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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유감
배추는 많고많지만 뭐 혹시 더 좋을라나 싶어서 유기농배추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유기농배추는 죄다 절여서 보내준대요...저는 생배추가 필요한데....
작년도, 재작년도...해마다 한살림이다, 올가다... 주문했는데,
무슨 예약을 하고 까다롭게 배급해주신 배추가 별로 싱겁고 두껍고, 암튼 맘에 안들어서...
직접 보고 사고 싶은데, 이 유기농 배추라는 물건은 절대 보여주지 않은 상태에서만 판매를 하는 물건이더라구요...
장터에도 유기농절임배추 파시는분 많으신데 생배추는 안 파신대요.
절임배추가격으로도 안된다는데....왜그런지 저는 도통 알수가 없습니다....
에구 유기농이 뭔지...걍 저 앞동네 시장가서 잘생긴 놈으로다가 골라 사와야겠어요....
님들~~ 유기농배추 별거 아니라고 말해주세요...너무도 구하기 힘든 친환경유기농배추에게 상처입은 아짐입니다...
1. 생배추
'09.12.3 12:09 PM (116.45.xxx.49)서너통이면 어찌어찌해서 보내겠지만요..그도 택배비 만만찮을거고
열통이상이면 보낼 방법이 없지 싶네요
부피도 있고 무게도 있으니 택배 받아주는곳이 없을거에요2. 김장고민
'09.12.3 12:17 PM (218.153.xxx.24)ㅎㅎ..아니요... 보내주는거 말고 보고사고 싶다니까요....
3. 택배 불가능
'09.12.3 12:21 PM (118.216.xxx.29)생배추를 김장 할 만큼 택배를 보낸다는게 불가능 할 듯 보이는데요.
절임으로 하면 종이 박스 한 개로 얌전히 택배가 깔끔해 지는데
생배추를 최소 10 통에서 수십 통을 어떻게 택배로 보낼 수가 있겠어요.
절임을 하면 절여야 하고 씻어서 포장해야 하고 과정이 복잡해지지만
거기에 비해서 택배가 간단하니 그런 방식으로 판매를 하는 것이겠지요.
생배추는 운송 중에 부서질 확률도 높아질 거에요,4. 아하
'09.12.3 12:23 PM (118.216.xxx.29)다 쓰고 보니 보고 사겠다고 하는걸 거절한 것이군요.
대량 판매의 편리함으로 소량 판매를 조금은 귀찮아 하는 모습인가봐요.5. 생배추로
'09.12.3 12:23 PM (110.12.xxx.153)절여서 보내야 택비 적게들고 편해서 그럴거예요.
가까우면 차 가지고 가겠지만 그러지도 못하고....
회원장터에 바닷물로 절여 판매하는것 보니 오래 돼도 덜 무를것 같고,
김냉 여유만 있었어도 20키로 주문해서 김장 다시 하고 싶네요.6. 보고 산다는데...
'09.12.3 12:25 PM (110.12.xxx.153)그럼 차 가지고 가서 보고 사온다는 말인데 왜 안될까요...???
저도 이해불가.7. 친정
'09.12.3 12:26 PM (211.226.xxx.112)친정에서는 거의 1년에 한번만
김치를 담는다고 할정도로
겨울 김장을 많이하세요.
김냉 4개정도 채우는데
시골에 있다가보니
배추에 농약하면 고스란히
입으로 다 들어가는걸 알거든요.
그래서 배추를 심어서
찝개로 애벌레들 잡아가면서 키우고
약을 전혀안하고, 직접 먹을 배추만을 길러요
아직까지 한번도 판매는 안했는데,
가까우시면 저희집가서
가져가시라고 권해드리고싶네요,
지역이 어디신지,
친정은 경북 군위입니다.8. 해남사는 농부
'09.12.3 12:31 PM (211.223.xxx.30)안녕하세요?
해남사는 농부입니다.
생배추를 택배로 보내는 일이 만만치 않은 것은
우선 생배추를 담을만한 적당한 박스가 없다는 점 입니다.
생배추를 희망하신 분이 몆 분 계셔서 탁송을 했는데
15kg들이 사과박스 큰 박스라도
포기가 큰 배추는 3 포기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결국 박스를 변형시키거나 두 개의 박스를 이용해
6 포기씩 포장해 탁송했는데
부피가 크고 다루기 불편하다고 택배사에서 싫어합니다.
