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40고개가 힘들어서일까요?

희망 조회수 : 1,680
작성일 : 2010-01-05 15:59:37
올해40이 되었습니다  29고개보다 많이 힘이드네요
겉으로는 아무문제없는 가정주부입니다
마음착한 아들도 귀여운딸도 있고 요즘같이 어려운때에
남편도 직장생활 열심히하고...
그런데 가끔 아니 자주 가슴이 답답합니다
혼자서 술을 마시고 실컷울고나면 조금은 해소됩니다
아이는 학원에 가있는 시간 술을 조금 마십니다
5년전 남편의 외도후에 항상 가슴한켠이 허합니다
아이들에게 들킬까봐 좀더 눈도 마주치고 이야기도 많이 합니다
살면서 눈속임보다는 미련할지라도 진심으로 대하면 언젠가는
통한다고 양심을 버리지도 않았고 오지랖소리들으면서도
할수있는한 사람에 대한 도리도 져버리지 않았는데
왜이렇게 답답한지 모르겠어요
언젠가 울면서 친언니들에게 하소연을 했더니
너무 걱정하기에 이렇게 82에 올리네요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드라마 대사중에 엄마는 울자격도 없다고합니다
아이앞에서는 울지못해도 지금은 실컷울고 씩씩해지려구요
IP : 61.73.xxx.1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0.1.5 4:05 PM (61.38.xxx.69)

    토닥토닥
    실컷 우세요.
    혼자 있을때야 엄마 아니라 신이라도 울면 어때요.

    원글님 따뜻하신 분인데 맘이 썰렁하니 그러시지요.
    그런데 원글님 세상에서 젤로 중요한게 원글님 이랍니다.
    내 맘 썰렁한 것만큼 억울한 게 어디 있을까요?
    바꿀 수 없는 남의 맘 탓말고, 내 마음 내가 따뜻하게 다시 데우세요.

    나이 든 것도 억울한데 맘 오래 썰렁하면 병 온답니다.
    저도 아파 봤거든요. 억울하지요.
    운동도 하고, 가벼운 취미생활도 하시고, 억지로 미소 짓고, 혼자 웃기도 하세요.
    안 하는 것 보다 뭐든 하는 게 좋더라고요.

    이러는 저도 이제 마흔 여섯 되었습니다.
    조금 선배라고 이리 주절주절 합니다.

  • 2. 꾸꾸
    '10.1.5 4:07 PM (119.71.xxx.80)

    저두요 우울하죠 뭐 딱히 잘못되는건 없는데 웬지 뭘해도 우울해요 예전에 씩씩함은 어디에

    갔을까? 뛰어내리는 사람이 이해가 될정도로 이런게 심해지면 뛰어내리겠구나..

    그래도 술 조금 드시고 아이들생각해서 웃으세요

    저는 삼천배를 올리고 마음을 수양하면 나스스로를 얽매는 이 지옥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늘생각한답니다.

  • 3. .
    '10.1.5 4:22 PM (114.202.xxx.79)

    원글님 맘이 제 맘같아 글 남겨요. 전 남편의 바람을 안지 얼마 안되 좀 더 방황하고 있어요.
    위로는 못드리지만 세상엔 님같은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거 잊지마시고 힘내세요.
    제 주제에 남에게 힘내라하는게 지금은 우스운 처지지만 저도 정말 죽을 힘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고 있거든요. 남이 내 맘의 공허함은 못채울거 같아요. 특히나 배우자에게 배신당해본 뒤론
    더더욱 그런거 같아요. 저도 요즘 술로 잊으려고 하는데 중독될까봐 이것도 끊으려구요.
    님, 저랑 똑같은 나이시네요. 우리 자신을 더 사랑하고 삽시다.

