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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조언부탁드려요(남편과 친정엄마문제)

조언 조회수 : 1,190
작성일 : 2009-12-17 13:29:11
시댁은 모두들 성향이 강하고 다혈질적인성격에 화가나서 방방뛰다가도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잘 지내고
분명히 서로 상처주는말인데도 그때는 죽일듯이 싸우다가 좀 지나면 또 잘 지냅니다..그런 시댁식구들과
우리친정집은 문화가 너무달랐어요..저희집은 한마디로 선한가족...스마일가족..같이 있으면 재미있어서
웃음나고 싸움도 없고 서로 아껴주려고 애를 많이 쓰는가족이죠..


결혼전의 신랑 서글서글하고 장모님께 잘하고 두루두루 잘 지내서 평이 좋았어요..근데 결혼함과 동시에
정신줄을 놓은듯 까칠,예민,짜증,잘삐짐,왕다혈질,고래고래 고함잘 지르고..이런성격이 80%고 서글서글하고
잘 웃는모습은 20%정도 밖에 안되더군요..결혼후 친정엄마가 아주 많이 실망하셨어요..많이 후회도 하셨구요..
그래도 이혼이 쉬운일은 아니라 저도 노력하면서 살고자했고 친정엄마도 신랑을 맘에 안들어하면서도
원래 저런성격이려니 생각하고 많이 체념하셨더라구요..


그런데 신랑은 일반적으로 장모님께 절대해서는 안될행동을 너무 많이 하였어요..자기 식구들은 대하듯....
애기봐주러 친정엄마가 저희집에 오시면서 갈등이 최고조였어요..저랑 세명이 있을때는 그정도는 아니였는데
친정엄마랑 신랑이랑 같이있을때 종종 신랑이 엄마에게 짜증을 내고 잔소리도 많이하고 약간씩 언성도 높이고
엄마가 애기보면서 집안일하고있어도 소닭보듯하였고 인사도 잘 안하고 한마디로 안하무인 왕무시였다고
하십니다..


결혼6년동안 쌓이고 쌓였던것이 드디어 터져버렸습니다..최근에 엄마랑 신랑이랑 같이 있게되면서 어른한테
경우없는 행동을 많이 보인모양입니다..참고로 신랑이 최근에 실직을 하였어요..
엄마가 화가 많이 나셔서 친정집으로 내려가셨구요..엄마께 전화해보니 심상치가 않은상황이었어요..
엄마 얘기를 다 듣고 신랑과 얘기를 많이 하였어요..나도 자기성격이 많이 힘들었고 이혼생각하고있다
이렇게 다혈질인 신랑과 피곤하게 사느니 헤어지는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조목조목 제가 그동안 느꼈던것과
엄마가 겪은일들을 모조리 얘기했습니다..

많이 후회하더군요..자기가 자라온데로 행동했고 가족이라는 생각에 나쁜습성이 나온것같다고 엄마가 많이
예민하신분같다고 앞으로는 달라지겠다고했고 저한테도 잘하겠다 약속을 했습니다..
몇일안되었지만 조금씩 애쓰고있고 엄마한테 전화한통해서 사죄하라고했습니다..그리고 연말에 한번 찾아뵙는다
하라고 했지요..좀 멀거든요..
신랑이 전화를 했는데요...엄마가 뚜껑이 심하게 열려서 아주 저주스런말들을 말이 표출하셨다고하더라구요..
니놈이 뭐가 잘 나서 나를 무시하냐..내가 거기 무임금으로 애기봐주러가서 니놈한테 식모취급까지 받아야하냐
이결혼 너무 후회스럽다..내가 하는게 뭐가 그리못마땅해서 따라다니면서 잔소리에 트집이냐고 직장다니는 마누라일도 안도와주고 위해주지도 않고 요즘같은 세상에 니놈같은 남자가 있는줄 아느냐.
딸네집에 일봐주고 애기봐주러온 장모한테 물많이 쓴다고 하고 (이건 신랑이 우리언니한테 그랬습니다)
내가 좀 많이 쓰긴하지만 내좋으라고 쓰냐 집깨끗히 치울라고 쓰지
내가 아들도없고 내집도 없으면 니놈한테 그렇게 괄시받고 어디가서 확 죽어버렸지 싶다고
니놈같은 성질머리는 어떤여자가 와도 못살고 나간다..쫌팽이에다 쪼잔해가지고 오만간섭다한다고.
니도 니딸이쁘지~~나도 내딸 금이야옥이야 키워서 니놈한테 보냈는데 내딸한테도 그렇게 쥐잡듯이 하고
장모도 개무시를 하고 어디감히 장모한테 짜증을 내고 화를 내고 눈을 부라리고 어디서 배워먹은 버리장머리야 한번만더 그따구로하면 이혼시키고 데리고 올거다면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시고 이제 니놈 목소리도 듣기싫다 올필요도 없다 끊어
이러셨다네요...

