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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김 빠졌지만 쌍화점이요..(스포팍팍)

재밌던데.. 조회수 : 1,801
작성일 : 2009-01-18 02:27:26
아이때문에 영화를 극장에서 본 것은 오랫만이었어요.
그래서 어떤 영화를 봐도 남들보다 더 재밌게 느껴졌을거예요..ㅎㅎ
그래도 전 재밌던데요.
여기서 악평?을 많이 보고 별 기대없이 봤기 때문일지도...

그런데 전 홍림과 왕후의 사랑이 그냥 남녀간의 욕정일 뿐이었다는 평엔 공감이 안가던데요.
그게 많은 부분 차지하긴 했겠지만
홍림이 향갑을 사서 준거나, 왕후가 홍림의 두건을 손수 수놓는다거나..
만두를 만들어서 주고...만두 먹으면서 북받쳐 운다거나 하는 행동은
그냥 이성애에 눈뜬 욕정때문만이 아니라 사랑을 느꼈던 거라고 생각돼요.
말씀하신대로 감정선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을지언정
둘이 사랑한다는 생각은 확실히 들었어요.

왕에게 회개하며 욕정일 뿐이었다 라고 한 것은
왕을 배신한 자신의 행동을 부정하기 위한 거짓말이었고...왕의 마음을 다치게하기 싫었던 거짓말..
나중에 왕후를 연모한다고 소리지른 것은
진심(!)+왕에 대한 보복성 이었던 것 같고,
왕을 정인으로 생각해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말은 거의가 보복성이었던 것 같고
왕에 대한 홍림의 감정은 사랑+우정+형제애+충심 을 아우르는 복합적이고 깊은 감정이었겠지만
그렇다고 왕후에 대한 사랑이 그냥 육체에 눈을 뜬 욕망일 뿐이었다고는 생각 안돼요.

결론은 둘다 사랑했다. ^^  가 아닐까요?

둘 다 사랑하고 둘에게서 사랑받고 인성이는 그런 존재 ㅎㅎ
인성 피붓결 그 정도면 훌륭하던데요?
털도 하나도 없고 깨끗한게 보기 괜찮았어요. ㅎㅎ
해피엔드에서 주진모의 얼룩덜룩 엉덩이랑 ㅡㅡ;
그거뭐더라 배용준이랑 전도연이 베드신 찍은 사극영화에서 배용준 벗은몸에 왕실망했어서인지
인성이 벗은 몸은 10점 만점에 9점 ㅎㅎ






IP : 118.37.xxx.19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18 3:25 AM (211.205.xxx.159)

    주진모,배용준 좋게 생각하는데
    엉덩이가 왜 얼룩했죠
    배용준은 왜 실망인지 궁금하네요

  • 2. 주진모
    '09.1.18 4:33 AM (58.143.xxx.80)

    엉덩이 살이 많이 텄더라구요

  • 3. 제생각
    '09.1.18 8:34 AM (122.34.xxx.45)

    저는 쌍화점을 보면서 "과연 사랑이란 무었인가가" 이 영화의 화두 내지는 주제라고 생각했어요.
    홍림과 왕후의 사랑도 사랑의 한 형태(정신적 교감보다는 육체적 교감)일수 있고 ,
    홍림과 왕의 사랑도 사랑의 한 형태(동성끼리의 사랑)일수 있고,
    왕의 홍림에 대한 사랑도 사랑의 한 형태 (절대권력을 바탕으로 한 소유욕에 불탄 사랑)일수 있다는 거지요.
    사랑이라고 하면 성이 다른 남자와 여자가 정신적인 교감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면서 육체적 관계를 통해 최종 완성되며 동시에 1사람 이상을 사랑해서는 안된다 또는 상대방이 떠나겠다고 하면 상대방의 행복을 생각하며 붙잡지 말고 보내주는게 한단계 높은 진정한 사랑이다라고 하는 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통념에서 벗어난 사랑의 형태를 보여주고,
    홍림과 왕후가 사랑했냐 아니냐? 홍림과 왕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냐? 하고 물음을 던진거라고 봅니다.
    물론 그 답은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원글님은 홍림이 두사람을 모두 사랑한거라 생각하시지만,
    어떤 이는 홍림이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은 왕이었다고 생각하더군요.
    마지막에 왕후가 죽지않음을 확인한 홍림이 왕쪽으로 고개를 돌려 그를 쳐다보며 생을 마감한 장면을 이유로 들더군요.
    왕후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홍림이 그토록 분개한 까닭은 자기가 사랑헀던 사람이 죽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토록 믿었던 왕에 대한 배신감 때문이었고, 왕후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그순간 그렇게 꾸민 이유가 그렇게라도 자기를 불러들이고 싶어한 왕의 진정한 마음을 비로소 알았기 때문에 왕을 쳐다보고 죽은거라는거지요.
    저도 왕후와 홍림쪽 보다는 왕과 홍림쪽을 사랑이 더 깊다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더군요.
    같이 한 시간이, 서로에 대한 믿음의 깊이도 육체적 교감못지않게 사랑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조인성을 좋아하지만 몸매가 베드신을 찍기에는 약간 빈약하다는 느낌이 들던데요. ^^
    어쨌든 주진모 연기가 좋았고 나름 볼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4. 만약 세상에
    '09.1.18 11:11 AM (218.153.xxx.104)

    여러가지 사랑이 존재할 수 있다 인정한다면,
    남편의 바람에 속은 상할지언정 죽을죄라 생각할 수는 없는게 아닐지
    그냥 그런 생각이 드네요.

  • 5. 햇살바람
    '09.1.18 12:05 PM (222.111.xxx.190)

    한국판 색계라고 말들을 많이 해서 봤어요
    색계를 본 사람으로......
    그 정도는 아니더만요
    부부라면 그 정도의 체위는 있을수도 있구요
    내용도 있었고 전 괜찮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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