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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느정도 되어야 부모의 이혼을 감당할수있을까요?

해피 조회수 : 1,959
작성일 : 2009-12-07 13:37:26
저는 지금이라도 안보고 살면 좋은데 두돌된 안된 딸아이가 걸려서 망설이고 있어요..

딸아이도 아빠를 무척 따르는데 저는 이사람과 도저히 살 자신이 없거든요..

노력도 많이 해봤고 부탁도 많이해봤고 대화도 많이 해봤는데 이제는 제가

끈을 놓아버렸어요..친정엄마도  직장다니는 저 대신에 아이봐준다고 한달정도

집에 있어보시더니 신랑성격을 겪어보시고는 많이 힘들었겠구나 요즘세상이

어떠한데 저런사람과 같이 사냐고 이혼하라고 하십니다..그동안은

엄마도 잠깐 다녀가셔서 잘 몰랐는데 남편이 실직상태라

같이 있어보니 조금 심하다싶을정도로 사람을 좀 못살게 구는것같다고 하세요..

친언니도 마찬가지 몇일겪어보고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많은사람 겪어봤어도 저렇게 잔소리많고 초등학생혼내듯이 다그치고 장모건 처형이든

처남이든 자기맘에 안들면 바로 정색하고 잔소리하고 게다가 엄청 게으르기까지하고...

자기가 원하는것은 다 하려하고 남에게 불편을 주는것에대한 미안함은 전혀없는것같다구요..

그리고 구직활동도 안하고 맞벌이는 원하고 애도 잘 안봐주고 성질도 더럽다고....

딸이라서 이혼해도 바르게 잘 자랄거라고 친정엄마가 너 회사 잘 다니게 애를 전담해서

봐준다고 그만 벗어나라고 하시네요...

저도 신랑성격이 너무 힘들어요..맘에 안들면 소리지르고 짜증도 잘 내고 불평불만많고

눈도 어찌나 무섭게 부라리는지 한번 화를 내면 제심장이 너무 뛰어요..같이 있으면

너무 불편하고 조금 기분이 안좋은것같으면 제몸이 알아서 긴장하는걸 느껴요..

이혼해도 저 경제력있고 친정엄마도 혼자시라 같이 살면 좋을것같은데.....

아이에게있어서 아버지의 부재가 자라면서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 그걸 겪어보지않아서

잘 모르겠어요...친정엄마는 저를 생각하시고 저는 제 딸아이가 걱정되고.....내리사랑이겠죠..

아이가 어느정도 자라야 이해를 할수있을까요?
IP : 210.94.xxx.8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7 1:42 PM (221.159.xxx.93)

    이혼 하려면요..주변 쳐다보지 마시고 오로지 나 자신만 보세요
    내가 괜찮지 않음 이혼 하시는 겁니다
    그런 아빠라면 없어도 좋을 듯..아이가 자라면서 사춘기 접어들면 엄마가 말 안해도 아빠의 모습이 그대로 비춰 지거든요..사는 동안 내내 아빠를 부정하고 원망하고 아이도 힘들게 될겁니다
    그러다 왜 엄마는 저런 남자를 만나서 결혼 했냐고 급기야 엄마 원망 까지..
    님이 경제력까지 있다면야 뭘 망설이세요..애봐줄 믿음직한 엄마도 계시고만
    아이아빠..나이먹어도 절대 안변해요..더 심해지죠
    아이도 아직 어리고 님도 한살 이라도 더 젊을 때 이혼 하시고 좋은 세상 사세요

  • 2. 조금씩
    '09.12.7 1:45 PM (61.73.xxx.127)

    아이가 이해하려면 결혼생활을하고 엄마를 여자로 받아들일때
    이해할수있을듯합니다
    정말 어쩔수 없이 이혼을 선택한다면 아이가 어릴때 이혼하는게
    아이한테도 상처가 덜하지 싶네요

  • 3. 음...
    '09.12.7 1:46 PM (211.230.xxx.147)

