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들 앞에서 부모가 술 하는 모습 보이는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잠재적술꾼?? 조회수 : 1,541
작성일 : 2010-01-28 11:35:42
남편이 워낙 술과 친구들 좋아해서 결혼이후로

제 속을 무던히도 썩히더니만 이제 나이가 드니

음주 회수도 한달에 두세번 정도로 줄고, 음주양도 예전보다 줄어서

세월의 흐름을 체감하게 만들더니



술이라곤 입에도 못대는 제가

술꾼 남편과 살다보니 맥주 두잔이나 막걸리 두잔 정도는 받아 마시는

실력으로 일취월장해(?) 있는걸 봅니다..



주말엔 별건 아니지만 주중보단 별식메뉴를  하나정도 하니까

이럴때 남편이 술 생각이 나나 봐요

일주일에 한번 주말중의 하루 저녁식사시

대부분은 막걸리 2병으로 , 안주에 따라 어떤날은 맥주2+소주1

이런 조합으로 아이들과 함께 저녁 식사하면서

남편과 반주를 합니다. (저는 두잔이면 끝~ 나머진 남편)



남편이 술이 센편이라 위의 양으로는  취하지 않아

전혀 주사는 없어요 (원래도 주사란게 없어요)


헌데 식탁에서 아이들 다 앉혀두고 (중딩들) 한달에 몇차례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게 어떤지 하는 생각이 어느날 불현듯 들어서

한번 여쭤 봅니다.  

(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영향을 미칠만한 관련된 기억이 없어요)



제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제공할수 있는, 일주일간 고생한 남편 위로의 차원이기도 한데 말이죠

아이들한테는 어떨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IP : 114.203.xxx.5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8 11:41 AM (114.207.xxx.15)

    술도 음식이고 즐기는 기호품이라는 생각입니다.
    술을 마시고 흐트러진 모습을 안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러는 저희집은 남편이 알콜분해효소가 없어서
    집에서는 아무도 술을 안마시는 집 입니다.

  • 2. 절제가중요
    '10.1.28 11:47 AM (112.214.xxx.91)

    남편이랑 밤마다 와인 한 잔에 간단한 안주 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합니다.
    아이도 물론 안 잘 시간이구요.
    전~~혀 문제 없다고 봐요. 아이도 가끔 자기 음료수나 차 가지고 와서(초3) 함께 얘기도 하고 그래요.

    문제는 취하게 마시고 널부러져있고 먹은 다음 그냥 다 판 벌여놓고 들어가 자고 하는 무절제한 음주 습관 내지는 태도가 아이에게 악영향을 주는거죠.

    맛있는 닭볶음탕 같은 것 하면 남편 기분 좋아해서 아이가 한 잔 제가 한 잔 따라서 반주도 하게 해요. 기분 좋아하고요. 모두 다 유쾌한 저녁 식사 시간 됩니다.

    자제와 절제가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올바른 주도를 가르칠 수도 있는거구요. 저는 '절제'를 바탕으로 한 음주는 괜찮다고 봅니다.

  • 3. ....
    '10.1.28 11:49 AM (58.238.xxx.6)

    저도 성인되어 아버지께 주도를 배웠긴 합니다만...
    가족과 함께 식사중인 자리에 술은 좀그렇네요..
    그것도 반주라고 하기엔 민망한 술량이구요....
    따로 술상을 차리셔서 드시는게 어떨까요 -_-;;

  • 4. 저는
    '10.1.28 11:55 AM (211.216.xxx.92)

    사실 술을 입에도 못 대는 사람이고 가족 중에도 술을 마시는 사람이 없어서
    반주란걸 다 커서 알았어요. 그 전엔 TV 보면서 아 저렇게 먹는 집도 있구나..
    하는걸 알았구요. 근데 그거 너무 익숙해지면 아이에게 알콜을 너무 친숙하게 여기게
    해주지 않을까 싶어요. 결국 엄마 아빠가 밥상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을 아이도
    별 거리낌 없이 보고 자란 경우에..아이가 커서 아무래도 술에 대한 반감 같은게
    다른 아이들보단 덜할거란 말이죠..별로 좋은건 없다고 봅니다.