신랑이 그저께 자기전에 그러네요...내가 아주 잘못한것안다..근데 평소에 어머니가 나를 앉혀놓고 좀 꾸짖기라도
했으면 덜한텐데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하시다가 다짜고짜 사위한테 이놈저놈하니까 사실 욱한마음에 화를
낼뻔했다고..내가 그냥 말로 해도 다 알아듣는데 꼭 그렇게 해야하냐고..이제 장모님은 조심스러워서 못만나겠다
행동이나 제대로 하겠냐고 또 꼬투리잡혀서 고래고래 고함지를텐데..평생 안보고 살고싶다고 보더라도
사무적이고 말을 많이 안하게 될것같다고...자기의 장점은 어른들을 편하게 대화면서 말을 주고받고 잘하는데
아주나쁜장점은 그 경계를 잘 넘어서 도가 지나쳐 버릇없이 보이니까 그싹을 자르려면 아예 우리 본가가족처럼
살갑게하면 안되고 그냥 사무적으로 네 알겠습니다만 하면 자기의 나쁜습관이 안나올것같다고 그러네요..
내가 바람을 핀것도 아니고 도박을 한것도 아니고 때린것도 아닌데 이놈저놈은 너무 충격이었다고 하네요.
전화로 장모님이 그럴때 하마트면 이혼하겠다고 얘기하고 싶었다고...헐 적반하장도 유분수죠..
제가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되냐고 우리집에서 일어난일 밖에나가서 창피해서 얘기도 못한다..어째 이런일이
있을수가 있냐고...참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느낌이다라고 말했어요

저희엄마 경우바르시고 온화하시고 주변사람들 다 편한하다고하세요..엄마 너무 좋으시다고 그래서
웬만하면 참고 넘어가고 좋은말로 얘기하고 신랑이 저한테 신경질을 낼때도 자네는 뭐 그만한일로 그러나
이러시면서 조용조용 넘어가셨거든요..신랑성격이 강한걸 아시기때문에 저랑 같이 살고있으니 웬만한건
참고 넘기셨나보더라구요..세월이 오래되다보니 맺힌게 많으셨겠죠..그러다보니 신랑은 더 무지랭이
할머니 취급하는게 습관화 되었을테구요.



아직도 자기가 엄마에게 저지른죄는 크지않고 엄마가 이성을 잃고 이놈저놈 한것만 서운하고 원망스럽나봐요..
아직도 멀었죠..막내로 자라서 이기적인성향이 강합니다..저와의 관계에서 노력할테니 지켜봐달라고 합니다.
저는 이혼전에 마지막 기회를 한번 더 주기로 하였고 지켜보고있습니다..저는 언성을 높이지도 싸우지도않고
조용히 지켜보고 그래도 개선이 없으면 각자길을 가려고합니다..저도 그동안 많이 힘들었거든요..

저한테는 노력은 많이하는척합니다..얼마되진않았지만 아이한테도 잘하는척하구요..본마음은 잘 모르겠어요
저는 사람은 달라질수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당분간은 친정엄마와 신랑은 연락없이
왕래없이 거리를 좀 두는게 좋겠지요?아니면 다시 처가로 가서 무릅끓고 사죄를 더 하라고 해야할지...
엄마가 지금 감정이 너무 겪해서 내려가도 멱살이나 잡히지 좋은꼴은 못볼것같아서요..연말에 내려가고싶은데
저혼자 애기데리고 다녀오는게 좋을까요? 신랑도 별로 가고싶지 않나보더라구요.



