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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야 왜 우니..
이제 13개월 된 딸래미..
어쩔 땐 순한것 같다가도 어쩔 땐 사나운것 같기도 하고 그런..
지금까지 그닥 잠투정으로 힘들게 하지는 않고
뭔가 발달 단계가 됐을 때나 새로 이가 돋을 때나 뭐 그런 때만 좀 힘들게 자고 그런..
예쁜 우리딸..
아... 그런데 이 에미는 그것도 감사한 줄 모르고
오늘 저녁처럼 쉽게 잠들지 않고 울고 뒤집어지고 까무라치면...
처음엔 달래다가 토닥이다가 안아줬다가 업었다가.. 그래도 계속 꺽꺽대고 울면..
에미도 성질을 못 이겨 엉덩이나 등짝 팡팡 때리고..
그러면 딸래미는 안그래도 쉽게 잠이 안들어 기분 나쁜데 엄마가 뭔가 거칠게 대하니
더 기분나쁘고 화가 나서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숨이 넘어가게 울고..
그 있잖아요.. 눈물 조차 흐르지 않을 정도로 정말 꺼억 꺼억 우는 그런 울음..
돌 지나서 거의 일주일에 한번은 저러고 진을 다 빼고 겨우 잠이 드니...
하루 종일 잘 먹고 잘 놀아줘도 오늘 밤에 또 그렇게 힘들게 잘까싶어
낮동안에도 제 기분이 별로, 표정도 별로, 애기 생각하면 밝고 맑은 표정과 말만 일삼아야 한다는건 알지만..
때로... 이 육아가 언제쯤 끝이 날까 하는 잿빛 마음..
어제 오늘처럼 남편조차 속상하게 할 때면.. 애기도 남편도 다 싫고 밉고 지겨운 이 마음..
모성애라는게 애를 품고 낳는다고 막 생기는게 아니라고는 하지만
이제 일년 정도 넘었으면 어느만큼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오늘 밤처럼 울고 불고 마치 동물의 울음소리처럼 꺽꺽대며 우는 애기를 달래다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친 이런 밤에는... 숨겨놓은 소주병을 꺼내 술 한잔 꿀꺽하고 잠을 청하네요.
밥을 잘 안받아먹어도,
잠을 잘 못 이뤄도,
엄마라는 사람이 해결을 못해주니
이런 무능함에 정말 힘이 팔리는 밤이에요...
애기야 미안해.. 미안해.. 더 잘 달래주지 못하고 더 맛있는거 해주지 못해 미안해...
하지만 이런 날이면... 정말 밤이 두렵단다.... 아............
1. 아이고
'10.3.23 11:59 PM (110.13.xxx.50)저도 그맘이해해요~
울공주도 13개월,, 반가워요
울아가도 요 몇일 잠자는게 힘든가봐요,,
아마도 이나는 시기인거 같아요~ 그리고 요즘 걷기시작해서 더욱더 잠자는게 힘든거 같아요
외..그런거 있잖아요
너무 피곤하면 잠이 안오는거.... 아마 아기도 그런거 아닌가 싶어요
저도 저 잠자자고,, 아기 엉덩이 몇대 때리고 안자냐고 다그치고 한적있는데...
그러다 울면서 혼자 잠다는거 보면 맘이 아파 죽겠네요..
혹시 아기한테 러비있나요?
아기가 매일 갖고다니면서 쭉쭉빨고, 좋아라하는 인형이라든지이불같은거요
그거 있으면 그나마 수월한데..
저희아가는 러비가 있어요..이불
잠들기전에 그 이불끌어안고 이리뒹굴, 저리뒹굴.. 우는척, 웃는척,,하면서
오늘도 이불끌어안고 1시간정도 뒹굴거리다 잠들었네요
평소 8시 취침 시작인데.. 보통 잠들면 15-30분 이내에 잠드는데
오늘은 1시간이상이 소요됐어요
아마 이나는 시기이거나,, 걸음마를 시작했다면,, 힘들어서 그럴수도 있어요~
느긋하게 기다려보세요~
외.. 고수들은 그런말하잖아요.. 시간이 약이다~ ㅋㅋㅋ
제가 도움받는 사이트예요~
참고한번 해보셔요^^
http://www.babywhisper.co.kr/v2/2. ..
