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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앤 더 시티 캐리는 얄미운 뇨자 였네요.

조회수 : 7,863
작성일 : 2009-11-24 19:48:27
지금은 너무나 진부한 뉴욕과 명품과 브런치와 화려한 싱글녀의 생활
의 에센스 처럼 되어 버렸지만, 이러나 저러나 전 이 티비쇼를 꽤나 좋아하나봐요.

다른 미국 드라마를 보다가도 자주 다시 꺼내 보고 있거든요.
근데 나이가 들고 다시 보니 캐리 브래드쇼는 정말 얄미운 구석이 많은 사람이군요.
예전에 자주 가는 모 커뮤니티에도 이런 얘기가 몇번 나왔었는데,요약해 보면 이렇네요.
드라마를 위한 민폐인건 알지만 재미로 쓰는 것이니 가볍게 봐주세요 ^^

일단 자기 친구들의 사생활이 곧 그녀의 직업인 섹스 칼럼의 소재가 되구요.

캐리를 계륵처럼 여기는 결혼한 나쁜남자 빅의 유혹에 홀랑 넘어가
유부남과 바람핌. 결국 알게된 빅 부인 나타샤는 빅과 이혼. 본인 맘 편하자고
기어코 나타샤를 찾아가 알량꼴량한 사과를 하여 이혼후 맘 추스리던  나타샤의 기분을 나쁘게 함.

미란다가 육아에 시달리며 씻지도 못하고 밤 홀랑 센 상태에서
바쁘게 출근 준비까지 하는 와중에 아침부터 전화하여 신문에 실릴 본인의 서평에 대해 끊임없이 수다.

사만다에게 미란다를 보살피라며 옆구리 찔러놔 사만다가 미용실 예약까지 포기하며
미란다 아이를 봐주는 동안 본인은 앱솔-루트하게 할일 없는 오후를 보내며 체리를 먹고 티비를 보고있었음.

미란다가 목이 삐긋하여 알몸상태로 욕실에서 전혀 움직이질 못하고
캐리에게 전화로 구원을 청하자 본인 대신 당시 남친인 에이든만 달랑 보냄.

주말동안 에이든과 시골 별장에 와있는 동안 연애 문제로 괴로워 하던 빅을
위로한답시고 단둘이 있는 별장으로 끌어들임. (에이든.. 나중에 몸에서 사리나올듯)

파산 상태에 있던 캐리에게 미란다와 사만다는 돈 융통을 제안해주나 모른체 하던 샬롯에게 끝까지 따져
(난 그동안 커피숍에 앉아 너의 고민을 다 들어줬는데! 이렇게 좋은 아파트에 돈도 많은 니가 날 외면해?)
결국 샬롯의 결혼 반지를 받아내 그걸로 집 렌트.
근데 이때는 돈 얘긴 모른체 그와중에 자기 취직된 자랑하던 샬롯도 만만찮게 얄밉긴 했어요.

매사 자기 중심적에 드라마 퀸.

적어놓고 보니,아마 내 주위에 있는 친구였다면 자게에 이런 친구 어떤가요?
하고 고민상담 했을법도 하네요.크크.

그래도 세 친구들은 캐리를 무척 좋아하고 의지하죠.
저런 민폐 행각에도 불구하고 사랑스러운 면이 있고 같이 있으면 즐거운 친구이긴 하고.
사회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에 대한 고민,결혼에 대한 강박, 육아의 고충 에 대해
캐리는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나오는거 같아요. 친구들은 다들 시달리지만.
사회적 책임감도 없고, 자유로운 삶을 사니 그런 가벼움이 부러웠던 걸까요? ..

참 당시 많은 분들이 에이든를 떠나 빅을 줄기차게 만나는 걸 안타까워 하셨는데
캐리의 허영심에 리바이스같은 에이든 보다는 롤렉스에 아르마니를 입은 빅을
선택하는건 당연해 보이더라구요.
글고.. 느끼해 보였던 빅은 나이들고 보니 짙은 이목구비와
나쁜남자의 스멜이 너무나 멋있어보이는군요 ^^a 최근 로앤 오더 에서 하차 하셔서 안타까웠습니다.