IP : 210.94.xxx.8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불나는 사위
    '09.12.17 1:37 PM (58.29.xxx.50)

    네요.
    친정 엄마 말씀에 전 100% 공감가는데요.
    딸 도와주려고 집안 일 해주는 거에 감사해도 부족할 판에 물 아껴써라~
    어이상실입니다.
    저 같아도 사위 얼굴 다신 안보고싶을 거 같은 데
    원글님이 중간에서 잘 해야 겠는 데
    글을 보면 남편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어 보여요.

  • 2. ?
    '09.12.17 1:38 PM (59.10.xxx.80)

    제가 님 엄마라도 사위가 물많이 쓴다 잔소리하고, 별일 아닌걸로 언성높이고 짜증내고 인사안하고 그딴식으로 나오면 이놈저놈 소리 자동으로 나가겠네요.

  • 3. 어머님이..
    '09.12.17 1:46 PM (211.213.xxx.233)

    오죽 속상하셨으면 그러셨을까요.
    남편이 그냥 가서 백배사죄하셔야 될 듯 한데요.
    남편 아직 멀었습니다.

  • 4. 아직
    '09.12.17 1:54 PM (220.86.xxx.176)

    남편이랑 함께 갈 시기는 아니네요
    남편분이 자기행동을 되돌아볼 시간도 필요하고
    어머님이 가라앉을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져요

    남편분이 진정으로 잘못했다 느낄때 같이 가셔셔
    어머님 맘 풀어드리세요

  • 5. 장모와
    '09.12.17 2:02 PM (122.36.xxx.11)

    사위는 무척 어려운 관계지요. 백년 손님이라는 말이 있듯이요.
    손님으로 간 집에서는 극도로 조심하잖아요.
    장모만 사위를 존중하는 게 아니라 사위도 장모를 그만큼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이지요. 아기 봐주러 오신 장모께 잔소리...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개념없는 망종들이나 하는 짓이지요.
    그러면 장모는 사위에게 이놈저놈 하느냐.. 저런 경우 없는 짓을 하는
    사위자식놈에게는 제 자식 혼 낼때 처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부모와 자식간에는 지켜야 할 항목이 다르다는 거지요.
    자식이 부모에게 욕하는 것과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것이 다르잖아요.
    사위가 장모에게 한 짓은 정말 잘못한 겁니다.
    그렇게 함부로 장모를 대하다니... 자기 부모에게 해도 못난 자식 소리를 들을 판에
    배우자의 부모에게... 어이 없습니다.
    장모님이 화내실만 합니다. 저라도 욕하면서 다시는 안본다 소리 하겠네요.
    제가 장모 입장이면... 정말로 안 볼랍니다. 버릇 가르쳐서 다시 잘 지내려고
    안본다 어쩐다 소리 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보고 싶지 않겠어요. 딸과 손주만 보고요.
    가서 사과 하지 마세요. 그냥 당분간 서로 보지 않게 하세요.
    남편이 자기의 무개념 무매너에 대해 확실하게 알고 그나마 기본 예의를 갖출 줄 알 때까지
    그냥 안 보게 하세요. 그 사위 꼭 보고 살아야 하는 거 아닌 것 같네요.
    제가 이제까지 본 가족관계 중 최악의 사례였어요.

  • 6. 참내..
    '09.12.17 2:05 PM (202.30.xxx.69)

    이래서 딸낳아야 소용없다고 하는 건가요.
    왜 장모님을 불러서 애보는데 돈도 안주고 보게 하시나요. 적어도 애보는 비용은 드리셔야지요. 지금 님도 딸을 낳으셨는데 나중에 님도 그렇게 딸집가서 설움받으면서 돈도 못받고 지내실거라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기가막히시겠어요.
    그런데 사위까지 그러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군요.
    전 딸 잘못도 크다고 봐요.
    우선 님도 어머니에게 크게 사과하셔야 해요. 돈도 안드리고 애보게 한 것..
    그리고 사위가 그렇게 말 함부로 한 걸 그동안 보듬어 드리지 못한거..
    남편에게 그러지 말라고 말 못한거. 등등..
    그리고 정말 남편과 이혼할 각오까지 되어있다면 남편 이번기회에 제대로 고치세요.