    원글님께 죄송한 말이지만 어느정도 자랏다고 이해하고 말고는 없어요
    그건 어리던 나이가 많던 상처는 상처이고요 그걸 극복하는 아이 극복하지 못하고
    스스로 힘들게 하는 아이 다 달라요 사람 모양새 처럼요
    저 역시 이혼 위기를 이겨내고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제일 먼저 걸렸던게 아이인데...
    제 친구중에 다 커서 20살때 부모님이 이혼한 친구 있구 아주 어려서 부모님이 이혼한 친구
    있고 한데 둘 이야기 들어보면 다 나름의 상처가 깊더라구요
    20살 때 엄마아빠의 이혼을 지켜본 친구는 각자 부모님이 다른 배우자 만나 살고
    또 그 친구도 각자 부모님께 어버이날 4명의 선물을 준비하며 살지만
    항상 이 친구는 본인 집안 콩가루라 남자가 본인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 이상은
    결혼은 힘들거라는 말을해요 본인이 더 잘 아는거죠
    그리고 어려서 부모님의 이혼을 지켜본 친구는
    아빠의 부재가 상처가 얼마나 깊었던지 헤어지던 그 날을 똑똑히 기억을 한대요
    엄마가나 아빠가 더 참아 주었더라면 본인이 그렇게 힘들지 않았을거라고
    말을하죠 둘다 가슴이 아픈데....님이 하시는 걱정은 사실 부질이 없답니다
    자식에게 십자가를 언제 짊어 주어야 할까 같은 질문이죠
    지금하나 나중에 하나 아프긴 마찬가지 인데요
    이왕 하실거면 이혼은 빨리 하는게 낫겠죠 아이가 적응 시간 도 필요하구요
    이렇게 밖에 조언을 못해 드리는 제가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네요

  • 4. 이혼은
    '09.12.7 1:46 PM (220.126.xxx.161)

    애가 아주 어린 5살 이하이거나
    아니면 다 큰 20살 이 후.....

    예민한 시기엔 절대로 안되구요

    부부싸움 하는 모습 어린 애들이 자주 보이는것도 성격에 영향을 줍니다...

  • 5. 차라리
    '09.12.7 1:47 PM (211.48.xxx.57)

    지금같이 아이가 어릴때 이혼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아이가 조금 크면 아빠의 그 성격을 다 알게 되고 아이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거에요. 원글님이
    이혼하지 않고 아이때문에 참는다고 하더라도 아이가 그 상황을 인지하게 되면 원글님도 원망의 대상이 될 거에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아빠 엄마 아이들 이런 구조가 완벽하다고 할 수 없어요.

  • 6. ..
    '09.12.7 1:50 PM (218.52.xxx.117)

    아빠의 자리를 대신 할 사람이 있으면 괜찮습니다.
    님 아버지나 님 남동생 등이요.
    아이가 어려도 엄마와 아빠의 불화는 애가 충분히 감지합니다.
    오히려 지금같이 어릴때 헤어지심이 나아요.
    님이 아이를 데리고 재혼을 하더라도 아이가 어릴때가 좋습니다.

  • 7. 아이폰
    '09.12.7 1:56 PM (220.81.xxx.87)

    어릴때 이혼하는게 낫습니다.
    가정정서가 불안하게 조성되는 원인이 남편이라면
    아이에게도 좋을리가 없어요.
    정 아이에게 있어서의 남편의 부재가 고민이라면... 이혼하고 따로 떨어져 산 후에
    한달에 몇번 보게하는게 낫습니다.
    그러면 아이는 아버지의 좋은 모습만 보고 자라구요,

  • 8. .
    '09.12.7 1:58 PM (125.7.xxx.107)

    이혼하게 되면 나이를 막록하고 자녀는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어요.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이혼과정 그 후에 부모가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죠.

    문제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가정이 이혼하게 되면 다른 한부모를 완전 적대시하게 되는데요, 부부로서의 인연은 끊어지더라도 아이의 아버지로서는 존중해 주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세요. 단, 절대 아이 붙들고 다른 부모 욕 하시면 안됩니다.

  • 9. 우리아이 10살때
    '09.12.7 1:59 PM (76.29.xxx.11)

    이혼했는데 한동안 화내다가 조금 지나선 다시 합치려니 기대하다가
    전남편이 재혼하고 연락 거의 없고 나서는 받아들이더군요.
    지금 15살인데 속은 어떤지 모르지만 잘 자라는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이혼전에 아이에게 신경 못쓰고
    저 힘든것만 생각한 것이 너무 미안해요.