  • 5. 전,,
    '10.1.28 12:21 PM (121.190.xxx.52)

    시아버지께서 저희들 가면 항상 반주하시는데 전 그게 너무너무 싫어요.

    항상 술먼저 드시고 이얘기 저얘기.. 그러다보니 가족들 다 먹은다음 혼자 식사하시고..

    전 반주가 아니라 부모가 음주하는것 제 딸에게 거의 안보입니다.

    그다지 권하고 싶은 모습은 아닌것 같아요.

  • 6. 난 좋던데
    '10.1.28 12:39 PM (211.193.xxx.133)

    우리집이 그랬어요
    엄마 아빠는 맥주 드시고 우리는 음료수랑 과자 먹으면서 서로 이런저런 얘기 많이 했어요
    거의 매 주말마다는 그러했던듯,, 이만큼 나이가 먹은 지금도 그때 그시간들이 참 좋았다는기억입니다. 한주동안 학교에서 있었던일들, 읽었던 책,,별의별 얘기 다했었어요. 고등학교때까지도.. 아 그거야 뭐 저희 부모님이 음주가 워낙 세기도 하고 음주 그자체를 즐기셨던것같아요
    소주한잔을 드셔서 참 맛있게 드셨다는 ㅋㅋㅋㅋ

    위에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그게 절제가 중요한거지 음주하는 모습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건 아닌것같아요. 무슨 죄를 짓는것도 아닌데 자식한테 안보인다니--;;
    하긴 뭐 술한잔 못하는 사람은 이해못할 일이겠지요.
    먹는것 자체를 이해못하는걸 어찌하겠어요--;;

  • 7. ______
    '10.1.28 1:32 PM (119.199.xxx.147)

    알콜은 정신을 흐리게 하잖아요.
    양이 많든 적든.
    전 술먹는 모습, 특히 반주하는 거
    진짜 안좋다고 생각해요.
    술을 밥같이 생각한다는 거잖아요.
    반주를 할 정도면 알콜중독인거죠. 이미. 한국사회에선 알콜중독에 대단히 관대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알콜중독.
    전 알콜은 뭐든지 문제있다고 생각.
    정신을 흐리게 하는 향정신성 물질

  • 8. 별로
    '10.1.28 2:04 PM (211.210.xxx.62)

    건전하게 반주하는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것 같은데요.
    어릴때부터 주변분들 반주하는것을 보고 자랐는데
    술에 대한 반감이나 나쁜 기억은 없어요.
    외국 드라마에도
    포도주를 반주삼는것은 동서양이 다르지 않던데
    우리나라만 알콜에 관대하다는건 좀 잘못된 생각 같아요.

    반주는 그 맛을 알면 끊기 힘들죠.
    청량음료를 마시는 느낌이랄까.
    어쨋든 음식과 반주의 조화가 의외로 색달라서요.
    고기를 구울때 포도주에 숙성시키고
    느끼한것을 먹을때 소주를 곁들이고
    닭튀김을 먹고 나선 맥주를 한잔 들이키는것은
    알콜에 의존한다기보다는
    음식의 맛을 완성하기 위한것 같아요.

  • 9. 그거
    '10.1.28 3:42 PM (122.36.xxx.11)

    안 좋습니다. 아버지가 반주하는 집에서 자랐어요.
    술에 대해 너무 지나치게 익숙해 집니다.
    예전에 우리 어렸을 때는 담배를 선물로 주고 받았어요.
    기호품이라고.
    그러나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그건 일종의 마약이라고
    판단이 났잖아요?
    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반주라고 하기엔 양이 너무 많고요..
    (근데 그 양은 줄지 않을 겁니다)
    술에 탐닉하는 걸로 비춰질 수 있어요.
    아마도 실제로는 탐닉이기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집에서 음주 하지 마세요.
    부부가 밖에서 마시고 들어오시던지 하시고요.
    경험자로서 강력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 10. ㅎㅎ
    '10.1.28 8:52 PM (175.112.xxx.193)

