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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김에 잠깐만 제 얘기 풀어 놓을까요?
그리고 실천할 수 있는만큼 실천하겠습니다
익명을 빌어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나누는 것이 무모한 일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너무 많은 위로를 얻었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복 받으실거예요
얼굴도 모르는 이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조언을 아끼지 않은 82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1. 음...
'10.1.28 12:49 AM (124.111.xxx.162)그래도 원글님 참 대단하시네요...
뭐가 원글님 자리가 아니예요?
원글님은 충분히 누릴만한 자립니다..
환경을 극복하고 자신의 가치를 그 만큼 올렸다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겁니다.
자신에게 좀 더 너그러워지세요.. 원글님 인생의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지나간 일들은 깊이 묻어두시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사시길 바랍니다.
인생은 짧고 한 번 뿐입니다...2. 위로?
'10.1.28 12:52 AM (119.64.xxx.68)자존심상해 아무에게도 말못하고 답답한심정 익명이 보장된 이곳에 털어놓으니 그나마 괜찮죠?
사람은 위를 보면 끝이 없고 아래를 봐도 끝이 없더라구요
그동안 힘들게 살아왔지만..덕분에 자신은 업그레이시켰잖아요 자신감있게 사세요
아마..술깨면 펑할내용이겠지만..3. WOW
'10.1.28 12:54 AM (116.125.xxx.232)쉽지 않은 삶을 살아내신 원글님은 무슨일이든 맘만 먹으면 해낼수 있는 사람같네요^^
다시 한번 열심히 자신의 삶을 다듬으셔서 남은 삶이 더 행복해지셨으면 좋겠네요~4. ㅎㅎ
'10.1.28 12:55 AM (116.126.xxx.190)원글님 자리 맞아요. 왜 아니예요.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어떤사람은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태어나 자라는데, 원글님이 무슨 죄가 있어 그리 태어나 자랐겠어요? 이제라도 따뜻한 가정 이루세요. 끝까지 원글님 자리 맞아요.^^5. .
'10.1.28 12:55 AM (119.69.xxx.172)막내동생뻘인 님... 안고 토닥토닥....
6. 고수홀릭
'10.1.28 12:58 AM (114.206.xxx.183)성취하셨으니 이젠 맘 놓고 즐기세요..
여지것 달려왔잖아요..
자.수.성.가....
하신 거잖아요..
님의 강한 깡다구(좋은의미) 부럽습니다..
우울한 인생의 부분들은 날잡아서 강에 널리 띄워 버리시고,,,쿨하게 사세요..부럽네요.
지지부진 성취없이 살아온 내인생이..후회스러운 1인.7. 잠깐만
'10.1.28 1:01 AM (180.66.xxx.101)따듯한 말씀 너무 감사해요
하지만 짧은글로는 다 하지 못하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어떻게 해도 지워지지 않는 어린시절 기억
따뜻한 시댁과는 너무 다른 친정과의 괴리감
의지할곳 없는 마음
숨기고 싶은 과거 ...........의 내 모습8. ..........
'10.1.28 1:02 AM (180.68.xxx.232)몇번을 읽었는데... 뭐라고 해야 할지 딱히 모르겠네요. ㅠㅠ
그럼에도 왠지 뭔가를 써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우리 살아가는 이야기... 그 속내... 알고보면 정말 속 문드러지고 어이없는 상황들 많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꿋꿋하게 살아갑니다.
내 자리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우울하고 아이에게 집착하신다는 것 보니 어쩌면... 남편에게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고 뭔가 뚜렸하진 않지만 남편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님... 님 같은 처지에서 자신을 일으켜세워 그 만큼 살아온 것 참 대단한 일이랍니다.
만약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면 (본인이 인정않을 수도 있지만요) 당장 버리시고 지금 상황을 즐기십시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혹은 만약 남편과 무언가 맞지 않는 듯 해서 그런 것이라면... 아이에게 집착하기보다 자신에게 더 충실해져 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아이에 대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쉽게 남편과의 사이를 결정지을 수 없다는 것 잊지 마시고 그 상태에서 자신이 조금이라도 더 밝고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고민해 보세요.
