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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 결혼한다는 소식..

첫사랑 조회수 : 697
작성일 : 2009-11-19 13:28:50
우연히 아는 커뮤니티 갔다가 보고 안타까운 마음반...살짝 웃긴 마음반...ㅋㅋ

다들 첫사랑에 대한 기억들 있으실텐데.ㅋㅋ

저도 문득 첫사랑 생각이 나는 날이네요. ㅎㅎ








<펌글 전문>

어젯 밤.
저 앞 차 박았습니다.
제 차... 저한테 입양된지 한 달도 안됐구요 ....
오늘 개 우울하네요..;;;


부산에 살고 있는 저의 첫 사랑이었던 친구녀석이 서울에 왔답니다.
여자친구 부모님이 올라오라고 하셨다고..
새벽에 올라온다는 문자 보고 뭐 그런가보다 했죠.
어제 저도 일하느라 낮에 좀 바빴고 -
밤에 잠깐 보기로 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갈까 하다가 집에 올 시간도 애매해서
제 귀염둥이 썰이(제 i30 이름...ㅋ)를 타고 나갔습니다 -
사실 제 첫 차라서 제가 완전 궁디 팡팡 해주면서 이뻐해주고 있답니다.
받은지 한 달도 안되서 먼지 하나 묻어도 완전 기겁하는 정도. 라고 해두죠..


우리 썰이 살때도 완전 인터넷 다 뒤지고 -
싸게 사려고 안달복달-
현대카드포인트 할인, KT 쿡앤쇼 백만원 차값 선 할인, 뭐 이런저런거 다 달달 외워갔더니 -
영맨 분이 외워오느라 고생했다고;;;;
차값 얼마 깎아주셨을 정도로 전...우리 썰이가 소중했지요....
세상에 둘도 없는....
저희 썰이...였죠 ㅠㅠ

먼지 하나 묻히는 거 싫어해서...

아침에 썰이 거울 닦아주고..손잡이 닦아주는 재미가 쏠쏠했죠....

그랬었죠.......ㅠ



그 녀석이 노량진쪽에 있다고 해서 일단 거기에 가서 커피 마시면서 이야기 좀 하다가
합정쪽으로 데려다 달라고 하길래 데려다 주는 길이였지요.
오랜만에 만나서 사는 이야기 이런저런 거 하다가...

"나 결혼한다."
"............음...........어?...........................뭐라고????...................쿵."

-_-....

이미 제 썰이의 콧구멍은 앞에 있던 쏘나타의 엉덩이를 지긋히...박아버렸더군요...
다행히 속도를 밟고 있던 상황은 아니였지만...
앞 차주 분도 나쁘지 않으시고....(완전 은혜로운 분이였어요 ㅠ 감사.ㅠㅠ)
보험처리 하기로 했는데...
저희 써리가 쏘나타를 많이 다치게 한 건 아니구요...

그냥 좀...긁힌 정도...? ㅠㅠ 천만다행모드 지요.ㅠㅠ

저희 썰이도...괜찮아요 근데.....ㅠ









근데.....

....그 놈은 왜 벌써 결혼이라는 걸 하는 걸까요....


제가 녀석을 안지 벌써 11년인데....

단 한번도 저보다 일찍 결혼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우울한 일요일이네요.

아직도 좋아하고 뭐 어쩌고 아닌데..;

그래도 기분이..미묘;;;;;

그렇다구요 ㅠ



에휴...안전운전 하세요....ㅠㅠ
  


....이 자식...벌써 네이트온 대화명을....예비신랑..으로 바꿔놓은 건 또 뭘까요 --;;;;;ㅠㅠ
IP : 125.146.xxx.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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