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후반 이혼녀인데..요즘 나가기 시작한 또래 모임이 있습니다. 사실 짝사랑하던 남자가 있었는데..도저히 가능성이 없어서 맘을 접었어요..그리고 이런 저런 모임을 나가면서 마음을 정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모임을 처음 나가서 집이 가까와서 좀 친해진 남자가 있는데..한번 밥을 같이 먹자고 해서 둘이서 밥을 먹은 적이 있어요.
그러다보니 모임에서 연락처를 알고 있는 사람이 그사람밖에 없어서..모임관계로 전화로 물어보기도 하고 그랬네요.
가끔 영화를 보자고 하기도 하고..늦은시간에 맥주한잔 하자고 하기도 했지만..이미 선약이 있거나..바빠서 거절했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다보니.그남자도 이혼남이고 전처가 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자주 연락하고 가끔 미련도 가지는 것 같아서..아예 이성으로는 아니다 싶어서 적당히 거리두고 그냥 편하게 연락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말엔 그 모임에서 몇명이서 펜션잡고 놀러간다고 해서.한 8-9명이 같이 놀러가기로 약속도 잡아놓은 상태에요.
불쑥 늦은 시간에 불러내더니....(이미 술을 좀 먹은 상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 할거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저는 결혼할 생각이 있거든요.
자긴 이미 아이도 있고..그래서 그냥 연애만 하고 살거라고 하더군요..여자친구도 있다는 말도 하고..
그러더니..제가 여자로 안보여서 미안하다는거에요.-_-
아니 ..난 대쉬도 안했고..뭐 자주 연락하거나 그런적도 없는데...이게 웬 오버..? 누가 여자로 봐달랬나?
암튼..그래서 나도 짝사랑하는 사람 있고.
그쪽 남자로는 안봤다.라고 말해줬더니.혼자 맥주를 마시고 취해버렸어요...나는 너무 황당해서 그나마 약간 있던 취기도 사악 가신 상태..
암튼.집에 와서..혹시라도 오해할만한 행동을 했나 반성하면서.. 그나마 가끔 했던 연락도 아예 안했네요.
주말 늦은 시간에 전화가 왔었는데...받지도 않았고.....
그쪽도 딱히 연락도 안하고 해서...내심 뭐..신경끄고 있었는데......오늘 놀러가는거 카풀 짜놓은걸 보니.....
저랑 나랑 딱 둘이서만 카풀조에 넣어놨더군요.-_-;
그일이 있은 이후로 기분이 불쾌해서..
별로 상대를 하고 싶지 않았는데...
어째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기분좋게 놀러가고 싶었는데.....
영..기분도 안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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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자 왜 이럴까요?
.. 조회수 : 885
작성일 : 2009-12-08 16:45:00
IP : 121.124.xxx.20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2.8 5:17 PM (118.32.xxx.210)글쎄요 책임은 지기 싫고 연애만 하고 싶어서 간보는것 같은데요?
이여자가 허술한 구석이 있나 없나 ........ 이렇게요2. ..
'09.12.8 5:19 PM (121.124.xxx.207)그렇죠..? 뭔가 간보는것 같고 시험하는것 같고.영..그러네요.
3. 도끼병
'09.12.9 1:56 AM (118.176.xxx.57)그 남자분 병입니다...모두가 자기를 찍는다고 생각하는 아주 몹쓸 병이죠...
절대로 약 없습니다. 앞으로 절대로 상대하지 마세요...그 모임에 원글님이 계속
참석하면서 그 남자를 상대 안하면 자기 말에 상처받아서 상대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할 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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