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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3 살정도 되어 보이는 애기한테 믹스 커피를...
신종플루때문에 혹시나 싶어서 내과를 갔었어요
생각대로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온도재고 혈압재고.. 순서 기다리고 있는데...
한 2살에서 3살정도 되어보이는 남자애가 마스크도 없이 막 돌아다니는거에요..
속으로..괜찮을까 생각만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정수기위에 커피 믹스를 보더니 손짓을 하는거에요
그러니까 엄마는 아닌것 같고 할머니쯤 되실것 같은 분이 오시더니..
너무나 자연스럽게.. 종이컵에 믹스를 붇고.. 뜨거운물을 넣고 저어준다음..
냉수를 조금 넣더니..다른 종이컵에 3/1정도 따라서 애기한테 주는겁니다...-_-;;
헉..저 너무 놀랬습니다..;;;
그만한 조카가 있어서 더더더더 놀랬어요..ㅜㅜ
그애기 많이 마셔본것처럼.. 한모금 마시고...음미하듯.. 입맛을 다시는데..
그정도면 아동학대 아닌가요..ㅜㅜ
할머니 한테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괜히 나서는것 같아서 참았어요..;
1. ..
'09.11.23 11:13 AM (124.51.xxx.224)그 아기 할머니 드실때 옆에서 졸라 조금씩 얻어먹다가 맛이 들렸나봅니다.
할머니께서 좀 많이~ 심하셨네요. 커피하나만 봐도 식생활이 뻔해 보입니다.
애휴 아이 엄마라도 알면 한마디 전해주고 싶은데 아이가 안됬습니다.2. 헉..
'09.11.23 11:15 AM (220.117.xxx.70)몸에 안 좋아 어른들도 안 먹는 믹스 커피를..
할머니가 애를 못 이기시나봐요. 하긴.. 할머니들이 이뻐서 물고 빠시니..3. 헉..
'09.11.23 11:15 AM (220.117.xxx.70)그나저나 그 애기 아직 너무 어린데.. 그 달디 단 믹스 커피 때문에 충치 생길까 걱정이네요.
4. //
'09.11.23 11:15 AM (124.48.xxx.98)여름에 아이랑 동네 놀이터 거의 매일 나갔는데 거기에 3~4살 되어 보이는 손주 보시는 할머니가 볼때마다 더위사냥 커피맛 아이스크림을 아이랑 반씩 나눠드시더라구요.
평상시 얼마나 물고빨고 이뻐하시는 손자인데 더위사냥 매일 사주는 거 보고 저 엄마가 알면 속상할텐데.. 그런 생각 들더라구요5. 재작년
'09.11.23 11:23 AM (211.210.xxx.62)저도 병원에서 봤어요.
엄마가 먹이던데, 여름에 큰 물통에 아이스커피를 잔뜩 타서 말도 잘 못하는 아이에게 먹이더군요.
키도크고 예쁜 엄마랑 아기가 그리 먹어대는데
아이들에게 더위사냥도 못먹게 하는 저로선 깜짝 놀랐지만
먹고도 튼튼하고 감기 한번 없는데다 평균 신장도 크다니... 뭐 체질인가 싶더라구요.6. 깜놀했습니다.
'09.11.23 11:32 AM (58.239.xxx.30)커피도 자꾸 마시면 중독되는데...
어른들도 끊기 힘든거잖아요.. 그걸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애기한테 주는거 보고
정말 기겁했네요... 우리조카도 두살인데.. 처음엔 마실려고 덤벼들더니..
몇번 "마시면 안되는거야 지지야 앗뜨거 하는거야" 이러니 그뒤론 말귀 알아듣고 더이상
안그러던데 말이죠..7. 제딸도
'09.11.23 11:56 AM (203.244.xxx.254)저랑 애아빠랑 한참 이야기하는데 별다방 아이스라떼를 쪽쪽거리고 두돌때였나 한참을 마셨더라구요.. 어찌나 놀랬던지 ㅠㅠ 그런데 그 뒤부터 커피만 마시면 자기 쪼끔~~만 달라고 애걸복걸해서 커피도 마음대로 못마십니다..
8. 제 친구
'09.11.23 12:10 PM (124.54.xxx.18)두 명은 슈퍼에 파는 카페오레 같은 천원짜리 커피를 애들한테 마시게 해요.
우리가 먹으려고 한개씩 나누면 그걸 애를 불러서 한모금 해라고..-_-;;;
제가 하지 말라고 뭐라해도 목 마를 수도 있다고 일부러 먹이는 거 있죠.9. 제 신랑과
'09.11.23 12:19 PM (114.205.xxx.71)친정엄마도 우리 애들한테 찔끔찔끔씩 먹일때마다
화가 나 죽겠어요..
커피 다 마신후 보면 한 두방울씩 좀 남잖아요...
그럼 그걸알고 8살 6살 남매가 달려드는데..
제발 애들한테 주지말라고 소리소리 지르고 엄마한테도
얘길해도 나 안보는 사이에 오히려 애들 줄 만큼의 양을
일부러 남겨서 주더라구요.. 정말 미칩니다..10. 어머나..
'09.11.23 2:03 PM (58.150.xxx.78)저는 우리 아들.. 이제 두돌 되었는데, 커피 달라고 하면 몇 방울 정도 입에 대보라고 주는데요..
어떨때는 캔을 빼앗다시피 지가 작은 한 모금정도는 꿀꺽 마시기도 하고..
맛 없다는 표정으로 테테 하던데.. 저 나쁜 엄마인가요?11. 어머나..님
'09.11.23 8:20 PM (218.232.xxx.175)네 나쁜 엄마입니다.
어른들도 끊으려고 노력하는 커피를 애한테 왜 주나요?
그 아이가 처음부터 커피를 달라고 했나요?
한두방울 먹어보고 맛있으니 자꾸 달라고 하는 겁니다.
테테 하면서도 자꾸 달라고 하는 건 맛있으니까 그런 거에요.
애가 한모금 꿀꺽 마시도록 그냥 두시다니 나쁜 엄마 맞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