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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감각 뛰어난 남편 두신 분들 정말 부러워요.

... 조회수 : 2,467
작성일 : 2010-01-16 20:19:16
유머감각 뛰어나신 남편 두신 분들은요....
남편이 미워질 틈이 훨씬 적지 않을까요.
삶이 무료하다 느낄 틈이 훨씬 적지 않을까요.

유머감각 뛰어나지만 다른 부분이 너무 실망스러우면 오히려 그 유머감각도 싫으실런지 모르겠지만..

어리석은 얘기라고 꾸짖지 마시고..
이러이러해서 나의 남편은 훌륭하지만 이것 한 가지는 참 아쉽다 하는 거
여러분은 뭐 있으세요?

제 경우는..
성실하고, 가정적이고, 나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마음이 참 넓은 남편이지만
떨어지는 유머감각이 아쉬워요.

마음 좀 달래고, 남편 더 사랑하고자 올리는 질문이옵니다.^^


IP : 219.90.xxx.5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0.1.16 8:21 PM (116.122.xxx.203)

    성실하고, 가정적이고, 나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마음이 참 넓은 남편 이라면,
    유머감각 떨어지는게 무슨 대순가요...
    전 그런 남편분 두신 님이 부럽네요..

  • 2. 님,
    '10.1.16 8:23 PM (211.48.xxx.140)

    모든 걸 다 가지면 다쳐요^^*
    성실하고,,가정적이고,,님의 이야기 경청하는 마음 넓은 남편,,,

  • 3.
    '10.1.16 8:25 PM (61.81.xxx.194)

    [이러이러해서 나의 남편은 훌륭하지만 이것 한 가지는 참 아쉽다 하는 거]
    이 질문 자체가 저에게는 아래와 같이 바뀌어야 합니다

    --------------------------------- 아 래 ---------------------------------

    이러이러해서 진짜 갖다버리고 싶지만 요거 하나땜시 델꼬 산다 ㅠ.ㅠ

    쩝..

  • 4. 양평댁
    '10.1.16 8:26 PM (119.194.xxx.26)

    ㅎㅎ성실하고, 가정적이고, 나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마음이 참 넓은 남편이 계신 님이 최고이십니다. 유머감각 천부적이나 재택근무한다는 핑계로 삼시세끼 따순 밥에 이젠 업무성 필요한 사람들 다 집으로 오게 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따라다니며 어지르는 저희집 남편도 있습니다.
    첨엔 유머감각 좋은 것이 너무너무 좋았는데
    점점--;;유머감각 줄이고 덜 어질렀으면 좋겠어요--;;;;;

  • 5. ..
    '10.1.16 8:27 PM (125.139.xxx.10)

    전 이런글 보면요... 혹 내 남편이 밖에서 '우리 와이프는 말야, 애도 잘키우고 살림도 잘하는데 얼굴이 안예쁘네. 이거 어찌해야돼???' 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가진것이 나에게 제일 잘맞는 옷이라고 생각하세요.
    성실하고 가정적이고 아내 이야기를 경청해주는 남자가 유머까지 넘치면 파리가 많이 꼬여요

  • 6. 욕심이
    '10.1.16 8:27 PM (118.176.xxx.123)

    과한줄 아뢰오~~~ㅎ

  • 7. 하하
    '10.1.16 8:28 PM (125.129.xxx.42)

    욕심이님과 동감입니다~~~ㅎㅎ

  • 8. 너그러운
    '10.1.16 8:30 PM (115.137.xxx.196)

    맘이요... 다른 사람들은 재밌다고 하지만 14년을 같이 산 저는 첨엔 재밌는 성격에 끌렸지만 상황구분없이 펼쳐지는 수다와 유머는 때론 입을 틀어막아 버렸음 좋겠다는 생각을... - -; 더불어 화가나면 물불 안가리는 성격이라 밖에서 화내면 도망가고 싶어요... 언젠가부터 남편이 성격이 재미 없어도 좋으니 자상하고 나에게 좀 관대하고 여유있었음 해요... 다 일장일단이 있는거겠죠... 뭐

  • 9. /
    '10.1.16 8:46 PM (125.184.xxx.7)

    제 남편 너무 유머감각 있고
    저의 친정, 친구들 모두 너무나 재밌어 하고 좋아라 하지만
    집에서 장난 너무 편하게 치는 남편 보고 있으면
    제가 초등생 키우는 것 같아요. ㅡㅡ;

  • 10. 유머감각..
    '10.1.16 8:51 PM (119.67.xxx.204)

    유머감각 있는 분들이 타고난 뛰어난 천재적인 재치가 아니면...대부분은 때와 장소를 못 가려서 주접을 좀 떠는 경향이 있습니다~~ㅋㅋㅋ
    장난칠 상황이 아닌데 혼자 유머랍시고 주절대는 주디를 보면 빨래집게 꼽고 싶단 생각이...^^;;;

    신랑 유머감각 뛰어난데...아무대서나 너무 분위기 몰아갈려고 무리수 둘때도 있어 참 싫을때 있구여...
    유머러스한데도 예민하고 욱하는 성격있어서...제발 여유롭고 너그럽고 예민하지 않았으면해여...

