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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랑때문에 시엄니가 싫어질라해요.ㅜㅜ
결혼전에도 몇번 썼는데...새댁이 이런글이나 쓰고 있네요.^^;;
토욜밤...시어머니가 오곡밥 먹으러 오라고 신랑한테 전화를 했는데 우린 저녁 약속이있다고 못간다고 말하고 신랑과 약속이 있어 저녁을 먹고 9시 다되서 들어왔어요.그리고 시어머니한테 전화가 다시 왔어요..오곡밥먹으러 오라구요 초대하는거라구요...(시댁과는 30-40분 거리)신랑은 간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어차피 시간이 늦었고 저녁은 먹은 상태이고 하니 신랑한데 자구 담날 오전에 가자고 했는데 지금 가야된다고 박박우기네요. 남자야 그냥 가면 되지만 저는 화장품이나 옷 다 챙겨야 하고 어차피 늦게 가는거 편하게 집에서 자구 가고 싶다고 말했는데...신랑은 시어머니옷입고, 시어머니 화장품 쓰면 되지않냐고 그러면서 내가 이해안된다고 혼자 갔네요...
그러고 오늘 아침...
시엄니랑 둘이 북한산에 등산간다며 나도 가려면 대화역으로 나오라고 하네요.그래서 몸이 안좋아서 안간다고 갔다오라고 했어요...2시쯤 전화가 또와서는 점심같이 먹으려면 대화역으로 나오라고 시엄니가 그랬다고 신랑이 그러네요...그떄 점심을 막 먹은 상태이고 몸살기운도 있고 해서 두분이 드시고 어머니 대려다드리고 집으로 오라했죠.
3시에 다시 전화가 오더니 찜질방을 같이 가자고 시어머니가 그랬다고 신랑이 전화를 하네요. 사실 귀찮기도하고 집에서 쉬겠다는데 자꾸만 전화오는게 짜증나서 안간다고 했죠. 그랬더니 신랑왈... 어머니가 오곡밥을 저를 주려고 싸갖고 왔는데 이런식으로 무시해도 되냐고... 어머님이 말씀하신건데 안따르냐고...
집에서 쉬겠다는데 왜이렇게 불러내려고 하는지,,,, 신랑은 오늘도 시댁에서 자고 온대요.
제가 엄마랑 달맞이 하라고 했어요...
항상 엄마를 옆에서 챙기고 살가운 딸같은 존재의 아들이예요. 좋게 말하면 다정다감하죠.
예를 들어... 제가 슬로우쿠커에 배랑 대추랑 넣고 다리는거 보고 이거 좋다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알려드린다고... 그래서 제가 어머님도 다 아실꺼라구 살림 35년경력에 이런거 모르시겠냐 했죠...--;;
집에서 고기를 궈먹으면 엄마 근처 절에 계시면 오시라고 한다며 전화하고...
친척집에 들렸다 어머님 바래다드리고 우리집에 오면 될것을... 친척집 들렸다 어머님을 우리집에 재운다고 같이 왔어요... 우리집이 어머님집이라고 집까지 가지말고 주무시고 가시라고...--;; 전 그날 몸이 안좋아서 장판틀어놓고 지진다고 했는데두요...
매번 엄마엄마 하니까... 참 기분이 이상해요. 그렇다고 결정을 할때 엄마한테 물어보고 하는 마마보이는 아닌데
결혼하면 효자된다고....그 효도를 자꾸 나한테 강요하는듯해요.
시어머니가 싫지않았는데...신랑때문에 조금싫어질라고 하네요.
암튼 오곡밥챙겨주시는 어머니 감사하지만...별로 기분은 안좋아요... 신랑이 두집살림하는 기분요...
저의 이런 기분... 어떻게해야되죠? 원래 결혼생활이 이런건가요?
모두가 기분좋으려면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1.
'10.3.1 2:59 AM (125.181.xxx.215)마마보이같은데요. 마마보이의 정의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몰라도 제 눈에는 마마보이 맞습니다.
2.
'10.3.1 3:22 AM (125.181.xxx.215)신혼인데.. 색시 놔두고 황금같은 주말을 엄마랑 보내고 엄마랑 자는 남자가 마마보이죠. 이런 남자가 마마보이 아니면 누가 마마보이인가요?
