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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이 종합비타민제랑 똑같다는 남편의 말..
제약회사에 다니는 남편은 한약이 종합비타민제랑 똑같다면서 가격대비 너무 비싸다고 합니다.
어떻게 똑같을 수 있냐며 흥분한 저와 종합비타민제가 얼마나 좋은건데 한약이랑 비교하는 건 좋은게 아니냐고 하는 남편과 근 1시간을 말씨름하다가 이곳에 올립니다.
저는 한약은 특정 성분을 위해서 먹는게 아니고 여러가지 약재로 서로 보완 상승작용을 해서 만드는 ..일종의 보신개념이고 종합비타민제는 식품으로 섭취하지 못하는 성분을 한알로 해결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에게 씨알(?)이 안먹힙니다. ㅋㅋ 그래서 이곳 회원님께 물어봐요..
1. 저도
'10.3.13 2:07 AM (121.136.xxx.133)그게 궁금해요.
종합비타민이 나은지 한약이 나은지~~
한약 안먹은지 몇년 되었지만(중국산이고 어쩌고 한참 그럴때부터요.) 먹을때는 효과도 있었던 거 같고.
어디서 주워들은 말로는 종합비타민은 필수로 챙겨먹으라고 그게 제일 좋다는 말도 잇고~~
오늘 오랜만에 자게 들어와서 글읽다 많이 읽은 글 보고 마그네슘 하나 질렀땁니다.ㅎㅎ
요즘 피곤하고 신경질이 늘어서~~2. 전
'10.3.13 2:33 AM (220.75.xxx.204)중금속과 농약이 무서워서
한약 끊은지 오래됐어요.
종합비타민쪽으로 한표~~3. 소견
'10.3.13 4:01 AM (121.190.xxx.96)제약회사다니는 제 후배도 종합비타민제 먹지말라고하더군요... ㅡ,.ㅡ
4. 뭐..
'10.3.13 4:07 AM (211.47.xxx.164)영업쪽 일하시면 한약이 나을테고,
연구실쪽 일하시면 종합비타민이 낫겠죠.. 쉽네..5. 음
'10.3.13 7:25 AM (125.187.xxx.130)굳이 비타민부분만 비교하자면,,종합비타민제는 화학비타민이고 한약의 비타민은 천연 아닌가요? 종합비타민제도 천연은 꽤 비싸지요,, 흡수율도 틀리고,,,
다투지 마시고 홍삼 드세요,,6. jk
'10.3.13 7:25 AM (115.138.xxx.245)풀쪼가리 말린게 효과가 있다고 믿는건 문제가 있죠.
설령 그 풀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다고 해도 말리고 끓이는 도중에 없어지는 경우가 많음.
물론 그중에서도 남아있는 성분도 있지만...
비타민도 사실 비타민의 효과는 식품내에 들어있을때의 효과이지
비타민 정제에 들어있는 비타민의 경우 그 효과는 아주 떨어지죠.
비타민이 좋은건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건 식품으로 섭취할때 그 효과가 연구되고 입증이 된 것이지
알약형태로 만들어진 제품은 그것이 천연일수도 없고(천연이라고 주장하는 애들의 대부분이 거짓말임. 천연비타민이 그렇게 작게 만들어질 수 없음) 식품에 들어있는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보다 효과가 훨씬 떨어집니다.
사람들이 비타민의 효과를 맹신하는게 식품에 들어있을때의 비타민의 효과를
알약 형태를 먹었을때의 비타민의 효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죠.
다만 보충요법으로(최소한 부족한 비타민을 없게 하기 위해서) 한알 정도 먹는거야 나쁘지는 않겠죠. 특정 비타민이나 영양소가 부족하면 그것으로 인해서 문제가 생길수 있고 그걸 보충해주는 역할 정도로 한정시켜야함.
다양한 음식을 우선 섭취하는게 먼저이겠죠.7. 시리
'10.3.13 8:56 AM (112.187.xxx.85)한약은 중금속 조심하셔야해요 모든 한약이 그렇진 않겠지만서도
한약 장복하다가 머리카락 끊어 모발미네랄(중금속&미네랄 밸런스 및 수치 검사) 검사 해보면
-_- 독성 중금속 수치 확 올라감!!
