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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지도 않았는데 꼭 와서 실컷 먹고 돈 안내는 친구...

... 조회수 : 3,737
작성일 : 2010-03-29 23:24:14

제목 그대로에요
제 친한 동생의 아는 사람인데 저랑 나이가 동갑이에요
그래서 친구라 부르는거지 그냥 얼굴만 아는 사이죠

친한 동생을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봐요
근데 그 친구가 꼭 따라와요
전 부르지도 않았는데요
약속장소 가면 그 친구가 같이 있어요
거기서 가라할수도 없고 왜 왔냐 할수도 없고..
속으로 친한 동생이 원망스럽죠
같이 올꺼면 말이라도 해주던가....
매번 그 친구 오는거 싫다고 확실히 얘기했는데도
제동생은 그 친구가 따라와서 어쩔수없었다고 그러구 ㅠㅠ
문제는 남의 약속에 전화한통 없이 따라오는걸 보면
눈치가 있는 성격은 아닌거죠

그리고 따라와서 전 더 안먹겠다는데도
한병만 더마셔 마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워낙 그 친구 목소리가 기차화통이에요
술집에 있는 딴 사람들한테 시비걸고...
그러다가 계산할때 되면 꼭 자기 현금도 없고
카드도 안 가져왔데요...
그러면서 매번 음식이고 술이고 잔뜩 시키고
어쩌다 돈 보탤때면 만원 주네요
그 만원 한번 어쩌다 낼때면
완전 큰 목소리로 자기 돈 냈다고 얘기해요
걔가 먹은 술만 몇만원인데도요

그러면서 자기가 술 먹을때면 엄마한테 미안하데요
엄마는 힘들게 돈 버는데 자기가 술값낼때 죄스럽데요
누군 힘들게 돈 안법니까...
그걸 알면서 왜 매번 내 돈을 쓰게 하는지
친구엄마돈은 안쓰럽고 내 돈은 써도 된다는 건지...

그러다가 더 황당한건
몰랐는데 자주가는 술집 바텐더에게
팁을 자주 줬더라구요

정말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팁 줄돈은 있고 자기 먹은거 계산 할 돈은 없단거요
아니 쓰기가 싫단거죠

정말 밉상이라서 개인적으로
연락안하고 그러는데도
꼭 따라나와서 그 밉상을 떠네요
전 같이 오는거 말 안하는 동생도 이해가 안가고
제가 자기 싫어하는거 아는데도 따라와서
진상 밉상 떠는 그 사람도 이해가 안가요

저한테도 맨날
넌 경제적으로 비빌데가 있잖아
너네 엄마도 외롭데?

이런 말도 안되는 질문을 합니다

제가잘 살면 말도 안해요
저희 엄마도 한번도 일 놓은적 없이
열심히 사시는 분이고
우리 가족 사치와 거리가 먼데요...

저한데 열등감이 있는건지
저를 봉으로 아는건지...


정말 그 사람하고 연락도 안하고
사는데 왜 계속 제 주변에서
저를 괴롭히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답답해서 하소연 해봐요...
IP : 220.116.xxx.1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29 11:29 PM (220.116.xxx.13)


    저도 직설적으로 매번 얘기하고
    그러는데도 잘 안되네요
    님 말씀처럼
    더 야무지게 행동해야겠어요

  • 2. 어떤상황
    '10.3.29 11:30 PM (183.109.xxx.88)

    일주일에 꼭 한두번 만나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친한 동생분과 얘기하고 당분간은 만나지 않으심이 어떠실지...

  • 3. ...
    '10.3.29 11:33 PM (220.116.xxx.13)

    워낙 친동생같이 지내고 집에서 가까워서
    자주 보는데 그 친구가 그 동생이랑 같은 직장이라
    자꾸 따라오는거같아요
    정말 당분간은 안 만날까봐요...
    참 친하지도 않은 사람땜에
    친한 사람도 멀리 해야 하네요 ...ㅠ

  • 4. 그 친한 동생이
    '10.3.29 11:36 PM (121.138.xxx.55)

    더 이상해요. 자기선에서 딱 자르던지, 원글님 만난다고 말을 전하지 말던지 해야죠.
    둘 사이에선 미리 약속이 된거 아닌가요?

    돈없어서 그리 빌붙고 궁상떨면서 떡하니 폼잡으며 팁주는건 또 뭐래요?
    그 사람이 먹은 술값, 안주값 아껴서 어머니 옷 한벌 사드리세요.

