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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한테 마음비우기 어찌하시는지요?
근데
자식들은
인서울도 안되는 케이스가 많았는 데(해당하시는 분들껜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ㅠㅠ)
그동안은
솔직하게 남의 일이려니 하면서
한편
안됬다고 생각하면서도
남의 일이려니 했는 데
요즘 제 아이들을 보면
그게 이제서야 제 일이 될 거라 예상이 됩니다.
저희 애들이 참으로 성에 차지 않습니다.
명문대 진학한 큰 애도
더 도약하려는 진취적인 모습은 커녕
취직하고 결혼하면 그만둘거라 당당히 얘기하며
학점 관리 제대로 하려하지 않고
둘째도 전처럼 악착같이 공부하려하지 않고
외모와 만화에 더 흥미있어합니다.
잔소리도 많이 해 봤지만
달라지지 않고 의만 상하는 게 많이 보여서
요즘엔 마음을 많이 비운다고 나름 노럭을 많이 하는데도
자꾸 속상한 건 이루 말할 수가 없답니다.
기대에 못미치는
자녀를 두신
선배님들
어찌 마음을 다스렸는지요
요즘에서야
그런 상황의 선배님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헤아려지고
위로의 말도 제대로 못 한
저의 젊었던 치기가
많이 부끄러워 집니다.
근데
어찌 마음을
다스려야 좋을까요?
1. 은실비
'09.11.24 9:15 PM (222.153.xxx.25)저 눔은 이웃집 김부장 아들네미다.......이렇게 스스로 주문을 외웠더랬습니다.
2. ..
'09.11.24 9:26 PM (123.213.xxx.132)자식일이란게 참 그렇더라구요...마음을 비울려고 해도 절대 안 비워지는...
3. .
'09.11.24 9:30 PM (114.204.xxx.27)은실비님 넘 웃겨요.........ㅋㅋㅋ
에휴.... 자식은 잘하면 잘하는데로 못하면 못하는데로 걱정인 것 같아요...
마음에 차는 자식이 과연 있을까요?4. 건강이최고
'09.11.24 9:34 PM (119.196.xxx.86)저희 엄마는 그러셨데요
안아프고 건강한것만해도 얼마나 고마운가..
다른집처럼 뒷바라지 못해주는데 나쁜길로 안빠지고 착하고
형제간에 우애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운가 하셨데요
그리고 무조건 잘한다 착하다 고맙다 하시면서 칭찬 하셨어요5. ㅋㅋㅋ
'09.11.24 9:35 PM (123.204.xxx.142)은실비님...최고!!
6. ㅎㅎ
'09.11.24 9:36 PM (125.143.xxx.239)전 항상 건강하고 바르게 커준 것만도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에게도 그렇게 했더니
생각지도 않았는데 꽤 좋은 직장에 취직했어요
지방대학이었는데 지금 서울에 있어요7. 대학다니는아이
'09.11.24 9:47 PM (125.180.xxx.29)저학년때는 학점관리 안하고 노는것 같아도 3학년되면 발등에 불떨어져서 죽기살기로 학점올리고 앞길 개척할거예요
아이들이 처음부터 잘관리하면 좋은데...대학교 올때까지 공부에 지쳤는지...거의 다들 그러더라구요8. 저도
'09.11.24 9:54 PM (110.10.xxx.100)저도 그런 딸이었어요. 대학만 맘에 들게 들어가고 그 후부터 몽창 놀고 외모에 돈쓰기만 바빴는데... 어느순간 다시 돌아왔어요. ^^ 직장 들어오고 나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과 학교 동기 아이들 잘나가는 거 보고 나서 다시 열심히 살기 시작했고, 또 결혼하고 나서 더 철들어 지금 대학원 준비하고 있어요.
아이들 철이 좀 늦게 나는 아이들도 있어요.
사랑으로 지켜봐 주세요. 그리고 늘 너를 믿는다. 너는 더 크게 될 수 있는 아이다 라는 말을 그냥 해주세요. 그말이 힘이 됩니다. 물론 대학생이면 다 컸지만 그래도 그말은 힘이 되었던것 같아요.9. ,,,
'09.11.24 9:58 PM (99.230.xxx.197)은실비님.
한 수 배우고 갑니다.10. ㅋㅋ
'09.11.24 10:02 PM (59.29.xxx.218)김부장 부인 속 좀 터지겠네요 ㅋㅋ
11. 크게...
'09.11.24 10:27 PM (218.236.xxx.111)두번 마음 비우니...
공부는 습관.
초등학교 다닐때도 집에 오면 공부하는것 못봤고...공부 안하는것 보다는 성적은 그런대로.
