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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홈피펌)-실종자(박석원 중사)의 가족입니다. 이 글을 퍼날라 주세요.

진실을 밝혀라 조회수 : 2,875
작성일 : 2010-03-30 03:04:43
실종자 가족중 일인입니다.

오늘 저녁 백령도 함상에까지 가족 대표로 나가서 하루 종일 구조작업을 지켜본 우리 매제와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어이없고 울화통이 터져 글을 올립니다.



처음 소식을 듣고 달려간 싯점부터 지금까지 해군당국 아니 대한민국의 대처는 정말이지 상식을 뛰어넘는 엄청난 기행을 넘어 만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함장이란 인간의 브리핑에 의하면, 침몰당시 선수에 부표를 매어놓고 탈출을 했다고 횡설수설했다는데 그 부표가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정말 매어놓았다면 누가 일부러 그랬을 리는 절대로 없겠지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정말 매어놓았는데 없어졌다면 관리책임이고 매어놓지도 않고 매어놓았다고 한다면 함장이 거짓말을 한 셈입니다.

어쨌건 그 부표를 다시 설치하는데 얼마나 금쪽같은 시간이 흘렀습니까?

그 부표 하나 제대로 관리 못해서 상황을 이 지경까지 몰고 옵니까?



잠수사들이 심해 잠수를 했다가 수면에 올라오면 잠수병 때문에 감압챔버에 들어가서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은 웬만한 사람이면 상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저조차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있는 감압챔버는 달랑 하나뿐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복수의 인원이 계속 교대로 작업을 하려면 다수의 감압 챔버가 있어야 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일초가 급박한 상황에서 감압챔버의 수용인원과 그 치료 시간에 따라 잠수사들을 운용하다 보니 구조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잠수사들을 효율적으로 운용하지 못해 결국 구조작업이 늦어지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낮엔 조류가 빨라서 못하고 밤엔 어두워서 못한다구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구조대원분들은 제가 알기로도 산전수전 다 겪으신 분들입니다.

준비가 된것이 없으니 당연히 늦어지는 것뿐입니다.

오늘로 침몰 4일째입니다.

그러면,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침몰된 배 안의 승조원들을 구조하는데 잠수작업이 필수적이란 것은 불문가지이고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짧은 시간안에 가급적 다수의 잠수사들이 작업을 해야만 하며 잠수병을 예방하기 위해 감압챔버가 필수적이라는 것은 당연한 이치임에도 그런 준비도 없이 감압챔버를 달랑 하나만 준비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이거 다음엔 저거, 저거 다음엔 이거 이렇게 똑부러지게 후속조치 하나 제대로 못합니까?

소꿉놀이하는 철부지 제 아들들도 밥먹은 후엔 이빨닦아야 된다는 것을 알고 밥먹기 전부터 칫솔을 준비해 놓는데, 잠수사들이 동원되면 감압챔버가 넉넉히 필요하다는 것도 제대로 모르고 준비를 못합니까?



그리고 오늘 오후엔 정보과 형사들까지 색출해서 쫓아냈다고 합니다.

뉴스에도 나오더군요. 아니, 실종자 가족들이 무슨 간첩집단입니까? 아니면 폭도라도 됩니까?

그저 생떼같은 자식들 군대보낸 죄로 당신들에게 그런 대접을 받을 뿐입니다.

TV에 나오는 가족들이 간첩처럼 보입니까? 폭도처럼 보입니까?

도대체 가족들에게 무슨 정보를 캐내려고 프락치를 심어놓습니까?

그나마 당신들이 주는 그 실낱같은 어줍짢은 정보에 매달려 자식들의 무사 귀환만을 빌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대체 무슨 정보를 캐낼 것이 있어서 그럽니까?

저 시퍼런 바다에 자식들을 놓고 애간장이 다 타들어간 가족들에게 위로는 못할 망정 간첩취급 폭도취급을 합니까? 누가 저들을 거기에 있게 했습니까? 바로 국가입니다.