아시는 분도 그래서 독 빼느라 주사 맞고 뭐하고, 한참 고생하셨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종합비타민보다 모발미네랄 검사로 부족한 비타민&미네랄만 먹는 것 강추
전 마그네슘, 비타민B6, 아연 이렇게 먹어요8. ^^^^
'10.3.13 9:48 AM (121.166.xxx.212)한약 턱없이 비싸다에 한표!
저는 한약 먹으면 여지없이 배아프고 설사해서 안 먹은지 이십년.
뭐가 세게 들어가서 그렇다고 그 약재는 빼고 지어준다 했는데 그래도 배아프고...
약재끼리의 상승작용 어쩌고,...잘은 모르겠지마 검증된 바 없는 듯 해요.
뭣보다고 한국에서 그 많은 약재가 조달될 리 만무하고,,,한의원에선 다 국산약재만
쓴다고 하는데 그럼 그많은 중국산은 어디서 다 소비가 되는 건지...
그래서 제 지인(할머니)은 본인이 산 다니며 산나물,약재 될만한 거
뜯어다 자식들 먹이시고 "산나물이 보약이다"하시대요. 그게 더 믿음이 가더군요.
하여튼 넘 비싸고 꼭 보충제를 먹어야 한다면 저는 비타민제를 그나마 먹겠네요.9. 한의원
'10.3.13 9:53 AM (121.165.xxx.143)엄청 가까운 분이 한의원 하시는데요, 가족들 먹일거로 국산 구하는것도 어렵다고 하더군요.
10. 한약은..
'10.3.13 9:56 AM (220.78.xxx.228)중금속도 문제이지만 고열로 가열했기 때문에
비타민 함량은 제로입니다.
한약을 먹으면서 비타민제를 같이 복용하면 더 좋겠지요.
하지만 저는 가족들 한약 안 먹입니다.
한약을 조제하여 판매해봤지만 주문하여서 가지고온
한약제가 중국산인지 한국산인지 구분이 안될뿐만아니라
가격차도 많이나서 중국산 쓰고 싶은 유혹이 있습니다
차라리 홍삼을 먹게 되네요11. 그게요
'10.3.13 10:03 AM (121.165.xxx.143)한약이라고 하는게 결국은 국제적으로는 허브로 분류되는거에요.
근데, 그게 생산지나 생산자, 종자 등등에 따라서 같은 그램수라도 차이가 많다느 특징이 있지요. 그걸 정량으로 만들지 않으면 상품성이 없답니다.
인삼만 해도, 인삼으로 가장 수익을 많이 올리는 나라는 한국도 중국도 아닌 스위스에요.
한국은 그런 정량화 작업이 안되어있어서 국제 시장에서 원삼밖에 팔지를 못하는거죠.
말하자면 지하자원 파는 수준이라 이거죠. 그걸 사서 상품으로 만들어서 수십수백배 이익을 내는 나라는 스위스나 독일...;;;
한의원에서 주는 그 한첩안에 어떤 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모르지 않습니까...
특히 보약종류로 지어지는건 몰라도, 치료약으로 지어지는건 많이 조심해야 합니다.
장복하는것 특히 말리고 싶네요.
개업한사람 말고, 한의대 졸업하고 계속 남아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한숨 푹푹 쉽니다.
연구 단계 자체가 독일같은 나라로 치면 유치원 수준 밖에 안된다고 하면서요...12. ...
'10.3.13 12:43 PM (119.64.xxx.151)내가 A를 좋아하면 그냥 A만 좋아하면 되는데 꼭 B를 까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지요.
서양의 세계관에 익숙한 사람은 한의학을 비롯한 동양적인 학문을 전혀 이해 못하지요.
메카니즘 자체가 다르니까요.
그런데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마땅히 사람은 겸손해야 하거늘...
내 기준에 안 맞으면 왜 저렇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
서양종교건 학문이건 나만이 옳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게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마도 그 태생 자체가 직선적 세계관이기 때문이겠지요.
종합비타민과 한약은 그야말로 비교가 불가한 것인데...(존재의 바탕이 다르니까요....)
