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린이집 보내려고 알아봤는데요
그 아이는 모든 면에서 발달이 빠른 편이고 양육이 순탄한 타입이예요.
반면 제 아이는 말이 느려서 고민이 많았었는데 주변에서 세살때 어린이집 같은 곳 보내라는 걸 꿋꿋히 견뎌내고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저 자신에서 상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친구는 맞벌이 부모인지라 제가 아는 분께서 봐주고 계시는거죠.
무엇보다도 봐주시는 분이 정말 욕심 나도록 아이에게 헌신적으로 잘해주시기도 하죠.
어린이집 보다는 그렇게 개별탁아를 하는 경우 비용면에서도 훨씬 많이 들어가는데 그리 결정했다하네요.
(맞벌이니까 가능하겠죠....)
앗, 그래서 뭘 말하려 하는거냐고요? ㅡㅡ
그렇게 잘하는 아이도 아직은 어리다고 집에서 한해 더 있는다고 하는데,
말도 제대로 트이지 않은 아일 어린이집에 넣는 것이 잘하는 것인가 싶은거예요.
(솔직히 육아가 너무 힘들어 제발 내년 3월이 빨리 왔음 좋겠다 노래를 부르고 있거든요 ㅠ)
말이 늦은 아이의 경우 일찍 어린이집엘 보내라, 말문이 조금 트이면 보내라 의견이 둘로 갈라지던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물론 요즘엔 좀 트여서 제 의사 표현은 어떤 식으로든 표현해요.
대소변 가리고요....
여러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요.
1. 만
'09.11.24 5:52 PM (220.81.xxx.87)만4~5살 이후 친구가 필요한 시기에 보내세요.
어린아이들은 사회성이 발달이 안되어서 친구가 필요 없다네요. 같이 노는 즐거움도 모르구요.
같은 공간에 있어도 한 아이는 진흙놀이 한 아이는 그림그리기..이렇게 따로 노는 경우라면
친구가 필요없다고 합니다.2. 채소된장국
'09.11.24 5:58 PM (211.57.xxx.90)집에서 봐주실 수 있는 경우라면 늦게 보내는 게 좋겠지만..
육아에 지치고 힘드시면 좋은 에너지를 아이에게 종일 주는 건 힘들다고 보아집니다.
음.. 36개월이 지나면 활동량이 많아지고 친구가 필요한 월령이라고 들었어요.
내년 네살이면 이제 친구들 사귀고 사회성 길러줄 때도 된 것 같아요.
말이 늦고 하는 건 고려할 사항이 안 된다고 봐요.
오히려 더 좋아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말은 한계가 있거든요..
님이 보내기로 하셨으면 보내세요.
말이 늦다면 책을 많이 읽어주세요.
많이 도움이 되더군요^^
그리고.. 말이 늦다고 해서 걱정하실 것 없어요.
늦게 트이는 애들도 있고요.. 대기만성형이 많아요..
걱정하지 마세요~^^3. 보내세요~~
'09.11.24 5:58 PM (203.226.xxx.18)전,, 올해 많이 늦은 울리 둘째 소규모 어린이집(아파트 1층에서 하는)에 보냈어요.
많이 망설였는데,,어쩔 수 없었던게,, 전 맞벌이고, 시어머님이 애들 봐 주셨는데,, 한달 이상
어딜 가시게 되어서 근처 어린이집에 보냈어요.
보내면서 걱정이 많았거든요. 또래보다 느려서 6개월 이상 놀이치료, 음악치료? 이런거 하던 중이었고요..
그런데 또래와 선생님이랑 생활하면서 아이가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어린이집 다닌지 한 2달 후엔 놀이치료 안해도 되겠다 싶어지더라구요..
아마 친구들과 생활하면서 더 많은 자극이 되고 그랬나봐요
그래서 올 한해 계속 보내고 있어요.
아직도 제 개월 수 친구들보다는 늦지만,, 이건 아이 성향이라고 생각하고요..4. ..
'09.11.24 6:19 PM (110.9.xxx.186)첫아이가 3월생 3살이니 내년 3월이면 딱 4살이죠.. 그런데.. 안보냅니다.. 아이가 싫다고 하더라고요.. 다들 공통적으로 하는 말... 한달만 울리면 다 적응한다고.. 전 그말이 싫었어요..
