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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했나요?(도움말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 아래에 댓글로 이후 상황 적었어요)
자주 그런일이 있는건 아니지만
가끔씩 딸의 귀가시간 때문에 집안이 시끄럽습니다.
어제 있었던일을 읽어보시고
딸을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혹은 대학생 딸의 입장에서
82쿡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딸이 근래 들어서는 저번주에 한번 새벽3시 무렵에 들어온일이 있었어요.
그일이 있기 전날밤 제가12시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자다가 깨어보니 2시 지난 시각까지 딸이 들어오지 않았어요.
전화를 해서 빨리들어오라고 했습니다.
딸이 있는곳과 저희집이 먼거리가 아닌데
딸은 3시 가까이까지 오지 않았어요.
남편은 딸이 들어오지 않으면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해요.
딸은 지아빠가 들어오라고 큰소리를 버럭하면
수그러드는게 아니고 같이 흥분해서 큰소리를 냅니다.
그렇다고해서 딸아이가 불량한건 아니거든요.
대학교 생활 성실히 하고 방학이면 알바도 잘하는 아이입니다.
그런데 간섭받는건 많이 싫어해요.
어제는 개학첫날이라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니 좋았으리라는건 알아요.
초저녁에 친구들과 밥먹고 온다는 문자 받고 좀 늦나보다했어요.
잠자리에 들기전인 밤 12시께 전화를 하니 안받아서
저번주에 그랬는데 또 그러지는 않겠지하고 그냥 잤어요.
그런데 ㄷ자다 깨보니 3시쯤이고 딸방에 가보니 또 애가 없는거예요.
전화를 했습니다.
받지 않습니다.
3~4번 했는데 전원이 꺼졌다는 멘트가 나와요.
기가 막혀서 자리에 누워도 잠이 오지 않았어요.
남편 역시나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딸과 저는 사이가 좋은 모녀지간입니다.)
그러다 4시가 지나 전화를 해보니 받는겁니다.
곧 집에 들어가겠다는 말을 하는데 당당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조용히 제가 그랬네요.
"쭉 계속 있다 그냥 학교가아. "
그러고 끊었어요.
새벽 5시가 지나니 현관벨이 울리는 겁니다.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몇번이나 울리더니 제 전화로 전화가 오는겁니다.
전화 전원을 껐어요.
계속 울리니 시끄럽기도하고
아까 딸이 전화전원을 껀게
가족간에 얼마나 황당한 일인지 직접 느껴보라는 맘도 있었습니다.
오늘 딸은 집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그냥 친구네로 간건지
이시각 될때까지 저는 연락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저도 딸도 서로 연락을 하지 않은거지요.
그렇지만 엄마맘은 편하지 않네요.
제가 잘못한ㅈ건지 객관적인 얘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1. 때정때정
'10.3.3 3:59 PM (115.95.xxx.98)딸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어 보셨으면 하네요
한번도 그렇게 늦게 들어 온적이 없었다면 문제가 있는거죠...
한번 시간을 내셔서 차근차근 대화를 해보세요
부모의 마음을 딸이 알아주게끔2. 아니요
'10.3.3 4:00 PM (121.151.xxx.154)저는 고3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그래서 님마음 이해갑니다
저도 대학을 나왔지만 그렇게 늦은적없었습니다
아무리 대학간 성인이라지만 집에서 같이 사는동안은
집안식구들 걱정하지않게 다니는것이 맞는것이지요
그렇게 자기멋대로하고픈대로한다면 독립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3. 저도
'10.3.3 4:23 PM (218.144.xxx.251)많이 답답하실 것 같아 저도 덧글 보탭니다. 저는 30대 후반인데요. 서울에서 여동생이 둘이 자취를 하며 대학을 다녔습니다. 누가 간섭하는 사람도 없고 핸드폰도 없던 시절이니 얼마나 자유로웠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아무리 늦어도 12시전에 집에 들어와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스타일이고 여동생은 자기일은 자기가 알아서 하자, 주의였습니다.
그래서 같이 사는 내내 귀가시간으로 둘이 티격태격했습니다. 원글님과 똑같은 이유지요.
그렇게 늦게 다니면 안된다, 와 내가 성인인데 알아서하겠다.. 이런 거지요.
