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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전 오늘 결혼했어요.
16년이란 숫자를 적고 보니....아주 오래 되었네요.
1년마다 오는 결혼기념일을 기억해주지 못하는 남편!
다양한 방법으로 알려주고, 화를 내보고 하였지만
부부가 같이 지나온 날을 추억하고, 애틋해 하고, 앞날을 그려보는
결혼기념일이 아닌..
의무감에 옆구리 찔러 저녁 한끼 때우는 행사용 기념일은 그만할려합니다.
속모르는 효자남편은 토요일 점심약속 있다고 나가더니
전화로 그러네요. 시어머니랑 큰 시누집에 가자고...
놀러가잡니다.
거기에 따라가서 장단 맞추며 놀 기분도 아니고,
혹시 불편한 표정 내 비칠까봐 안 간다 했어요.
오늘 저녁은 식사준비도 안해도 되겠죠^^
자게에 보면 시간이 나요~~ 뭐 하며 놀까요~~
물어본던데 저도 우문을 던져봅니다.
제가 소중한 사람이란 것을 저에게 알려주고 싶네요
1. .
'10.1.9 2:25 PM (125.129.xxx.110)평소에 아주 하고 싶었던거나, 갖고 싶었던거 크게 하나 지르시지요.
스스로를 오늘 하루 아주 잘 대접?하세요.
의미있는 하루가 되시길 바랄께요.2. ..
'10.1.9 3:17 PM (220.92.xxx.240)남 일 같지 않아서 씁니다.
지금이라도 차려입고 백화점으로 쇼핑가세요.
남한테 선물하듯 나한테 선물할거 고르세요.
평소에 사기에 가격때문에 좀 망설여졌던거 까짓거 지르세요.
왔다갔다하시며 매대에 있는 머플러나 장갑 같은거 술술 집어드세요.
양손에 쇼핑가방을 겹쳐 들고 다리 아프고 목마르니 커피랑 케잌 파는데 가서 한잔 하면서 쉬세요.
쇼핑한거 걸치고 나갈 생각에 므흣한 기분으로요.
남편이 어디갔었냐고 나중에 물으면 아무일도 아니란듯이 '그냥 결혼기념일이라서 혼자 쇼핑 좀 했어'라고 대답해주시고요.
저도 몇년전 까지 이랬었는데 나이 많이 먹으니 서운하거나 노여움같은게 절로 옅어지네요.
절대 안그럴줄 알았거든요.3. 현수기
'10.1.9 3:18 PM (61.79.xxx.142)살짝 마음을 바꿔 보시는건 어떨런지요?
결혼기념일은 두 분 함께 기념일이잖아요?
평소에 남편이 갖고 싶어 하던것을
짜자잔!! 하고 먼저 선물해 보세요.
그러면 남편이 감동도 하고 미안해도 하고 그러지
않으실까요?
그냥 제 생각이예요...;;;4. ㅎㅎㅎ
'10.1.9 3:20 PM (210.106.xxx.131)현수기님, 정말 센스쟁이시네요 ^^*
5. 정반대
'10.1.9 5:17 PM (121.166.xxx.40)전..제가 자꾸 결혼기념일을 잊어버려요.
남편회사는 결혼기념일에 휴가를 주거든요ㅋ 그러니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겠죠.
전 그런거 없구요. 남편은 자꾸 여행가자고 계획잡는데, 아...정말 귀찮고, 그래요.6. 푸른소나무
'10.1.9 5:45 PM (61.99.xxx.77)저랑 너무 비슷하네요. 저는 제 생일, 결혼기념일이 우울함의 절정을 치는 날입니다. 뭐가 그리 별나다고 난리냐는 남편을 보면 정말 어느 별에서 왔는지....2~3년 전부터 저는 남편에게 바라지 않고 위에 댓글 단 분처럼 저 혼자 자축합니다.
뭐 별날 것 없긴 하지만, 애들이랑 생일 케이크 잘라 호호 하하 기쁜 마음으로 먹고요. 내 생일 선물 나한테 작은 거라도 하나 주고요. 결혼 기념일엔 저런 외계인과 살아주는 기특한 나를 위해 작은 선물 하고요....
특별히 나아질 것 없는 살림살이라 큰 것은 아니지만, 남편이 안해주고 심드렁하니 요즘은 제가 제 자신을 위해 축하한다, 팍팍한 세상살이 하느라 애썼다....위로합니다.
마음을 바꾸니 남편의 그 미운 짓도 콧방귀 뀌고 넘어가지네요.
님도 기운내세요~~
오늘은 님의 날~ , 혼자만의 시간에 영화라도 보면서 즐겨보시길....7. 왜남자만
'10.1.9 9:26 PM (124.55.xxx.238)챙겨야 하냐고 . 결혼기념일인데...생일도 아닌데...
예전에 제가 섭섭해 했더니 저희신랑이 한 말입니다. 미리 몇일전부터 무엇이 갖고싶다던가, 언제라고 언질을 주던가 아님 달력에 크게 표시를 하던가 알려주면 좋지 않냐고요. 결혼기념일은 둘이 챙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조근조근 얘기하는데 미안해하는 것 같기도 한데 너무 얄밉더군요. 그 말이 맞기도 한 것 같은데요. 저는 안 챙겨요. 잊어버려도 그만이구요. 기대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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