    글 읽은 순간 정말 딸자식은 아무 필요없게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 7. 쪼잔한 넘
    '09.12.17 2:20 PM (122.32.xxx.57)

    이제야 제대로 어머니가 한 말씀 하신겁니다.
    보다보다 못해 하신 것 같고
    그리 서운해 하면 그간 속 터진 어머니 속은 속이 아닌가 봅니다.
    다혈질에 뒤끝 없다
    그 건 지 성깔 못 되고 다스릴 줄 몰라 오만 쌩 쑈 다 해놓고
    그 민망함에 뒤끝없다는 결론으로 자기를 포장하는 거지
    막말로 상대에게 실례를 범해 놓고도 똥싼 놈이 방귀 뀐 넘 나무라면 그게 사람이겠습니까?
    자기의 실수를 무마키 위해 보이는 하나의 액션이지
    전 뒤끝 없는 사람이 더 무섭습니다.
    실수를 반복하고 뒤 끝 없다는 말로 미화.
    한 마디로 천성이고 그게 그 집안 유전자일겁니다.
    그런 사람이 임자 만나 한 번 당해 봐요~
    더 합니다, 그 성깔 어디 가겠습니까?
    어머니가 그간 따님을 위해 얼마나 꾹꾹 참았겠습니까?
    남이 인정하고 딸이 인정하는 성격이라면 그간의 인내심 알만합니다.
    이 참에 남편분 버르장머리 고쳐나야 합니다.
    인생이 장난도 아니고 어머니한테 사무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을 쉽게 내뱉는 걸 보면
    정신 덜 차린겁니다.
    장모님이 어떤 존재인데
    지 성격상 다정하다는 게 장모랑 농담 따먹기라도 하듯 버르장머리 없이 살 작정이었나 보죠????
    지 딴에는 정있게 군다는 게 바르장머리 없이 군다는 건 가 본데 그런 안해도 좋으니 기본 예의나 지키고 살라고 하세요.
    그리 호탕하고 뒤끝없다는 인간이 장모님이 물 많이 쓴 걸 처형한테 말할 정도니
    그 쪼잔함이나 주변머리, 지 성질머리나 성격이 문제 있는 거 본인이 깨달아야 할텐데~
    어머니가 아마도 따님을 위해 쎄게 나가시는 것 같으니 눈치껏 협조하시고 데리고 살 남편 단단히 혼쭐 내세요.
    애들이 커 가면서 보고 배웁니다.
    그 몫이 다 님이 당할 몫!

  • 8.
    '09.12.17 2:23 PM (220.94.xxx.12)

    원글님 내용을 보고 인과관계를 따져보면 남편이 100% 잘못했습니다. 가서 싹싹빌라고 하세요
    이혼안하고 산 원글님이 대단한듯~

  • 9. 시민광장
    '09.12.17 2:26 PM (125.177.xxx.37)

    있을수없는 일이네요..
    친정엄마 생각으로는 어른인 본인한테도 이리 못된 행동을 하니 본인 딸에게는 오죽하겠냐싶겠죠
    사위가 잘못하면 장모가 지적할수 있다고 생각해요..물론 이놈저놈이 좋은 말은 아니지만 더한 말도 할수있겠다 싶네요
    반면에 사위는 장모한테 해서는 안될일을 한거에요,,
    나중에 보던 안보던 사무적으로 대하던 말던,,백배사죄는 꼭 시키셔야해요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서라도 사죄는 해야죠

  • 10. moomin
    '09.12.17 2:35 PM (124.138.xxx.68)

    남편분의 이전 처신도 처신이지만, 이후의 대처도 정말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에 꼭 문제를 일으켜놓고 수습을 못하는 후배가
    "내가 물론 잘못했지만," 어쩌고 하기에 제가 말을 잘랐죠.
    "잘못한 줄 알면 더 이상 토 달지 않는 게 낫겠다."라구요.