흔히 권하 듯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괜찮고... 공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걸 열심히 하는 것도 좋고... 마음공부에 매진해 보는 것도 좋고...
아이에게 집착해서는 안되지만 아이를 결코 잊어서도 안되는 것이 엄마랍니다.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9.
'10.1.28 1:02 AM (125.181.xxx.215)자수성가하셨네요. 남편과 사랑하면서 행복을 누리신다면 퍼펙트하겠는데 애정은 없으신 모양..
10. ..
'10.1.28 1:07 AM (116.126.xxx.190)으음... 근데... 맨 마지막이 걸려요...
저도 님과 비슷한데... 너무 사랑하는 남편과 살고 있어 행복하거든요...
조금만 기다리지 그랬어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 만날 때까지....
남편과의 사랑은 꼬옥 만들어 가시길 바래요...
그리고 상담치료도 받으시구... 그거... 특별한 사람만 받는거 아니예요. 상처 받은이 누구나
치료하려는 의지가 있으면 받을 수 있는 거예요..11. 잠깐만
'10.1.28 1:08 AM (180.66.xxx.101)컴플렉스 있습니다
컴플렉스 덩어리예요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쳐진게 바로 저예요
과거 얘기만 나오면 뜨끔합니다
얼굴이 화끈 달아 올라요
즐거운 상황에서 맘껏 즐거워할 수 없는것이 제 마음이고
남편 좋은사람이지만 조건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저랑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은것도 사실이예요
따뜻한 말씀들 너무 감사해요12. .........
'10.1.28 1:08 AM (180.68.xxx.232)어떻게 해도 지워지지 않는 어린시절 기억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그 어린 시절을 지나고 이 자리에 서 있는 거잖아요.
그럼 그 어린 시절에 너무 메여있지 않는 것이 현명하죠.
과거에 내가 어땠다는 것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겠지만 과거보다는 미래가 미래보다는 현재가 더 중요하답니다.
그리고 님의 의지로 인해 생긴 일도 아닌 어릴 때의 기억은 불가항력적인 것인데 왜 거기에 집착하나요?
시댁이 따뜻하다면 님이 복이 있고 능력이 있어 친정으로부터 벗어나 그 따뜻함 속에 편입된 거잖아요... 그런 것에서 자신이 작아짐을 느낀다면 컴플렉스라고 밖에는...
마음 공부에 매진해보세요.
성경이든 불경이든 철학책이든 아니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든... 마음공부를 위해 책도 읽고 성당이든 절이든 종교단체에도 다녀보고... 참선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13. ..........
'10.1.28 1:14 AM (180.68.xxx.232)컴플렉스... 자신도 힘들지만 옆에 있는 사람도 참 지치게 하고 힘들게 만듭니다.
컴플렉스... 님이 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다면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남편의 사랑이 아니라 님이 자신을 사랑해야 고쳐지는 겁니다.
남들이 보기에 대단하다 느끼는 님의 과거가 님에게는 그저 컴플렉스일 뿐이란 건 님의 자존감이 낮고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컴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남편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많은 부분도 자연스레 맞춰나갈 수 있게 될 거에요.
컴플렉스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혼자 하는 마음 공부도 좋고... 상담치료도 좋을 듯 해요.
마음공부도 상담치료도 결코 쉽지가 않지만 노력하기에 달렸다고 생각해요.
특히 상담치료는 정말 좋은 곳 찾기가 힘든 문제점이 있더라구요... ㅠㅠ14. 어린시절이
'10.1.28 1:18 AM (119.67.xxx.83)악몽이었다 해도 그건 월글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월글님은 그저 좀 떳떳하지 못한 부모에게서 태어났을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에요.
힘들고 고달픈 어린시절 별 일도 있었겠지만 그건 원글님 잘못이 절대로 아닙니다.
월글님은 남들이 하지못한 일을 성취하셨고 그리고 그에 보답을 받으신거뿐이에요.
