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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고개가 힘들어서일까요?
겉으로는 아무문제없는 가정주부입니다
마음착한 아들도 귀여운딸도 있고 요즘같이 어려운때에
남편도 직장생활 열심히하고...
그런데 가끔 아니 자주 가슴이 답답합니다
혼자서 술을 마시고 실컷울고나면 조금은 해소됩니다
아이는 학원에 가있는 시간 술을 조금 마십니다
5년전 남편의 외도후에 항상 가슴한켠이 허합니다
아이들에게 들킬까봐 좀더 눈도 마주치고 이야기도 많이 합니다
살면서 눈속임보다는 미련할지라도 진심으로 대하면 언젠가는
통한다고 양심을 버리지도 않았고 오지랖소리들으면서도
할수있는한 사람에 대한 도리도 져버리지 않았는데
왜이렇게 답답한지 모르겠어요
언젠가 울면서 친언니들에게 하소연을 했더니
너무 걱정하기에 이렇게 82에 올리네요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드라마 대사중에 엄마는 울자격도 없다고합니다
아이앞에서는 울지못해도 지금은 실컷울고 씩씩해지려구요
1. 에고
'10.1.5 4:05 PM (61.38.xxx.69)토닥토닥
실컷 우세요.
혼자 있을때야 엄마 아니라 신이라도 울면 어때요.
원글님 따뜻하신 분인데 맘이 썰렁하니 그러시지요.
그런데 원글님 세상에서 젤로 중요한게 원글님 이랍니다.
내 맘 썰렁한 것만큼 억울한 게 어디 있을까요?
바꿀 수 없는 남의 맘 탓말고, 내 마음 내가 따뜻하게 다시 데우세요.
나이 든 것도 억울한데 맘 오래 썰렁하면 병 온답니다.
저도 아파 봤거든요. 억울하지요.
운동도 하고, 가벼운 취미생활도 하시고, 억지로 미소 짓고, 혼자 웃기도 하세요.
안 하는 것 보다 뭐든 하는 게 좋더라고요.
이러는 저도 이제 마흔 여섯 되었습니다.
조금 선배라고 이리 주절주절 합니다.2. 꾸꾸
'10.1.5 4:07 PM (119.71.xxx.80)저두요 우울하죠 뭐 딱히 잘못되는건 없는데 웬지 뭘해도 우울해요 예전에 씩씩함은 어디에
갔을까? 뛰어내리는 사람이 이해가 될정도로 이런게 심해지면 뛰어내리겠구나..
그래도 술 조금 드시고 아이들생각해서 웃으세요
저는 삼천배를 올리고 마음을 수양하면 나스스로를 얽매는 이 지옥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늘생각한답니다.3. .
'10.1.5 4:22 PM (114.202.xxx.79)원글님 맘이 제 맘같아 글 남겨요. 전 남편의 바람을 안지 얼마 안되 좀 더 방황하고 있어요.
위로는 못드리지만 세상엔 님같은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거 잊지마시고 힘내세요.
제 주제에 남에게 힘내라하는게 지금은 우스운 처지지만 저도 정말 죽을 힘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고 있거든요. 남이 내 맘의 공허함은 못채울거 같아요. 특히나 배우자에게 배신당해본 뒤론
더더욱 그런거 같아요. 저도 요즘 술로 잊으려고 하는데 중독될까봐 이것도 끊으려구요.
님, 저랑 똑같은 나이시네요. 우리 자신을 더 사랑하고 삽시다.4. **
'10.1.5 4:41 PM (222.97.xxx.104)저도 40넘을때 힘들었습니다.힘들고 지루한 인생을 어찌 보낼까 걱정하고 괴로워했습니다.
.. 결국 유방암 진단받고..몸도 마음도 모두 치유가 필요했던시기였습니다.
저는 상담받고 많은 도움됐습니다5. ..
'10.1.5 5:09 PM (61.255.xxx.149)남편에게 일단 상처받으셨네요,,,,
잘 아물지않은 상처면 오래오래 남아서 괴롭히는데, 시간이 더 흐르길 기다릴수밖에요,
그러지않으려해도, 휘둘리지않으려해도 배우자가 끼치는 영향이 너무 큰거같아요,
상대방의 행동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가기도 하니까요,
더구나 주부들은 아이들과 남편때문에 속시원히 스트레스를 해결못하고
안고 살아야하잖아요,,,,,
외국으로 어디 며칠이라도 패키지로 혼자 여행 다녀오세요,
홀가분하고 좋고 기분전환 되는것 같아요,6. 41
'10.1.5 5:14 PM (118.217.xxx.58)저도 작년에 몸도 여기저기 아프고 맘도 스산한것이 이래저래 힘들었어요
원글님 스스로를 많이 돌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자신을 위해 시간과 돈도 쓰시구요
그래도 50대 언니들 만나서 앓는 소리 했더니 어린것이 까분다고 하더군요
45세 넘어가면서 점점 더 힘들고 50넘으면 더 힘들고...
40살 한해를 보내면서 맘을 많이 다 잡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