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어회화수업때문에 종로에서 열심히 수업을 듣다가..
학생 한명이 최진영씨 자살소식을 전해주는데 갑자기 너무 우울해지더라구요..
가슴이 싸하고 아프고..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나가서는.. 한명이 군대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배안에 갇혀있을 어린 사병들 생각하니, 밥도 안넘어가고..가슴이 또 싸해지고..
그러다가 이시간까지 잠이 안와서 이렇게 웹을 뒤적거리고 있는데..
이래저래 많은 기사들을 읽다보니 가슴이 답답해져오고.. 진짜 이세상에 신이란 있긴 있는건지...
분노가 치솟아 오르네요..
이번 사건 아무래도..아래 몇몇 글 보다보니깐,
아무리 음모론이다 치더라도, 이정도까지 구조작업이 더딘것도 너무 이상하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맹박정권이 헛짓거리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생각밖엔 드는게 없어요.
대체 인과응보가 있긴 있는걸까요?
만약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는 음모론이 사실이라면, 도대체 그런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한 인간들은...얼마나 큰 벌을 받으려고 그런짓을 벌이는걸까요? 아마도 벌을 안받을것을 확신하니 저런짓도 벌이는 거겠죠?
역사의 비극적인 일들 - 암살, 음모, 테러 등등에 대해, 그것을 저지른 범죄자에 대한 어떠한 강력한 처벌이나, 잔인한 본보기가 없었기때문에.
이렇게 말도 안되는 일들이 자꾸 일어나고 있는게 아닐까 싶어요.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황당한 사건들이 너무많쟎아요.
나쁜짓 더럽게 많이한 부시도 골프치고 여유롭게 잘살고 있고
(그 안의 삶은 어떤지 우리가 모른다고 하더라도, 인간사 비슷비슷한걸로 치다보면 우리같은 범인들도 삶이 고단하고 복잡한 게 많으니, 부시와 비교해서도 결코 평등하지는 못한거죠...)
나쁜짓 더럽게 하고 댕긴 전두환도 얼마나 얼굴이 계란껍질 벗겨놓은것처럼 반들반들해요..
(지 잘못에 대해 자기합리화를 이미 오래전에 끝냈으니, 스트레스도 안받을것같아요)
인과응보는 반드시 있다.
자식대에서라도 반드시 받는다...라고 하는데.
착하고 정직하게 살았는데도 자식이 잘 안되거나 힘든사람들도 있쟎아요?.. 평범한 소시민이 더 많죠.. 아마..
아무리 뒤집고 벗겨보고 흔들어봐도..
인과응보는 진짜 랜덤이라는 말처럼 무책임한, 쓸모없는 고사성어 같아요.
산 증인, 모델이 없어요. 인과응보의.
(진짜 없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_-)
ㅜ.ㅜ
그냥... 어린 사병들 목숨 가지고선 이용해먹으려는 악귀같은 세력들을 보니깐...
저것들은 군대도 면제돼,, 배따숩고 등따숩게,, 좋은 환경에서 힘든거 모르고 살아...
머리가 모자라서 지잘못도 몰라, 죄책감도 못느껴... 그래도 지좋다는 팬(!)들도 많아..
그러니 평생 헛소리 나불거려도 스트레스를 안받을테니.. 보통 제대로 정신박힌 사람들보다도 오래살거고..
저러고 8-90넘게 살다가 묻힐땐 또 국립묘지에 묻힐꺼 생각하니..
야밤에 그냥.. 넘 스트레스 받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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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응보가 없나봐요..
고디바 조회수 : 1,641
작성일 : 2010-03-30 04:02:45
IP : 219.254.xxx.19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3.30 4:10 AM (115.136.xxx.224)저도 실종자 소식이 궁금해 이 시간에 잠을 못자고 있네요. 그냥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고 우울합니다. 거기에 최진영씨까지.....갑자기 삶이 우울해지는 느낌.....
2. 뒷목
'10.3.30 4:11 AM (24.211.xxx.211)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신 건 감사한데 읽다보니 정말 혈압이 올라서
뒷목이 뻣뻣해 지네요. ㅡㅡ;3. 세상사가
'10.3.30 4:14 AM (211.194.xxx.211)어차피 모두 가고 오는 것이지만
정말 억울한 죽음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 답답하고 가슴 아픕니다.4. 어매
'10.3.30 6:48 AM (222.121.xxx.116)저두요....입맛, 잠맛 잃은지 며칠째 입니다, 군 입대 앞둔 아들 걱정으로요, 침몰 원인도 불분명하고 그래서 여기저기 나름 알아는 보는데 전 한국군 작전중 오폭으로 자꾸만 눈이 돌아가네요 북한군 어뢰 발사 징후가 없었으니 수뇌부들은 원인 불명, 북한의 기뢰쪽으로 자꾸 몰아가겠죠 실종자 가족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작전 미쓰일거 같애요.....이것이 또 남북분단의 비극 ㅠㅠㅠ
5. 독립군의
'10.3.30 8:48 AM (110.9.xxx.43)후손과 친일파의 후손을 보아도 그렇고 인과응보가 있다면야 다들 착하게 살겠죠.
그러니 종교에서 천국과 지옥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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