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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관리좀 하시지..

시아버지 조회수 : 678
작성일 : 2010-03-22 10:08:09
시아버님이 병원에 입원중이십니다.

원래 지병이 있으셨는데  병원과 약만 믿으시고 술에 담배에

운동하고는 담을 쌓으시고 사셨습니다.

아파트에서 나오시지도 않으시고 은둔생활을 하셨으니까요.

명절때까지 기어서라도 생활하셨는데  일주일후부턴 하체가 마비되어

간병인이 대소변 다받아내다 욕창까지 생겨 요양원으로 모셨는데

혈압이 갑자기 떨어져 병원으로 모셨더니 염증이 온몸에 퍼져

조금만늦었음 큰일날뻔 하셨다네요.

지금 살아가는것도 약이 없음 바로 돌아가시는 병이예요.

한달에 약값만해도 만만치가 않아 시엄니가 식당을 하십니다.

당뇨환자처럼 이틀에 한번 주사를 맞아야만 하는 병이예요.

아마 죽는날까지 맞아야할거예요.

근데 이번에 검사를하다보니 대장암이 의심되는데

거의 병원에선 확정적인가본데

시엄니는 수술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시네요.

자식들은 따를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돈은 들여 수술해 살릴수있지만  움직일수있는건 손밖에 없어요.

평생을 누워계셔야하는데....

현재연세는 70세예요.

중환자실에서 나오신지 3일만에 암이라니...

자식된도리로 그냥 둘수도 없고.....

이 상황에 답이 안보이네요.

IP : 112.146.xxx.9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0.3.22 12:02 PM (116.43.xxx.100)

    이런말씀 그렇지만....편히 살아계시는동안 임종을 보내드리는것도 생각해봅니다..몇개월전 아빠를 잃고....중증의 뇌출혈이셨어요...그냥 편히 가시게 할것을..그동안 일주일에도 3-4번의 반복된 수술들...주사바늘은 꽂을때가 없고..혈관들은 다 숨어버리고...한시간마다 피검사로 몸은 움찔거리시고....하..이루 말로 다표현 못하겠습니다..그렇게 10여개월을 계시다가 저희얼굴 한번 알아보시기못하고 가셨네여....늘상 후회되는...그떄는 그러나 그게 최선이었다고 위안을 삼지만.....지금 다시 그런경우라면...몸에 칼대는 오히려 고통주는 일은 안할꺼 같아여....겨우 환갑을 넘긴 나이여서.....아빠도 살아나실꺼라 믿었그등여..그동안 저희에게 이별할 시간을 주신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가족분들이 잘 상의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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