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분 아세요? 사용하는 물건에 대하여 느끼는 감정
작성일 : 2010-09-07 19:07:26
916729
저는 참 알뜰한 편이라
물건 하나를 사면 거의 끝까지 써요.
물건도 꼭 필요한 것만 사고요.
설사 그것이 천원을 하더라도 내가 필요없으면 안사고..
대신 물건 살때 외모를 상당히 따집니다.
사람은 외모 안따지는데
물건은 모양을 얼마나 따지는지...^^
어쨋거나
그런데요. 물건을 한 5년, 10년 이렇게 쓰잖아요.
그러면 어느날 갑자기
어느 물건에 대해서 꼴도 보기 싫어질때가 있더라구요.
괜히 그 물건만 보면 막
왠지 재수 없는 일이 생길것 같고.
그 물건에서 나쁜 기운이 나오는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 아직 쓸만해도 폐기 처분해버려요.
예를들면 한 8년전에 주워와서 8년 정도 쓰던 세수대야 라든지..
또 뭐...갑자기 생각하려니 생각이 안나는데..
하여튼 물건에 대해 이런 감정이 생기는데
남편이 웃긴다고 그러더라구요.
혹시 저처럼 이런 감정 느껴보셨는지,,,궁금해요^^
IP : 114.200.xxx.2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9.7 7:12 PM
(211.211.xxx.35)
저요!!!
너무 심해서...뭘 못 버려요.
제가 뭐 하나 맘주고 쓰기 시작하면....엄청 이뻐하면서 쓰는지라....
야무지게 쓰기도 하고....고장이나 잔기스 이런 것도 없이~
옷도 신발도....일단 고를때부터 까탈이 심하긴 헌데...일단 맘붙이면...정을 못떼요.
제 남편은 뭐라 안하는데....제 동생이 뭐라고 해요.
2. ,
'10.9.7 7:15 PM
(122.36.xxx.41)
저는 님처럼 못하지만 님의 글을 읽다보니 은근 반성되네요. 싸다고하면 얼렁 사들이고 또 안쓰고..그랬거든요. 님처럼 구매결정은 신중하게 하고 내물건 소중하게 여기시는 마음 배워야겠어요^^
3. 혹시
'10.9.7 7:20 PM
(114.200.xxx.234)
아니요....집안에서 쓰는 물건이니(옷 같은건 아니고요..옷은 떨어질때까지 입으면 되고요)
물건들이요.뭐 양치컵이라든지.플라스틱반찬통 이라든지...그런거요.
4. 정
'10.9.7 7:30 PM
(124.53.xxx.11)
물건도 오래쓰면 사람처럼 정들던데요.
예전에 몇년쓴지갑 언니가 낡고 헤졌다고 새로 사주고
버리라는데 서운하더라구요.
얼마젼 18년쓴 냉장고도 고장나서 바꾸는데 섭섭했어요.
오래쓰면 가끔 사람같기도 ^^;;
5. ㅠㅠ
'10.9.7 8:37 PM
(211.33.xxx.227)
얼마전에 큰애때 사서 쓰고 둘째때까지 잘 쓰던 휴대용 식탁의자 버렸거든요
9년동안 고생한 녀석이라
자활용에 버리는데
애들하고 기념 사진 찍었어요
정들었던 물건이라..
전 정은 드는데
화 나고 이런건 없어요
님이 화나시는게
이렇게 오래 된걸 멀쩡하다고 계속 써야 하냐
구질하니 확 버리지
뭐 이런거 아닐까요
딱히 망가지지 않으면 잘 못버리는거요
6. .
'10.9.7 10:38 PM
(122.40.xxx.216)
전 어릴때 무서운이야기책에 집에오래된 빗자루가 집으로 찾아오는 이야기를 보고는 집에서 쓰던
방빗자루를 (10년은 됐음) 아파트 화단에 버렸어요. 바보같이 어린마음에 멀리는 못 갔다버리고
바로앞에 화단에..
엄마가 퇴근길에 주워오시는 바람에 얼마나 울고불고 놀랬던지..
전.. 빗자루가 복수하러 다시온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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