그걸 놓고 뭐가 낫니 하는 거 자체가 말도 안 되는 거죠.
Jk님 한의학 까는 거 하루이틀 아닌 거 잘 알지만...
말린 풀쪼가리는 효과없다고 열변 토하면서 화학적으로 합성된 화장품은 어찌 그리 믿는지...
그야말로 불가사의네요.13. 비타민
'10.3.13 2:57 PM (211.49.xxx.103)의 해악을 알면 모두 기함할 겁니다.ㅎㅎ
비타민은 화학식으로 만든 인공화학물이에요.
요즘 뉴스에도 많이 나오잖아요.
비타민이 암을 유발하고 수명을 짧게 한다고요.
종합비타민은 그야말로 몸에 전혀 도움 안되는 화학인공물에 불과해요!14. jk
'10.3.13 7:52 PM (115.138.xxx.245)말린 풀쪼가리는 효과가 없다면서
한방이나 자연 화장품은 좋아효~~~ 라고 말하면 문제가 있지만
말린 풀쪼가리가 효과가 없기에 화학성분으로 된 화장품을 걍 써라.. 라고 말하는건 일관적인데요??
지적을 쫌 엉뚱하게 하신듯.. ㅎㅎㅎ15. jk
'10.3.13 7:58 PM (115.138.xxx.245)글고 종합비타민과 한약이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사고방식이 잘못된 것입니다.
현대의학의 경우 특정 약이나 풀쪼가리를 사람의 몸에 투여를 했을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그 실험을 전부 다 해봅니다.
그리고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다 관찰합니다.
현대의학은 그냥 발전한게 아니랍니다. 서양에서도 허브나 광물질과 여러 구하기 쉬운 식물을 이용해서 수백년전부터 약으로 썼습니다.
그렇게 써오다가 그 중에서 그나마 효과가 있는 풀중에서 "유효성분"만 추출해서 알약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게 서양의 약입니다.
그럼 서양의 약과 고대로부터 쓰여진 풀쪼가리들 중에서 어느게 더 "효과가 뛰어나는가" 이걸 따져보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이 효과가 뛰어납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아프면 약을 먹는 것입니다.
우리가 병을 낫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게
1. 치료효과
2. 부작용
이 두가지를 고려해야 하는데
풀쪼가리 말린걸 먹는것과 약을 먹는것 어느것이 치료효과가 더 뛰어나냐면.. 당연히 알약이 더 뛰어납니다. 부작용은 알약이 더 많지만 그렇다고 풀쪼가리 말린걸 먹는게 부작용이 없는것도 아니랍니다.(한약 부작용이 없다고 말하지는 않겠죠?)
치료효과가 명백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현대의학에서는 알약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풀을 다려서 먹이지 않구요. 물론 풀 다려서 먹이는것도 효과가 좋은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예를들면 소화제 같은건 그냥 식물 추출물로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일부의 예일뿐 대부분의 경우 치료효과에서 서양의 약들이 더 뛰어납니다.
비타민이야 그냥 "보조 식품"일 뿐이구요.16. .
'10.3.14 11:54 AM (122.32.xxx.65)한약재를 굳이 풀'쪼가리' 말린 것이라고 칭하는 태도에서 부터 님의 편견이 느껴집니다.
'서양의 약과 고대로부터 쓰여진 풀쪼가리들 중에서 어느게 더 "효과가 뛰어나는가" 이걸 따져보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이 효과가 뛰어납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아프면 약을 먹는 것입니다.' 라고 하셨는데, 우리가 아플 때 양약을 먹는 것은, 서양의학을 배운 의사가 서양의 학문에 기반하여 약을 제조하는 제약회사로부터 공급받은 약을 처방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효과의 문제라기 보다는 시스템의 문제이지요.
한의학은 풀쪼가리 말린 것을 끓여먹는 미신 덩어리 라는 편견에 잡힌 사람에겐 절대 보이지 않는
많은 다양성과 가능성의 보고 입니다.
서양학문을 하는 사람이든 동양학문을 하는 사람이든
진리 자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상대의 지적체계를 함부로 폄하하지 않는 법이지요.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