그 알량한 대한민국! 당신들처럼 "높고 가진" 사람들을 지키고자 저들이 지금 저 바다에 갇혀 극한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당신들처럼 "높고 가진" 사람들이야 자식들 아니 당신들 선조때부터 이런 핑계 저런 이유로 군인이라는 신분을 지녀본 적이 없으니 자식들 군에 보낸 부모들의 그 애닳는 마음을 절대 알 턱이 없지요. 우리 어머니도 저를 군대에 보내놓고 입소 후 집에 돌아온 제 옷을 붙들고 한달간을 밭을 매면서 애끓는 마음에 흙바닥을 뒹굴면서 울었습니다. 당신들 그 마음을 알기나 압니까?



오늘 저는 중대한 결심 하나를 합니다.

저는 아들만 둘입니다.

저희 애들을 낳을 무렵 미국의 지인을 통해 원정출산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또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능력과 함께 방법도 훤히 알고 있었지만 그 알량한 애국심을 핑계로 우리 애들에게 그 잘난 "대한민국인"으로 자라게 하겠노라는 마음 하나로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았더랬습니다.

오늘 그 결심을 바꿉니다.

우리 아이들을 무슨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의 군인으로 만들 일은 결단코 없을 것입니다.

돈이 필요하다면 장기를 팔아서라도 그리 하겠습니다.

내 목숨을 줘도 아깝지 않을 내 자식들에게 어차피 죽으면 썪어 없어질 제 장기 하나쯤 문제가 되겠습니까?

오늘부터 저는 이빨을 악다물고 돈을 모으렵니다.

그 돈으로 소위 "빽"을 사야 된다면 살 것이고 유학이라도 보내서 영주권을 따야 된다면 그리 하겠습니다.

설령 대한민국에 돌아오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목숨을 담보잡히고 국가를 지키는데도 이 따위 대접밖에 못받는다면 굳이 이 알량하고 잘난 대한민국에 살 이유가 있겠습니까?



군입대 영장이 나올 때마다 행방불명으로 군역을 면제받은 자가 소위 여당의 대표로 위세를 떨면서 군복무를 마치고 하나밖에 없는 동생까지 군대에서 잃은 스님에게 빨갱이로 몰아부치는 이 불가사의한 나라에 이젠 정말이지 넌덜머리가 납니다.


http://www.navy.mil.kr/bbs/articleView.action?boardId=1039&articleId=110104&p...
IP : 211.187.xxx.10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국자
    '10.3.30 3:20 AM (180.66.xxx.249)

    애국자가 되게 해주세요.
    점점 이 나라가 싫어지네요...
    왜 아직 실종자 발견 소식은 없는건지.. 잠을 못 이루겠네요...

  • 2. 쑤레빠 신은애가
    '10.3.30 3:30 AM (124.185.xxx.199)

    그 배 안에 있었어도
    쥐떼들이 지하 벙커에만 있었을까요?
    이런 ....정말...

  • 3. 진실을 밝혀라
    '10.3.30 4:31 AM (211.187.xxx.106)

    http://www.navy.mil.kr/bbs/articleView.action?boardId=1039&articleId=110104&p...

  • 4. 행차뒤 나팔 미워
    '10.3.30 7:03 AM (122.34.xxx.201)

    함정속도가 느린것 아는사람들이
    사고 나자마자 함정 출발 시켯으면 한명이라도 살릴수잇엇을건디
    벙커벙커벙커도 지겹고
    방송은 그 정도 큰일에면 종일 속보내도 될것인디 정규방송이고

    다 늙은이도 요샌 가슴이 쓰려서 아무것도 못하겟는디
    가족들은 얼마나 애간장이 녹을꼬????
    천막 치는것은 빛의속도다

  • 5. 저도
    '10.3.30 7:42 AM (125.131.xxx.199)

    저도 이민 가고 싶네요~~~
    국민이 국가를 신뢰할수가 없어요.