'10.3.24 12:30 AM (118.37.xxx.161)혹시 꿈 꾸는 거 아닐까요
똑똑하거나 감성이 섬세한 아이들은 낮에 많이 놀거나 재미있는 책을 읽거나 뭐 그러면
자면서 꿈으로 뇌 정보를 정리하잖아요
그때 우는 거 같아요
제 아이도 순한 편인데도 초 저학년때까진 울었어요
자다 넘 서럽게 울어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엄청 학대받고 사나보다 할 정도로요
너댓살까진 유모차 태우거나 안아서 밖으로 데리고 나가 시원한 바람 쐬어주고
좀더 자란 다음엔 그냥 안아서 토닥여주고 그랬어요
열 살 넘으니 이젠 안 울어요
저도 이젠 자다 안 깨고 내리 자니 참 좋아요 ㅠㅠ3. 막내15개월
'10.3.24 12:31 AM (114.207.xxx.100)애기가 아무리 순하고 눈치가 빨라도 애기자나요.
우리 막내도 며칠 그러네요...젤 곤하게 잠들 4시경에 한시간 ....안아줘도 울고 내려놔도 울고 완전 소잡듯이 울어요.
근데 그거 꿈꾸는거 같아요. 낮에 지 듣기에 싫었던 소리나 꽝 하누 한번 부딫혔던 기억 등등..
그냥 한시간은 울거니까...하는 느긋한 기분으로 거실에서 오디오로 잔잔한 동요도 틀고 전화기로 쥐어주고해서 살짝 그 꿈에서 깨게 한다음에 살살 달래서 재워보세용4. 그쯤에
'10.3.24 1:16 AM (115.136.xxx.39)제가 거의 밤에 잠을 못잤어요.
밤새 아이 업고 있었는데 저희 아이는 꿈이 원인인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그러고 나면 이가 올라왔거든요.
밤에 많이 많이 울고 짜증내면 어김없이 이가 올라오곤해서 많이 힘들게하면 이나느라 힘든가보다 했어요5. 음
'10.3.24 1:16 AM (119.67.xxx.189)혹시 성장통 아닐까요? 솔직히 그맘때 아기들이 왜우는지는 다 까먹었는데 울 애들도 꽤 커서까지 밤에 그렇게 자다말고 끅끅거리고 짜증내면서 울었는데 그게 성장통때문에 몸이 불편해서 그렇더라구요.
그럴때 팔 다리 쭉펴서 주물러주면 잘 자요. 우리 아이들 둘 다 그렇더라구요.
자다가 울때 잘 지켜보세요. 팔다리를 불편해하면서 몸을 베베 꼬면서 울면 성장통 맞아요.
전 산후풍으로 팔이 저린데 피곤할때 잠들면 팔이 아파서 성장통처럼 팔을 어찌할바를 모르고 베베 꼬면서 끙끙거리거든요. 그때 남편 깨워 주물러달라고하면 언젠가 스르르 잠드는데 애들역시 그렇더라구요.6. 아이고
'10.3.24 1:21 AM (183.102.xxx.153)이제 보니 신생아즈음이 한 고비이고
지금 돌후에 지금쯤이 또 한 고비 같아요..많이 힘드시죠?
저도 아기에게 참 유하게 하는 편인데..저때쯤 너무 힘들었어요.
자다가 일어나서 좀 울다가 잠들면 괜찮은데...왜 그리 울고 불고 난리를 쳤을까요.
전 저맘때 아기가 일어나서 너무 울길래 30분간 달래다가 안 되서 현관문 열고
밖으로 나간적도 있어요. 정신 좀 차리라구요. 그때가 한겨울이었습니다..--;;
아마 이가 나서 아파서 그럴거에요. 생살을 뚫고 뼈가 올라오는데..안 아프겠어요?
전 그냥 이해해줄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아이고 우리 아기 아파? 얼마나 아파? 많이 아파?
아고 불쌍한 것! 하면서 달래주세요. 자기도 많이 아파서 그럴거에요......
원글님도 힘내시구요. 우리 애는 이제 두돌인데 아주 아주 많이 괜찮아졌어요.7. 힘내세요
'10.3.24 2:48 AM (115.136.xxx.70)저두 너무너무 힘들게 아이키운터라. 남일같지않네요.
전 이혼할려고했어요 육아 힘들어서요. 무책임하다 하실지 모르지만 내가 죽겠는데 애가 무슨 소용인가요..
그래도 세월이 지나고 애가 유치원가고 내시간도 생기고 하니
이젠 살것같네요.
아이는 유치원다녀와서 엄마사랑해 말해주고 내 표정 이상해지면 눈치보면서 할일 하고..
말이 통하니까 그렇게되네요. 언젠간 그날이 올겁니다..힘내세요
힘들면...다른사람 도움 받으세요..하다못해 밖에나가 알바를 할지언정
아이를 맡기고 잠시 내 시간을 가져보세요. 숨통이 트이면 좀 살것같더라구요.8. 님~
'10.3.24 12:04 PM (116.122.xxx.112)영아산통일수 있어요.
밤에 잠투정이 아주 심하제요.
검색하세요~영아산통
이것에 좋은 분유로 바꾸시고..
또..허브도 있는데..맛사지도 있고요...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