아이가 좋아서 가는 게 아니라 포기시켜서 보내는 것... 그래서 조금 더 있다가 보낼려고요..
대신에 좀 늦은 아이는 아무래도 발전이 있기는 한것 같더라고요.. 우리 아이도 무척 느린 아이였는 데.. 열심히 집에서 가르쳤어요.. ^^; 말문도 순간 트이던데요.. 서서히가 아니라..
나름 인터넷 뒤져가면 열심히 따라하고 가르쳤더니 이제는 똑똑하다는 소리 들어요 ^^
집에서 미술이며 여러가지 책과 놀이감만들고 따라하면서등등..
아이 한명이라면 한번 열심히 노력해보시고 그래도 안되면 보내보시는 게 어떨까요..5. 음
'09.11.24 7:02 PM (112.146.xxx.128)네살까지 말 못하던 아이, 어린이집 다닌지 3개월만에 말이 엄청 늘었어요
혼자있으면 노래부를 일이 거의없지만,
어린이집에서 다같이 합창하는거 따라부르고 친구들과 역할놀이 매일 하는데 안 늘수가 없죠
하다못해 화장실 가고싶으면 선생님께 스스로 의사표현을 해야하니까요
전 5살부터 보냈는데 너무 만족했어요
집에서 노는건 한계가 있어요. 엄마가 열심히 이것저것 해줘도 유아교육 받은 사람들이 체계적으로 프로그램 짜서 교구활용해가며 하는거 따라가기 어렵죠..
제가보기에 원글님네 아기는 아직 어린거 같구요, 내년 봄쯤 보내보는건 어떨까싶네요
5세에 보내보니, 이미 4세부터 다닌애들이 대부분이라 우리애만 그 틈에 끼어 놀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어린이집 다닌 애들은 자연스럽게 어린이집 룰에 따라 행동하고 서로 말걸고 노는데 우리애만 구석에 혼자 앉아서.....
어린이집에 반일반 정도 보내되, 한달에 한두번쯤은 어린이집 빠지고 함께 박물관도 가고 놀이체험도 다니고 그러면 좋은거같아요. 확실히 요즘애들 적응도 잘하고 빠른거같아요6. ..
'09.11.24 9:50 PM (116.126.xxx.218)저희아이는 지금 4살이구요..올해 3월부터 어린이집 다녔어요..지금은 신종플루땜에 쉬는중이구요.
말이 안트이고 육아에 많이 지치셨다면 보내는거 추천드려요..
3월에 어린이집 보낼때 의사소통 하나도 안되는 상태로, 단어만 조금 되는 상태로 보냈었어요.
말도 안통해서 애들한테 맞고나 울지는 않을까 너무 걱정했었는데 보낸지 두달만에 말 완전히 트였어요.
엄청 잘노는 스타일이라 처음부터 잘 떨어질줄 알았는데..적응하는데는 2주정도 걸렸어요.
전 어린이집 보내고도 말 안트이면 언어치료도 병행할려고 했는데 말트여서 정말 다행이었구요.
적응하고는 너무너무 즐거워하며 잘 다녔어요.
아이가 어린이집 다니고나니까 저혼자 장보러 다니기도 하고, 암튼 혼자있는 좀 편한시간이 생기니 아이한테도 좀더 여유롭게 대할수 있더라구요.
엄마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편해야 아이한테 좋다고 생각해요.
그대신 어린이집 보내면 아픈건 각오하셔야해요..감기 엄청 달고살더라구요..
전 밥잘먹으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내년봄에 보낼결심하시면 지금부터라도 아이 비타민제 챙겨먹이고 한약도 좀 먹이고 준비하세요.
아..그리고 단체생활하기전에 A형간염주사 맞추시는거 아시죠..혹시 안맞추셨다면 챙기시구요.7. 원글이
'09.11.24 11:32 PM (222.114.xxx.193)아~ 진심어린 댓글들 매우매우 감사드립니다.
육아에 많이 지쳐있는지라(엄마 아빠 모두요) 지금도 우울한 마음으로 글 검색하게 되었어요.
어느 길이든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해선 미련을 가지기 마련이라고 하죠.
내년 3월 입학(?) 해요.
저 어린것을 벌써 떼어놔야 하나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현재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여러님의 조언들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