근데 ..이런 민폐 캐릭터의 강자로 꼽히던 캐리도 위기의 주부들의 수잔으로 잊혀지네요 ^^
캐리와 수잔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죄송합니당.^^;
미드 야그가 나오니 급 생각나서 한번 써봤어요..



IP : 221.147.xxx.49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24 7:58 PM (124.53.xxx.155)

    끔찍한 인간이죠.
    거의 민폐아닌가요.
    샬롯 결혼반지 에피이후 저런 미친거 아닌가 싶던데요.

    저런 사람이 사랑스러운 구석을 찾는 거 보면 참 대단한 친구들이에요.
    본인의 인격에 비해 과분한 친구를 가졌다고 봐요.

    수잔은 정말 혐오스러워요. 솔직히 위기의 주부에 제대로 된 인간이 있기나 한가
    궁금하네요.
    아들이 할머니를 차로 치어 사고내자 그 차를 슬럼가에 갖다버리는 엄마나
    이리같은 4아이 엄마나 어린 남자애 꼬셔서 바람피는 여자나 하나같이 문제많은
    사람들이죠.

    실제라면 신문 1면에 나올만한 사람들이잖아요.

  • 2. 영화이전
    '09.11.24 8:04 PM (211.187.xxx.68)

    마지막 시즌 보고 완전 분노했었잖아요.
    그렇게도 아이를 원하는 샬롯은 끝끝내 자연유산되고 입양결정하고
    사만다는 극복은 했다만 암환자로 만들고
    미란다는 치매 시엄니를 모시게 되고요.
    지는 페트롭스키랑 파리로 휘~날아가서 모든 씬에 오뜨 쿠뛰르 의상만 입고 나오더군요.
    페트롭스키가 호텔방서 잠든 캐리를 깨우는데 그 작위적인 포즈와 거대한 그레이 드레스~
    별것도 아닌 캐리두고 남자들이 주먹다짐까정~

    그러더니 영화에서는 끝끝내 사만다 남친은 보내버리고 홀로서는걸로 만들고
    지는 미스터 빅이랑 결혼까지??
    제작자니까 어느정도 각본에 입김이 작용한다는걸 감안할때 정말 재섭는 여자예요.
    캐리를 떠나 사라 제시카 파커 자체가요.

  • 3. 원래
    '09.11.24 8:06 PM (218.49.xxx.42)

    멜로드라마 여주인공은 문제아여야 되나보죠. 갖은 사고 다 쳐대고 에블바디에게 의존하고...그래도! 남자에겐 사랑받는 캔디 공식.

    그래도 섹스앤더시티에선 사만다도 샬롯도 미란다도 다 캐리한테 민폐 끼쳐요. 서로 민폐 끼치고 도움 주고받고. 뭐, 갠찮던데요.

  • 4.
    '09.11.24 8:11 PM (118.217.xxx.173)

    서로 민폐도 끼치고 요구하고
    싫으면 싫다고 밥먹다가도 일어나고
    그럴수 있다는게 부럽던데요
    사만다는 친구 만나다가도 남자 나타나면 사라져 버리고
    들러리 드레스 입기 싫다고 막 뭐라하고
    미란다는 친구에게 냉소적이고 쏘아 부치고
    샬롯은 공주병에 걸려서 어린애같은 짓 많이하고 ...
    네 케릭터가 다 현실에선 용납되기 힘든점이 많죠
    근데 사라제시카 파커랑 사만다 역 배우랑 사이가 안좋다는 말 듣고
    역시 저런 쿨한 우정은 로망일뿐이구나 싶었죠

  • 5.
    '09.11.24 8:16 PM (218.102.xxx.126)

    으아아아악 캐리랑 수잔은 정말 생각만해도 짜증폭발 캐릭터에요.
    수잔은 머리 한대 콩 때리고 싶은 생각 들 때가 엄청 많아요.
    우리 남편은 수잔이 나와서 바보짓하면 막 짜증내요 ㅎㅎ

  • 6.
    '09.11.24 8:17 PM (221.147.xxx.49)

    저도 시즌 6은 많이 안타깝더라구요. 초창기 날카로움과 유머나
    중간 시즌의 밀도높은 드라마와 감각은 사라지고 남은건 오로지 보기좋은 때깔,,
    친구들은 현실에 마모되고 캐리는 여전히 철없는 상태에서 결말..

