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에 맞지 않는 말이지만,
그래도,
가끔은 저같은 개인적인 글도 올라와야 하지요? 헤헤
제가 미술 심리 치료 공부를 하면서,
수업을 하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있어요.
오늘 수업이 있어서, 그 아이 집에 갔는데,
글쎄, 저랑 같이 했던 수업에 했던 작품에, 입상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었답니다.
어리둥절 하기도 하고 해서, 어머님께 여쭤봤더니,
아이가, 작품을 냈다네요..
(결혼 이민자 센터에서 하는 모임)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응모를 했는데,
그 중 입선이 되었다고, 어어님께서도 좋아하시고..
액자에 넣어서, 꽃까지 달아서, 작품 그대로, 저 보라고 놓아두셨더군요.
작품이라고 하기엔 표현이 애매하지만,
아이랑, 수업하면서 완성한 것이,
심사위원이 보기엔 남들과 달라 보였나봐요.
하튼..
저는, 아이의 발달 과정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일이었는데,
이런 성과(?)를 거두니..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기분이 너무 좋아요.
제가 수업하는 아이의 가정이 엄마가 일본인이거든요.
내리 아들 셋을 낳고, 첫 아들이 자폐아라서,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상당히 힘든 가정이거든요.
기초 수급 가정입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통일교라네요.
통일교는 배우자도 보질않고, 정해준 대로 결혼을 하고, 피임도 못하고, 아이가 생기는 대로 출산을 해야한다고 얼마전에 알았답니다.
종교를 떠나서..
그래도, 저와 수업하는 아이가 상을 받아서 너무 기쁩니다.
오늘 수업하면서, 아이가 자랑하고, 기뻐하는 모습에,
자원 봉사의 기쁨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답니다.
mb도 대한민국에 자원 봉사하는 마음으로 국민들을 대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댓가를 바라지 않으면서, 나 아닌 누군가가 나로인해 기쁨을 느낀다는..
그런 마음으로 정치를 한다면, 얼마나 따뜻한 세상이 될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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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입선했어요.(?)
쐬주반병 조회수 : 715
작성일 : 2008-05-27 23:32:08
IP : 221.144.xxx.1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5.27 11:33 PM (221.147.xxx.52)축하드려요.
시국이 이래도 우리 힘내서 서로 응원해요2. ^^
'08.5.27 11:36 PM (85.1.xxx.237)축하드립니다.
mb 가 원글님 심성의 백만분의 일만 되어도 나라가 이 지경이 되지는 않았을텐데요...3. ...
'08.5.27 11:40 PM (211.209.xxx.150)축하드려요....^^
4. ..
'08.5.27 11:49 PM (122.46.xxx.124)혹 제가 아는 그 아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
우쨌거나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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