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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어머님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제가 맘이 좁은건지.. 조회수 : 1,604
작성일 : 2010-03-05 10:38:26
남편은 재혼을 했고 저는 초혼이였어요...
남편에게는 아들아이가 있었고요....  
또, 우리사이에는 19개월된 딸이 있습니다.....
지금 맞벌이를 하고 있고 시어머니께서 주중에 저희집에 오셔서 아기를 봐주시고
주말에는 서울에 가세요...  저희는 천안에 살고 있구요.....

아들아이가 이번에 대전에 있는 대학교에 갔어요....
기숙사가 안됐고, 자취나 하숙을 시켜줄 형편이 안되서 서울 어머니 전세집을 빼서
대전에 집을 얻었습니다...   어차피 저희가 어머니 생활비를 드리는걸로 생활하시기땜에 어머니도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이삿날이 23일이네요....   3주간 저희집에서 등하교를 하지요...
집에서 등하교를 하는게 문제가 아니구요....

시어머니의 심리가 무엇인지가 궁금해요....

제 퇴근시간에 맞춰서 어머니는 밥만해놓으십니다...
저는 밥먹고, 청소하고, 애기 목욕시키고, 저도 씻어야하구요... 애기랑도 놀아줘야죠...  
엄마가 하루종일 안보이다가 눈에 보이니 딸램이는 저한테 엉겨붙죠...  
진짜 퇴근하고나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9시가되요...

장은 제가 봐다놨습니다.....  닭볶음탕용재료, 김치찌개용재료, 장조림... 뭐 이거저거 사다놨죠...

아들아이는 7시나 8시쯤 집에 도착해요...
근데, 저 같음...  제가 집에 있음... 저녁때 맞춰서 미리 찌개나 뭐 해놓을거같아요...
근데, 어머닌 저와 생각이 다르시네요... 어머니랑 저랑 저녁먹은 다음에 메인메뉴 음식 들어갑니다....
제가 애기땜에 이거저거 일을하니깐 어머니께서 음식을 하시죠....
며느리가 손주보다 먼저 메인메뉴 먹는게 싫으신걸까요??????
저는 그 다음날 애가 먹다가 남긴거 먹고요...  
별거 아니죠????   근데 약간 맘이 상하네요...ㅋ

아참! 그리고요...
또요...
어머닌 저희 남편이랑 저랑 같이 퇴근하면 저녁드시고 설겆이도 본인이 하겠다고 우겨서 하세요...
저보고 애랑 놀으라고하면서요....  
근데, 그렇지 않은 날은.... ㅋㅋㅋ
저녁드시면 아무것도 안하세요....  애기는 제 한쪽다리 붙잡고 놀자고하고...
설겆이 할라치면 제 앞으로 들어가서<?> 씽크대에서 멀찍이 밀고 난립니다... 자기하고 놀자고....
IP : 210.94.xxx.8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5 10:52 AM (61.38.xxx.69)

    새로한 음식 손자 먹이고 싶은 것 맞네요.
    아들 앞에서는 며느리 대접 이리 한다 보여주시는 것도 맞고요.
    슬프게도 많은 시어머니들이 그러시네요.
    다들 누군가의 친정 어머니시면서도요.

  • 2. 하하
    '10.3.5 10:54 AM (121.134.xxx.250)

    일종의 시위일 수도 있겠네요. 하루종일 아기랑 씨름까지 했는데
    내가 며느리 밥상까지 차려받쳐야 하나, 싶은 마음. 그리고 실제로도
    죙일 일하셨으니 아마 체력이 딸려서라도 못 하시는 것도 있을 것 같고.

    메인요리는 불쌍한 (친엄마가 없으니 얼마나 애틋하겠어요) 손자 전용으로
    먹기직전에 맛있게 만들여 먹이겠다는 의도같기도 하고..암튼 살짝 기분이 묘하실
    것 같아요.

  • 3. 뻔한
    '10.3.5 11:03 AM (59.10.xxx.48)

    심리구만...자기 핏줄만 챙기고...이중인격적인 모습
    님이 초혼이니 남편보다 많이 젊으실 거 같아요
    질투심도 꽤 있을 거 같구...하여간 시어머니 옹심이지요
    그래도 남편분이 잘해주신다면...위로가 되시겠지요

  • 4. 고구마아지매
    '10.3.5 11:04 AM (221.145.xxx.242)

    시어머니께서도 아들의식을 하시는거죠.며느리는 경계하면서도, 아들하고는 친숙한 관계를 유지하고싶은 것이죠. 내 아들이니까요,고부간에는 묘한 감정이 흐르거든요.며느리보다 엄마를 더 소중하게 여겨줬으면 하는게 시엄니들의 숨은 마음인것 같애요. 원글님의 경우는 시엄니께 당당하고 되려 시엄니께서 본인에게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시겠죠.결혼조건이 다르니..그럼 속으로만 생각지말고, 좋은 쪽으로 말씀을 하세요..어머니! 제가 힘드니 부엌살림좀 도와 달라구요. 그게 더 인간적인것 같습니다. 고부간에 갈등이 없다고 하는 분들도 실은 갈등을 겪고 있으면서도 부인을 하시죠. 고부간에는 갈등이 없을 수 없습니다. 누가 옳고 그름을 가르기 전에 각각의 다른 환경과 문화..가치관을 갖고 살았으니 당연한거죠. 서로 얼마나 이해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다른건 생각지말고, 많은걸 문제삼으면 내 마음이 괴로워지니까, 그냥 넓게 생각하고 이해하세요. 그럼 서로 다 편안한겁니다. 계속 사실것도 아니고 몇주만 그렇게 사신다니...그 시간에 고부간에 골이 깊이 파이면 서로간에 좋은게 없잖아요? 원글님의 편안함을 기운합니다.

