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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많은 딸을 감당하지 못하는 못난 엄마를 도와주세요..!!
옷입을때, 벗을때, 밥먹을때, 놀다가, 씻을때, 머리묶을때, 간식먹을때, 그림그릴때, 뭘 함께하려할때,
뭔가를 물어볼때 대답대신.. 차에 타고 내릴대, 엘리베이터탈때 등등 예측하기 힘들어서,,
하다못해 요즘엔 동생이(세돌) 언니 왜그래요? 라고 저한테 묻습니다. 동생눈에도 그럴만항 상황아닌데 갑자기 폭발하니까요..
넘쳐나는 짜증을 받아주는게 너무너무 힘이 듭니다.
이상한건 어린이집 선생님이나 놀이선생님 등등 다른 사람들에게네는 똑같은 상황이 생겨도 짜증내지 않고 움츠러들어있습니다.
헌데 오늘 놀이치료 갔다가 외아들을 둔 엄마와 이야기하던 중..
자기 아이도 짜증이 많았는데(우리아이보다는 덜했을거란 생각) 무조건 안아주고 받아줬다고..
저도 아는 이야기인데... 내가 언제 내 딸 짜증을 무조건, 끝까지 받아준 적이 몇번이나 되었나? 생각해보았어요.
불행히도 그렇지 못했어요.
변명하자면 아이랑 단둘이 있을때는 그나마 좀 나았다는 생각.. 동생이 있어 아무래도 어린동생한테 손길가느라 이아이의 짜증을 따뜻하고 여유있게 포용하지 못했다는 깊은 후회가 들었어요..
제 성격자체도 어떤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고, 예민해서 아이까칠한것이 밉기만 했지, 너그럽게 넘겨주질 못하네요.. 야단도 치고, 심하면 엉덩이도 때려주고, 꿀밤도 줬구요.
이아이가 위축되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을 두려움 어린 표정으로 꺼려하는것이 제가 포용해주지 못하고
제 인내심에 한계를 느껴 결국은 큰소리치고 심지어는 아이 앞에서 울기도 하고(아이때문에만은 아니었고 시댁과 연관된 어떤 유전적인 것이 있어 원망스러워서.. 차마 자세히 밝힐수가없어요) 그래서 우리아이가 집에서는 완전까칠,호랑이인데 밖에서는 위축되서 순한양인것처럼 행동하는걸까요?
집에오면서 아무래도 둘째를 어린이집에 보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둘째도 너무 가고싶어라 하구요(네살)..
큰아이와 단둘의 시간을 보내면 우리 모녀사이가 좋아지고 우리아이 맘이 평안해지는데 도움이 될까요?
어서어서 사랑하는 딸과 큰소리 안내고 사랑만 나누며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부터는 무조건 받아줘봐야겠어요.
인내심에 한계느끼게 하는 딸의 짜증을 받아주는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저는 쟤 또 저러네, 화부터 밀려오거든요..
1. ...
'10.2.17 1:29 AM (121.136.xxx.59)여자애도 키우기 힘들군요. 저는 아들만 둘인데
큰 애의 따박따박 따지는 거에 돌아버릴 거 같거든요.
온갖 참견 다하면서 자기 할 일은 안하죠.
인정받고 싶어서 아주 조금 뭐 해놓고
나 잘 했지... 라는 말을 열번은 해요.
동생만 이뻐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놀이치료도 1년을 다녔는데 엄마인 제가 달라지지 않는 이상
아이는 절대 바뀌지 않겠다는 것만 배워왔어요.
놀이치료에 가서나 주위를 봐도 대부분
큰 애가 상처를 많이 받아서(동생에 대한)
부모 애를 많이 먹이더군요.
결코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일으킨 것은 아니라는 점,
모든게 엄마한테 비롯됏다는 점...
알면서도 아이랑 맨날 싸우게 되네요.
도움되는 말이 아니라서 죄송해요.2. 책
'10.2.17 1:30 AM (58.224.xxx.194)책에는 아이들이 짜증날 때 무조건 맏아주는것이 그리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하던대요...