    그 정도 잘못을 해 놓고 이놈저놈에 서운할 일은 무엇이며,
    앞으로 사무적으로 굴어야겠다느니 어쩌느니, 부인에게 심리적 압박이라뇨.

    어이가 없습니다.

  • 11. 저번글
    '09.12.17 2:36 PM (211.48.xxx.57)

    저번에도 글 올리셨죠? 그 때는 확고하게 이혼을 결심하시더니 왜 변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사람은 죽기 전에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절대 변하지 않는 다고 봐야죠. 그런 성향은.
    남편분은 본인이 잘못했다고 사죄하기는커녕 장모님이 화내셨다고 어이없어하시는 것을 보면
    바뀌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잘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 12. ..
    '09.12.17 3:25 PM (61.255.xxx.149)

    댓글들 프린트해서 남편분에게 보여주세요,

    아주 못되먹은 남편이시네요.
    자기 친부모도 아니고, 손녀 봐주러오신 장모에게 이딴 행동을 하고도
    제대로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인간 망종이네요,

    어이없어!!!! 장인어른 안계신가요?
    정말 내 남편이 나 이런 대접받은거 알면
    가만 안있을텐데,,,,,
    어떻게 장모에게 이러고도 사무적!!운운합니까,,,
    보다보다 첨 듣는 컨셉이네요,

  • 13. ..
    '09.12.17 3:41 PM (125.139.xxx.93)

    남편이 뉘우치고 사과전화 했는데 거기다가 이놈저놈 하면서(차라리 불러다 놓고 따끔하게 혼낸것도 아니고) 목소리도 듣기싫다고 전화를 끊으신 것은 많이 심하신 처사같아요.
    며느리가 잘못했을때 시어머니가 이년저년 하면서 니 목소리 듣기도 싫고 니 얼굴 쳐다보는것도 징그럽다고 하면 저는 시어머니 얼굴 두번 다시 안볼겁니다.

    물론 남편이 잘못했고, 장모님에게 심한것은 사실이지만~
    내 남편에게 친정엄마가 저리 하셨다면 제가 먼저 엄마 안보고 싶을거예요

  • 14. 글쎄요..
    '09.12.17 4:36 PM (218.237.xxx.183)

    원글님 글 보면, 남편말을 그대로 전해서 쓴것 같은데요? 화를 잘 못내는 사람은 아무리 화가나서 말해도 화잘내는 사람 반도 못따라갑니다.
    저런 요지의 말씀을 '놈'자를 섞어가면서 하셨는데, 남편이 그걸 자기의 말(다혈질)로 풀어내어 아내에게 말했겠지요.

    너무너무 화가 났는데, 사과전화 한통 해온다고 그게 풀어지나요?
    그 전화에는 또 얼마만큼의 진심이 담겨있었을까요...?

    남편의 행태 꼬라지를 보면....
    앞으로 친정에 혼자 가시는 것이 효도하는 것 같은데요.?

    가서 친정엄마 눈 앞에서 딸 괄시당하는 것 안보이게 해주고,
    또 어머니 본인과 가족들이 막되먹은 '놈'한테 막되먹은 대접 안받게 해주셔야지요.

  • 15.
    '09.12.18 3:50 AM (98.110.xxx.249)

    여기 보면 살짝 맛이 가신 시어머니들도 부지기수지만,
    거기 못잖은 장모들도 아주 많습니다.
    결혼했음 독립을 해야 하는데, 원글님은 아직 친정으로부터 제대로 정신적인 독립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고, 남편분도 그 나물에 그밥이고요.

    죽이 되던 밥이 되던 결혼하면 부부위주로 돌아가야 하고, 부부가 우선입니다.
    님 글속엔 아직 친정어머니 두둔한느게 보입니다.
    그러면 절대 나아지지 않고요.

    시어머니던 친정어머니던 제발 아들,딸 결혼시켰음 지들끼리 죽이되던 밥이 되던 살게 내비 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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