중학교 가면 철들으려나 마음 한쪽으로 개대했건만 중학생이 되도 유치원생 처럼 놀기만하고... 어느순간 부터 아들 얼굴만 마주보면 정말정말 밉더라구요.
한동안 그래도 지나다가 내가 마음을 비워야지 그렇지 않으면 아들하고 의 까지 상하겠다 싶어 공부 안해도 부모자식 간에 사이라도 멀어지지 않으려 맘 비웠더니 미운 마음이 사라졌어요.
그렇게 지내다 고2가 되니까 조금이라도 남아있던 욕심이 밖으로 나왔는지 또 마음이 지옥.
아무리 말해봐도 철이 안들어서 말해도 안할거면 그냥 두자 그러면서 또 한번 욕심 비웠어요.
그뒤로 아들 하고 싶은대로 그 부분은 절대 잔소리 안해요.
건강에 대해서만 이야기 합니다....지금은 30대 초반.
애들은 잔소리 한다고 따라하면 철 다 든거예요.12. ㅜㅜ
'09.11.24 10:32 PM (210.181.xxx.6)제가 어릴적 이웃집 김부장 딸네미였겠네요.흑흑 엉엉..
13. ㅇ
'09.11.25 2:47 AM (125.186.xxx.166)그것도 다 한때더라구요.
14. ㅎㅎ..;;;
'09.11.25 2:53 AM (121.124.xxx.162)저두 마음비웠는데요..
아직 미련은 한구석에 있어요.
저 나름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학습습관과 성적,,어쩌다 저런애를 낳았는지 싶은..
제 주변.정확히는 제 위로는 다들 한공부들했고 직장 다들 보장받았고
나름 자기관리를 위해 더 공부를 하는 케이스가 많아요.
저희집안에 sky대나 포공 교수님도 여럿 계시고,
더구나 현재 최고의대학교가 대학이였을때의 학장하시던 분도 계시고...총장으로 물러나신 분도 많이 계십니다.
공부하다가 쓰러져 돌아가시던 그날도 책과 씨름하던 분도 계시다보니
도서관명칭도 그분이름이기도 한 집안인데....
요즘 세월 많이 지났네합니다
공부 즉 성적으로 판단하기에 너무나 여리고 이쁜녀석들이라....다른거 다 빼고 공부만 안되구나(노력은 안해요,머리는 있지만..)합니다.
본인들이 그게 더 행복하답니다.
성적 관심없답니다.
그렇게 안해도 자신은 행복하게 자알 살수 있을것같답니다.
그럼 됐지,,싶더라구요.
인성..올바른 사람,,뒷손가락질 안받는 사람이면 되고...건강하면 됐다..
그러면 우리 그냥 웃고살자...성적때문에 죽네사네 찡그리고 오르지않는 그 뭔가때문에 기쓰고..
솔직히 공부라는거 해봤잖아요.
그 시대랑 좀 다른거샅고....이미 승부는 난것같고...
저보다는 본인들이 포기와 갈길을 이미 더 잘알고있네싶은 생각으로 가는길...지긋이 오픈된 마음으로 지켜봅니다.15. 나는나
'09.11.25 3:03 AM (210.2.xxx.238)도를 닦았습니다.
16. ㅋㅋ
'09.11.25 8:09 AM (119.67.xxx.83)이웃집 김부장 아들네미다...2
저도 오늘부터 염줄을 외울랍니다.17. 속터짐
'09.11.25 8:13 AM (119.195.xxx.252)저도 오늘 김부장댁으로 아들둘 입양보냅니다.^^;
18. 사리...
'09.11.25 9:52 AM (221.138.xxx.175)절에 불공 드리러 한번 가 본 적 없지만 죽고 나면 사리 한 타스는 나올 거라고 합니다.ㅎㅎ..
19. 전 그냥
'09.11.25 10:07 AM (125.189.xxx.19)애가 잘 하는게 별로 안보이니 자연스럽게... 마음이 비워지던데요...
애가 하나라도 잘하는게 있어야 욕심도 가져지지 않나요 ? ㅎㅎ
저만 그런가요 ?20. 더 한곳에 비교
'09.11.25 12:09 PM (211.40.xxx.58)이 넓은 세상에서 잘 찾아보면 내 아들보다 못한놈 엄청 많습니다.
내안에서 뭔가가 치 받치고 올라오면
얼른 눈감고 내 아들보다 못한놈 찾아봅니다.
시간이 한참 걸려야 찾아지는데
그 시간동안 화도 좀 가라앉아요
원글님
자식에게만은 눈을 아래로 향해 보세요
훨 견디기 쉬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