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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약사이시거나 이쪽 분야에 대해 잘 알고있는 분 계실까요?

진로상담 조회수 : 786
작성일 : 2009-12-06 11:57:28
전 올해 28이고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내후년부터 모집하는 약학전문 대학원에 응시할까 고민중이고요.
주변에 상담할 분이 많지 않아 제가 뜬구름 잡고 있는것이 아닌지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어 글올려요.

전 입사한지 3년이 갖 넘었지만 여성이 일반 회사에서 일을 하고
높은 자리에까지 오르는것이 얼마나 많은 부분을 희생해야 하는것인지 몸소 체험하고 있기에 항상 진로고민을 떠안고 삽니다.

전 평생 제 일을 갖고 싶지만 일과 가정....두가지의 균형을 맞추고 싶습니다.
아직 미혼이지만 가정을 포기하면서까지 제 커리어 혹은 자아실현을 인생최대목표로 삼고 추구할 욕구까지는 제겐 없는 것 같고요 물론 대학교때까진 멋진 커리어 우먼으로 살고싶었으나 사회생활 해보니 현실을 깨달았죠

제가 과연 일반 직장생활을 몇년이나 할 수 있을까? 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그리 희망적이지 않네요.
외국계 회사라 국내회사보다는 여성이 일하기 조금은 수월하지만 아직도 많은 차별과 구시대적 관행이 존재하고
매니저 혹은 그 위의 디렉터 레벨의 여성분도 간혹 계시지만 정말 남자들보다 몇배의 노력과 희생이 그 자리를 만들어줍니다. 당연히 가정은 거의 돌보지 못하죠.
요즘은 평균연령이 점점 낮아져 40대 중반이상은 거의 없구요.

제가 지금부터 영어공부 피나게 하고 회사에 몸바쳐 일한다는 전제하에 굉장히 긍정적인 관점으로 본다해도 최대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은 15년인것 같습니다.
그 이후를 또다시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겠죠.

그래서 제가 생각한것이 약사가 되는것이에요.
물론 생소한 분야라 쉽지 않은 수험생활이 될거고 앞으로 4~5년을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나이에 크게 제한없이 일할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고
제약산업은 앞으로도 계속 커질것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으니까요
후에 여건이 된다면 약국을 차릴 수도 있겠구요.

내년에 결혼도 생각하고 있고 1년정도 있다가 아이도 낳고 평범한 가정을 꾸려야 할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 공부를 한다는 것이.. 너무 무리일까요? 그 부담을 안 고 갈만한 merit 이 과연 있는 것인지...
혹시 제게 조언 주실 인생선배님들 안 계신가요? 어떤 말이라도 좋습니다^^



IP : 112.153.xxx.1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옛날에
    '09.12.6 12:10 PM (220.86.xxx.176)

    저도 한때 약대편입을 생각해서 주변 친구(약사)들에게 알아보니
    친구들 왈 아무리 학점이 좋아도
    제나이에 들어오지 않으면 대학병원 약국, 좋은 제약회사는 들어갈 수 없을거라고
    동네에서 약국 개업하는 것밖에 없을 거라고 하던데..
    요즘은 어떤지 ??

    약국은 잘 되는 병원을 끼고 개업하지 않으면 힘들다고...현재 약사인 친구들 말

  • 2. 약사
    '09.12.6 1:00 PM (121.155.xxx.70)

    지금으로서는 말리고 싶은데요,,,나이들어서 취업은 정말 힘들거구요 약국개업도 정말 돈많이 들어갑니다 빌딩에 병원들어오면 약국도 들어오겠죠 그런데 제일 비싼 임대료 그리고 제일비싼 분양가가 약국이랍니다,,,약국보통 10시까지 해야하고요 주변에 병원있으면 쉬는나로 맘대로 못한답니다 시에서 정하는게 있어요 자유시간 가질려면 시간제 약사 써야하고,,,

  • 3. 요즘
    '09.12.6 7:28 PM (125.129.xxx.45)

    명문대 영문과, 불문과, 경영, 화학, 천문학, 환경학, 간호 전공 출신들
    제약사, 일반회사는 물론 과외교사, 한전 대리등 다양...
    20후반은 물론이고 30 40 넘어서 (다시 약대 졸업해서)신입 약사로 취업 하는 경우...아주 많습니다...
    채용기관들 나이 제한 많이 무너졌구요...(약사 부족...)

    새 직업이...이전 직업보다 만족스러운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장기적으로 40~50 혹은 60에는 어떨까요...

    정년 퇴직하고도 새로운 직장으로 옮기시는 경우가 적지 않더군요...

  • 4. 저도요
    '09.12.7 1:23 AM (121.175.xxx.135)

    님같은 나이에 진로를 바꿀 생각하다가
    딱 혼인 적령기에 들어서는 바람에 결국 결혼을 하고 주저앉았는데요.
    15년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결혼을 할 것이 아니라
    직업을 바꾸는 것이 옳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 직장에 계속 머물러 있다고 해서
    반드시 결혼을 하게 되리라는 보장도 없구요.
    결혼하고 나서도 직업을 바꾸고 싶은 생각이 계속 있으면
    그 때는 출산, 육아와 맞물려서 더 힘들어져요.

    차라리 30대 중반에 만혼을 할 각오를 하시고,
    지금 올인하셔서 직업을 바꾸는 것이 좋아요.

    영어를 잘하시고 유학 자금이 있으면 미국 약대에 가시는 것은 어떨까요.

    저 아는 분은 애들 데리고 미국 가서 뒷바라지 하다가
    지금 약대 편입 공부하시는데요.
    미국에서 50세에 약사가 된 뒤,
    20년 근무하고 70세에 퇴직해서 한국 돌아와서 여생을 보낼 계획이랍니다.

    인생 길어요....
    아무리 나이에 따른 차별이 있다지만,
    약사 자격증 있는데 일할 곳이 없을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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