    한살이라도 어릴때 하세요.
    좀더 크면 더 힘들어질것 같아요.

  • 10. ....
    '09.12.7 2:00 PM (211.49.xxx.29)

    그런성격이 쿨하게 놔주긴 하나요 ?
    어차피 길이 아니면 아가 어릴때가 났지요

  • 11. ...
    '09.12.7 2:10 PM (121.140.xxx.184)

    아이보다 실직중인 남편이 원글님을 놓아주려하겠어요?

    아이가 어릴수록 낫다고 생각합니다.

  • 12. 비타민
    '09.12.7 2:17 PM (110.9.xxx.44)

    그런 성격이라면 차라리 어릴 때가 낫습니다.
    아빠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고... 그러면 차라리 더 힘듭니다.
    2살이라면 별로 기억도 없을테니까요.
    좀 더 자라면 좋은 기억이던 나쁜 기억이던 머리에 남는데
    둘다 아이에게 좋은 건 아니에요.
    좋은 기억은 가슴을 아프게 하고 엄마를 원망하게 만들며
    나쁜 기억은 남자에 대한 불신과 여러가지 안 좋은 것들을 만들어내죠.

    그냥 님이 기르면서 님이 알아서 아이에게 좋은 남성관 가족관을 심어주는 게 나을 듯합니다.

  • 13. \
    '09.12.7 4:06 PM (210.91.xxx.186)

    확실히..... 시어머니 시집살이보다.....남편 시집살이가 더 힘들다고 하더니...
    그거 못고쳐요.... 날이 갈수록 더하죠....

  • 14. 타타타
    '09.12.7 4:27 PM (218.159.xxx.95)

    아이걱정하다 몸 망가집니다.
    이런건 빨리 정리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옛날처럼 이혼하면 이혼녀라고 손가락 질하는것도 아니고.
    훨씬 자유로운 세상입니다.
    딸아이는 알아서 잘커줍니다.

  • 15. ...
    '09.12.7 5:37 PM (203.248.xxx.79)

    늦춘다고 별로 얻는거 없어보여요.
    아기가 어려서 지금은 아빠와 사이가 좋은가본데...
    아빠 성격이 괴팍한 경우, 아이들 초등학생만 되어도 다 알아요.

    그리고, 아이 생각해서 아이 위해서 원글님이 참고 기다리는 동안
    원글님이 지치고 힘들어서
    마음은 분명 아닌데, 아이한테 그 여파가 가기도 하거든요.
    괜히 아이한테 짜증내게 되기도 하고....

    결심이 확고히 선다면, 더 기다려서 좋을 게 없을 듯 합니다.

  • 16. @@
    '09.12.7 8:01 PM (114.201.xxx.95)

    조금이라도 어릴때 이혼하시는게 나아요
    아이들 머리가 커지고 생각이 많아질수록 받아들이기 더 힘들겠지요
    다행히 경제력도 있으시고 옆에 친정엄마도 계시니 아이가 자라는데 크게
    문제는 없을것 같아요
    딸아이도 아직 어리니 아빠를 잘 따르지 좀 커보세요 아빠에 대해
    알고나면 따르겠어요? 아빠에 대한 안좋은 기억들만 남을꺼에요
    그리고 딸들은 크면서 엄마에 대해 같은 여자로서의 연민 같은게 있는거 같아요
    오히려 엄마를 더 이해하고 키워주신 할머니에 대한 고마움이 더 커질꺼에요
    더이상 상처받지 마시고 정리하실꺼면 빨리 정리 하시는게 바람직할꺼 같아요
    오죽하면 친정식구들이 이혼하라고 할까요

  • 17. 법륜스님말씀에..
    '09.12.7 11:06 PM (119.71.xxx.207)

    이혼했다고 아이가 불행해 지는 게 아니다.. 이혼한 엄마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니까 아이도 불행해 지는 거다.. 엄마가 당당하고 행복하면 아이도 당당하고 행복하다.
    가난한 집 아이도 마찮가지이다.. 부모가 가난을 부끄러워 하기 때문에 아이도 가난을 부끄러워한다.
    가난하지만 당당하고 행복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니는 구김살이 없다...
    저는 이 말을 믿어요.
    원글님이 강건하시고 당당하시면 아이도 건강하게 자랄겁니다.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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