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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임원선거에 나가고 싶어하는데..

말리는 맘 조회수 : 786
작성일 : 2010-03-06 15:50:49
5학년입니다.
월욜 임원선거한다고 회장선거에 나가겠다고 합니다.
회장은 한번도 못해보고 계속 부회장만 했습니다.
(저희 아이 학교 임원은 회장 1명, 남,여 부회장 각 1명씩 해서 총 3명입니다.)
5학년이라 학급회장이 되면 전교부회장 후보가 자동으로 됩니다.
아이는 전교부회장도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친구들이 학급회장으로 뽑아준다고
꼭 하라고 했답니다.
믈론 꼭 당선되라는 법은 없으나..
직장맘인 저로써는 참 부담됩니다.
더구나 아이 담임샘이 주임샘이랍니다. 그래서 더더욱..
주임샘 회장맘은 학년대표맘이 되는지라...

학교에서 오자마자 임원선거 이야기를 하길래 엄마는 너가 안나갔으면 한다
나가더라도 부회장을 하면 안되겠냐고 하니까 이번엔 꼭 회장을 해보고 싶다고
왜 엄마는 내가 회장 되는 것이 싫으냐..
다른 엄마들은 연설문까지 작성해 주는데 왜 하지 말라고 하는거냐..하길래
엄마가 학교에 자주 못가니깐 그러면 너가 욕먹으니깐 그런다고 하니까
내가 임원이지 엄마가 임원은 아니잖아 하면서
기어이 선거에 나가겠다고 합니다.

나가서 회장이 안되고 부회장이 되면 더더욱 좋겠지만
만에 하나 회장이 되어온다면..
걱정입니다.
직장이 시간을 잘 낼 수 잇는 곳도 아니고..

그런데 아이가 너무너무 하고 싶어서 자꾸 못하게 하는 것도 아이한테
안 좋은 거 같아서 고민입니다.

이럴땐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선택일까요?
IP : 122.35.xxx.1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아이학교는
    '10.3.6 3:56 PM (125.131.xxx.199)

    저도 작년까지 직장 맘이었고, 저희 아이네 학교는 직장맘들 대부분 누군가 육아를 보조해주더라구요.
    그래서 학교에 행사있을땐 누구든 대리로라도 나오시더라구요.
    아님 임원엄마인데 본인은 도저히 직장때문에 못 나오고 대리로 나가줄 사람도 없다..하면 나머지 임원 엄마들이 모든걸 해야하니 밥을 거하게 한번 사기도 하고요.
    무조건 못한다보다는 원글님 입장에서 할수 있는 일을 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참..작년에 저희반 임원 엄마들이 저흰 4명 뽑아요. 회장 남,녀, 부회장 남,녀..근데 이 네명중 세명은 직장다닌다고 배째라..나머지 한명은 뭔 시험준비한다고 역시나 배째라..
    이건 아니지 싶네요.

  • 2. 아..
    '10.3.6 3:59 PM (125.132.xxx.185)

