 갔나보네요..16. 고딩적
'10.4.2 5:39 PM (116.38.xxx.229)구르프 말고 버젓이 교문으로 들어가는데
지키고 있던 학생부장 샘께 된통 혼났어요.17. ㅋㅋㅋㅋㅋㅋ
'10.4.2 8:49 PM (58.227.xxx.121)썬크림님 댓글보고 미친듯이 낄낄대면서 댓글 쓰는 중이예요. ㅋㅋㅋㅋㅋㅋ
저도 얼마전에 지하철 타고 가다가 뒤통수에 구루프 하나 달고 나온 아주머니 본적 있어요.
제 바로 맞은편에 앉으셨는데 튀통수 정수리 한가운데라 아마 풀다가 깜빡했나보다 싶더라구요. ㅋㅋ
가르쳐 드리고 싶었는데 그리 많지 않은 승객들이 다들 앉아서 가고 있는 상황이라 일어나 건너가서 말씀드리기도 뭐하고..
결국 제가 지하철 종점에서 내리는데 그 아주머니도 종점까지 가시길래
역 도착하기 조금 전에 일어나서 그 아주머니쪽에 가서 넌즈시 말씀드렸어요. 마침 아주머니가 출구 근처 자리라..
그 아주머니는 너무 당황하시면서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18. ㅋㅋㅋ
'10.4.2 9:57 PM (221.139.xxx.178)썬크림 연지곤지 너무 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지적 당하고도 도도한 그 아줌니도 웃기구요.19. 우하하
'10.4.2 10:47 PM (211.108.xxx.117)손을펴서 제 앞에 탁 스톱모션 취하더니 '알아요' 짧게...
그림이 그냥 보이네요. 알긴 뭘 아셨을라구요 ㅋㅋㅋ
사실은 무안해서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겠죠.
썬크림님.대낮에 왜 그러셨대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0. ....
'10.4.3 11:52 AM (124.54.xxx.122)우울한 뉴스중에 오랜만에 기분좋게 웃었네요.원글님도 웃기고 그 구르푸 아주머니도 웃기네요..ㅎㅎㅎㅎ
21. 옛날에
'10.4.3 12:08 PM (114.199.xxx.9)김수현드라마 사랑이뭐길래에서
윤여정이 사돈어른 이순재가 집에 찾아왔는데
그룹프 왕창말고 엄청 반갑게 인사한장면 기억나네요 ㅋㅋ22. 고등학교때
'10.4.3 12:50 PM (222.237.xxx.177)아침에 깜빡하게 구르푸 말고 학교왔다가
교문에서 걸린 어떤 반 아이를 보고 와서 하신
담임선생님 말씀..
너네들 너무 크고 요란한 삔 하고 오면 가만 안둔다...
조그맣고 까만 삔하고 다녀라..하셨다는...23. 저도 목격
'10.4.3 2:18 PM (116.124.xxx.146)은행에 고상하게 입은 아주머니 한분이 들어오셨는데...옷은 정장에 머리엔 다소 굵은 구루프를 한 열개 넘게 촘촘히 하고 오셨더라구요.^^
저도 몇번이나 말할까 주저주저 하다가...소심한 성격탓에 그냥 내비둬(^^) 했는데요, 그 후로 말씀을 드릴껄 그랬나 싶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오늘 원글님 글을 보니, 안하길잘했나 싶기도 하고.24. 연대교수님
'10.4.3 2:31 PM (125.128.xxx.175)작년 수시입시에 연대에 아이를 태워주고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접수번호 1번이라 일찍 나올 곳 같아서 기다리고 있었음)
아마도 면접 교수님이 머리 젤 윗부분에 구르프 한개를 말고,
가방 들고 부리나케 건물로 들어 가시더라구요.ㅎㅎㅎ25. ..
'10.4.3 3:32 PM (211.186.xxx.104)예전에 약속있었는데 화장에 공을 들이느라 머리를 급하게 드라이 했지만 시간이 부족해 구르프말고 택시탄적은 있어요--;; 근데 지하철 타신분 내공이 장난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