원글님처럼 엄마도 아니고 나이차이 얼마 안나는 언니가 그렇게 잔소리를 해대니
저도 스트레스 받았지만 여동생 물론 많이 힘들어했지요.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여동생은 나무랄데없는 모범생이었는데
대학들어가서 술마시는 자리를 좋아해 그렇게 귀가가 늦어지더라고요.
제가 횡설수설했는데.. 아무튼 결론은 많은 대화를 나누어 보셨으면 합니다.
1. 불가피하게 늦을 경우 어디에 있는지 반드시 알리고
언제 귀가하는지 알리겠다.
2. 가능하면 * 시전까지는 집에 들어온다.
3. 핸드폰은 절대 꺼놓지 않는다.
이런 약속을 하시면 어떨지요.
애타는 마음을 저는 알것 같은데 따님이 과연 알아줄런지요.
저희 대학생때도 부모님을 포기시킬려면 외박을 몇번 하면
몇시에 오건 들어오기만 해라.. 라고 양보하시게 된다..
고 서로서로 가이드랍시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애엄마가 된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철딱서니없는 일이네요.. 에휴.4. ,,
'10.3.3 4:25 PM (121.156.xxx.112)심하지 않습니다.
부모의 밑에서 부모님의 보호와 금전적인 지원을 받으며 생활하면 부모님의 생활권에 맞게 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싫으면 독립 해야죠.
좋게 봐줘도 지하철 끊기는 시간에는 들어 와야죠.
위의 분도 쓰셨다시피 따님과 조용히 이러저러한 부모의 심정을 말하시고, 우리 생각은 이러니 네가 자립하기 전까지는 따라줬으면 좋겠다 하셔요.5. 30넘어
'10.3.3 4:40 PM (210.94.xxx.1)저도 윗분 의견 동감
결혼한 저도 부모님과 같이 살때는 귀가 시간 눈치 봤습니다. 30넘어 눈치나 무서워서라기 보다는 부모님집에 얹혀사니 그분들 뜻에 따르고 저 혼자 편하게 살려면 독립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편하게 살고 싶으면 독립하라고 하세요..6. ...
'10.3.3 4:51 PM (152.99.xxx.167)여기 댓글 보여주세요.
자기 마음대로 살고싶다면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독립하라고 하세요.
부모의 보호아래 부모집에서 경제적 원조로 살고 있으면 부모님 규칙에 따라야 한다고 봅니다.7. 같은 걱정
'10.3.3 4:56 PM (211.36.xxx.175)하고 있는 엄마로서 댓글님들의 현명한 판단과 해결책을 한번 시행해야 겠군요.
저는 대학 신입생 엄마구요, 어제 입학식부터 시작해서 늦게 들어온다는 통보가 계속이네요.
이제 시작인가요? 여럿이 모이는 거라 혼자 개인플레이하기가 어렵다는게 이유던데...
벌써부터 그리 끌려 다니지 말고 어느 정도는 네 주관을 가지고 움직이라 해야겠죠?8. 어려운문제
'10.3.3 5:03 PM (124.54.xxx.79)저는 90년대 중반 학번인데요... (지금은 이미 결혼해서 딸 둘 둔 엄마)
아버지께서 워낙 융통성이 없으셔서 귀가시간은 10시였지요.
그런데 저, 단 한번도 10시 이전에 들어간 적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때는 거의 집에 한 열흘 들어갔나?
농활이네, 동아리 활동이네, 거의 매일 부모님과 전쟁 치루면서 집에 안들어 갔었지요.
그러다 보니 점점 부모님도 포기 하시게 되더라고요.
물론 대학 졸업할때까지 아버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가시간 10시라고 말씀하시데요..ㅎㅎ
제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물론 사람마다 개인 차이는 있겠지만..
물론 부모님에게 경제적으로 독립 못한 주제에, 무조건적인 자유를 요구하면 안되겠지만..
그 나이때는 그런 부모님의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요청이 귀에 안들리더라고요.
그때 제가 집에 안들어간것은, 이성친구와 교재 때문도 아니고, 그냥 젊은 날의 자유를 만끽하고 싶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거든요.
제 인생에 그런 질풍노도 시기가 꼭 필요했었고, 그 덕분에 지금 이렇게 안정적인 정신상태로 잘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때 저와 함께 밤거리를 헤매였던 그 친구들 모두 결혼해서 조신하게 아이 낳고 잘 살고 있거든요...^^
따님과 대화 많이 해보시고...(어머님의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 해주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다만 어쩌지 못하는 따님의 열정도 어느정도는 인정해주셔요.