    그냥 하게 하시면 어떨까요.
    저도 욕심은 있지만 늘 이렇게하라 저렇게 하라도 못했습니다.
    근데 늘 아이가 추천을 받아요.다행인지 ,다행으로 생각하려는건지..아이가 그런거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지라 그간은 추천받으면 정중하게 거절한다 하드라구요.
    근데 학년마다 쌤의 스타일이 추천 받으면 꼭 나가서 발표하고 그렇게 하라는 분들이 계셔서(물론 그것이 좋은것이겠지요,아이들 리더쉽도 기를수 있구요...)그럴때엔 나가면 꼭 임원이 됩니다.그래서 이번이 두번째..저도 5학년이고 부회장이니 부담은 덜하지만.
    저는 차라리 회장인게 나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회장 맘의 스타일대로 가야한다니 그렇게 하는데 불합리하거나 너무 학교 자주 나가는 회장맘일 경우는 우리같은 직장맘들은 참 난감합니다.
    빠지면 아이한테 소홀한거 같고 괜히 혼자 걱정하잖아요(정작 그분들은 그렇게 생각 안하실 수도 있고,실제로 저는 좋은 임원 맘들이 있어 잘해낸 케이스예요)
    그렇지만 걱정은 늘 됩니다.
    아이가 할일이 고학년이니 머가 얼마나 많을까하지만 그래도 임원이니 해야할 일들은 있구
    이제 5학년이 되었으니 조금은 마음의 짐이라도 덜겠구나 하는데
    임원이 되니 올해도 학교에 가야하는구나...물론 자주 가는 편은 아니었지만
    임원할때는 조금은 더 많이가게됩니다.
    그래도 아이가 임원이 되었구.잘하라고 격려해주고
    열심히 아이를 마음으로 도와주고,격려해주려해요.
    저도 올해는 일이 많아 아이 서포트를 많이 해주지 못할텐데....임원이되어 한걱정 하고 있어요..아이가 그렇게 하고싶어하면 시키고 마음으로 도와주고,직장맘임을 알리고 힘닿는데로
    반을 서포트하면 되지않을까요?
    현명하게 아이와 이야기 나누시고 ,아이가 하고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3. 저라면
    '10.3.6 4:01 PM (220.117.xxx.153)

    아이가 말을 알아들을 학령이니,,달랠것 같아요
    친정어머니가 일하는 분이셨는데 그것때문에 저희형제들 상처 많았거든요,
    아이가 회장이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의 세계를 빨리 알수도 있는 부작용이 있답니다.
    저도 전업인데 그게 싫어서 초등때는 출마도 못하게 했어요,
    중등되니 자기가 안 나가도 선생님이 지명해서 되기도 하는데 중등만 해도 할일이 훨씬 줄어들어서 할만해요,
    '차라리 중학교때 하라고 하세요,
    지금 해봐야 어디서 알아주는것도 아니고,,중등만 해도 특목고 갈때 전교회장 전형이라도 있으니 들인 돈이 어딘가에서 활용은 되잖아요,
    솔직히 직장맘이라면 ,,시간 잘 못 내신다면 되도 아이가 상처 ,,떨어지면 떨어져서 상처 일수 있습니다

  • 4. 물푸레나무
    '10.3.6 4:09 PM (116.32.xxx.159)

    저는 국민학교때부터 늘 하고싶어서 했어요. 6년반장, 학생회장..그렇게요.
    어머니가 오빠시키고싶어하시고 오빠는 하기싫어하길래 하면 좋은거겠지 해서 늘 하려고했네요.
    학생회장도 어머니한테 말도 안하고 당선되서 뭐 의외로 엄마 기분좋은 일이 생기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엄마가 저때문에 학교 자주오거 그러지는 않으셨어요. 학생회장되었을때 교장샘이 그때당시 학교에 뭘 기증해야한다는 식으로 하셔서 그냥 나오셨더라고요.
    여러가지 분위기도 있겠지만,
    하고싶어서 하는 학생들 거의 보지 못했네요.
    진짜 아이가 하고싶어서 하는 것이면 하도록 시키시는것도 좋을 것같아요.
    오히려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부모님 지원이 없으면 학교에서 드러내고싫어하는 것을 알고 제가 완전 회의감이 들기는 했지만....
    30살이 넘은 지금 정말 즐거운 유년시절이였던거같네요.
    제 장점을 순수하게 칭찬하고 키워주시려고 했던 좋은 선생님들덕분이기도 했고요....

  • 5. .
    '10.3.6 4:29 PM (110.14.xxx.110)

    나가게 두세요 5학년이면 엄마 할일 별로 없어요
    총회때나 학교 오시고 ..우린 작년에 엄마들 모임도 1번 하고끝
    정 모일일 생기면 전화로 해도 되고요

  • 6. ...
    '10.3.6 10:51 PM (222.237.xxx.55)

    그렇게 하고 싶은데 하게 하세요. 반 엄마들이야 토요일 모임을 갖으면 되구요. 학교 임원은 돈 잘내면 되잖아요.고학년이면 별 할일 없는듯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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