3. 그러는 남편
'10.3.1 3:56 AM (110.10.xxx.216)못잡아서 결혼 20년이 되어가도록 싸우고 있어요
마마보이 맞아요
으이그.. 지겨워요..
저도 남편 때문에 시금치 싫어해요4. ..
'10.3.1 8:11 AM (114.204.xxx.121)그런 남편 때문에 이혼하실껀 아니죠? 아니시면 앞으로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가요?
남편이 일단 문제를 일으키기는 하는데, 새댁님의 대처방법이 별로네요.
신혼초니까 장기적으로 조금씩 고쳐가며 사셔야 할텐데 그런식으로 대처하시면 남편 입장에서도 아내에게 호응하기 힘듭니다. 대처하시는 태도가 꼭 '수상한 삼형제'의 막내며느리 같으세요. 너무 yes 아니면 no, 이기든가 부러지던가 하는식으로 하지 마시고 이럴 때는 좀 휘어짐도 있으셔야 해요. 본인이 할수 있는 부분만 최소한적으로 맞춰주시면서 남편을 고쳐보세요5. 보통남자들
'10.3.1 8:24 AM (115.128.xxx.225)이랑 많이다른 남편을 두셨네요
효자와 마마보이의 경계를 묘하게 넘나드는데...여기서
원글님태도에 따라 달라질것같아요
윗님조언처럼 잘대처하시길...남편분 분명히 달라져요6. //
'10.3.1 8:33 AM (124.54.xxx.210)이상하네요... 저는 새댁때 밥안하는게 좋아서 그런 건이 있으면 대번
시댁에 가서 먹고 왔는데... 남편 조금 마마보이인것 맞지만 그래도
만약에 남편이 원글님한테 말안하고 어머니와 단둘이 산에도 갔다오고
찜질방에도 갔으면 더 기분나쁠텐데요... 그래도 며느리 주려고 오곡밥
싸갖고 오셨다는데 그냥 찜질방 가셨더라면 거기서 끝났을것을 남편이
오기가 나서 시댁에서 또 자게 만드셨네요...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결하세요..
이런문제로 자꾸 충돌하다보면 님만 힘들어집니다.7. 음
'10.3.1 8:40 AM (112.149.xxx.172)저희 남편이랑 비슷하네요. 윗글님께서 수삼의 막내며느리같고 이상하다하셨는데 저도원글님과 비슷한 경우 비슷한 반응을 보였고, 어제 수삼보니 막내며느리가 했던말중에 제가 했던말 고대로 있어서 내가 틀린말 한거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뭐가 이상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남편분 경계성 마마보이맞으시구요. 왜 이상한지 자근자근 설명해서 설득하세요. 그리고 시어머니도 이상하네요. 아들이 새색시 두고 집에 자구간다는데 억지로라도 보내야지, 그냥 자고가게 냅두는건 뭡니까? 그리고 님께서 몸이 아파 시댁에 가기싫었다면 그건 안갈 이유로 충분한겁니다. 우리나라 여자들이 너무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에 빠져서 스스로를 구렁에 내몰고 있는거 같아요.특히 //님같은 분의 대처는 남편의 나쁜 버릇을 부채질하는셈밖에 안된다고 생각해요.
님이 스스로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다면 어떤 선택을했을지를 생각해보세요. 이런 사회분위기와 싸우려면 신혼때 많이 부딪히게 됩니다. 그래도 신혼때 뜯어고쳐서 잘 데리고 살아야합니다.8.
'10.3.1 8:55 AM (125.181.xxx.215)말도 안되는 조언들 많네요. 윗분말씀처럼 남자 여자 바꾸어서, 여자가 토요일날 친정가서 자고 일요일날 친정엄마랑 찜질방에 있다고 오곡밥 먹으러 오라고 했는데 사위가 집에서 쉰다고 안갔다, 그랬는데 아내가 장모가 오라는데 안따르냐면서 일요일날 또 친정집에서 잤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남자들한테 이런 얘기하면 당장 이혼하라 난리날듯..
9. ..
