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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에 왜가리랑 백로가 가득해요...
거실에 앉아서 베란다 밖의 창문을 쳐다보면 각종 새들이 많답니다...
예쁜 울음소리를 내는 휘파람 새인가 그 새 소리도 들리고
각양각색의 새들이 날라다니는데
가장 눈에 띄는게 왜가리랑 백로에요...
봄철만 되면 왜가리하고 백로떼가 날아드네요...
올봄도 어김없이 찾아드는데
한두마리 있을때는 정말 예뻐요...
근데 떼로 지어다니면 넘 무섭기도 하고
특히 비오는날처럼 흐린경우 큰새들이
날라다니면 쥬라기 공원을 보는것 같기도 해요...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새들이 크니까 새똥이 장난 아니네요...
차에다 한번씩 뿌리는 양도 장난아니고...
참고로 왜가리 울음소리는 정말 소름끼칩니다...
아파트 아줌마들이 왜가리때문에 집값 떨어진다고 할때
첨에 이해 못했는데 정말 한밤중에
들리는 새들의 울음소리는 기괴한 비명소리 같아요...
웩~웩~하는데 진짜 소름끼쳐서
작년에는 정말 진저리 쳤는데요...
막상 겨울이 되서 새들이 사라지면
또 그새 정이 들었는지 새들이 그립고 담엔 또 안올까
걱정되고 그러더군요...
2월부터 한두마리씩 보이기 시작해서 반가운 마음도 잠시
이제 날 더 따뜻해지면 장난아닐텐데 걱정이 또 앞섭니다요ㅋㅋㅋ
그래도 공기 좋고 살기 좋아서 이렇게 찾아오는거겠죠?ㅎㅎㅎ
1. 새들
'10.3.12 1:29 PM (116.40.xxx.205)이쪽은 지방 도시에요...광주요^^
2. ..
'10.3.12 1:30 PM (122.128.xxx.179)저두 묻어가요. 어딘지 궁금 하네요..^^
3. 그런데...
'10.3.12 1:32 PM (124.5.xxx.254)저 예전 직장이 그런 환경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창밖을 보면서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그런데 냄새가 좀 납니다. 그리고 새들의 변이 산성이 아주 강하다고 하네요.
변을 많이 보면 차량이 부식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주변에 털이 날리기도 합니다.
멀리서 가끔 볼때가 좋구나 싶어요.^^4. ^^
'10.3.12 1:35 PM (222.110.xxx.203)강서습지공원에서 하는 '철새야 놀자' 프로그램을 아이들이랑 같이 갔다왔거든요.
전 정말 왜가리가 그렇게 예쁜줄 몰랐어요. 참 고고하니 우아하더라구요.
청둥오리 깃털색도 청록색이 참 예쁘더라구요.
서울분들 기회되면 예약하고 가보세요. 퇴직하신 샘들께서 아주 친절히 잘 설명해주신답니다.5. ...
'10.3.12 1:36 PM (121.140.xxx.231)새소리에 힘드실 텐데...
우리는 그런 것이 그립군요.
님의 글을 읽고 있자니
생전 눈오는 것 못보던 부산 사람이 강원도로 이사가서
눈이 오니까 처음에는 좋아했다가
너무 많이와서 길 끊기고...생필품도 못사고...
그래서 눈 때문에 고생고생 하다가 다시 부산으로 이사갔다는...
그 이야기가 생각납니다...ㅎㅎㅎ6. 새들
'10.3.12 1:37 PM (116.40.xxx.205)네...가끔씩 방문하시는분들은 좋아하세요...
근데 사는 분들은 좋은줄 모르고 살게 되죠...
불만도 많아지고요^^7. 후
'10.3.12 1:39 PM (220.117.xxx.153)예전같으면 멋있다 했을텐데,,전에 베란다에 비둘기 한마리 온 이후로 히치콕이 왜 새를 만들었는지 알게되서 ㅠㅠ
많이 무섭네요,,저라면 외출도 못할듯 ㅠㅠㅠ8. 어느덧
'10.3.12 1:39 PM (218.235.xxx.123)봄이군요.
좋은 곳에 사십니다.
천연의 자연농원^^9. 와
'10.3.12 1:56 PM (211.216.xxx.173)진짜 신기하네요...도시에서도 그 큰새들이 있군요.
전 가끔 기차타고 가다가 호수나 강 같은곳에 백로가 고고히 앉아있는건 봤는데..
그런 장면 보기만 해도 그림 같더라구요. 근데 진짜 많다면 무섭긴하겠어요.
허나 부럽네요..정말 좋은 곳에 사시는듯..^^10. ..
'10.3.12 2:02 PM (180.227.xxx.165)와~ 부럽네요
전 왜가리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데..
백로인가? 그건 다리가 길어서 흰애를 말씀하시는거죠?
부럽네요11. 광주 어딘데요?
'10.3.12 2:16 PM (59.11.xxx.180)갑자기 무서워지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자연과 더불어 산다니 좋은 동네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