  • 5. ...
    '10.3.29 11:41 PM (220.116.xxx.13)

    그러게요
    정말 돈 아까워서 이제 더이상 못보겠어요
    일주일에 한 두번 있는 밥먹고 술자리..로
    스트레스 풀었는데요
    그 친구땜에 스트레스 받아서 이젠 이것도 끊을려구요
    친구는 꼭 이래요
    금방 갈게 잠깐만 앉아있다 갈게
    전 절대 안잡고 바로 그래 가 이러는데요
    갈게 소리만 수백번 해요
    허세가 심해서 아는 우리 사람들한테는 짠순이 짓하고
    몇번 안본 사람들 동생들한텐 옷 퍼다주고
    팁주고... 이런 돈 문제가 아니라더도
    평소 행동을 보면 정말 다신 보고싶지않아요

  • 6. 흠...
    '10.3.29 11:42 PM (112.144.xxx.205)

    나갔다가도 그인간 있으면 난 쟤 보기싫어서 들어갈란다 하고 나와버리면 되고
    싫으면 둘다 잘라버려요. 사회생활 하면서 싫다면서 자꾸 끌려다니는건 원글님 잘못입니다.
    보아하니 그 인간에게 별로 아쉬울 것도 없건만 뭐하려 끌려다녀요.

  • 7. ...
    '10.3.29 11:50 PM (220.116.xxx.13)

    아쉬운건 당연히 없죠
    걔가 나랑 안보자 하면 정말 속시원할꺼에요
    친한 동생과 약속하고 나갔는데
    싫은 사람 있다고 바로 얼굴 보자마자
    약속한 사람 두고 나와버리는건
    말처럼 쉽지 않아요...
    아무튼 제 잘못도 어느 정도 있죠

  • 8.
    '10.3.30 12:56 AM (119.67.xxx.189)

    그 친한 동생이라는 사람이나 따라오는 그 사람이나 원글님을 봉으로 알고있네요.
    친한동생이란건 원글님 기준 아닌지..
    정말 친한 동생이나 친구라면 원글님을 훨씬 더 위해줘야하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그냥 원글님은 착하고 술값내주는 봉,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같네요. 둘 다 정리하세요.

  • 9.
    '10.3.30 12:57 AM (122.38.xxx.27)

    님이 제일 문제네요. 우유분단함.
    저라면 돈 안내고 그냥 옵니다.

  • 10. 다문제
    '10.3.30 1:01 AM (110.9.xxx.183)

    남하고의 약속에 아무말없이 데려오는 동생이라는 사람도 문제

    또 알지도 못하는 사람하고의 약속에 따라오는 그 사람도문제

    한번 당해봤으면됐지 계속당하고 마음끓이는 원글님도 문제

    평상시 그 두사람에게 원글님은 "봉" 일뿐이네요.

  • 11. ....
    '10.3.30 1:10 AM (121.167.xxx.241)

    저라면 안보네요. 그동생도 이상하거든요.
    님이 그 동생한테도 봉이니까 그렇게 혹을 달고 나오는 민폐를 자꾸 끼치는 겁니다.

  • 12. ...
    '10.3.30 1:15 AM (220.116.xxx.13)

    돈을 제가 다 내진 않아요
    동생도 같이 내는데요
    그 동생이 작년에 그 친구에게 돈빌린적이 있어서
    매몰차게 끊지 못하고 그런거같아요
    친한 동생이란게 제 기준이 아니냐는 말씀하신 님...
    당연히 제 주위에 친한 사람인데 제 기준으로 생각하죠!
    가식적으로 친한척하는데 제가 친하다고 생각하겠어요?
    그 친구랑 같이 나올땐 민폐끼치는거 맞는데요
    그거 빼면 저한테 가족같이 친한 동생이에요
    그 동생까지 절 봉으로 생각한단 댓글
    좀 그렇네요...

  • 13. 그 동생분..
    '10.3.30 1:32 AM (180.71.xxx.84)

    전 그 동생분 입장 이해가 가요. 그 동생분은 그 친구 떨어내기 힘들걸요.
    예전 직장 동료 중 한명이 그런 타입이 있었어요.
    어딜가던 무작정 따라오는..
    지방에서 올라와서 딱히 친구도 없고, 만날 사람도 없고, 갈 곳도 없고..

