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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과 일부러라도 친해지는 것이 좋을까요?
큰 아이는 이제 고학년이구요.
전에 살던 곳에서는, 아파트 이집 저집 다 알고 지내고,
큰 아이 학교 몇년 보내다 보니, 건너건너 학교 엄마들 많이 알게되고,
정말 서로 의지하며, 걱정 없이 둘째 입학 시킬 수 있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멀리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이곳에선 한 대단지 아파트 엄마들이 학교를 꽉(?) 잡고 있다고 하고,
저는 다른 곳에 살고 있어서... 학교 엄마들이 많이 보이지 않네요.
요 며칠 아이 하교때 데리러 가보면,
유치원부터 친하던 아파트 엄마들 끼리 서로 서로 넘 친하게 보이고,
저랑 몇몇 엄마만 혼자 아이를 기다리고 있어요.
날씨도 꾸물한데, 혼자 며칠 서 있으려니,
예전 동네 친구들이 넘 그립고,
조금 외롭기도 하고 그래요.
아이 하교 할때 유심히 봤다가, 같은 반 엄마에게 일부러 먼저 접근(?)해서...사귀어야 하나...
아님, 첫째도 아닌데, 나의 갈길을 가련다...... 혼자 꿋꿋하게 지내야 하나...
그것도 아님, 좋은 인연이 생길때 까지, 조금 천천히 기다려야 하나...
나이가 조금 더 드니, 사람 사귀는 것도 쉽지 않고, 이런저런 생각이 먼저 앞서고 그래요...ㅜ.ㅜ
아이도 외로워 보이고, 저도 그렇고...
오늘 집에 오는데... 이런 저런 생각이 드네요.
잘 살고 있었는데, 저를 살살 꼬셔 이사오자고 한 남편이 조금 원망스런 날이네요...ㅠ.ㅠ
1. ...
'10.3.5 12:49 PM (116.40.xxx.205)애 엄마인 친구가 그러는데 아이를 통해 친구가 된 사이는 그 관계도 한순간에 끝장나는 수가 있다고 하더군요...그래서 아이 엄마들과 친분 쌓는데 넘 연연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2. 저는
'10.3.5 12:49 PM (122.32.xxx.63)일부러 그럴 필요없다고 봐요...
좀 있으면 학부모 총회 있고..
그러고 나서 엄마들 반모임 있잖아요.
작은아이 1학년이면 분명히 님처럼 친구가 필요한 엄마들 있을거에요.
그때 자연스럽게 대화 나누다 맘에 맞는 분들 생기면
두 세분 연락 주고 받으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그랬거든요.3. ㅎㅎㅎ
'10.3.5 12:53 PM (125.182.xxx.42)제가 쓴 글이 아닐까 깜짝 놀랐어요. 상황이나 아이들이나 너무 똑 같아서요.
남편 전근지도 굉장히 멀고, 예전 살던곳은 아파트 전체 누가 어떻게 다니는지 다 알고, 엄마들에게서 얻는 정보도 많고,....그런데, 이렇게 혼자 멀리 떨여져나와서, 애 학교 입학시키고, 큰애 전학 시키고, 학원도 어디가야 잘 가는지도 모르고,,,,정보도 없고, 엄마들 어떻게 알고싶기는 한데, 다들 옹기종기 몇몇씩 친하고....
저는 참 근질거려요. 어떻게든 안면을 다 터야 직성이 풀리거든요. 전 학교에서도 큰애 입학시키면서 반 엄마들 모임 주도자였었구요....-_-;;
에궁......저도 답을 모르겠어요. 좀 더 지내보고 상황을 지켜보면서, 외지인으로써 입 다물고 얌전히 있어야 하나...싶네요.4. 저는..
'10.3.5 12:55 PM (118.130.xxx.67)저는 직장맘이여서 왕따수준일꺼에요...뭐 정보도 공유하지못하고...학교는 선생님한테 가끔인사하지만 엄마들하고는 거의 왕래는 없으니 ...왕따라고 하던데요...이런저를..
5. 뭐
'10.3.5 1:07 PM (202.156.xxx.103)일부러 친해질 필요야 없지만, 지나다보면, 떼로 모여있는 사람들 말고 님같이 홀로 계신분도
눈에 띄실텐데, 오가며 인사하다가 친해질 수도 있고, 이제 곧 반어머니 모임같은걸 할때 참석하시면 마음에 맞는 분도 발견하실 수 있겠지요.
많이 어울려봐야 좋을것 없고, 두어분 정도 사귀시면 좋지요. 너무 외로운것 보다 낫지 않겠어요?6. ..
'10.3.5 2:03 PM (125.188.xxx.65)일부러 친할 필요는 없어요...
전업주부인데 자주 보고 아이랑 같은 반 되면 자연스레 친해져요..
그리고 학교 엄마들하고 친해져봤자 특별한 건 없어요...7. 꼭?
'10.3.5 2:26 PM (115.23.xxx.63)그렇겠죠? 일부러 보다는 자연스럽게 지내다 보면, 좋은 인연을 만나겠죠?
낯선 동네에 홀로 있으려니, 넘 외롭고, 조급해 지고, 그랬나봐요...
좋은 답변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