그것도 다 한때입니다.
조금 더 나이 지나면.. 체력이 딸려서, 그렇게 놀라고 해도 못노니까요..
(지금의 저는 10시만 되면 졸려서... 드라마도 못본답니다...)9. 엄마.
'10.3.3 5:06 PM (125.176.xxx.56)대학교 2학년 올라가는 남학생 엄맙니다. 작년 신입생일때 며칠 오티다 뭐다
하면서 새벽 두시경에 오길래 잠옷에 담요 두르고 아파트 마당에서 기다렸어요.
남학생인데 자기도 통금이 있냐고 하길래 난 아들 딸 다 12시까지는 들어와야
된다고 했어요. 함께 사는 부모와 동생에 대한 예의 차원이라고...
자식이 들어오지 않았는데 부모가 어찌 아무렇지 않겠냐고...너 같으면
네 자식이 연락도 없이 이렇게 늦으면 어찌 하겠냐고요. 엄마는 네가 돌아오지
않는 시간동안 많은 생각에 지옥에 있는 고통이라고 했더니 그 담엔 그 시간 맞추더군요..10. 나도 엄마
'10.3.3 5:12 PM (94.202.xxx.40)저 역시 딸을 가진 엄마이고 아이친구들로부터는 다른 엄마들보다 자신들을 더 잘 이해해주고 개방적이라는 말을 듣습니다...만.
따님의 행동에 대해서는 반푼어치도 손을 들어 줄 생각이 없네요.
스스로 대학생이니 성인이라 생각한다면 그에 맞게 행동을 해야죠.
내 마음대로 산다는 게 어른이 되는 건 결코 아닙니다.
친구들과 놀다보면 늦어지기도 하지만 간섭받기 싫다고 미리 전화도 없고 전화기마저 꺼놓는다면
기저귀도 못 떼고 여기저기 오줌 흘리고 다니는 아기보다 못한 존재라는 걸 깨닫지 못하는 거지요.
딸아이와 친구들도 원글님 따님의 행동에 대해 혀를 차네요.11. 전
'10.3.3 5:15 PM (61.77.xxx.153)아이가 없어서 부모마음이 어떨지는 아직 모르지만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부모에게 금전적 지원은 다 받으려고 하면서
기본적인 예의는 상실해 버린 것 같아요.
그렇게 자유로이 살고 싶으면 부모밑에서 온갖 지원을 받고 사는 걸 포기하고
혼자 스스로 다 해결을 하던지
그게 힘들면 같이 살면서 지켜야 할 기본은 지키던지...
따님과 대화를 나눠보세요.
부모님 집에서 금전적지원 다 받으면서 편히 대학생활 하고 싶다면
서로 지킬 건 지키자구요.
그게 정 맘에 안들면 혼자 독립해서 스스로 해결하라 하세요.12. .
'10.3.3 5:22 PM (121.162.xxx.143)저희 부모님은 이유있는 외박과 여행 늦음은 이해해 주셨습니다. 허나 그것은 저도 부모님의 기대나 가르침에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 했고 또 충분히 설명을 했기 때문입니다.
의외로 여기 부모님들은 조금 많이 너그러우신가 봅니다.
그 나이에 친구들과 자정을 넘겨 수다를 떠는 건 자제 해야 하는 일입니다.
성인이 되어도 늘 하고 싶은데로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절제를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밤에 늦게 들어오면 자연히 수면시간이 부족하고 그상태로는 다음 날 정신차리기 힘들지요.
아이에게 무조건 숙이고 들어 가야 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일단,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모르니 대화를 통해서 규칙을 정하셔요.
30 넘은 저도 어떤일은 할때는 쭉 이것만 하고 싶다거나 오늘은 늦잠을 자고 싶다거나...하고 싶은 건 많지만..다 할 수 없지요.
전 제 남편도 자정 넘어 들어 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술 취해 비틀거리면서 자정 넘어 배회하는 남자들 범죄의 표적이기도 하니요.
물론 차를 가지고 다니는 먼 거리 출퇴근 때문에 자연히 신랑도 동의 한 부분이지만요.