너무 완벽하지 못했던 과거에 얽매이지 마시고 현실을 즐기며 사세요.
정 힘드시면 심리치료를 받으심은 어떨런지..
치료 받으면서 다 훌훌 떨쳐버리는것도 괜찮을거 같네요.15. ...
'10.1.28 1:19 AM (114.164.xxx.156)어떻게 해도 지워지지 않는 어린시절의 기억...
대체 뭘까요...
사람들은 남 얘기에 별로 관심 없어요.
당장 대문에 걸려있는 삼성부사장님의 죽음도 며칠만 지나면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져 버릴겁니다.
최진실도 장진영도 이은주도... 사람들은 그들이 남기고 간 희미한 기억들만 간직하죠.
원글님의 힘든 과거라는게,,,,
부모님의 외도이거나, 어릴적에 성폭행을 당했다거나 궁핍함으로 인해서 도둑질을
했다거나... 아니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모욕을 당했다거나...
아니면 위에 열거한 것보다 더 큰 상처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남들은 쉽게 잊어버려요.
내 입밖으로 내뱉는게 어려울 따름입니다.
들으면서, 읽으면서,보면서... 그 순간은 놀라겠지요.
그때 뿐입니다.
그러니, 언젠가 한번쯤은 이런 익명의 힘을 빌려서 털어버리는 것도
마음이 가벼워 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간혹 자게에 그런분들 계시던데 저는 좋다고 봅니다.
그것도 어렵다면 카운셀링을 받으시거나,,,,
세상에는 드라마틱한 일들이 너무나도 많기때문에 그 많은 소설과 영화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겠죠.
너무 마음속에만 간직하지 마세요.
병나십니다.16. 위로를
'10.1.28 1:22 AM (125.178.xxx.140)정말 위로해드리고 싶어요.
초등학교때 더러운 옷을 입고, 도시락이 없어서 구석에 숨어서 배를 곪고 있을 어린시절의
님을 찾아서 제 좁은 가슴으로라도 따뜻하게 꼭 안아주고 싶네요.
님의 글을 읽으니 눈물이 나요.
그 어려움들을 어찌 견디셨을지...살아온 날의 상처들을 어찌하셨을지...
그냥 묻어두었다가 살아가면서 성장하며 상처를 이겨낸 사람들도 있지만...
늦게라도 위로를 받으며 상처를 치유받아야하는 사람들도 있는거 같아요.
남편분이랑 대화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가장 이해해줘야할 분이 남편분이 아니실지...
사람은 늘 성장하면서 살아가는건가 봐요.
불굴의 의지로 삶을 살아오셨듯이..이 문제도 잘 해결하시리라 생각되요.
꼭 행복해지시길...17. ...
'10.1.28 1:23 AM (123.111.xxx.19)생각이 자기안으로만 들어가니 그런 것 아닐까요? 이제 밖으로 고개를 돌려보세요. 나아닌 내울타리아닌 타인에게 손내밀고 베푸는 삶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자기를 볼 수가 있고 그러면서 자신의 상처가 치유 될 수 있어요.
누구나 자기만의 상처가 있어요. 크든 작든...그런 상처의 치유는 회피보다는 그 상처에 마주서야 사라집니다.
모쪼록 앞으론 멋진 삶을 꾸려가시길 바랍니다.18. 잠깐만
'10.1.28 1:29 AM (180.66.xxx.101)태어나 처음 받아보는 따뜻한 위로에 눈물만 흐릅니다
너무 감사해요
망설이며 올린글에 따뜻한 조언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새겨듣겠습니다
상담치료도 받아보고 내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어디인가도 눈여겨 보겠습니다
이렇게 지나가는 한마디에도 관심가져주시고 따뜻한 말씀 아끼지 않는 여러분들
너무 훌륭하고 좋은 분들이세요
이런경험 처음이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19. 사는게 사는게 아니야
'10.1.28 1:30 AM (119.66.xxx.12)님,,그래요. 지금까지 잘해왔어요.토닥토닥해주고 싶어요.