    제가 한번 아니면 딱 잘라버려서 차갑다는 말을 간혹 듣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남친과 약속이 있다고해도 자기도 그럼 그 근처 가서 놀겠다고 하면서 따라오고,
    오늘은 따로 영어스터디모임간다고 해도 자기도 공부를 하긴 해야한다고 따라오고,
    이번 자리는 어려운 자리라고 해도 자기도 이쪽에 인맥만들어야 한다고 따라오고,
    따끔하게 한소리를 해도 자긴 이곳에 아는 사람없으니 챙겨줘야한다고 따라오고,
    업무때문에 간다고 해도 자기도 알아야한다고 따라오고,
    화를 내도 자기도 원래 오늘 거기 가려고 했었다고 따라오고..
    무슨 말을 해도, 어떤 상황을 만들어도, 심지어 노골적으로 대해도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으니 방법이 없더군요.
    같은 회사, 같은 사무실이니 모르게 퇴근할 수도 없었고요.

    그 사람 퇴사할 때까지 시달렸어요.

  • 14. ...
    '10.3.30 1:42 AM (220.116.xxx.13)

    네 그 동생이 그 친구 떨쳐내기가 정말 힘들어요
    어딜 가도 스토커처럼 전화가 오고
    집착하고.... 제가 그걸 알아서 데리고 나오는 동생을 내치지 못해서
    제가 그 동생한테도 봉이니 유유부단하니 이런 댓글을 받은것같네요

    심지어 둘이 집도 같아요 아래층 윗층 ...

    그 친구 성격이 너무 말로 표현하기 힘든 성격이라...
    윗님 말씀처럼 어떤 행동을 해도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으니 방법이 없어요....

  • 15. 저라면
    '10.3.30 1:53 AM (125.186.xxx.162)

    1. 내가 먹은 만큼만 돈 낸다.
    => 그래서 모자르면 둘이 알아서 하라 하고 나온다.
    2. 같이 온 동생에게 계속 계산을 미룬다.
    => 제 생각엔 따라 나오는 사람 보다 그 동생이 더 나쁘단 생각이 들거든요.
    3. 그 동생 조차도 아예 안 본다.
    => 왜 봅니까????
    그 인간들 술 사줄 돈으로 어머님이랑 함께 호프집 가세요.
    평생의 보험이 될 겁니다.
    어머님 평생 내 옆에 있는것 아닙니다.
    남한테 할거 그 중에 영양가 없는 인간들에게 할 거
    없애 버리세요^^

    저는 3번 택합니다.

  • 16. 미친..
    '10.3.30 2:06 AM (221.146.xxx.16)

    대놓고 말하세요.
    "야, 넌 니가 먹은거 니가 계산할거 아니면 앉지도 마. 그냥 가. 꼴도 보기 싫어."
    저도 어릴땐 그런거 못했어요 소심해서..
    점점 크면서 주변에서 독사 주둥아리 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로 독하게 살게 됐는데
    (혼자 생활하면서 내 몸 내가 건사하자 싶었거든요)
    와..어차피 남이 뭐라고 떠들던 그건 자기들 맘이잖아요.
    저 자신은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군요.
    까짓꺼 나쁜 사람 되고 딱 잘라 말해버리세요. 너 싫어 너 꺼져 하구요.
    안 그럼 못 알아 먹어요 그런 사람들은.

  • 17. ...
    '10.3.30 2:13 AM (220.116.xxx.13)

    저라면..님
    돈은 그 동생이랑 같이 내요
    제가 언니라서 한두번 더 낼때도 있지만
    같이 내요...
    그 동생이 죄라면 그 친구를 떨쳐내지 못하고 데리고 나오는거구요
    그 친구를 안보고 싶지 그 동생도 제 2의 피해자나 다름없어요
    돈관계땜에 얽힌 인연...빌린 입장이라서 그 동생이
    쉽게 그 친구를 떨쳐 낼수 없고 출퇴근 시간 같고 사는 집 같고
    이러니 거짓말 하고 혼자 절 만나러 올수도 없는거구요
    저희 엄마한테는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그건 걱정안하셔도 되요 ^^;;

    저도 글 보면 소심한거 같지만
    말은 좀 직설적으로 하는 편이에요
    너 계산 안할꺼면 그만 먹어 이 소리까지 듣고도
    또 따라나오는 그 친구를 보면
    정말 대놓고 꺼져라고 해야될것같네요
    그래야 알아들을려나요.....

  • 18. 답답
    '10.3.30 8:14 AM (222.109.xxx.179)

    * 이상한 사람 - 부르지도 않았는데 따라와 먹기만 하는 친구
    * 더 이상한 사람 - 싫다는데 매번 혹을 달고 오는 동생, 혹 달고오더라도 원글님께 미리 말한마디,전화,문자 한번 없는게 더 이상하네요
    * 이해안가는 사람 - 이상한 사람에게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계속 만나시는 원글님.