    근데 여전히 그 넷의 잔영 때문에
    가끔 사라 제시카 파커의 파파라치 사진을 볼때마다, 혼자 있으니 허전해 보이더라구요.^^;

  • 7.
    '09.11.24 8:20 PM (118.217.xxx.173)

    스티브가 싫었어요
    자기 농구 하프라인슛대회나가는데 미란다더러 와달라고 그럴때도 그랬고 ...
    미란다가 많이 아까웠는데 ,,,
    치매엄마 모시게 되고
    영화에선 바람피고
    그래도 미란다는 결국 스티브만 사랑하고...
    미란다가 성격도 젤 좋고 능력있고 외모도 시원하고 예쁜데..아쉬웠어요 .

  • 8.
    '09.11.24 8:21 PM (221.147.xxx.49)

    위기의 주부들이 잘만든 드라마지만,
    가끔 시즌을 이어가려 롱런하는 극 진행때문에
    무리한 스토리 진행에 캐릭터와 에피소드가 희생되는 부분이 보여요.
    수잔이 그 중심에 있죠. 어찌보면 배우로서 테리 해쳐도 좀 안타까워요.

  • 9. ^^
    '09.11.24 8:30 PM (222.101.xxx.98)

    거기나오는 여자들중 특히 캐리는 자기 욕망에 충실한,,
    특히 소비하고 과시하고 성취하고 그러 물질적인 욕망에 충실한 여인네이지요
    그건 어쩌면 현대여성 특히 우리나라보다 훨씬 개인적이고 이기적이고 물질적이고 현대화된 여성들의 표상이겠죠
    자기 자신의 마음좀 편하자고 바람핀 유부남의 전처에게 사과하잖아요
    그녀가 얼마나 불쾌할지 절대 배려하지않죠
    자기자신의 기분이나 욕망에 충실하고 솔직한 여성이고
    그게 우리에게도 어느정도 투영되어지는 모습이었으니까 그렇게 인기가 있었던거겠죠

  • 10. ㅋㅋ
    '09.11.24 8:50 PM (222.233.xxx.243)

    전 미란다도 이해 안가요..
    남편한테 자기가 육아때문에 얼마나 지치고 힘든지 이야기하며 싸우고
    부부관계도 피곤하다며 거절하는 지경이면서
    캐리가 빅하고 결혼하기 위해 이사 가는데 아침부터 도대체 몇시까지 거기 일 해주는 겁니까?

  • 11.
    '09.11.24 8:57 PM (221.147.xxx.49)

    멀쩡하던 캐릭터들이 시즌6과 영화에서 다들 망가졌네요..
    미란다와 사만다야 의리의 뇨자들 이자나요 ^^;
    미란다 사만다 지못미 -0-

  • 12. 사라
    '09.11.24 9:05 PM (168.154.xxx.35)

    제시카 파커 좀 얄미워요.

    드라마 찍을떄, 자기 옷이 항상 빛나고, 다른 사람들 옷은 좀 촌스럽게 만들는게 계약조건이었다고 하드라고여

    영화 보셨어여? 귀연 이미지 샬롯이 바지에 똥싸는 씬...

    그리고 샬롯이 충고하는데, 캐리가 너는 바지에 똥도 쌌으면서 면박주고 헐...

    완전 모든게 사라 제시카 파커 띄어주기 위한 내용같아여~

  • 13. 아..
    '09.11.24 9:43 PM (118.42.xxx.249)

    그랬군요...전 드라마나 영화나 다 캐리의 사랑타령에 푹빠져보았는데...아 역시...멀티적으로 봐야지...잼나요..근데 거기서 입고나오는 그 옷들..진짜 부럽데요...

