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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돌아가는 거 볼 때마다 친구가 미워져요
저랑 정치성향이 다른 사람들,달라도 좀 제대로 된 이유가 있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별로 아는 것도 없거나 아니면 아주 한 쪽 귀는 꽉 막고 사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하고 얘기하다보면 열받기만 하고 좋을 게 하나도 없는데다가
괜히 그 사람에 대한 안좋은 인식을 가지게 되어서요..
근데 제가 지금 해외에 있는데 요즘 나라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제 친한 친구가 자꾸 생각나요.
얘가 대통령 선거 때 이명박을 찍었어요. 그 얘기 듣고 진짜 깜짝 놀랐죠
저는 제 친구가 이성적인 애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저랑 취향도 비슷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의외의 답이었어요,
근데 그 사람을 찍은 이유가..그 친구가 공무원인데 이명박이 뭐 공무원한테 유리한 공약을 내세웠었나봐요.
뭔지는 잊어버렸네요..
암튼, 그 때 너무 실망했어요. 자기 이익에 조금 도움이 된다고 다른 결점들,너무 커서 안볼래야 안 볼 수 없는 결점들을 다 무시할 수 있다는 거에 너무 놀랐죠
물론 공약에 따라 자기 이익이 달라진다면 솔깃하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한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선건데..
또 한명,이명박을 찍은 사람을 아는데
그 분은...이명박이 자기가 사는 동네 재개발을 약속했다나요.
다른 사람들도 다들 이런 이유로 대통령 뽑는 걸까요?
제가 캐나다에 있는데 뉴스에 맨날 한국 배가 침몰돼서 찾고 있다고 나와요
며칠 째 똑같은 얘길하는데 진전되는 것도 없고 챙피해 죽겠네요
1. 어매
'10.3.30 6:38 AM (222.121.xxx.116)그 분은 나라 대통령은 지역구 국회의원 수준의 기준으로 보신 듯....
나라 일은 누군가 이익이 있으면 누군가는 불이익이 있고, 정책에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다는 큰 시야가 많이 부족하신 분....결국 지도자는 양쪽을 불편부당하게 봐야 한다는 점에서 도덕성이 최고 덕목인데....이번에 많은 국민들이 깨달았을 것입니다 저두 대선때 모임에서 이명박 대세론에 밀려 아무 말 못했던 1인예요....당시 사람들이 뭔가에 씌워 덕지덕지 붙어 가는 형국이었거든요.2. 그러게요
'10.3.30 7:47 AM (125.177.xxx.131)제가 첨 이명박이 되고나서 찍은 사람은 머리 쳐박고 죽어야 한다고 했더니 절친이신 분이 왜? 내가 찍었는데... 한동안 그분을 용서하기 위해서 참 많이 노력했습니다, 어리석은 것과 착한 것과 현명한 것 모두 참 별개라는 것을 오래도록 생각하게 해 준 계기가 되었네요
3. 동감합니다.
'10.3.30 8:44 AM (110.9.xxx.43)그리고 정치성향이 다른 사람들 보면 도덕관념도 다른 점이 보이고 또 이것저것 ..
그래서 멀어졌습니다. 여러명.
그러고 나니 그 쪽에서 저보고 이상하다고 하네요.그래도 굳세게 전 제가 옳은 길로 가고 있습니다.4. 제 얘기
'10.3.30 9:07 AM (125.177.xxx.193)저랑 제일 친한 친구인데, 다른 면에서는 정말 맘이 잘 맞아요.
착하고 예의바르고 사리분별 잘하고.. 흠 잡을데 없는 친구인데,
유독 정치인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부딪히네요. 정말 이상해요..
이명박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대요. 미국 소고기 자기는 먹는다고 얘기하구요..
그래서 작년에 말다툼하고 한동안 연락안했는데,,
요즘엔 정치 얘기는 서로 일부러 하지 않으려고 신경쓰며 연락하고 지내요.
참 속상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구요.5. ㅠ.ㅠ
'10.3.30 9:07 AM (211.213.xxx.139)제 동네 친구도 이명박 찍었어요.
어느날 제가 이명박의 도덕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그래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면
저런 사람은 아니지 않느냐, 애들한테 도덕이딴거 다 필요없고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
해야 할 판이라고, 도덕관념은 먹히지도 않을 거라고 얘기했더니,
완전 혼자 오해 해 갖고, "아니, 내가(친구) 애들한테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그런 엄마냐고.."
개거품을 물며 난리 치더이다. -_- 그 뒤로 걔랑은 정치이야기 쏙 뺌.
(얜 심지어 노통 서거하셨을때 잘 죽었다고도 했던 애. ㅠ.ㅠ 아무리 정치적으로 싫다고 해도,
측은지심도 없는 건지...ㅠ.ㅠ)
정말 친구의 도덕성도 달리보이고, 무식해 보이고...
요즘은 전화 오는 것만 받아주고 있습니다. 서서히 끊어야겠죠.6. 저두
'10.3.30 9:17 AM (116.39.xxx.202)딴나라당 찍는 사람들, 특히 지인들... 마음 속으로 정리해요.
근데 동생은 어떻게 할수도 없고, 도무지 말이 안통해요.
정말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들... 한숨만 나오고 홧병생기겠어요.
마음속으로 정리, 또 정리...7. ..
'10.3.30 9:26 AM (112.151.xxx.214)친구같이 이명박지지자들은 당신같은 가람을 이해못할걸요??
그리고 마음을 닫죠8. 전
'10.3.30 9:39 AM (125.184.xxx.183)한나라당 지지자는 무식하거나 못됐거나..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나라당 뽑는 사람들하고는 안놀아요.9. 음
'10.3.30 9:44 AM (71.188.xxx.106)우리나라가 언제부터 비밀투표에서 주위사람이 모두 아는 개방형? 투표로 바뀌었나요?.
에전 제가 선거할때는 부모,자식간에도 누구 찍었는지 몰랐거던요.
요즘은 시부모,친정부모,동네친구 심지어 친구가 누구 찍은거까지 오픈해야 하나요?.
그러면 우리나라도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죠.
상대가 누굴 뽑았던 알려고도 하지말고, 알 필요도 없고, 나만 잘 판단해서 뽑으면 사회는 제대로 돌아간느거죠.
즉, 소잃고 외영간 고치지말고 그 이전에 예방한느게 더 중요하다는.10. 어차피
'10.3.30 3:10 PM (118.33.xxx.98)서로 피차일반이에요.
왜 꼭 남과 내 생각이 같아야만 하는가요.
종교,정치 이런 얘기는 맞는 사람들끼리 실컷하면 되구요.
다른 사람들끼린 서로 안하면 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