  • 5. 저희시어머니
    '10.3.5 11:04 AM (119.64.xxx.228)

    도 같은 증세보이시네요
    며느리 혼자있음 막 화내시고 잔소리하다가도 아들이 퇴근해서 오면 깜짝 놀라 당신집으로 그냥 가시더군요. 화안낸척 하시고요.

  • 6. .
    '10.3.5 11:27 AM (218.157.xxx.106)

    그냥 지 에미도 없는것 할머니가 따뜻한 음식 거둬 먹이고 싶은가 보다 좋게좋게 생각하세요. 그게 맘 편해요. 심리가 뭘까 깊게 생각하다가는 내 마음 골병부터 들어요.
    그래도 님 시어머니 정도시면 양반축에 끼십니다.
    그래도 아들 있을때는 설겆이라도 해주신다면서요...보통의 경우엔, (아기를 하루종일 봐주시는 경우엔) 아무것도 안하시죠. 아들이 있거나 없거나, 밥도 보통 안해놓고 며느리 퇴근할때만 기다리는 분이 태반이세요...

  • 7. ..
    '10.3.5 12:03 PM (125.241.xxx.98)

    시댁에서 3달 같이 살았는데요
    저녁밥 해 놓으시고--온식구가 다 먹지요--시동생2 시누 시아버지 남편 시어머니--6명
    당근 설겆이는 제가 하고요
    입덧이 시작되었는데--아무리 죽으려고 해도 저녁설겆이는 제 몫이더군요

    -------일요일 외출한번 했다가 시아버지한테 경고 받었고
    그런데 며느리 보고도 저녁 하는것이 힘들어서인지, 아침은 있는밥에 차려먹고 나왔지요
    심술이 시작되었고
    작장이 머무 멀다는 이유로 자여스러이 분가했지요

    시동생들이 3명이나 되어도 그러던데요
    달랑 아들하고만 사는 시어머니는 더 심할거 같아요

    그리고 아들이 재혼이면 서어머니가 모든거 접고 들어갈거 같은데요
    안그러더라고요

  • 8.
    '10.3.5 12:04 PM (124.61.xxx.42)

    저는 맞벌이에 아이들 다 어린이집 종일반 보내는데 집안살림부터 청소까지 혼자 다~~합니다
    시어머니는 아침에 아이들 밥챙겨먹이고(이것도 새벽에 제가 다 해놓고 출근하죠) 집앞에서 어린이집 버스태워보내고 하원때 받아주시는것정도 해주십니다... 그래도 그거라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아요--;

  • 9. 121
    '10.3.5 12:40 PM (211.219.xxx.3)

    저희 시어머니는 아들 별다른 하는 일없이 집에 놀때 먼저 저녁해서 아들이랑 손자랑 먹이고 당신은 며늘 퇴근해서 가방 내려놓으면 본인 수저 챙기셔서 식탁에 앉으십니다.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한 사람도 안들어왔는데 먼저 밥 먹을 수가 없다면서요... 밥통에는 보면 새밥은 또 아들 손자 먼저 먹이고 식은 밥 한 쪽 귀퉁이에 모아져있구요....피곤한데 어른 식사 챙겨가며 마주앉아 얼굴 맞대고 밥 먹고 설겆이 다하고.... 그게 너무 싫어서 굶어버린 적도 있어요.

  • 10. 아이보는게
    '10.3.5 10:04 PM (210.181.xxx.192)

    힘든일이에요.

    물론 저녁식사까지 챙기시는 시어머니도 계시지만 그렇지 안으신분들도 많으세요?

    저희시어머니께서는 제가오후5시정도에 퇴근해들어오면 모든 손 놓으십니다.
    맞벌이 하면서 12이전에 자본 일이 없을정도...

    다음날 씻어놓을 쌀이랑, 야채, 마늘등 다 내놓으십니다.
    또 딸아이 기저귀랑 젖병 삶는것도 한번도 해주시지 않았어요.
    신경 날카로워서 짜증 지대로 내시고...

    그래서 저도 무척 서운했어요. 친정 엄마같지는 않더라구요?
    모든것들이 손녀보다는 당신 아들이 먼저이더군요.

    그런데 제가 전업주부로 있으면서 아들을 낳아 키워보니,큰애정이 없으신분들
    아이보는것 힘드시겠다는 생각 들더라구요.

    연세드신분들이 아이보는것만도 힘들어하셔요.
    원글님 어머님은 체력과 정신력이 그정도까지 높지는 않다는거에요.

    자식이 제일이라 생각되셔서 모든것 다하시는 어머님이 계시는 반면,
    아들 부탁이라서, 아니면 힘들까봐 마지못해 조금 봐주시는 어머님들이라면
    한나절 아이보는것만도 힘에 부치는거죠.

    맞벌이 하는이상 원글님께서 힘드시더라도 참는수밖에 없어요.
    화이팅 하세요!
    친정엄마도 아니고 시어머님께 너무 많은것을 기대하시지마세요.

  • 11. 경험자
    '10.3.5 11:36 PM (119.207.xxx.5)

    시어머니 일관성 없는 점.. 얄밉고요

    하지만 정말 어른들 아이 보는 거 힘듭니다.
    저녁 식사 준비까지 해야 한다면
    너무 가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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