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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다가 선교하는 분들에게 붙들렸어요.
한 손에는 성경책을, 다른 한 손에는 교회홍보용 휴지를 들고 있더군요.
뭐라뭐라 하는데...대답하기가 넘 귀찮아서 그냥 웃는 표정으로
"죄송하지만...전 제사 8개 있는 집 장손 며느리예요. 죄송하지만 교회는 못 다녀요."했더니...(이런 말 한게 실수!)
아줌마 A : "쯔쯔쯔...가엾어라. 어쩌다 그 수렁에 빠졌누. 신랑이 엄청 능력있거나 좋은 사람인가봐요~"
아줌마 B : "(아이를 흘깃 보더니 큰녀석-아들-을 보며) 넌 어쩌자고 이런 집에 태어나서 고생이야~
아줌마 따라 교회오면 홀가분하게 잘 살 수 있을거야~"
아줌마 A : "제사가 대수인가요? 저 아는 사람도 제사가 줄줄이 있는 집에 잘못 시집갔지만 주님을 믿으면서 지금은 얼마나 홀가분하게 잘 살고 있는지 몰라요."
아줌마 B : "새댁,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세상에 좋은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데(뭥미?)"
울컥 치밀어오르는 화를 꾹 누르며 그냥 무시하고 돌아왔는데요
길거리에서 머리끄덩이 잡고 싸우는 한이 있어도 한바탕 했어야 했나 싶기도 해요..
물론 제 성격엔 절대 그리 못하겠지만...
나중에 신랑에게 말했더니 노발대발...어느 미친 교회에서 그딴 선교하고 지롤이냐고..ㅠ_ㅠ
제사 많은 거 엄청 부담되고, 그때마다 넘넘 힘든 외며느리지만....그건 정말 아니다 싶었어요.
선교하는 분들, 제발 다른 종교인들 욕 먹이는 행동은 자제해주시길!
1. 저두
'09.12.2 12:34 PM (114.202.xxx.196)집 앞 길거리에서 남자분이 선교하는데
좋게 "시댁이 불교라서.."라고만 했는데
어느새 우리집에 들어가서는(다세대 살 때) "왜 부인이 교회 다니고 싶어하는데 못다니게 하세요?" 라고 해서 부부싸움 하고...
애들한테 길거리에서 "교회 안다니면 지옥간다.. 지옥이 얼마나 무서운덴지 아니? 블라블라~~"
애들이 집에 와서 울더구만요 무섭다고..
울 아파트 문을 확 열고 들어오는 아줌..
갑자기 들어와서 얼마나 놀랐는지... 열어놓은 것도 아닌데
정말 여러 사건 많은데
그 다음부터는 저도 까칠해져서
선교하면 눈깔고 그럽니다
"개독교는 님이나 믿으셈~"2. 개독 정말
'09.12.2 12:39 PM (110.9.xxx.39)지긋지긋.
참여정부를 망가뜨린 배후에도 따지고보면 개독 있는것 아닐까요.3. 미친
'09.12.2 1:06 PM (121.151.xxx.137)그럼 이혼하라는것인가요?
참내
웃겨서 증말
저러니 정말 개독이라고 부르지요
미친것들이에요4. 헐..
'09.12.2 1:22 PM (121.124.xxx.162)저런 꼬임에 울형님이 넘어가셨나?
몇년전부터 아니 12년전부터 제사안오시네요.ㅋ
글읽어보면...가정파괴범 따로없네요.십일조안내고 주님뵙고싶어하는 이도 교회다닐 수있나 물어보세요.5. .
'09.12.2 1:57 PM (118.220.xxx.165)모르쇠로 일관하는게 최고에요
전 교회 다녀요 하면 끝6. 십일조..
'09.12.2 3:07 PM (203.234.xxx.3)십일조 안내도 되는데... 본인이 원하면 내는 거고 아니면 아닌 거에요.
동네 교회는 시시콜콜 다 알아서 별로구요, 대형 교회는 그런 거 좀 덜해요.
대신 거기도 예배중 뛰쳐나가고 싶죠. 대통령을 어찌나 비호하시는지...
내 어릴 때부터의 믿음을 한 무리의 집단 때문에 버릴 순 없다고 생각해서
가끔 뒤집어질 것 같은 정권옹호 설교나 기도 들으면서도 다니긴 해요.
(새삼 놀라고 있어요, 제 신앙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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