짜증이나 화를 내는 것도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닌것 같고 일단 무시하고 아이가 조금 진정되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끔 아이들이 억누르지 못하는 기분을 표현할 때 부모의 작은 무관심이 약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책 제목이 소리치지 않고 때리지 않고 아이를 변화시키는 방법인가?? 뭐그런 비슷한 내용이였던 것 같아요3. 로라
'10.2.17 7:31 AM (120.142.xxx.94)원래 여자애가 어릴때는 키우기 힘들어요...
아이 마음에 응어리가 있을거에요...
그걸 풀어주시면 짜증이 덜해요...4. .....
'10.2.17 7:45 AM (112.72.xxx.157)어느엄마가 얘기해주더군요 심리치료 받았는데 좋아졌데요
5. ^^
'10.2.17 7:45 AM (221.151.xxx.105)사춘기일때 어쩌실려구요
지금이 배배로 힘듭니다6. .
'10.2.17 11:39 AM (121.88.xxx.203)짜증날때 다 받아주고 안아주는게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차리리 화가 나더라도 설명을 해주는게 낫지 않을까요?
"네가 기분이 왜 나쁜지 엄마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 네가 그러면 엄마는 네 기분을 이해하기보다 같이 화가 난다. 네가 이런식으로 화를 내면 네 의견을 받아주기가 힘들다"라던가 하는식으로요....
짜증을 계속 받아주다보면 계속 그럴것 같아요.
짜증을 냈을때, 네 기분은 알것 같은데 그럴때 상대의 기분은 어떻다. 그래서 그런 방법은 못들어 주겠다라고 차라리 설명을 해주시는건 어떨까요?
저희집 아이는 잘 울어요.
오빠랑 싸우다가도 툭하면 울면서 대들고...하여간 울음보가 잘 터지는 아이지요.
저도 참다가 "이렇게 울면 상대가 네 이야기를 들어주기보다 짜증이 난다. 감정이 다 달라서 자주 우는게 꼭 나쁜건 아니지만 네가 이렇게 울음으로 모든 일을 해결하려고 하는것 같이 느껴지면 상대는 너와 말하기 싫어진다" 라고 말해줍니다.
이젠 또 울려다가도 참으면서 차분히 지 기분을 이야기 하려고 노력하는게 보여요.
옳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습니다.^^;7. 안아주세요
'10.2.17 1:04 PM (119.195.xxx.91)7세아들 3살딸키우고있는데 울아들도 동생생기고 짜증내고 저도 혼내고 반복하다가 어느순간 무조건 안아주었어요..사랑한다고 안아주고 또 안아주고 잘때 다리도 주물러주고... 사랑한다고하면 꼭 물어봐요..동생보다 더 사랑하냐고? 그럼 그렇다고 해줘요..동생도 사랑하지만 널 더 사랑한다고..그러면 막 웃어요..한동안 그렇게 무조건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이해해줬어요.
지금은 너무너무 멋진 아들이에요..그리고 동생보다 자기를 더 사랑한다고 굳게 믿고있어요.ㅋㅋ 정말 진심으로 무조건 사랑해주세요..아이들은 사랑으로 크는것 같아요. 물론 정말 잘못했을떈 혼도 내고요..그리고 또 꼭 안아줍니다.사랑한다고..그러면 아들은 울면서 엄마 미안해..그럽니다.
자꾸 혼내면 집에선 몰라도 밖에서 알게모르게 주눅이 들지 않을까요? 남들은 얌전하다고 착하다고 할지 모르지만..제가 어릴때 세자매중에서 많이 혼났어요..똑같이 잘못해도 혼자혼났어요..밖에 나가서 의사표현을 못하겠더라구요. 자존감이 없었던거죠. 남들은 저를 얌전하고 착하다고 말하더군요.
처음 아이를낳고 저도 그렇게 아이를 혼내고 있더라구요. 사랑을 받아본사람만 사랑을 줄줄안다고했어요..저도 그방법을 몰랐었구요.
지금은 내아이들 너무너무 사랑하고 표현많이 한답니다. 어릴때 아이들한테 엄마는 우주고 이세상전부래요...상처받지않게 많이 사랑해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