    우리집은 특별한 안주 같은 음식이 있으면 술과 더불어 애들 먹을 음료수도 사다 다같이 건배하고 같이 먹어요.
    우리는 아주 어려서 부터 그래와서 애들도 엄마 아빠 한잔하는 날에는 자기들도 물컵이라도 같이 건배합니다. 지금 중고딩이라도... 오히려 술에 대해 자연스럽습니다.
    전 아주 좋다고 봅니다. 건배할때 각자 한마디씩 하고 마십니다. 어른은 막걸리, 애들은 매실.
    식사시 반주는 예외라고 봅니다. 반주는 될 수 있으면 안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9889 용인죽전? 분당? 강남끄트머리? 6 고민녀 2010/01/28 1,317
519888 한달에 한번 집에 가는 아이들 7 모성 2010/01/28 1,002
519887 박수홍 왠지 괜찮은 남자일것 같은 15 느낌이 들어.. 2010/01/28 2,163
519886 저녁에는 동물원에 보낸다더니...낮엔 '아크릴판', 밤엔 주차장 '트럭' 6 세우실 2010/01/28 383
519885 사은품 좀 골라주세요. 5 백화점 2010/01/28 383
519884 남동생이 첫출근했어요...!!! 3 남동생 2010/01/28 436
519883 공무원 외벌이 이런 경우라면 생활이 많이 어렵지는 않겠죠? 8 ... 2010/01/28 2,306
519882 조언 좀 주세요. 저 지금 죽을것 같아요..ㅠ.ㅠ 16 아들맘 2010/01/28 2,076
519881 가방좀 추천 해주세요. 2 가방초보 2010/01/28 484
519880 세탁기 구입하려고요.. 추천좀 부탁드려요^^ 1 통돌이 2010/01/28 279
519879 빌라에서 살면서 돈을 아끼고 실속있게 사느냐?아파트 단지로 가서 깨끗한 환경에서 사느냐? 8 고민녀 2010/01/28 1,481
519878 어제 하이킥... 9 사랑이 2010/01/28 1,269
519877 월드비젼을 못믿어 어린이 재단으로 옮겼는데. 4 괜찮나요? 2010/01/28 621
519876 갈수록 대화상대가 없어지고.. 외롭다는 생각이 드네요 5 2010/01/28 1,019
519875 실비보험(년1억한도)부활하려고하는데요. 4 보험문의 2010/01/28 394
519874 거의 찬 50평생 처음 목욕탕에서 돈 내고 때밀었어요 6 벽 하나 허.. 2010/01/28 1,593
519873 한의원에 다녀왔어요 진맥을 받아.. 2010/01/28 267
519872 이번주 코스코-냉동 척롤 샤브샤브 가격이 궁금해요 2 가격궁금 2010/01/28 419
519871 40살인데 인형에 빠진 나 22 한심한가요?.. 2010/01/28 1,745
519870 현대홈쇼핑 킹크랩 드셔보신 분~? 4 킹크랩 2010/01/28 1,465
519869 불루밍턴에 살고 계신분 정보좀 부탁드려요. 2 불루밍턴 2010/01/28 455
519868 1주일에 한 번 집에 가는 24시간 어린이집이 있나봐요 2 ... 2010/01/28 616
519867 효성, ‘사유지’ 내세워 올레길 막아 2 세우실 2010/01/28 508
519866 컴화면의 글씨가 흐리고 선명(진하지가 않아요) 5 잘몰라요 2010/01/28 386
519865 육수를 많이내야해서 디포리를 사야하는데 판매처추천좀 ~~ 3 멸치 2010/01/28 548
519864 (급)베어파우 미들과 숏중에 어떤게 나아요? 5 부츠 2010/01/28 658
519863 10년 월드비전 후원 - 아이가 받은건 볼펜한자루뿐 15 기가 막혀 2010/01/28 1,679
519862 친정엄마 생각하면 너무 갑갑해요. 3 2010/01/28 963
519861 유아 유치 아이들 그림책 동화 2권씩 드려요 진희맘 2010/01/28 229
519860 단기출장(남자) 가방 뭐가 좋을까요? 보스턴백 어떨런지요? 4 조언 부탁드.. 2010/01/28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