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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의 임신소식

언니 조회수 : 2,008
작성일 : 2010-03-13 09:14:30
안녕 하세요...
전 결혼한지 6년이 지났지만 아직 아기가 없네요...
그런데 결혼한지 두달밖에 안 지난...여동생이 문자로...언니 나 생리 날짜가 지났는데...생리가
없어...그래서 저 역시 문자로 임신테스트기 사서 함 해봐...라고 했는데 하루 이틀이 지나도 소식이 없는꺼예요...
그래서 너 임신 맞니라고 문자를 보내니까...언니 나 생리해...라고 문자가 왔지만....웬지 나한테 숨기고 있다는
느낌이 오는 기분....퇴근을 하고 나서 저녁을 먹꼬...엄마 한테 전화를 했어요...
엄마 나한테 할 말 있지라고 말을 했지만 ...없다고 하길래...
엄마 나 괜찮어...동생 이름을 부르면서 임신 한것 맞지라고 하니까...아니고 하셨어요...
그래서 다시 또 엄마...임신이 맞는데 괜히 나때문에 숨길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임신이 맞다고 했습니다...숨기면 내가 더 서운하고 미안 할 것 같다고 이야기 하니까..너두 곧 좋은 소식이 있을거라고 말씀 하시는 엄마의 목도 조금 매여 있는 것 같아서 죄송 스러운 마음이 넘 많네요..나 다음으로 마음 고생이 심하셨을 울 엄마...전화를 끊고 나서 혼자서 소리내지 않고 울었네요..
동생한테 미안함..나를 울리고....동생이 결혼 하면서 이런 일이 생길까...노심초사 했든일이 바로 생기는 구나...하면서 눈에서 눈물이 소리 없이 흘렸네요.......동생한테 아직 임신 축하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어요...책이랑과일이랑 사서 보내 주고 싶네요...다 축하를 받아야 하지만  괜히 나 때문에 자랑도 못 하고 있는 동생한테 제일 미안하네요...아침 주저 없이 하소연을 해 보네요....
날씨가 조금 쌀쌀 하긴 하지만...화창한 토요일이네요...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사탕 많이 받으세요...
IP : 61.77.xxx.9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0.3.13 9:28 AM (116.124.xxx.146)

    미안하고 속상하고 그러셨겠어요.
    괜찮아요. 앞으로 꼭 좋은 아기소식 올겁니다.
    그땐 또 기쁨 가득찬 글 올려주실거죠?^^

  • 2. ....
    '10.3.13 9:32 AM (110.12.xxx.177)

    읽으면서 눈에 눈물이 고이네요.
    저도 아기를 어렵게 가지다 보니 님마음 충분히 이해가 되요.

    우울한 하루지만 힘내시고 님도 아기 맞을 준비하세요..
    노력하니 찾아오긴 하더군요.
    힘내세요~홧팅!!

  • 3. 웃음조각*^^*
    '10.3.13 9:43 AM (125.252.xxx.7)

    원글님... 에휴.. 토닥토닥..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속상하기도 하고.. 그러시죠?
    그래도 동생분께 축하전화 한통 보내주세요.
    동생분도 누구보다 언니의 축하 한마디가 절실할 것 같아요.

    많이 힘들고 어려우실 것 같아요. 그래도......!!! 기운내세요.

    저도 하느님께서 꼭 예쁜 보물 보내주시라고 화살기도 보낼께요.

    파이팅!!!

  • 4. ^^/
    '10.3.13 10:05 AM (218.235.xxx.123)

    님네 집에 올 아기천사는 좀 게으름을 피우나 봅니다.
    요기저기 하늘 세상을 마음대로 날아서 여행 좀 하다가
    좀 늦게 오는 장난꾸러기인 듯하네요.
    곧 엄마아빠를 부르면서 나타 날겁니다.
    오면 왜 그렇게 늦게 왔냐고 좀 따지세요.
    좋은 자식일 수록 그만큼 애를 태우면서 온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있습니다.
    님네 천사가 어서 오기를....기도 할께요.^^

  • 5. 그 마음
    '10.3.13 10:14 AM (115.136.xxx.172)

    조금 이해가 가요. 저도 첫 임신 유산되고 좀 기다렸다가 낳았는데 그 사이 맘 고생이 심했거든요.
    그래도..........쿨하게 동생에게 '축하한다...뭘 숨기고 그러니? 몸 조심해~' 라고 문자한번 날려주세요.