  • 11. 이경실
    '10.1.16 9:09 PM (221.163.xxx.12)

    전남편과 사이가 좋을? 때
    자기 오빠가 유머 있는 사람이라서
    새언니가 항상 웃고 사는 걸 보고 부러웠는데
    자기 남편 유머도 그에 못지 않다고 금슬을 자랑했었지요.
    근데 안좋게 결혼생활 끝났지요
    님 남편이 가진 조건에 유머까지 갖추면 너무 완벽한 남자네요 ㅎㅎㅎ
    요즘엔 유머도 무기?이긴 하지요.특히나 남자에겐 ^^

  • 12.
    '10.1.16 9:09 PM (125.186.xxx.168)

    음~~~그거때매 낚여서 결혼한 울엄마도 계십니다. 성격 좋은줄 알았대요 .완전 파쇼인데ㅎㅎ유머감각있고, 성격 까지 좋으면, 주변에 여자가 많더라구요

  • 13. 원글님이
    '10.1.16 9:10 PM (61.109.xxx.204)

    갖고있는 장점을 한번 올려보세요.
    완벽한 남편을 가지고싶어할만큼 충분히 완벽한 분인가 봐드릴께요~ ^^

  • 14.
    '10.1.16 9:14 PM (119.196.xxx.57)

    님 남편 갖춘거 더하기 유머 감각까지 갖춘 남편 여기요! 근데 열 개 던져 서너개 대박 터드리고 유머있다고 하는데 나머지 여서 일곱 개가 절 괴롭힌다는.. 윗분 말씀처럼 주접스러워요. 대처 못하고 있는 저에게 유머감각없다고 구박이나 하고, 유머 감각 한 개도 없는 처가 가서 주접 떨고. 중간에 저 괴로워요.

  • 15. .
    '10.1.16 9:24 PM (58.227.xxx.121)

    대체 복이 얼마나 터지셨으면 이런 배부른 고민을 하고 계신지가 미스테리..

  • 16. .......
    '10.1.16 9:28 PM (125.140.xxx.37)

    주접스럽지 않으면서 적시 적소에 유머넣을줄 아는 사람은
    상황이나 사람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한마디로 머리가 좋음)
    유머로 포장해서 그렇지 매우 날카로운 시선과 판단력을 가지고 있어서
    사이가 틀어지거나 기분이 나쁘면 그게 유머가 아닌 날카로운 화살로 돌아올수도 있어요

    그냥 착한 신랑에 만족하세요 ㅎㅎㅎ

  • 17. 전에 직장상사
    '10.1.16 9:44 PM (118.46.xxx.39)

    한분이 유난히 재치있고 유머감각 뛰어나고 능력있고 여직원들 다들 그냥 말한마디라도
    다정히 건네고 그앞에서 우스개소리 저절로 나오고... 그런데요. 부인되시는분 정말 신경
    곧추세우고 사셨어요. 분명 열을 가지고 계신데 자꾸 하나가 부족하다 하시면 아니됩니다.ㅎㅎ

  • 18. ..
    '10.1.16 11:02 PM (121.129.xxx.74)

    제 남편에게 부족한 것... 단 하나.. 경제력이요.
    정말 치명적입니다.ㅠ

  • 19. 저 주세요
    '10.1.16 11:40 PM (124.197.xxx.37)

    성실하고, 가정적이고, 나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마음이 참 넓지만 유머감각 떨어지는 남편 저 주세요.
    유머감각 하늘을 찌르지만 내 감정 내 이야기에 관심없고 저 울 땐 등돌리고 자는 남편 드릴게요 -.-

  • 20. ~
    '10.1.17 6:05 PM (116.36.xxx.161)

    유머감각이 재치까지 있으면 여자들이 너무 좋아해요.
    저희 남편은 유머감각이 있긴 한데 너무 유치해서..어떤땐 기가 막혀 웃읍니다.
    그러나..남편이 근엄하지 않은 성격인건 좋네요.

  • 21. 유머감각
    '10.1.17 7:24 PM (61.38.xxx.69)

    없어서 제가 유머도 설명해 줄 정도지만
    제가 유머하는 재미로 삽니다.
    뭐 그런 고민을 하세요.
    전 열심히 듣고, 찾고, 연구해서 유머 이야기 해 줍니다.
    어떨때 설명까지 해 주지만 그런 대화가 즐거워요.
    제 얘길 경청해 주는 것이잖아요. 그게 얼마나 중요한데요.
    이십년 살아도 유머 감각 없는 걸 단점으로 생각 안했네요.
    심지어 말 없는 사람인데도, 내가 말하면 잘 들어주는 것을 대단히 높이 평가하고 사는 아줌마.

  • 22. 덧붙여
    '10.1.17 7:26 PM (61.38.xxx.69)

    삶이 무미건조하다시니 정말 다행이십니다.
    식구 하나만 중병 들어보세요. 제발 삶이 무미건조하길 소원하시게 된답니다.
    원글님 좋은 것들 보고 웃으셔서 미인되세요. 지금보다 더 아름다워지세요.

  • 23. 원글이
    '10.1.18 10:13 AM (219.90.xxx.15)

    님들의 지혜가 넘치는 조언에 힘이 납니다.
    모두모두 복받으세요.
    그저 한 때의 어리석은 마음이나 울적함도
    그때그때 털어놓고 금쪽같은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이곳 82는 제게 고마운 지혜의 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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