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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나고
우리딸 심각하게
아니 혼자 좀 걷지뭐....
하더니
시간이 한참지나도 안오길레
노심초사 걱정하고 있는데
2시간이나 지나서
집에 오자 마자 현관에서 부터
운동화 확 벋어 던지고
아~~~악
소리지르며
때굴 때굴 거실을 마구 구르더군요
뭔일인가 깜짝놀라 처다 보니
으~~ 이 지겨운 시험 끝나서 좋다고
구르다가 팔짝 팔짝 뛰면서 마구 소리지르고
구르며 식탁으로 와서
배고프다고 밥 빨리 달라고 소리치고
시험 잘 봤나고 물으니
어~~~몰라
시험보기전에 똥 쌌어
그래서 개운해 시험 볼때 똥 마려우면 어떻하나 했는데
어 ~~ 몰라~~몰라
아무튼 시험은 끝났어
엄마 가슴이 왜이렇게 시원한지 모르겠어
그냥 좋~~아
그 뒤부터 지금까지 먹고 자고
생각보다 수능 등급이 낮아서
수시 넣었던 학교 논술 시험도 포기 했건만
그래도 만사 태평
또 자고 또 먹고
딩굴 딩굴 굴러다니길 지금 까지 입니다.
이거 이거 어쩌지요?
속 터져서~~
1. ...
'09.11.20 5:11 PM (210.123.xxx.42)어떻해요. 속터지게 생겼네요. 애물단지 보물단지 인것같삼
2. 나두세요
'09.11.20 5:17 PM (121.151.xxx.137)그동안 잘하든 못하든 최선을 다했으니 이젠 해방감을 느끼나보죠
그러다 정신차려서 뭔가를할겁니다
그때까지는 그냥좀 나둬보세요3. 자유시간..
'09.11.20 5:36 PM (222.97.xxx.110)우리애도 며칠째 보고싶은 아이리스 다운받아 1회부터 연속으로 새벽까지 보고..
다들 그렇게 지내요. 물론 우리 아이도 모의보다 수능을훨씬 못쳐서 몇일동안 집안분위기 말이 아니었지만..휴~ 수능최저등급에 못미쳐 서울에 논술치러도 못가고..넘 안되보여요.
재수냐..지방국립대다니며 반수냐..완전 고민에 빠져있는데 아이말은 성적발표후 고민하자네요
며칠째 자유시간 누리게 놔두세요. 아이가 저렇게 속시원하게 생각하는게 더 안스럽네요.ㅠㅠ4. 저도
'09.11.20 5:52 PM (116.40.xxx.19)암말 않고 하고 싶은거 다 하라고 그냥 두고 있습니다.
수험표할인받아서 머리하고 롯데월드 놀러갔다오고...
좀 있음 원서 쓰느라 머리 아플테니 맘껏 쉬라 했습니다....5. 싹퉁바가지
'09.11.20 5:56 PM (222.236.xxx.45)디스크증세가 보여서 치료받으러 다니고 내달초부터 수영보낼거에요 몸만들기 하라구요..결과에 승복하고? 성적에 맞는대학에 지원할려구요..재수는 안된다고 못박은상태라..아이도 어느정도 성적예상하고있고 맞는대학도 정한거 같고...기대치에는 턱도없지만 저하고 싶은대로 지켜보는거죠 수능전날까지 엄마로서 할 도리 의무는 다한거 같아서....아이도 최선을 다했다니...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지만...그걸로 걍 ...
6. 똑같아...
'09.11.20 6:03 PM (118.47.xxx.209)중학교 때 성적 좀 나오길래 기숙사 있는 학교 제가 밀어서 보냈습니다. 이유인 즉슨... 우리 딸과 좋은 사이로 남고 싶어서... 제가 원한 건 100% 성공 인 것 같습니다만... 아이 성적은 정말 말이 아니더군요. 그래도 지 알아서 하겠지 하고 끝까지 지켜만 봤는데... 시험치고 나니 그동안 철없이 놀기만 한 게 후회가 되나 봅니다. 하지만 어쩝니까... 이제는 더 갈 곳도 없는 걸... 재수는 못하겠다며 무슨 학교든 들어가겠다고 애쓰는 모습이 짠... 하네요. 에휴... 진작 좀 열심히 하지 싶네요.
7. ..
'09.11.20 8:13 PM (120.50.xxx.180)수능 때 보다 더 안 된 거 같아요.
우리 딸은 놀지도 못 하고...수능 전과 같은 시간에 자네요.
쓰지도 못 하는 논술 때문에. 이거 육십,칠십 대 일 인데 ...
붙을 거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포기 할 수도 없고 참 짠 하네요.
28일 까지 이럴 거 생각 하니 너무 속 상하네요.
이젠 체력도 말이 아니구요.
이거 뭐 입시 방법이 좀 바뀌어야 할 거 같아요.8. 낼 논술
'09.11.20 9:00 PM (121.166.xxx.102)수능 끝나고 그 동안 못봤던 일본만화 다운 받아보고 일년 동안 못했다던 온라인
게임 하는라 우리 아들 밤새 놀더니만 낼 논술 보러 가야하는데 열도 나고 머리도
아프답니다. 이걸 어째요 !19. .....
'09.11.20 9:19 PM (211.203.xxx.124)울딸도 내일 고대논술보러가는데 수시일차 합격증쥐고있으니 거의 탱탱탱 놀다가 원서넣어나서아까워서 시험보러갔네요 . 경쟁률 허수가많을것같네요 울딸지원한과도87대일 이렇던데
10. 그게
'09.11.20 9:22 PM (59.13.xxx.149)당연한거 아닌가요?
논술을 본다면 어차피 지금도 수능중이니까 어쩌지 못하겠지만 그거 끝나면 저라도 놀겠네요^^
푹쉬고 놀고 하고서 방학시작하면 무언가라도 배우던가 하라고 좀 부추겨보세요.
아니면 운동다니라고 등록을 시켜주던가요(외모에 관심이 부쩍 늘잖아요)
시험후 대학일학년 그때가 정말 제일 맘편하게 즐겁게 살만한 그런때 아닌가 싶어요.
그때도 정신차려서 무언가 알차게 보내길 바라는건 부모욕심이고 나이들어서 느끼는 후회같은거죠.
나이에 걸맞게 놀땐 놀아도 봐야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갈수 있을거 같은데요^^11. 울아들도
'09.11.21 6:12 AM (125.177.xxx.32)거의 12시까지 자고 오후에 놀러갔다가 새벽에 들어오네요.. 음... 어제는 멀리 원정가셔서 외박도 하십디다.. 언제까지 참을 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