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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싫은 소리, 내 할말 하고 싶은데 너무 힘드네요.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를 남들보다 몇배는 더 받는 거 같아요.
만만한 남편한테는 그때그때 탁탁 말도 잘 받아치고, 화도 내면서..ㅠㅠ
남들한테는 왜 그렇게 그게 안되는지...
화날때 화를 표현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는데, 전 그게 정말 힘들어요.
마음비우기, 자아성찰 관련 책 많이 읽었습니다.
물론, 도움은 되었지만, 그런 책들은 대부분 마음을 편하게 가져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해라, 뭐 그런 쪽이라서...
제 상태를 호전시키는 데에는 크게 도움은 안되는거 같아요.
화날때, 화낼 수 있고, 내 할말 하면서 살고 싶은데, 좋은 방법 없을까요??
1. ^^
'09.11.30 3:00 PM (123.204.xxx.81)착한 사람,좋은 사람이란 평판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버린다면 좀 쉽게 될 듯하네요.
2. --
'09.11.30 3:03 PM (113.60.xxx.12)제가 할말 다하고 사는 성격인데요...가장 좋은 방법은 고성 안지르고 저음으로 무섭게 얘기 하는게 상대방 굴욕(?)시키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하네요..저는 주로 떽떽 거리는 성격이라 말만 많이하면 상대방이 또 질려하면서 무시하더라고요..언니가 님같은 성격인데 참다 퍼부울땐 정색하고 저음으로 얘기 하니 상대방이 움찔 하다고 하네요..그렇게 해놓고 다시 생글생글 잘해주는척..인사 잘하고~......옆에서 보면 무섭습니다..한번 해보세용~ㅋㅋ
3. 요즘
'09.11.30 3:13 PM (211.51.xxx.107)제가 무지 착한컴플땜에 고역이예요 ..
드라마 대사중에 싫으면싫다 좋으면좋다 말을해야한다 항상 기억하고 저도 그렇게 할려구요
남한테 싫은티못내고 속으로 끙끙 참 제가 바보같단생각이들어요 근데 고치기 진짜힘드네요4. ///
'09.11.30 3:17 PM (112.151.xxx.152)그런 성격 있죠. ^^
그런데요 꼭 말로 할 필요 없어요.
안그러던 사람이 갑자기 말로 하려면 말이 앞뒤없이 그렇게... 조리있게 하지 못하는 경우 많아요.
그러면 돌아서면서 <아~ 그게 아니라 이렇게 말했어야 하는데...>하면서 머리윗에 말풍선 그려지죠.
그런 성격이신 분은 일부러 말씀을 찾지 마시고 차라리 아무 말 안하시는 게 나아요.
대신 얼굴에 딱~봐도 화났음. 건들면 죽음. 그런 표정 딱 지으시고 냉랭하게 5초정도 쳐다보고
돌아서심이 훨씬 효과적일 수도 있어요.5. 성격 바꾸고 싶어
'09.11.30 3:21 PM (116.122.xxx.228)어제만 해도요.
마트에서 아주머니가 카트로 제 발을 탁 치고 갔는데,
분명 느낌상으로 알텐데, 모른체 쌩 하고 가버리더라구요.
역시 이번에도 암말도 못하고 돌아오는길 내내 왜 한마디도 못했을까
내 자신이 참 한심해지고..
그랬네요.ㅠㅠ6. 아뇨
'09.11.30 3:27 PM (110.14.xxx.184)저도 원글님 같은 성격인데요. 저음으로 따끔하게 말하는 거 못 해서 안 하는 거 아니에요.
저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어요.
주변에 목소리 크고 다혈질인 사람들 보다 제가 조용히 화내는 게 훨씬 무섭죠.
근데 문제는 ...ㅠ 정말 백번 참다가 한 번 정말 못 참겠어서 화내고 나면요....
밤에 잠이 안 와요.....
미안하고.... 그냥 참는 김에 더 참을 걸 하고.... 속상하고.... 힘들어 미칠 거 같아요.
그렇다고 상대가 밉지 않은 게 아니니 더 환장하는 거죠.
경우 없는 상대가.... 참으면 너무 밉고 , 표현하기도 쉽지 않고, 본능적으로 참게 되고,
그러다 참다못해 한 번 퍼부으면 미안해서 잠이 안오고 ㅠㅠㅠㅠㅠ 돌겠어요 아주.7. 성격
'09.11.30 3:43 PM (118.32.xxx.225)윗님처럼 저도 화내고 나면 제가 더 못참아요.
그래서 화내기 전에 생각해봐야 한다는...ㅠㅠ
화 못내고 열받는 게 나은지, 화내고 열받는 게 나은지...ㅋ8. 성격 바꾸고 싶어
'09.11.30 3:47 PM (116.122.xxx.228)층간소음으로 윗집땜에 스트레스 만땅일 때도 사실,
올라가서 따지지 못하는 제 성격땜에 더 스트레스 받았거든요.
그러니. 이런 성격은 이중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거 같아요.
분명 윗층 잘못으로 참다참다 올라가서 한마디 하는것도 왜그렇게
가슴이 콩닥콩닥뛰고 말이 버버벅 대는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