  • 14. 어멋
    '09.11.24 9:50 PM (61.105.xxx.57)

    오메나. 촬영시 옷은 전부 자기가 갖는 조건이란 야그는 들었는데,
    자기만 이쁜 옷 입겠다고 했다구요? 거참.. 실제로도 캐리같은 뇨자네요 ㅋㅋ
    근데 시즌 초기~중반기 에는 캐리도 여러 에피에서 망신살은 마니 뻗혔었는데.. ㅋ
    시즌 내내 빅에게 계륵 취급 당하는 자체도 어찌보면 굴욕적이죠.
    시즌 끝무렵과 영화에서 캐리가 너무 잘나지긴 했어요.
    캐릭터 자체는 첨부터 변함없이 철없고 찌질한데 말이죠..

  • 15. ...
    '09.11.24 10:16 PM (116.126.xxx.59)

    저도 확실히 캐리의 경우 미스일때 보면서 느꼈떤 캐리..
    지금 결혼한 애어멈의 눈으로 보는 캐리..
    확실히 지금은 진짜 좀 짜증나는 캐리가 더 강한것 같아요....
    솔직히 미드 인물중에 찌질한 인물 중 하나로 손가락에 들지 않을까 한다는...^^;;

  • 16. 케리
    '09.11.24 10:56 PM (116.36.xxx.144)

    원글님 글보니까 케리가 진짜 얄미운여자네여~ㅋ
    저도 예전에 빅 봤을땐 왜저렇게 느끼하고 아저씨같지?했는데..좀지나고 보니 나름 매력있던데여~ㅋㅋ 나이먹었나바여~~

  • 17. 전...
    '09.11.24 11:22 PM (114.207.xxx.169)

    섹스 앤 시티가 왜 잼있는지 진짜 모르는 사람입니다. 몇편을 봤는데도..여전히.

  • 18. ㅋㅋㅋㅋ
    '09.11.24 11:27 PM (123.228.xxx.33)

    그러고 보면 드라마에선 사랑받는 캐릭터인데 실제로 내 주변 인물이라 생각하면
    정말 민폐 그 자체인 캐릭터들 정말 많지 않나요?
    섹스앤더시티의 캐리도 그렇고 미디엄의 드부아 여사도 그렇고

    (맨날 자다 깨서 남편도 수면부족에 시달리지, 어쩔땐 다른 여자나 심지어
    왠 영감님과 영혼이 바뀌어 들어오기도 하지, 꿈에서 실마리 안 찾아지면
    히스테리 부리고 밤이고 낮이고 주말이고 없이 전화받고 나가지-
    그집남편 아마 다음 시즌에선 성불하실듯)

    개인적으로 염치없고 오지랖 넓은 사람을 싫어해서 그런가
    미드는 아니지만 내조의 여왕도 처음 몇 회 보다보니 짜증나서 못 보겠더라구요.
    남편 면접전에 정장이랑 양복 구입해서 착용하게 해놓곤 몰래 환불하는거 보고
    와~ 저거 정말 누가 따라할까 무섭다 싶었어요. 게다가 눈치는 왜 그렇게 없고
    사모님 사모님 하면서 비비기는 또 얼마나 잘하는지......

  • 19. 미디엄
    '09.11.24 11:41 PM (61.105.xxx.57)

    전 드부아 남편도 사리나올 분 같지만, 드부아랑 같이 일하는 검사랑 형사가 참 밉상이예요.
    수사 능력도 없고 하는일도 없고 오로지 드부아에 의지해 수사하고 범인 잡고 사건 클로즈..
    그러면서 드부아의 꿈얘기나 의견은 일단 부정하고 무시하고 보고..
    4시즌 부터 못봐서 둘다 어쩌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크크.
    근데 정말 조 같은 남편 .. 있을까요.. ㅠㅜ 왕 부럽..