저와 제신랑은 약속은 미리미리잡아서 서로에게 알려주고 번개의경우는 가급적 12시를 넘기지 않고 되도록 서로 마중 나가는 것으로 합니다.
집에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밤을 세우고 잠을 자는 것은 상관없어요. 어짜피 자주 있는 일도 아니구 대접을 어려워하는 성격도 아닙니다.
제가 부모라면 저희 부모님 처럼 (아직 아이가없습니다.)
이러이러한 경우 여행이나 모임을 제외하고는 귀가 시간을 엄수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족 공동체에 대한 예의 이지요. 그리고 무책임하게 전화를 꺼두는 그런 행동은 엄하게 야단을 쳐야 합니다.13. 교육차원
'10.3.3 5:37 PM (59.5.xxx.150)제가 대학생 시절 제 통금시간은 10시, 3학년 부터는 11시로 부모님이 1시간 늦춰주셨어요.
물론 처음엔 무지하게 반발 했었습니다. 학교서 집까지 1시간 정도 거리인데,
친구들이랑 한참 놀는 중간에 나와야 했으니까요.
근데 30이 훌쩍 넘은 지금, 부모님이 그때 자식들 버릇을 잘 들여놨구나 싶어요.
제 오빠도 아무리 늦어도 12시 전엔 들어와야 했거든요.
지금 저랑 저희 오빠 귀가 시간 때문에 배우자와 싸운 일 단 한번도 없고,
술자리 회식자리 적당한 시간에 자제하고 일어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답니다.
귀가시간을 지키는 것, 자제하는 것도 교육이고 습관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세상이 너무 무섭잖아요. 잘 설득하시길 바래요~14. 나도 엄마
'10.3.3 5:55 PM (94.202.xxx.40)위에 딸입장에서 쓰신 덧글을 읽고 한마디 더 합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누며 놀고 싶은 마음은 40을 넘어 50에 다가서는 엄마들도 똑같답니다.
노는 것만 그럴까요?
이 세상에 하고 싶고 재미있어 보이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젊은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잘 알고 있답니다.
만약 원글님의 어머니가 밖에 나가 외간남자들과 어울리면서도 '내가 이런다고 나쁜짓 하겠냐?'한다면 흔쾌히 이해해 주실건가요?
어머님이 이미 충분히 성인인데도 이해해주지 못한다 불만과 소외감을 느끼고 정서적으로 흔들리면?
성인이 된다는 건 덧글중에 말씀하신 바로 그 '욕구'를 스스로 다스리는 방법을 배워간다는 거예요.
원글님과 여기 다른 엄마들은 권위를 내세워 따님을 누르라는 말이 아니라
'절제'와 '타협'에 대해 가르치고 그에 맞는 합의점을 찾으라는 거지요.
설마 원글님의 따님이 말씀하신 '부모님이 사랑하고 걱정하는' 을 몰라서 그렇게 행동했을까요?
'번거롭고 귀찮아서'를 외면하지 마시길.15. ...
'10.3.3 5:56 PM (116.124.xxx.146)귀가시간은 엄수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세상이 그렇다고들 하지만...그래도 3-4시는 절대 안되지요.
처음이 어렵지....길을 지금이라도 확실히 들이세요.
이런 식으로 나가다 보면, 외박도 서슴없이 할 날이 옵니다.
굳은 맘 잡수시고, 단도리 잘 하세요.16. 나도 엄마
'10.3.3 5:59 PM (94.202.xxx.40)덧글 올리는 동안 딸입장에서 쓰셨던 덧글이 사라졌군요.--;;
제 덧글 중 '원글님의 어머니'는 '딸입장에서 덧글을 쓰신 님의 어머니'입니다.17. ..
'10.3.3 6:43 PM (219.250.xxx.121)전 적어도 1시 안에는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오늘 안에는 들어와야죠.
우리집 남자도 항상 그래왔고 혼자 하숙할때 외에 부모님과 함께일땐 당연히 12시 이전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지금도 저랑 살면서 아무리 늦어도 12시였는데 이번에 인사이동으로 윗분이 바뀌시면서
매번 늦네요..ㅠㅠ
저도 친구들과 나가 놀면 12시 넘기기 일쑤에요.
하지만 적어도 12시엔 일어나려고 하죠.
기다리는 가족이 있으니까요.
아이가 3시 4시 5시라니..
