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딸하나 있는데요.
학교생활 잘하구 교우관계 좋고 잘 합니다.
그러니 늘 예뻐해주고 감사하자 하면서도..
일상생활에서 벌써부터 따박따박 말대꾸에
뭐 하라고 하면 여러번 똑같은말 하게 하는것까지해서
함께 있다보면 내새낀데도 왜이리 승질날때가 많은지..
그러군 늘 생각합니다.
내가 또 인상쓰구있구나.. 이렇게 자꾸 인상쓰면 금방 늙겠구나..
그럴때 거울 보고있자면 .. 아시죠?
자식 키우면서 애가 탔다던 친정맘 말이 무슨뜻인지..
부모가되어봐야 철이든다는 말도 이제서야 알겠어요.
화 안내려고 참거나 아이가 걱정되면 속이 바짝바짝 타 들어가잖아요.
점점 커 갈수록 자기주장 강해 부딪칠 일이 많을텐데
앞으로의 육아가 사실 겁도 납니다.
좋은엄마가 되려고 부단히 노력하면서도
이 끝모를 책임감에 마음이 무겁네요.
요즘같으면..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게
자식들 인성좋고 능력있게 잘 키워 내보낸후
두 부부 여유롭게 사는 모습이네요.
8년째 앓는 갑상선으로 피곤해서 더 이런맘이 드는건지
건강하신 다른맘들도 다 저와 같은지 궁금한 금욜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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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애 때문에 늙는다는 말이 맞는듯해요
엄마 알것같아.. 조회수 : 1,258
작성일 : 2009-11-20 21:59:43
IP : 125.178.xxx.19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려워
'09.11.20 10:27 PM (122.35.xxx.4)세상에서 젤 어려운 것이 부모노릇입니다....ㅠㅠ
저도 어려워요...2. 무서워
'09.11.20 10:48 PM (116.36.xxx.83)자식이 제일 무서워요.
하루도 마음 편할날이 없는 것 같은 저의 소심함...
넘 넘 무.서.워.요.3. 에그
'09.11.20 10:58 PM (119.149.xxx.105)학교생활 잘하고 교우관계 좋은애 키우면서도 속이 터지니..
살짝 문제있는 애들 엄마맘은 완죤 숯댕이지요.
30대 후반에 미간 주름이 내천자로 생겼네요.
하도 걱정하고 인상쓰고 신경쓰고 했더니...
예전 내 얼굴을 보면 눈물나와요.4. 그래도
'09.11.20 11:13 PM (99.250.xxx.147)건강하게 잘크고 있으니 마음 편히 가지세요
저는 캐나다에 사는데 여기사람들은 마음을 좀 릴렉스하게 가지는것 같아요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거겠죠
여기는 최소한 어릴때는 부모 아이들 모두 공부 스트레스는 거의 없잖아요
한국은 숙제해라 학원가라 학습지해라 아무래도 잔소리하고 아이들과 부딪힐일이 많죠
아이들도 힘들거예요
엄마가 마음에 좀 더 여유를 가지시면 좋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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