  • 20. 캐리
    '09.11.24 11:47 PM (113.10.xxx.128)

    전 이거 볼때마다 캐리때매 넘 짜증나서 볼수가 없었어요
    뭐 저런 여자가 다 있는지.. 했는데 그녀가 그토록 인기라니 참..

    빅이랑 붙었다 떨어졌다 울고 짜고 어쩌고 하다가 마지막에 해피엔딩이던데.
    역시나 똑같은 사람끼리 이어진단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원글님 말하신 에피소드 중에 샬롯 결혼반지 이야기에서요,
    캐리가 샬론한테 화를 냈을때 샬롯이 그 직장(아마 갤러리 취직이었던듯)에
    왜 그리 집착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었어요(뭔지 기억은 안 나는데)

    그 에피에서도 캐리가 하는 행동이 기가 막혀서 코웃음만 나왔었죠.
    봐도 봐도 짜증나요 캐리는..

  • 21. 애증의 드라마
    '09.11.25 2:03 AM (58.142.xxx.126)

    지금도 케이블에서 그 드라마하면 보고 또 보고 하긴 하지만, 캐리가 많이 얄밉긴 하죠.
    (그치만 쬐그만 키임에도 불구하고 온통 근육질인 몸과 의상소화력은 부럽..)
    미란다의 경우엔 로펌 변호사씩이나 되어서
    찌질한(제 생각에) 스티브한테 발목잡혀서 사는 꼴이 안타까웠고,
    샬롯은 제 눈엔 하나도 안 멋진 털복숭이 유대인변호사랑 맺어지는 모습이 속상했고.
    (이 부분에서는 역시 미드엔 유대인이 안 나오는 경우가 없어 쳇 -_-ㅋ 그랬다죠)
    사만다는 리처드랑 깨질 때 조금 아쉬웠지만 젊은 모델하고 잘 되길래 흐뭇했다가 영화보고 급 실망.

    위에 위에 님 얘기하신 미디엄도 제 완소 미드인데, 거기 남편 성격이 저희 남편과 완전 판박이.
    그거 볼 때면 남편이 Mr.드부아 한테 완전 몰입해서 공감하는 모습이 가관도 아니랍니다. -_-

  • 22.
    '09.11.25 9:46 AM (221.147.xxx.49)

    저도 스티브랑 만나는 미란다는 정말 안타까웠어요.
    스티브는 솔직히 만만한 매력 밖엔 없는 남자인데.. ^^;
    세상에 매사 전투적으로 살아야 되는 미란다의 입장에서
    그저 스티브가 그나마 편한 남자라 그런걸까요.

    근데 샬롯이 만나는 해리 골든 블랫은 전 너무 매력적이라구요.
    대머리긴 하지만 얼굴도 이쁘장하고, 저돌적이면서 솔직 담백한 매력이 있자나요.그래서 귀엽구요. 샬롯 위할줄도 알고.
    팔랑귀 온실속 화초 주변머리 없는 마마보이 트레이 맥두걸보다는 백번 나아요.크크.
    (카일 맥클라한 미안,근데 트레이 맥두걸은 정말 찌질했어요)

    근데 님 만원 내셔야겠네요.. ^^ 조같은 남편 너무 부러워요..^^*

  • 23.
    '09.11.25 10:22 AM (59.28.xxx.25)

    캐리가 너무 싫어요~아무리 봐도 마귀할멈..몸매도 예술이라던데 키는 작잖아요..별루..

  • 24. 흘흘
    '09.11.25 3:28 PM (203.234.xxx.3)

    캐리나 친구들이나 서로 그렇게 민폐를 끼치잖아요.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죠.

    맨날 성녀처럼만 굴고 남을 단죄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샬롯도 답답할 수 있고요
    (주변에 항상 바른말만 하는 사람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거부하고 싶을 걸요..)

    미란다는 스스로도 엄청난 냉소쟁이라고 생각해요. 말이 많이 삐딱하죠. 역시 피하고 싶은 친구.

