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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는 남편, 어떻게 할까요? (술먹고 혼자 넘어져서 친구들이 병원데려간)

난감 조회수 : 1,015
작성일 : 2010-03-23 23:34:56
급하니 간단히 쓸게요

술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남들 다 천천히 먹어도 혼자 속도내서 먹고
취하는편이구요

결혼전에도 술마시는걸로 몇번 싸웠어요
꼭 그렇게 빨리마셔서 취해야하느냐 (본인은 버릇이라 어쩔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술을 그냥 친구만나서 즐기는거면 됐지 왜 그렇게 취하도록 마시냐
그런걸로..

진짜 어떻게 보면 한심해서 (나이 쳐먹고 저러는꼴_30대 후반)
쓰레기같습니다.
왜 저러고 술을 마시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진짜 미친거 아닌가 욕이 바가지로 나오는'

지금막도 친한친구에게 전화가왔는데
사정이 이러이러해서 술마시고 취해서 길에서 넘어져서 턱이 깨졌다
약국에 갔더니 병원가서 꿰매야한다 하더라.
근데 000(제 남편)이 너(저를 지칭)한테 미안해서 병원도 못가고 술깨려고 밖에서
시간보내고 있다. 괜히 이런걸로 병원간다면 또 걱정하고 머라그럴까바..

이렇다고 하길래 바꾸라그래서
의학에 대해 개뿔도 모르면서 머 약사가 가라그랬다고 너가 안간다그러면 그만이냐
웃기지말고 병원가서 꿰매기전에는 들어올생각마라라고 소리를  꽥 지르고 끊었습니다.
한 10분쯤 지나니 친구가 병원데려왔다고 전화왔습니다.

아 진짜 생각같아서는
턱깨진걸로 머 큰일난것도 아니라 난리난리 화내고 진짜 인간쓰레기취급하고 싶습니다.

이런경우
이따 남편이 들어오면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진짜 속에서는 열불이 나고
넌 머 공부도 하고 자기계발도 하고 열심히 살겠다 하더니 말뿐이고 하는 행동 꼬라지를 봐라
라며 마구마구 막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와 신랑은 같은 직장이지만 둘다 직장에 만족을 못하여 둘다 다른 자기계발,,공부하여
더 나은 미래를 찾겠다 이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도 퇴근하자마자 집에와서 정리하고
앉아서 공부하는 중이었습니다. 근데 말뿐인 남편 진짜 한심해 죽겠습니다.  공부고 자기계발이고 안할거면
말이라도 하지말고 가만히 직장 다니던가 ..)

우선은 다쳤으니 걱정해주고 잘해주다가
내일 술깨면 얘기해야하는지
아님 이기회에 진짜 오자마자 제대로 화내고 말도 안붙여서 반성하게 해야하는지
답답해 미칩니다.
IP : 58.142.xxx.10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23 11:40 PM (59.186.xxx.133)

    화내고 야단해서 고쳐질 거였음 벌써 고쳤겠지요... 정답은 없는것 같아요. 저도 술취한 남편땜에 동네 부끄러워 못 살 지경이었는데... 택시기사가 2시간씩 집근처를 빙빙돌고,,,, 차에서 안전벨트랑 싸우고... 길거리에서 자고... 지갑잃어버리고... 룸싸롱에서 큰거한방 당하고... 술로 얘기하면 끝도 없어요. 이젠 포기하고 살아요. 그저 죽지만 말고 들어오라고...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방법이 없더라구요. 님은 방법 찾으시면 좋겠네요. ㅠㅠ

  • 2. 추억만이
    '10.3.24 12:34 AM (118.36.xxx.185)

    딴건 다 재끼고, 술마시고 다치고 , 저정도 인사불성이면 병입니다;;;

  • 3. 아마도...
    '10.3.24 12:51 AM (121.180.xxx.96)

    고치기 힘들꺼에요...술을 끊기전에는....

    아무리 다짐해도 나아지는게 거의 없을꺼라 생각하니 제맘도 답답해지네요...

    포기하고 님나름 스트레스 안받고 사는게 현명하다고 생각들어요~

    화내봤자~님만 속탈꺼에요....

    힘내시구요~릴렉스 하세요~^^

  • 4. 이 정도면..
    '10.3.24 12:52 AM (210.205.xxx.200)

    알콜 중독 아닌가요? 병원 데려가 보세요....

  • 5. 추억만이
    '10.3.24 2:26 AM (118.36.xxx.185)

    알콜중독이든 아니든 저분 자존심이면 병원 안갈려고 할거에요
    술을 마셔서 인사불성이 되는분은 술을 끊는 방법 외엔 없습니다.
    저도 술 좋아하는 남자입니다만, 저러한 실수를 했다면 전 정말 제가 문제라 생각해서 병원이든 뭐든 스스로 가겠습니다.

  • 6. 술 좋아하는 남편
    '10.3.24 4:29 AM (94.202.xxx.40)

    20년 함께 살면서 때로는 어이없어 웃기도 했지만 저런 모습은 한번도 안 보였으니 갑자기 예뻐 보이네요.^^
    저 지경으로 술을 마시면 친구들도 싫어할텐데....

    아파서 이미 술은 깼을테고 뜨거운 맛을 한번 보여 주셔야 할 듯......

  • 7. ...
    '10.3.24 7:03 AM (125.143.xxx.187)

    결혼전에도 비슷한 음주습관이라면....
    님은 인정치않으려하시겠지만,
    알콜중독 맞습니다.
    남편분 거부하시겠지만 치료받으셔야해요

  • 8. 원글이
    '10.3.24 8:46 AM (203.142.xxx.231)

    댓글 감사합니다.
    어젯밤에 대판 싸웠는데 남편은 제가 본인 꿰매는데 안왔다고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그러더군요. 에효..
    댓글들 보니 방법이 없는거같군요.
    고집이 세서 본인을 절~~~~~대 알콜중독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남자들 술마시다보면 많이 마시는날도 있고 아닌날도 있는거지 맨날 그렇게 제정신 절제하며 마시라는 말이냐 ..라고 그럽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당신은 진짜 술마시다 죽을병걸리기 전에는 평생 그렇게 살거같다고.
    제 주변에도 그런사람들 보면 죽을고비 한번 넘겨야 술 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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