'10.3.1 9:36 AM (114.204.xxx.121)지금 새댁님께서 생각하셔야 하는건, 누가 옳고 누가 그르냐를 따지는게 아닙니다. 당연히 남편분이나 시어머님께서 새댁님께 잘못한것 맞아요. 하지만 새댁님이 맞다..는 판결이 나면 현실이 바뀌어지나요? 그냥 하소연하고 끝나시는게 아니라 해결책을 원하신다면 잘 생각을 해보세요. 원글님의 태도는 남편, 시어머님에 대해 너무 호전적, 전투적 태도입니다. 한판해서 시어머님하고 인연끊고 사실 생각이 아니시라면 실질적인 방법을 생각해보셔야 한다는겁니다.
고부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직장 상사, 친구 중에도 또라이같은 사람들 많아요. 그 사람들과도 다 그런식으로 관계를 풀어가시나요? 내 의견, 입장 똑부러지게 말해서 먹히면 관계를 이어가고, 안 통하면 안보고? 직장은 때려치고 다른 직장구하시면 되고, 친구는 다른친구 만나면 되지만, 남편과 시어머니도 다른 사람으로 바꿀순 없잖아요? 잘 생각하세요.10. 조금은
'10.3.1 10:01 AM (61.102.xxx.35)유연한 태도로 대처하셨으면 하네요.
물론 윗분글처럼 누가 옳고 그르다는것이 아니라,
대처하는 태도에 따라서 님께서 편한 결혼 생활을 하실수도 있고,
껄끄럽고 불편하실수도 있다는것을 말씀드리네요.
조금만 더 유연해지세요~11. .
'10.3.1 10:11 AM (210.2.xxx.76)말도 안되는 조언들 많네요 (2)
여자 마초들 스믈스물 출동 중인듯12. 에고
'10.3.1 10:15 AM (218.38.xxx.130)님 남편 마마보이 맞는데요, 절대로 면전에 대고 그런 말을 해선 안됩니다.
완전 자존심에 엄청난 상처를 받고 님을 원수로 여기게 될 거예요.
여자가 배우자에게 파파걸 소리 듣는 거랑
남자가 배우자에게 마마보이 소리 듣는 거랑 파괴력의 차이가 엄청나답니다.
님의 몸이 편한 대로 행동하신 것은 아주 잘하셨어요.
그런데, 그게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게 이제 잡아나가세요.
시어머니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내 몸이 좋지 않았다고 건조하게 얘기하세요.
님한테 짜증내는 남편이 할 말 없게 만드세요.
짜증내는 남편이 미성숙하고, 님이 담담한 어른처럼 보이도록 이미지를 만드세요.
사실 뾰족한 답이 안 나오네요...
도서관 가서 남녀관계, 부부 관계에 대한 책 많이 읽어보세요..;;13. -_-
'10.3.1 10:20 AM (112.153.xxx.114)시어머니 총 출동 하셨나...답글이..
14.
'10.3.1 10:20 AM (125.181.xxx.215)시모가 며느리 주려고 오곡밥 해놨다면 며느리가 피곤해서 움직이기 싫다면 아들이 집에 가져와서 와이프 먹이면 될거 아니예요. 오곡밥 가지고 집에 가라면 될걸, 왜 또 어머니랑 잡니까. 마마보이 비위맞추느라 마마며느리 하면서 주말마다 시댁에 가서 셋이 자란말인가요. 위 댓글다신분들은 시어머니들인가요. 징그럽네요. 새신랑이 와이프 놔두고 어머니랑 연속 이틀밤 잔다는게 벌써 문제가 있어요. 밥만 먹고 오는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정신적인 근친상간인듯..
15. 지나가다
'10.3.1 10:34 AM (58.120.xxx.132)결혼 17년차^^;; 주붑니다. 제 남편도 부모님, 특히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이
도를 넘는 사람이라 (제가 보기엔^^) 저희도 첨엔 무쟈게 많이 싸워댔어요.
맨날 이건 오버다, 아니다 자식의 기본된 도리다 뭐 이런 레퍼토리였죠^^;;
세월이 많이 지난 지금도 남편은 부모님께 여전히 엄청 잘합니다. 대신
기본만 하는 저한테 뭐라 하는 건 없어요. 걍 자기 혼자 알아서 잘해요 ㅎㅎ
저도 남편이 자기 수준의 효도를 저한테까지 요구하진 않으니, 혼자 뭘 하든
걍 냅두구요. 솔직히 예전에는 모자지간의 애틋함에 눈꼴 시었던 적도 많았거든요 ㅋ
저희처럼 초반에 싸우는 과정이 싫으시면, 님은 신랑이 어머니께 잘 하는거 걍 눈감아
드리고 대신 나한테 똑같은 수준의 효도를 강요하지는 말라 원칙은 정하세요..