  • 6. ^^
    '10.3.13 10:26 AM (222.114.xxx.185)

    주위에서 맘 쓰는 것 조차 부담스럽고 미안하고 그렇지요
    이 글 보고 울었어요 저도 이맘 아주 잘 알거든요
    축하하기도 힘들고 ...... 전 그 즈음에 웬 돌잔치가 그리 많은지 세상이 다 싫어졌어요
    저도 늦게 힘들게 아이들을 가졌고 또 다음에 임신해서 지금은 세 아이의 엄마예요
    처음이 어려웠지요 아무 이상이 없다면 걷기 운동 많이 하세요
    그게 자궁에 좋다고 하는데 전 한약도 먹고 걷기 운동도 하고 진짜 별짓 다한것 같아요
    힘내세요

  • 7. 님네아기
    '10.3.13 11:06 AM (58.120.xxx.243)

    님네 아기 아주 복많은 녀석인가봅니다.
    저희 같이 일하시던 부부께 늦게 아기가 왔습니다.
    그전에 인공으로 세번인가하고 늦게..
    너무 사랑받고..운이 좋은 녀석인데요.

    재미있는건.그 싸모께서 은행 다니심.
    1년 키워보더니 그 바란던 아기땜에 타지기도하고..우울증까지 걸려서..결국 다시 직장나옴..아기는 친정에..보내고..

    그래도 마음은 너무 행복하고 사랑스럽다고 하던데요.

    님아기가 아주 복이 많은 아기여서 그런겁니다.
    조금 기다려보세요.

  • 8. ....
    '10.3.13 12:07 PM (118.33.xxx.159)

    딱,,,3년전 제 얘기네요...ㅠㅠ 그때 저희 부부 엄청 스트레스 받았구요..제 동생 챙긴다고 그러던 엄마랑도 말하기 싫을정도 였네요...본인들은 좋아서 그러지만..저희 부부에겐,,참 힘든 시간이였네요,,울여동생은 요번에 또 둘째를 출산했구요,,저희40넘은 부부는 아직 무소식이지요..
    원글님 글을 보니 그때가 생각나서,,몇자적네요..

  • 9. 있지요
    '10.3.13 12:15 PM (220.117.xxx.153)

    막 샘내세요,,,어른들이 샘내야 아이 생긴다고 그러시잖아요,,
    저도 시누이 동서가 다 난임이어서 두 아이 임신할때마다 참 난처했었는데 이제는 모두 아이 낳고 살아서 참 새삼스러워요,,
    원글님도 분명 금방 좋은 소식있을거에요,,저희는 동서 시누이 삼년연속으로 아이가 생겨서
    삼신할머니도 온 집에 자꾸 오나보다,,했네요 ^^
    동생분도 착하시고 어머님도 좋은 분이세요,원글님도 꼭 좋은 소식 있을겁니다,,

  • 10. 현실적으로
    '10.3.13 12:19 PM (119.71.xxx.109)

    검사하시고 시험관아기 하심이 어떠신지...간절히 아기 바라신다면요...

  • 11. 저두
    '10.3.13 3:25 PM (121.167.xxx.141)

    결혼한지 6년에 들어섰지만 아직 소식이 없어요. 님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우리 힘내요^^

  • 12. ..
    '10.3.13 4:40 PM (116.39.xxx.139)

    저희애가 학교들어가서 학부모들 만나보니
    10년만에 생긴 아이들 참 많더라구요.
    귀한 아기가 곧 올겁니다.
    엄마걱정, 동생걱정하시는 그 맘이 넘 이쁘세요.

  • 13. 전 8년만에
    '10.3.14 5:31 AM (112.158.xxx.73)

    시험관으로 애기 갖은 사람이에요. 지금은 막달이구요.

    제남동생이 노총각으로 늦게 작년 1월에 결혼했는데....아 글쎄 바로 애기가 들어섰어요.
    남동생이 참 미안해 하더라구요.
    근데요. 애 생기고 나니 시샘해서 애기가 들어설꺼라고 하더니만 저두 7월에 들어섰어요.
    그것도 아예 포기하고 이제 애 없이 사는거에 적응하자 하는 순간 생기더라구요.
    님한테도 그렇게 올거에요.
    혹시 아나요 저처럼 한번에 둘이 올란지..
    정말 귀하게 온애기들이라 참지 아니였으면 정말 힘들었을거 같아요.
    다들 오늘내일 출산하는줄 알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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