  • 4. **
    '10.1.5 4:41 PM (222.97.xxx.104)

    저도 40넘을때 힘들었습니다.힘들고 지루한 인생을 어찌 보낼까 걱정하고 괴로워했습니다.
    .. 결국 유방암 진단받고..몸도 마음도 모두 치유가 필요했던시기였습니다.
    저는 상담받고 많은 도움됐습니다

  • 5. ..
    '10.1.5 5:09 PM (61.255.xxx.149)

    남편에게 일단 상처받으셨네요,,,,
    잘 아물지않은 상처면 오래오래 남아서 괴롭히는데, 시간이 더 흐르길 기다릴수밖에요,

    그러지않으려해도, 휘둘리지않으려해도 배우자가 끼치는 영향이 너무 큰거같아요,
    상대방의 행동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가기도 하니까요,

    더구나 주부들은 아이들과 남편때문에 속시원히 스트레스를 해결못하고
    안고 살아야하잖아요,,,,,
    외국으로 어디 며칠이라도 패키지로 혼자 여행 다녀오세요,
    홀가분하고 좋고 기분전환 되는것 같아요,

  • 6. 41
    '10.1.5 5:14 PM (118.217.xxx.58)

    저도 작년에 몸도 여기저기 아프고 맘도 스산한것이 이래저래 힘들었어요
    원글님 스스로를 많이 돌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자신을 위해 시간과 돈도 쓰시구요
    그래도 50대 언니들 만나서 앓는 소리 했더니 어린것이 까분다고 하더군요
    45세 넘어가면서 점점 더 힘들고 50넘으면 더 힘들고...
    40살 한해를 보내면서 맘을 많이 다 잡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1645 남편이 골프배우고싶어하는데요 돈마니들지않나요? 12 하마 2010/01/05 1,478
511644 오늘 같은날 초등학생을 불러다 시험을 보다니 ㅠㅠ 3 예비 6학년.. 2010/01/05 743
511643 아우...이넘에 눈~~~~~ㅠㅠ 5 엄마 2010/01/05 652
511642 의과대학합격하자마자 자살.... 62 슬퍼요.. 2010/01/05 23,780
511641 신혼이에요~! 결혼후 부모님 용돈은 얼마를 드려야 할까요? 17 어른이되자 2010/01/05 2,872
511640 예산전쟁 후유증 2 세우실 2010/01/05 248
511639 레시피에 쇼트닝이나 마가린 4 뭘로대체하나.. 2010/01/05 642
511638 인강만 사용하려면 어떤 사양의 컴을 사야하는지? 5 고딩맘 2010/01/05 486
511637 보내는택배 수거를 안해가네요... 하는곳 있으면 알려주셔요 7 택배... 2010/01/05 642
511636 금발이 너무해 보신분...조언구함 1 제시카팬 2010/01/05 778
511635 간음하지 말라 10 누구누구랑 2010/01/05 1,679
511634 마키노차야...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 있나요? 딸기벌레 2010/01/05 412
511633 대만 여야, '美쇠고기금지' 의기투합 10 부럽다 2010/01/05 406
511632 베이킹을 배우려는데요.. 11 초보자 2010/01/05 1,128
511631 바이올린 잘 아시는 님 좀 봐 주세요. 3 부탁이요! 2010/01/05 552
511630 5억짜리 아파트에 1억5천 은행융자 껴 있는 집 전세 놓으려는데요. 3 계산.. 2010/01/05 1,435
511629 산후조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3 얼마나? 2010/01/05 428
511628 요즘 혹시 브라보 부대라는 것도 있나요? 4 뒤늦게후기 2010/01/05 764
511627 "여동생 결혼식 축의금" 6 큰딸 2010/01/05 1,498
511626 운전 조심하세요. 아.. 2010/01/05 475
511625 명절에 어른들 어디까지(?) 용돈을 드려야 하는건가요? 9 궁금.. 2010/01/05 1,200
511624 1억대출에 아파트사는거 무리겠죠?? 18 서민 2010/01/05 3,090
511623 헐렁하게 입으면 살이 더 찌는거 같아요. 2 ... 2010/01/05 773
511622 집안 분위기 차이 (수정) 90 2010/01/05 11,423
511621 대명콘도랑 한화콘도 어디가 좋은가요? 13 궁금맘 2010/01/05 2,768
511620 40고개가 힘들어서일까요? 6 희망 2010/01/05 1,680
511619 면세점... 1 dbwk 2010/01/05 606
511618 영재교육원 합격 후 꼭 학원다녀야 하나요? 2 초등맘 2010/01/05 875
511617 [오늘의 눈] 민주당 진정으로 싸웠는가/이창구 정치부 기자 3 세우실 2010/01/05 274
511616 등기소 몇시까지 하나요? 2 ... 2010/01/05 1,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