이 원칙이 자리 잡히기 까지 진통은 있겠지만 이건 뭐 감수해야죠^^;;
근데 시아버지는 안 계신가요?? 제 생각엔 아들의 효도가 도를 넘치면,
자식 노릇을 넘어서 어머니의 남편 역할까지 침범하게 되는 것 같아요..16. //
'10.3.1 10:41 AM (124.54.xxx.210)위에도 글썼는데요.. 솔직히 말해볼까요? 원글님이 일을 키우신거쟎아요..
첫날 가서 때우고 왔으면 등산안가고 왔을수도 있어요..
그리고 둘째날등산은 몸안좋아 안갔고 찜질방에라도 그냥갔으면 그날 저녁에
집에 왔을수도 있어요... 계속적인 거절에 신랑은 오기로 시댁에서 잔거쟎아요..
신부 미워서,,, 왜 미움을 키워나가냐 이거에요...
요즘 젊은 사람들 왕자로 자라서 조금은 윗세대랑은 틀립니다. 조그만 트러블이
엄청 커질수 있어요.. 그런일로 부부사이 틀어지면 결국 이겨봤자 신랑가슴에
부인에 대한 앙금만 쌓여가서 나중에 사네 못사네 말나오는것 많이 봐서
쓰는 글입니다.17.
'10.3.1 10:54 AM (125.181.xxx.215)//님 생각이 이상하시네요. 원글님의 거절과 남편의 행동은 상관관계가 없어보여요. 원글님이 시댁에 갔었더라면 주말내내 시모랑 셋이 놀자고 했을겁니다. 어짜피 저 남편은 와이프의 반응과 상관없이 엄마치마폭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는 어린애같은걸요. 와이프가 말안들어 엄마랑 붙어잔다는건 비정상적입니다. 말이 안되요. 정상적인 남자라면 그렇게 안합니다. 그건 왕자가 아니라 환자입니다.
18. 지나가다2
'10.3.1 12:03 PM (112.148.xxx.28)지나가다 님과 의견이 같습니다. 저희도 처음엔 죽어라고 싸웠죠. 윗님 말씀대로 저희도 남편은 그대로 하고 싶은 효도 다 하고 저는 기본만 합니다. 그대신 남편이 맘껏 효도하도록 냅둬요. 시어머니도 저보다는 아들하고 있는게 더 좋을테니 저한테까지 효도를 요구하진 않습니다. 물론 많은 시간이 필요했지만요...
적당히 타협하세요...19. !!
'10.3.1 1:35 PM (61.253.xxx.97)// 님 이상한 분이시네요. 해석이 뭐가 그래요.
왕자 라서 비위 맞춰야 되는거, 어느 시대 방식 인가요?
원글님이 일을 키웠다고 생각 하는 걸 보니,
50대 이상 되시나 봐요.
신부 미워서 남편이 시댁으로 외박을 하는게 타당한 행동 이라고 보이세요?
참.. 이상한 분이시다. 읽으면서 미쳤단 생각이 드는데요.20. ...
'10.3.1 4:06 PM (114.161.xxx.66)저도 얼마전 시댁가서 자고가지그러냐는 말씀에 자고왔어요.
안자고 왔어도 그냥 불편하니, 그럼 돌아가서자라 하실분들이지만
남편 집에서 재우고 아침먹이고 싶으신 마음도 느껴지고 저도 시댁 좋아하고 해서
생리도 심했는데 자고왔네요. 잠옷이나 여러가지는 형님께 빌리고
화장품은 어머니가 새것 꺼내주셨어요.
남편이 너무 마마보이면 힘들겠지만 저희 남편은 그런것도 아니고,
또 왠만하면 남편과 시어머니 마음도 헤아려드려야한다고 생각해서요.
자신 자식에 그것도 막내아들인데 얼마나 예쁘실까요... 최대한 이해해주세요
저 시어머니 아니고 20대 후반 새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