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생각나는게 있어서요..
날이 따뜻해져서 어제 놀이터에 5살난 아이를 데리고 나갔습니다.
간만에 나와서 저도 신이 났던지 한참을 놀았더랬습니다.
그러다가 오두막 같이 생긴 놀이기구에서 초등학생 둘과 그 중 한 명의 남동생 이렇게 셋이 놀고 있길래,
우리 아이가 그 곁으로 다가갔습니다.
제가 그만 들어가자는 말에 우리 아이가 "여기서 더 놀고 싶어요."하자,
6살 정도 되어보이는 남동생이 "여기서 꺼져. 우리꺼야."하더군요.
그 정도 나이의 아이들 그럴 수 있다 여기고, 웃어 넘겼습니다.
그런데 진짜 가관인 것은 그 초등3학년인 여자아이들 대화였습니다.
A: 넌 모르는 애랑 놀 수 있냐? 난 모르는 애가 곁에 오면 몸이 아파와.
B: (그냥 웃음)
여기에서 우리 아이가 곁에 서 있는게 안 되어 보여 제가 역성들어준다고 한 말이
"누가 같이 놀자고 했니? " 였습니다.
그러자, 그 A 왈,
" 너 우리엄마 성깔 알지? 장난 아니잖아. 한 번 붙여보고 싶다야...호호호"
저 순간 뒷통수를 한 대 치고 싶은거 꾸~욱 참냐고 혼 났습니다.
제가 어른인지라 참고 타일러야 해나 순간 고민도 했는데
그 아이의 표정과 태도를 보니 제가 당했으면 당했지, 충고 따위는 통하지 않을 듯 싶어서 그냥 뒤돌아 섰습니다.
정말 그 집 부모 얼굴 보고 싶더군요.
얼굴보고 댁의 딸이 이런 말을 하던데 지금 바로 잡아야하는 거 아니냐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벌써부터 내 아이를 학교에 보낼 때가 미리 걱정이 되요......;;
교사란 직업도 좋다는 말 다 옛말인듯 싶구요....
아마 제가 그 아이반 담임이면 전 원형탈모 생겼을 꺼예요.......ㅠㅠ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랫글을 읽고 나니,
주먹이운다 조회수 : 397
작성일 : 2010-02-24 15:38:30
IP : 61.72.xxx.2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2.24 3:47 PM (219.250.xxx.121)정말 건방진 아이들 많구요.
그런 아이들 엄마도 비슷합니다.
아이들은 엄마들 따라가는데 특히 사교육중에 미술이나 음악 체육같은거 가르치는 선생님들..
굉장히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요.
보면 엄마들이 애들 앞에서 무시하는 말을 하면 똑같이 무시하는것이지요.
저도 정말 학을 떼던 아이들이 있었는데
말 잘 듣는 아이까지도 물들더군요.
정말 미래가 저렇게 싹수없이 환하게 보이긴 처음이란 생각이 들었어요.2. 요즘
'10.2.24 5:03 PM (119.64.xxx.179)요즘애들 장난아니게 까졌어요
여자애들 7살만되어도 자기네랑 코드가안맞으면 어른들처럼 서로 끼워주지도않고 자기들끼리 콩닥거리며 놀아요 ...많이 놀랬어요
그런게 초등학교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심각해진다네요 .....
못된애들 의외로 많아요 ...자기가 일저질러놓고 .... 아니라고 엄마앞에선웃고 나름연기잘하지하는애들 너무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