    사만다는 이 남자, 저 남자 안가려서 심지어 친구의 오빠와, 그것도 유부남인 오빠와도 하룻밤 정사를 벌여요(샬롯의 오빠였음). 이런 친구가 내 옆에 있다면? 솔직히 전 멀리할 것 같아요.

    캐리 뿐 아니라 그 네명이 서로 그렇게 지지고 볶고 해요.

    다만, 그 드라마에서 그려낸 건, 가장 힘들 때는 그래도 만사 젖히고 달려와준다는 거죠.. 심지어 사만다가 암 걸린 사실 알았을 때, 미란다 결혼식이라서 말 안하려고 했는데 미란다가 "내 가족은 너희들"이라며 이야기해달라고 하죠.

  • 25. 미드 명작
    '09.11.25 4:42 PM (210.218.xxx.156)

    첨엔 얼굴만 보고 쟤 뭐야 했는데 볼수록 4명의 캐릭터 중 젤 사랑스럽던데요..
    에이든 입장에서 생각하면 천하의 몹쓸이지만 빅한테 맘고생 많이 당하잖아요.
    에이든도 결국 인연 만나 잘살고..
    사랑의 감정이 뜻대로 안되는 거 알겠더라구요. 한번 해보니..
    사람들의 다양한 감정 잘 표현하는 인물같아요.
    근데, 그것에 올인하는 사만다 같은 인물이 있긴 할까요.. 주변에..

  • 26. ^^
    '09.11.25 5:04 PM (118.217.xxx.173)

    민폐를 끼치는건 그만큼 자기도 잘하기 때문아닌가요??
    빅하고 마지막 데이트대도 데이트하다말고 미란다 출산소식에 무조건 달려오고
    거금주고산 구두에 양수 흘리고
    서로 그래도 친구라서 미안하지도 원망스럽지도 않은관계인게 중요하지
    남에게 얼마나 폐를 끼치느냐 마느냐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보면서 늘 부러운건 거침 없이 부탁 하는거예요
    오히려 남의부탁 들어주기 보다 더 어려운게 어려운 부탁청하는 거잖아요
    네가 내아이 대모가 되줘
    오늘 오픈하는 클럽 같이 가줘
    내가 목 다쳤으니 당장 와줘 ...
    남친과의데이트 때려치고 당장 샬로생일파티에 와줘
    이모든 부탁들을 거침없이 할수있고 못하면 당당히 거절하고 그래도 그관계엔 변함없고
    우리기준으로보자면 네명이 다 서로서로 민폐이며 윤리에 어긋나고
    정신나간 30대 골드미스들이지만
    서로서로를 확고부동한 베프들이라고생각한다는것 그것이 중요하죠

  • 27. 유부녀?
    '09.11.25 5:07 PM (210.218.xxx.156)

    정신나간 30대 골드미스들... 헉
    생각의 차이가 몹시 크네요..

  • 28. ^^
    '09.11.25 5:25 PM (221.147.xxx.49)

    글쎄요. 제가 캐리만 문제??^^ 삼은건 일단 주인공이라 제일 눈에 들어왔고 ^^

    샬롯의 표면적인 도덕주의 ,미란다의 냉소적인 성격,사만다의 남자편력..
    캐릭터로 기능하기 위해 있는 본인의 '성정'들이라고 생각했어요.
    꼭 드라마의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저런 면들은 사람 개개인에게 있는 성격이나 경향성 아닐까요?
    캐리의 경우.. 거친 말로 '싸가지'의 문제? ^^ 조심해서 굳이 안해도 될 행동을이죠.저런건.

    제가 너무 캐리한테 엄격했나요 ? ^^;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도,샬롯의 경우 말로만 안돼 안돼하지 알고보면 뒤에서 할짓 다하는 캐릭터라 사랑스럽지만 얄미울때도 많았어요.

    미란다는 특유의 judgemental 함도 살갑지는 않지만
    사실 판단력이 정확해서 저렇구나 느낄때가 많아요. 그리고 사실 누구보다 포옹력 있는 캐릭터가 미란다라고 생각해요. 캐리,친구들,스티브,스티브의 엄마를 다 포용하고
    무엇보다 유일하게 아기를 낳아 키우는 캐릭터이고,... .