문 알열어주신게 너무 당연하다고 보이고
오늘도 열어주지 마세요.
그리고 네가 우리집에서 부모가 정한 규칙을 따르지 않는건
내 보호밑에서 내 집에서 부모에게서 독립하고자 하는뜻으로 알았으니
이제 그냥 독립하라고 하세요.
아니면 타협하던지...
타협은 10시 이런게 아니라 적어도 12시 라고 못박아두시구요.
그리고 제가 12시넘어서 새벽까지도 남편과 나가보면 (한달에 두어번 됩니다. 나이가 먹으니
남편과의 데이트가 편해져서요.) 그 시간에 아이들이 많긴 하지만요.
여자아이들이 그닥 많은것은 아니거든요. 그리고 정말로 좋아보이지 않아요.
모든 애들이 그러고 노는건 아니에요.18. 대2
'10.3.3 6:59 PM (116.125.xxx.47)딸 엄마입니다
저도 귀가시간 때문에
딸과 의견 충돌이 있었습니다
12시까지는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안그러면 문 잠가버립니다
부모와 함께 있을때는 부모 뜻을 따르라고 했지요 ㅎㅎ
요즘 12시 2분전 아니면 10분전까진 들어옵니다
매번 그런건 아니구요
꼭 어쩔수 없이 늦어야 할땐
이유가 타당하다면 봐줍니다
하지만 너무 늦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시는 정말 무리네요
한번 단단히 혼내주셔야 할 듯 ~~19. .....
'10.3.3 8:08 PM (119.66.xxx.20)맞습니다..부모님과 같이살려면 당연히 규칙,예의를 지켜야겠죠...
그래서 점점 핵가족화 돼가는거죠...말은 맞는데 간섭받기는싫고...할말도없고...
그러니 그냥 어떻게든 돈모아서 원룸이라도 얻어서 나가려는게 요즘 신세대죠...
우리나라뿐아니고 일본 미국 전부...전에 어떤미드를 보는데 부모님과 같이산다니까
주변사람모두가 한심한 눈빛으로보면서 그중하나가 난 집에돌아왔을때 우리 아버지가있다면
아마 심장이 멈춰버릴거야..라고말하니 다들웃고....
따님과 친하다고 하셨는데 정말 친한건지... 아니면 따님이 원글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중인지....걱정돼서 그런다고하시지만 문잠가버리면 그후는 걱정이 안돼시는지...
여기덧글을 보여주며 이게 여러사람들 생각이다라고 하실생각이라면 ..여기는 기혼자위주의 사이트이고,,따님은 아마 간섭이 너무심해서 피곤하겠다 얼른 독립해라 하숙해라 라는덧글을 얼마든지 부모님께 보여줄수도 있을듯..당연히 원글님 생각이 옳지만 월글님보기에도
자기앞가림잘하고있다는 대학생한테 그정도로 간섭하면서 친하다는말은 다시 생각해볼일인듯...그냥 다른생각을 해봤습니다..20. .
'10.3.3 8:14 PM (121.135.xxx.63)저도 항상 11시 전에는 들어갔지만 직장 회식이나, 정말정말정말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은 사람들과의 술자리 등으로
일년에 두세번, 가끔 귀가시간 어긴 적 있어요.
밤에 술먹다가 갑자기 친구랑 여행가자! 하며 밤기차 탄적 한번 있구요 ㅎㅎ
그땐 물론 부모님께 통보했죠.. 기차 타고 나서.. 으하하하.. 너무 재밌는 추억입니다. 안했으면 너무 아쉬웠을 것같은..
나머지는 무지하게 모범적으로 살았었고 지금도 그런편입니다.
따님 입장에서는 사실 계속된 전화가 너무 답답한 속박으로 느껴졌을 것이고 부모님은 애가 타셨겠네요.
위에 어떤분 말씀하신 것처럼 몇가지 약속을 정하세요.
항상 집에 자정전까지는 들어올것,
피치못할 사정으로 그 시간을 어기게 된다면 연락을 하고 어디에 있다고 알릴것, (그래도 새벽 세시는 좀 너무하당..)
핸드폰 꺼놓지 않기, 그런거요.. 아이와 대화를 하시구요.. 그런식으로 맘대로 행동하고 맘대로 오고싶은 시간에 들어오면
이번처럼 문을 열어주지 않을 것이고, 용납되지 않는다는걸 알려주시구요..