6 포기 포장해 택비는 4,000원
배추를 담을 적당한 박스만 있으면
생배추를 보내는 일이 별거 아닌데
문제는 적당한 박스를 구하는 일 입니다.
다음은 번거러움과 복잡함입니다.
6 포기 배추를 담을 적당한 박스가 있으면 별 문제 아니지만
적당한 박스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번거럽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비해
실속이 없다는 점도
생배추를 택배로 보내는 일을 망설이게 만듭니다.
아무튼 위에 열거한 내용은 일반적인 이아기이고
원글님께서 배추가 얼마나 필요하실까요?
괜찮으시다면 제가 한 번 나서보겠습니다.
하지만 택배비가 만만치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할 것 입니다.
배추를 두 쪽으로 나누면 포장하기가 덜 까다로운데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더욱 좋습니다.9. 김장고민
'09.12.3 12:36 PM (218.153.xxx.24)감사합니다~
유기농배추는 보고살 곳이 없어서 속상했던 것인데,친정님과 해남사는 농부님 덕분에
맘이 따듯해졌어요...
차를 가져가서라도 배추만 좋다면 가지요...배추만 좋으면 택비도 당연하구요...
전 서울인데, 잘 생각해보고 얼른 김장할께요..감사합니다...
유기농 김장거리 수북히 쌓아놓고 파는 김장시장 생기면 좋을텐데....하는 생각에...ㅎㅎ
비싸도 팔릴텐데요....^^10. 저도
'09.12.3 1:16 PM (123.98.xxx.52)그렇게 사려고 애쓰다 못구했어요. 참거래 농민인가에 가면 6포기에 15000원 생배추 배송하는곳 있구요. 저도 한살림서 매해 샀다가 올해는 주문안하고 장터서 제일 비싼 절임배추 주문했는데 그냥 그래요...
만일 강남쪽이시면 은마지하에 학사농장이라고 있는데 유기농이더라구요, 며칠전 지나치다 보구 가슴쳤어요. 배추 너무 크지않고 좋더라구요. 3개 한망 6000원 좀 비싸도 제가 산 절임배추 가격 1/4도 안되요 , 내년엔 거기서 사서 할거예요.11. ...
'09.12.3 2:45 PM (125.139.xxx.93)가을배추는 약을 하나도 안해도 쑥쑥 잘자라던데요.
친정엄마가 배추랑 무, 몇가지 채소를 주말농장처럼 가꾸시는데
한번도 약을 안했대요.
가을배추는 굳이 유기농이라고 하지 않아도 될것 같은데요12. ...윗님..
'09.12.3 2:58 PM (115.140.xxx.228)태클 달려고 하는건 아니고..
그냥 다들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이렇게 댓글 남겨요..
유기농이라고 하는 것은 가을 배추만
농약 안 뿌리면 되는게 아니라...
몇 년 동안 그 땅에 농약,화학비료를
하지 않아야 하는거에요..
봄,여름 다른 야채 재배할때 농약을
치게 되면.. 그 농약이 땅 속에 스며들어서..
아무리, 가을 배추에 농약을 안 뿌렸다고 해도..
전부 영향을 받게 되어서.. 유기농이라고 할 수 없어요...
괜히, 나서서 댓글 달았다면 죄송해요..13. ..
'09.12.3 3:25 PM (118.220.xxx.165)저도 형님네가 농사지어서 배추값이 산지랑 차이가 너무나길래
갖다 도시서 직접 파시라고 하니 일손도 달리고 기름값도 너무 들어서 못한대요14. 음..
'09.12.3 6:22 PM (116.34.xxx.75)저도 계속 유기농 배추 사 먹는데, 저희 어머님.. 김장 김치 할 때는 배추 잘 씻어서 하기 때문에 그냥 배추도 괜찮다고 주장하시지요. ㅠㅠ 뭐.. 그거는 사실 어머님 생각이시고, 저희는 꿋꿋하게 절여진 유기농 배추 씁니다. 근데, 그렇게 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유기농으로 해도 김장비 생각만큼 안 나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