종교를 가져보세요. 강력하게 권합니다.
그리고 님을 모르지만, 사랑이 없어요. 그래서 마음이 허전한거에요, 그게 나든, 다른 누구든 미친듯이 열정을 부을 만한 일이든,자식이든 ..그 무엇이든..20. ^*^
'10.1.28 1:33 AM (211.178.xxx.119)참....힘드셨겠네요....훅...하고...털어버리세요...
인생은..하루가..매일다른 ..하얀..백지입니다..
또다른..하루 입니다...참,...대견 합니다...님
이젠...행복이..평온함이...진정 함께하기를...같이..기도해..드릴께요...21. 위로를...
'10.1.28 1:35 AM (125.177.xxx.131)정해진 자리는 없다는 걸 나이 든 지금에야 압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맞다는 걸 원글님도 조금은 아실 거예요. 평안을 누리실 만큼 충분히 고된 길 걸어오셨고 결혼생활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사랑 별거 아닌것 같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둘이서 아이 낳고 반려자로서 쌓인 신뢰와 정이 잊었던 열정보다 작다는 생각 결코 안합니다.
단지 유년의 아픔은 주머니속에 숨겨진 가시 같아서 가끔 따가운 것이기에 서서히 다독이고 피해가는 지혜를 얻어 내시라고 응원할께요. 힘내세요.22. ,,
'10.1.28 1:38 AM (116.38.xxx.246)그 시절로 되돌아가 님을 위로해줄 수는 없겠지만, 주변에 님이 겪었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내 아이 키우는 맘으로 안아줄게요. 용하게 잘 크셨어요. 다 털어버리시고 행복하세요~
23. ^*^
'10.1.28 1:39 AM (211.178.xxx.119)참..잊..었네요.. 지금 그자리 님의 자리 맞습니다
충분히..자격있다고..봐요..조건 맞추기...결혼보다..더..행복하셔야 해요.
힘내시길.....밝은곳을...먼저..보시고...그쪽으로..한걸음..내.딛.어.십.시.오24. 그리고
'10.1.28 1:48 AM (114.164.xxx.156)원글님이 원하시면
이글은 언제라도 삭제하세요.
다들 이해하실겁니다.25. ..
'10.1.28 1:57 AM (121.129.xxx.45)원글님이 이렇게 익명의 게시판에 술김을 빌어서라도 글을 올린 건
이미 옛날의 무형한 감옥에서 벗어나는 한 걸음이 될 거예요.
사실 누군가에게라도 털어버리고 나면 지금까지 그게 무엇이었던
나에겐 그렇게까지 의미없는(털어놓기 전보다는 만분의 일 정도의 무게로) 일이
되어버릴 수도 있답니다.
그런 게 정말 마술 같아요.
익명의 게시판을 마구 이용하세요.
그리고 상담 꼭 받으시고요.
원글님께 날개를 달아줄 거예요.
그리고 외부적 조건.. 마구 부러워요.^^26. ..
'10.1.28 2:20 AM (121.129.xxx.45)원글님의 바뀐 글을 읽으니
원글님은 그 자리 주인 맞습니다.
안성맞춤이예요.
과거에 살지 마세요.
미래를 사세요....27. ㅠ.ㅠ
'10.1.28 2:37 AM (122.32.xxx.10)이 밤에 너무도 걱정되는 일이 있어서 잠도 못자고 있다가 82에 들어왔어요.
원글님의 사연을 보지는 못했지만, 저도 응원의 댓글 한 줄 남기고 갑니다.
저도 살면서 힘든 순간에 이곳에 털어놓으면서 많은 위로 받았어요.
그리고... 제 위에 덧글다신 분. 과거에 살지 마세요. 미래를 사세요....
이 두줄에 저도 더 말로 할 수 없는 위로를 받고 갑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는 이제 그만하고, 저도 미래를 한번 살아보렵니다.
저도... 원글님도 모두 힘내요.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 미련 갖지 않고,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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