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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말터진 둘째 너무 이쁘네요
큰아이는 여자아이라서인지 두돌도 되기전에 말이 터지면서 지금의 둘째 아들아이 (네살,41개월) 즈음에는
못하는 말이 없었는데
둘째는 세돌이 지나도 거의 벙어리 수준의 엄마,아빠 정도에 다른말은 어버버버 -_-
원래 남자애들이 여자애들보다 늦되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늦어도 이렇게 느릴까 싶어 사실
세돌이 지나면서는 병원에 데리고 가봐야되나 고민도 했었습니다
그랬던 요 녀석이 세돌 넘기고 한두달 지났을 시점에 말이 터지는데
진짜 봇물터진다는게 뭔지 알겠더라구요
말 배우는 시점에 가르치면 잘하겠따 싶어 애아빠가
바로 아버지,어머니라고 가르쳤더니 바로 적응,요즘에는 울면서도 아버지 하면서 웁니다
(저희집 애들이 아빠를 워낙에 좋아해서 둘다 어릴때부터 울면 아빠 하면서 울어요 )
몇일전에 누나 생일파티를 집에서 친구들을 불러서 했줬습니다
친구들 부르는 생일파티는 첨이자 마지막이라 딸아이와 약속을 하고
말그대로 첨이자 마지막이라 풍선장식도 멋지구리하게 하고
테이블보랑 컵 접시 등등 데코에도 신경써서 해줬는데
4살 둘째 눈에 그게 그렇게 좋아보였나 봅니다
요즘 시도때도 없이
' 어머니 내 생일 언제와' 를 입에 달고 삽니다
그래서 ** 생일은 아직 멀었어 .많이 기다려야해 이렇게 스탠다드 답을 줄곳 말해줬더니
오늘은 아주 심각한 얼굴로
'어머니 생일한테 전화해서 빨리 오라고 해'
요러네요
어찌나 귀엽고 귀여운지 ...
외출해서 아빠차를 타고 가는데
'아버지 햇님이 자꾸 따라와. 나 좋아해 햇님이 ' 요러구요
첫애 키우면서 너무 힘들고 힘들어서 내 생애 둘째는 없다고 그렇게 다짐하고 결심했었는데
남편과 큰애의 너무나 절실한 둘째 ,동생 타령에 백기들고
터울 많이진 둘째 놓는 순간까지도 고민하고,걱정하면서 낳았는데
정말 많은 님들이 말씀하시는
요거 안 놓았으면 어쨌을까 싶습니다
1. 국민학생
'09.12.10 7:48 PM (124.49.xxx.132)어후 너무 귀엽습니다. 생일한테 전화해서 빨리오라니요. ㅎㅎㅎ 나중에 꼭 생일상 이쁘게 차려주세요. ^^
2. .
'09.12.10 7:50 PM (59.24.xxx.55)네돌 지난 울 아들도 밤에 차 타고 다니면 꼭 달이 자꾸 자기를 따라 온다고 하네요.
저도 둘째가 너무 이뻐요. 첫째도 이쁘지만요.
생일에 친구들 불러서 축하해주면 정말 좋아하겠네요.3. 하루에 질문 천개씩
'09.12.10 7:54 PM (211.187.xxx.68)세돌 지난 울 아들은 제 생일도 다 지 생일이래요.
생일이 그렇게 좋은지 아빠,엄마 생일 다 자기 생일이래요.
선물을 탐내는건 아니고 단순히 케익을 노린걸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요번 제 생일케익은 초코케익에 유치찬란 아동틱 데코된걸로 골랐어요.
아들래미가 직접이오.ㅎㅎ
근데 햇님이 자꾸 따라와..나 좋아해 햇님이..요 말 너무 이뽀요.4. ㅎㅎ
'09.12.10 8:35 PM (119.64.xxx.143)글로 읽기만 해도 그 예쁨이 어떨지 상상이 됩니다.
너무 예쁜 아이일것 같아요.
울 막둥이딸이 두돌 지났는데 ,,
무뚝뚝한 경상도 아빠를 완전 녹이네요 ㅎㅎ
육아는 힘들지만 요렇게 이쁜 모습 오래보고파서
크지 않았음 싶을때가 있어요.
예쁘고 건강히 잘 키우세요^^5. 어머니아버지
'09.12.11 12:56 AM (128.134.xxx.85)ㅋㅋ
저도 울 큰애 말 배울때 일부러 이상한 단어들 가르쳤거든요.
진정. 정녕. ~하지 않겠어? 이런거요.
그래서 울 큰애가 나 진정 밥 안먹을래 , 정녕 나 목욕안해. 나 물좀 주지 않겠어? 등등
잘 안쓰는 단어를 넣어 말을 하니 정말 웃기고 귀여웠는데
이번 울 둘째에게 어머니 아버지 꼭 해봐야 겠어요.
울면서 아버지라니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