  • 6. 우리나라가
    '10.3.30 7:46 AM (75.1.xxx.78)

    다 ~~~좋은데
    한국 국민들 목숨을 파리 목숨으로 밖에 여기지 않는건
    제일 나쁜거죠~~~

  • 7. 쿡쿡
    '10.3.30 8:41 AM (124.138.xxx.2)

    82자게에는 이 나라 정부를 증오하게 만드는 글들이 참 많군요....글에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더라도 댓글로 대놓고 욕하고 증오하게 만들고....그리고 글을 올리거나 링크시키는 분들은 별로 주부같아 보이진 않네요...영향력있는 게시판인데....세상에는 사건 사고들이 참 많이 일어납니다...이번 사건 큰 사건이죠...그렇지만 큰 사건이든 작은 사건이든 사람들을 한가지 목적으로 이끄는 것...정부를 증오하게 만드는 교묘한 물타기들이 참 많네요...

  • 8. 쿡쿡
    '10.3.30 8:43 AM (124.138.xxx.2)

    그리고 스님을 빨갱이로 몬다고 은근슬쩍 흘리시는 센스....왜 갑자기 본인과 연관도 안된 이야기를.....

  • 9. ..
    '10.3.30 8:44 AM (124.50.xxx.181)

    윗님은 지금 일어나는 일을 보고도 이리 말씀하시는건지요...여기 오시는 분들이 그런 사소한 댓글하나 기사하나 보고 이렇게 치를 떠는지 아시나요? 윗님이야말로 참 단순하신분이네요.
    그리 생각하고 사시니 윗님은 행복한 분이시네요.

  • 10. 제비꽃날다
    '10.3.30 9:02 AM (112.148.xxx.5)

    쿡쿡님 증오 할 대상을 증오 하고 분노 할 일에 분노 하는것이 이상하고 주부답지 못한가요. 쿡쿡님은 물타기의 의미를 모르시나 봅니다.

  • 11. .
    '10.3.30 9:05 AM (124.61.xxx.56)

    124.138 또 왔구나.ㅆ ㅂ ㄴ

  • 12. 쿡쿡씨,
    '10.3.30 9:31 AM (203.247.xxx.210)

    은근슬쩍? 신문 안 보오?

  • 13. 야 이 쿡쿡인지
    '10.3.30 9:38 AM (119.149.xxx.217)

    뭔지..
    주부같아보이는게 뭐냐 신발...
    이런상황에서 뚫린 입이라고 그런말이 나오냐?
    니가 배안에 같혀있다고 생각해봐 ㅅㅂㄴㅇ
    어디서 이상한 머저리들이 게시판에서 놀구..

  • 14. ??
    '10.3.30 11:09 AM (218.209.xxx.63)

    또라이들을 죄다 바닷속에 갇어버려야하는데.. 참 답답합니다..

  • 15. 정말
    '10.3.30 11:27 AM (180.64.xxx.147)

    ㄱ ㅅ ㄲ 저거 124.138 또 왔구나.
    고생이 많다. ㅆ ㅅ 야.

  • 16. 하바나
    '10.3.30 1:50 PM (116.42.xxx.48)

    쿡쿡아

    옆에 있으면 머리를 쿡쿡 찔러주고 싶다
    니가 그렇게 당당하면 실종자 가족들앞에서 말해봐라

  • 17. 세우실
    '10.3.30 2:54 PM (202.76.xxx.5)

    이 글은 아고라의 자토방 경제방 초계함방을 비롯, 온갖 다음카페 네이버카페와
    PGR21, 뽐뿌, 클리앙, SLR클럽을 포함 웬만한 게시판에는 다 올라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들여 찬찬히 인터넷 세계를 유영하시다보면 82cook에만 세상을 증오 어쩌고 하는
    글이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시간이 되면 인터넷 세상을 좀 둘러보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물론 알면서도 "82cook이라는 좁은 공간만을" 비정상적인 세계로 규정지어버리고 싶다거나
    누가 컴퓨터 켜줘서 겨우겨우 82cook 자게 정도만 하고 있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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