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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친구 없어도 불편하지 않으신가요?
나이대가 30대 후반이라서
다들 애들이 어려서인지 짬짬이 시간내기 어렵고
집들이 다들 떨어져 있으니까 더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친구를 만들어서라도 만나는 편이예요.
82에서도 친구 만들었구요.
그냥 저보다 나이 많은 분들은 역시 여유로움과 연륜이 묻어나서인지
말 한마디 한마디가 참~~배울것이 많구요.
비슷한 또래 분들은 통통튀고 어느 주제로 대화나눠도
재미있고 또 재치만땅인 답도 해줘서인지 참 재미있거든요.
사실 울 남편이 좋은 사람이지만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요.
취향도 안맞고 사실 밖에 나가는걸 몹시도 싫어하는 사람이라서
제가 좀 힘들었거든요.
여행이나 영화나 외식...이런거 정말 싫어하더라구요.
그냥 집에서 편~~하게 쉬는것이 인생의 낙이라고 생각해서
저랑 공유할 부분이 적어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역시 친구가 있으니까
이런 부분이 채워지네요..
그냥 만나서 서로 고민 털어놓고
재미있는 에피소드 이야기하면서 교훈찾고
좋은 정보 공유하고
맛집에 가서 맛있는거 먹고...
대화의 소재도 너무 방대해서 시간 가는줄 모를정도거든요..
친구란것이 이런거 아닌가 싶어요.
아참...
친구를 만들고 유지를 위해서는 노력과 시간이 꼭~~필요해요.
세상에 거저는 없거든요.
나만 생각해 주고 내가 원할때 만나주고 내 소유의 친군는 없다고 봐요.
(친구에게 기대치를 가지지 안으면 더더욱 좋구요..그냥 좋은 사람~~정도로만..생각)
서로 상호보완적이고 서로 주고 받을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봐요.
시간 날때마다 안부문자라던가 전화 한번씩하고
꽁돈이 생기면 친구에게 맛있는 식사 대접하고
집에 남는 물건이라도 있으면 나눠가지고
또 항상 만나서 대화할 꺼리를 제공도 해야하구요.
그냥 만나서 남 이야기만 듣고 있는것도 공짜를 바라는것과 마찬가지죠.
그리고 친구가 한두개 속깊은 이야기 하면 상대방도 하나쯤 풀어줘야하구요.
이런식으로 친구관계 유지해가면
가족끼리 힘든 부분도 어느순간 싹~~풀리거나
또 다른 해결책도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친구란건
만나서 편해야 해요...
만나서 불편하거나 자격지심이 생기거나 뭐가 융화되지 못하거나하는
관계는 되도록 안하는것이 좋을듯하구요.
여자끼리도 조금만 노력하면 참~~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봐요...
어떤가요? 여러분은..
1. 귀염둥맘
'10.1.16 9:20 PM (119.149.xxx.85)저도 그래요.. 유치원에서 동갑내가 칭구아줌마 사겼는데.. 말도 잘 통하고 만나면 넘 즐거워요.. 근데 이번달에 이사를 갔어요.. 이사가는날 문자남기고 지금 전화하고싶은데.. 아무래도 동네가 달라지고 유치원이라는 공동체가 없어지면 덜 친해지지 않을까 싶고 맘이 착찹하네요
2. 친구
'10.1.16 9:24 PM (203.130.xxx.239)귀염둥이맘님 또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 만나실꺼예요.
새로운 사람 만난다는 기쁨이 있자나요.
저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취향일까...이런거 알다보면 더 재미있구요..3. ..
'10.1.17 12:12 AM (222.120.xxx.87)저도 결혼전에는 집에 손님이 끊이지를 안했는데(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결혼하고 외진곳으로 이사와서는 친구가 전혀 없어요
하지만 하나도 외롭지 않아요
남편이랑 같이 일하는데다가
형제들이 많아서 자주 연락하고 지내니 심심할 겨를이 없네요
그리고 신랑이랑은 동갑이라 뭐든지 같이 합니다
항상 신랑이랑 딸들이랑 돌아다니기 바빠서 한번도 외롭다거나
친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져본적이 없네요4. 학교때
'10.1.17 12:13 AM (220.86.xxx.176)친구는 몇년만에 봐도 많이 반갑고 마치 어제 만났던 것처럼 별 어색함 없이 편해요 (물론 예외도 있지만)
근데 더 자주 보는 친구들은 애 학교때문에 사귄 아줌마 (많지 않고 맘 맞는 사람만)이네요
멀리 이사가더라도 연락되고 그러네요 이친구들도5. 저도
'10.1.17 1:41 AM (125.178.xxx.192)외롭지않아요.
그런데.. 인터넷 소통문화가 넘 잘 돼있다보니
오프만남의 필요성을 점점더 못느껴서 그런거 같아요.6. ..
'10.1.17 9:13 AM (211.194.xxx.188)사람 만나는 것 귀찮아서 주로 혼자 노는데 아쉬움 못느껴요
7. 저도
'10.1.17 2:21 PM (114.202.xxx.217)딸들이 커서 (23,22살) 친구처럼 딸둘하고 엄마하고 어울려 다니며
쇼핑하고 영화관에도 가고 커피도 마시고 맛난것도 먹고 이러다 보니까
친구가 딱히 그립지는 않더라구요. 처녀때부터 알던 친구가 집 주변에 살고 있어서
가끔 만나서 밥먹고 전화는 자주하고요. 이친구가 참 좋아요.
그냥 옆에 이친구가 살고 있다는것 만으로도 웃음이 번지고 행복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