제 생각엔, 독립 뭐 이런얘긴 오히려 반항심을 불러일으킬 것같아요. 대학생이 독립할 자금이 어딨겠습니까.
그걸 뻔히아는 부모가 독립얘길 꺼낸다면 제가 딸이라면 좀 모욕감 비슷한걸 느낄 거 같아요.
독립을 하건안하건 그건 생활습관이자 상식이고, 부모과 같이 살건아니건간에 지켜야 할 그 무엇임을 알려줘야 할거같아요..
물론 일년 삼백육십오일 지키기는 어렵겠지만 말이에요. ^^ 삼백육십일은 지켜줘야죠..21. ,,
'10.3.3 8:22 PM (121.156.xxx.112)또 한번의 댓글
자기 앞 가림을 잘 하는것과 새벽 귀가를 하며 부모님 걱정 시키는것은 또 다른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새벽 3시에 집에 안 들어온 딸에게 전화를 했더니 전화기가 꺼져있다....?
이것만큼 부모님의 심장을 오그라 들게 하는 일이 많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언니와 같이 살적에 언니가 그리 연락 없이 늦으면 잠도 잘 못자고 밖에서 무슨 소리만 나면 "언니야?"라며 잠에서 깨어 귀를 기울이게 되더라구요.
언니는 저보다 나이도 많고 금전적으로 독립한 어른이지만 같이 살고 있는 동거인인 저로서는 걱정을 안 할수가 없었죠.
동생인 저도 걱정 되고 신경이 쓰여 잠을 못 이루었는데 하물며 부모인데도
그것에 대해서 뭐라고 말 하는것을 간섭으로 받아들인다면 부모의 역할은 어디까지 인가요?22. ,,
'10.3.3 8:35 PM (121.156.xxx.112)저의 댓글에서 "독립"이라 함은 "지금 당장 말 안 들을거면 집에서 나가!" 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언젠가는 부모와 떨어져서 그것이 결혼을 통한 독립이든 직장때문이든 언젠가는 부모에게서 독립 하게 될 때 그때의 독립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때야 부모가 뭐라고 할수 없는 상태이지만 최소한 그 전에 아직은 부모와 같이 사는 지금은 서로 지켜야 할 것은 지키자는 것이죠.
부모는 자식의 버팀목, 울타리가 되어주고, 자식은 아직 그 안에서 울타리를 간혹 넘기는 하겠지만 완전히 구멍을 뚫고 들락날락 하지는 말자는 소리죠.23. 냐하
'10.3.3 9:41 PM (123.214.xxx.245)아버지께 당당하게 큰소리친다는건
주변 친구들이 늦게 귀가해도 별 제약받지 않을수 있겠군요
애들은 다 재밋게 노는데 나만 일찍 가려니 싫은거지요~
따님이 몇살이에요?
아직 21,22,23정도면 논다고 정신없겠네요-_-;;
따끔하게 얘기하셔야겠어요24. .
'10.3.3 9:48 PM (121.135.xxx.63)그런데 지금 시간이 밤10시가 다 되어갑니다.. 아직 따님 연락도 안되고 안들어온 건가요..
25. 부모노릇
'10.3.3 11:44 PM (121.186.xxx.55)성의껏 댓글 달아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저는 계속 딸에게 ㅜ연락을 하지 않았어요. 딸도 역시 연락이 없었고요. 그러다 밤10시쯤 딸이 들어왔는데 "엄마 나 왔어" 라고 씩씩하게 외치더군요. (이상황에 뭥미? )그러는 딸에게 제글과 댓글을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한참후 딸이 남편과 제게 잘못했다고 그러더군요. 님들 댓글 보고 잘못했다고 하는데 나무라기도 그래서 오늘은 그냥 넘어갔는데 어떤 규칙을 정해야겠어요. 평소 저희집 통금 시간은 11시였습니다. 대부분은 지키지만 가끔은 저런일을 저지르는데 어제같은 경우는 새벽의 귀가도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아이의 태도가 더 문제였다고봐요. 댓글 주신 분들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26. 제 딸이
'10.3.4 2:13 AM (115.21.xxx.162)그런다면 정말 많이많이 속상할 거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그렇게 씩씩한걸 보니 어머니가 많이 만만한가 보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