    원글님이나 동생분이 내는게 아니라, 매번 1/3 로 더치패이하세요.
    이상한 친구가 돈 없다고 니몫은 얼마니 오늘 이돈 빌려줄테니 담에 갚으라고하던지요
    매번 만날때마다 돈 언제 갚을래?? 요구하다보면 지도 나오기 싫겠지요
    아님 대놓고 이상한 애한테 나 너 싫다, 왜 같이 나오냐 오늘 이후 만나지 말자고 하고,
    동생분께 제 데리고 나올꺼면 나 만날 생각마라고 속 시원하게 한판 하시던가요...휴~

  • 19. 남자
    '10.3.30 9:06 AM (211.210.xxx.62)

    그 친구가 남자이고, 동생은 여자인가요?
    그 동생 보려고 죽자사자 따라오는것이 아니라면 정말 괴로운 관계네요.
    그런 상황을 만드는 동생의 우유부단함도 문제인것 같은데
    다음부턴, 너가 추가하는 안주는 너가 내라... 라고 말하세요.

  • 20. ...
    '10.3.30 9:15 AM (99.229.xxx.35)

    더치페이 하세요.
    "난 이만큼만 내면 되겠네.
    나머지는 둘이 알아서 내."하면서
    님이 먹은 것만큼만 테이블에 돈 딱 꺼내놓고 모로쇠 하세요.
    혹시
    돈이 모자란다고 하면
    "어머 나도 돈이 없는데..."
    카드라도 긁자고하면
    "카드 안 가져 왔는데, 어쩌나???"
    하면서 해맑게 배시시 웃으세요.

  • 21. 흠 흠
    '10.3.30 9:18 AM (112.187.xxx.53)

    상대가 나를 대하는 태도의 원인은 먼저 본인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먼저 원글님부터 그 사람들에 대해 맺고 끊음을 확실하게 하세요.
    그리고 동생분에게도 같이 나오는것 싫다고 분명히 말하시고
    그래도 그 동생이 그 사람을 달고 나온다면
    그건 동생이 원글님보다 그 사람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라고 여겨져요.
    원글님이 노골적으로 싫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는데도 계속 같이 나온다는것을 보니까요.
    그 사람들의 관계는 원글님이 느끼는 동생분과의 친밀감보다 더 가까운 사람들일수 있어요.

  • 22. .....
    '10.3.30 9:46 AM (112.72.xxx.85)

    더치페이 가 제일 좋죠

  • 23. 더치페이
    '10.3.30 11:05 AM (59.6.xxx.154)

    제가 봣을때
    동생이란분이 문제가 아닐까 하네요..

    아무 그 동갑이신분
    나오기 싫은거 나와서 보상으로 그렇게 드시는거 아닌지..

  • 24. ..
    '10.3.30 1:10 PM (121.138.xxx.63)

    못떨쳐내는 원글님의 우유부단함이 더 답답하네요

  • 25. 빈대백단
    '10.3.30 2:25 PM (222.110.xxx.242)

    저 이런 사람들 아는데요....절대 눈치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너무 눈치가 빤해서 상대를 봐가면서 비벼댑니다.
    그 동생분도 그 친구땜에 힘들어한다면, 원글님이 동생분을 위해서 악역을 해 주세요
    "우리 둘만 할 얘기가 있다. 그러니 자리 좀 피해달라"
    그리고 되도록이면 카페나 호프집서 약속 잡지 마세요
    버스 정류장이든 지하철역이든 사람들이 오가는 장소에서 만나서 둘이서만 같이 가야할 곳이 있다고 그 친구는 돌려보내버리세요
    어차피 그 친구 동생분 아니면 볼 일도 없는데...내 돈까지 써가며 스트레스 받을일 없잖아요

  • 26. ...
    '10.3.31 9:45 AM (220.116.xxx.13)

    지금 추가된 댓글을 보니
    딱 한분만 제 심경을 아시는거 같아요 ...
    어쩔수 없죠 자기 일이 아니면 그 상황을 완전히 모르니깐요...
    계속 왜 만나냐는 댓글
    이걸 만난다고 생각하시니 뭐...저런 특이한 성격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모르실 일이죠 모...
    스토커한테 시달리는 사람한테도 왜 계속 만나주냐 상대해주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깐요...
    자의에 의해서 만난 사람이 아닌데도 늘 유유부단하게 왜 만나냐는 말
    참 .....위로 얻을려고 쓴글도 아니고 답답해서 써본건데
    다양한 의견이 있는 자게지만....그냥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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