    사만다의 남성편력이 친구들 사이 직접적인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극중에서는 어디까지나 친구의 사생활로 인정해주죠. 실제의 나의 문제라면..글쎄 모르겠지만 ^^
    그리고 사만다의 당당함과 촌철살인의 대사 들은
    많은 여자분들의 친구하고 싶은 동경을 이끌어 내기도 했죠..^^;
    전 개인적으로 사만다 캐릭터는 예술이라고 생각하는지라 ㅋㅋ 더 관대한가봐요.

    무엇보다 인간적인 캐릭터라는 데서는 정말 동감해요. 캐리.^^

  • 29. 결국 나
    '09.11.25 5:34 PM (121.190.xxx.210)

    저는 여성이 주인공인 시즌 드라마의 태생적 장애라 생각해요.
    주인공은 여성인 '나'의 대변자가 되어야하니깐..
    나약하고,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바보같은 생각에 휩싸이고, 무책임하고, 비굴하고, 멍청하고, 등....을 주인공에 투영할 수 밖에 없으니깐..

    드라마를 이어가는 힘은 바보같은 주인공인 '감성의 나'와
    현명하고 따뜻한 친구 이자 이웃으로 상징되는 '이성의 나'라 생각합니다.

    수잔과 캐리의 숙명적... 불쾌함이 '나' 안의 불만과 제법 닿아있기에...
    미워하면서도 내심 불쌍하단 생각을 해봅니다.

  • 30. !
    '09.11.25 5:36 PM (112.144.xxx.54)

    드라마니까 재미있게 봤읍니다. 패션 생생한 캐릭터 묘사 날카로운 심리묘사등..보고 또봐도 안 질려요.

  • 31. 전 그래도 부러워요
    '09.11.25 5:46 PM (122.35.xxx.17)

    캐리의 생일에피에서..
    생일날 저녁먹자 했는데.. 여차저차해서 다들 못오고 캐리 혼자 식당에서 기다리던 날..
    늦은 밤이 되어서야 같이 모인 네명..

    영화에선 혼자 연말을 보내던 미란다에게 캐리가 지하철 타고 가서 와락 안아주던 에피도 있었구요..

    그냥 드라마로만 보자면, 나이가 들어서도 외로울 때 언제든 곁에 있어줄 수 있는 여자들끼리의 우정은 부럽던데요..

    사실 현실 속의 우리도 가까운 사이라도 이기적일 때도 있고, 누군가가 더 참아 줄때도 있잖아요.
    아무런 판단없이 바보같은 나 자체를 안아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건 중요한 거 같아요..

  • 32. ㅋㅋ
    '09.11.25 5:56 PM (118.32.xxx.122)

    한 번도 그런 생각 해본적이 없는데..
    이젠 그런 시각에서 한 번 봐야겠네요..

  • 33. 재미없음
    '09.11.25 5:57 PM (125.135.xxx.227)

    위기의 주부도 섹스 앤 더 시티도 더럽게 재미없음..
    왜 인기인지 모르겠어요..
    그레이 아나토미가 그래도 좀 낫네요...
    어쨌던 미국 드라마 보면 이해안되는 상황이 많고
    우리랑 생각이 다르다고 느껴져요..
    재미도 유머도 달라요...
    요즘 미국 드라마 다 재미없어요...
    어찌나 상황이 과장되어 있는지 정신건강에 많이 해로울것 같아요..
    영어 때문에 보긴 보지만 ...
    예전에 80 90년대 미국 드라마가 재미있었어요..

  • 34. 저는
    '09.11.25 7:47 PM (114.164.xxx.156)

    캐리가 너무 사랑스러워요.
    친구들에게 민폐를 끼쳤다고 생각한적은 한번도 없는데?
    오히려 친구들 고민들어주고 이리저리 뛰어다니지 않았던가요?
    빅때문에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서 캐리만 생각하면 맘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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