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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청소부??

직장맘의 설움 조회수 : 635
작성일 : 2010-03-06 14:34:44
울 아들이 초등2학년이 되었네요
1학년땐 열성맘들이 많아서 반장이 없었는데 2학년부터 반장선거를 한답니다.
반장 한번 되고 싶어 너무 들떠 있는 우리 아들....
우짤꼬ㅠㅠ
엄마가 날마다 청소해 줄 수 있는 사람만 반장 하라고 했다는데..
직장을 때려 칠 수도 없고 ㅠㅠ
청소해주는 엄마만 좋아하는 치사한 학교..
참... 씁쓸하네요..
나이드신 선생님에 대한 예우가 결국은 엄마들이 들고 나서서 청소해주고
치닥거리해주는 건지 원..
어차피 고학년들이 청소는 도와주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마무리하셔도 되실 것을
굳이 이렇게 아이가슴에 상처를 주셔야 하는지 마음 아프네요.
반편성 첫날부터 그 작은 꼬맹이들에 무거운 쓰레기 박스를
버리고 오라고 하셨다던 매정한 선생님께  우리 아이의
일년을 맡겨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네요
82맘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IP : 59.3.xxx.1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6 3:33 PM (119.71.xxx.30)

    속상하시겠어요....
    하지만 어떻게 보면 알아서 찾아가서 청소한 엄마들이 그렇게 만든 것 같기도 하네요...

  • 2. 不자유
    '10.3.6 5:50 PM (122.128.xxx.135)

    이런 이런...와...도대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군요.

    저라면 , 교사라는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했다면
    이 사안에 대해서는 교장실에 직접 이의 제기합니다
    엄마가 날마다 청소해 줄 수 있는 사람만 반장을 하라니
    그것이 교사가 입에 담을 수 있는 소리입니까
    무엇에 근거한 제한요소라는 말입니까

    물론 , 엄마들이 청소하시는 것을 좋아하시는 교사가 있다는 사실은
    저도 직간접 체험으로 현실인 것을 인정하고...
    또 엄마들끼리, 청소 같은 것 잘 못 돕는 직장맘들 자녀는
    임원 안 나와야지, 나오면 민폐라 하는 이야기 82에서도 보면서
    어찌 보면 편의 위주 발상이라 씁쓸하지만 현실이 그럴 수 있겠구나
    그런 분위기가 대세인 학교도 존재하는구나. 그런 정도였어요.
    아무튼 그것은 임원 엄마들 고충이고, 엄마들 생각이니
    틀리든 다르든 그렇다 치자고 넘겼는데 말입니다

    날마다 청소해 줄 수 있는 사람만 반장을 하라는 교사의 발언
    그것은 명백히 틀린 것입니다.
    도대체 그것이 어느 교육현장에서 있을 법한 일인가요

    저라면 학교장에게 공식적으로 항의합니다
    그러려면, 아이들 임원 선거하지 말고
    엄마들 후보로 나오라고 해서,
    엄마들 대상으로 투표해서 엄마들 임원을 뽑던가
    반장 선거 없이 대표엄마 뽑는 1학년 담임만 쭈욱 맡던가
    도대체 그 교사 뭐하자는 것인지...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갑니다
    아마 그 학교 어머니들은 참 온화한 품성들인가 봅니다

    우리 아이 다니는 학교였다면 교장실에 가든, 홈피에 공식 이의제기하든,
    운영위원회이든, 학부형 총회에 공식 제기하든
    아무튼 전학 불사하고 발칵 뒤집는 엄마들 많았을 것입니다.
    저뿐 아니라, 제 아이가 다니는 학교라 한다면
    분명히 다른 엄마 누구라도 먼저 나설 사안입니다.
    민주주의의 절차를 처음 배우는 2학년 선거에서
    참 후보의 자격 요건 한번 기막히게 제시하시는군요 그 교사.

    우리 아이 학교에서는 제가 교육청 소식지 학부모 모니터 요원인데요
    (우리 지역에는 학교마다 그런 모니터 요원인 학부모가 전교에 한 명씩 있어요)
    이런 사실이 교육청 소식지에 한번 기사화된다면
    그 교사는 물론, 아마 학교장까지 징계 받을 것입니다.
    아무리 민주주의가 거꾸로 가는 나라라 해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3. 不자유
    '10.3.6 5:59 PM (122.128.xxx.135)

    반의 다른 친구들에게도 한번 물어보세요
    엄마들 통해 물으시든, 아이 친구에게 물어보시든
    아이 말이 사실이라면

    그 선생의(님자 붙이고 싶지 않아요) 솔직한 생각이라 하더라도
    속으로 그리 생각할 뿐, 말 안하는 선생들보다는 낫다고
    직장맘들 자녀가 임원 하는 것을 반대하는 주류 엄마들이
    그리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되어왔는지 몰라도
    틀린 것은 틀린 것입니다.

    그 학교 직장맘님들이 학교 운영이나 세부적인 일에 대해
    크게 나서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런 차별을 받는 겁니다.

    와...이거이거...자판 두드리는 손이 다 떨리네요
    정말 어느 학교랍니까
    아이 말이 아니고, 정말 교사가 그리 말했다는 말입니까

    아이들 대상으로 임원선거하지 말고,
    엄마들이 후보로 나와서 청소 어떻게 하겠다 공약 걸고
    엄마들 투표를 시키든가
    담임이 아이들 앞에서 공식적을 그 발언 취소하고 사과하든가

    아무튼 우리 아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원글님과 제가 동시대에 살고 있는 것인지
    82쿡 보다 보면 정말 이상한 일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 4. 원글
    '10.3.6 9:07 PM (59.3.xxx.195)

    不자유님~~
    지방의 좁은 지역사회이다 보니 더욱 그러한가 보네요
    못난 에미 탓이지요... 작년 1학년땐 더한 꼴도 봐서
    그냥 참아볼랍니다..... 그래도 님덕에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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