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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잘못인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오래 올려두기엔
남편한테 너무 미안하여
이만 내릴까합니다.
고맙습니다.
1. 누구의 잘못도
'09.11.16 8:00 PM (61.109.xxx.204)아닌것같아요.
일단 밖에서 두사람이 한끼식사로 술까지 14만원드는경우..많더라구요.
(저는 잘 못먹지만..ㅡ.ㅡ;;)
남편은 평소엔 검소한데 외식에는 돈을 아끼지않는다면 별 문제없어보여요.
사람마다 ..돈 쓰는데 아깝지않는데는 하나씩 있지않나요?2. 무크
'09.11.16 8:06 PM (124.56.xxx.35)잘못여부를 떠나 다른 거 아닌가요 두 분이?
돈이 얼마나 있고 없고를 떠나서 본인이 가장 투자를 하는 분야가 다 다르자나요.
엄청 알뜰한 제 친구는 신발은 꼭 좋은 거 신거든요.
저도 왠만한 건 다 아끼지만, 겨울 외투나 가방은 좋은 거 사구요.
화를 내시지 마시고, 서로 합의를 보심이 어떨지요.3. 글쎄..
'09.11.16 8:07 PM (59.12.xxx.253)매일 그리 먹는것도 아닌데 저라면 걍 먹어요
대신 다른네서 알뜰하시다니 되었네요
그게 그사람의 낙이죠
살다보니 돈아끼지는 않는 한군데가 사람마다 달라요
누구는 피부
누구는 그릇
누구는 가방
누구는 옷
저는 음.. 음식이네요 그래서 남편분 이해되요4. 참...
'09.11.16 8:10 PM (125.146.xxx.154)참으로 답답하게 사시네요...
융통성좀 발휘해주세요 ㅠㅠ 읽는 제가 다 숨막혀요5. 반대...
'09.11.16 8:25 PM (121.170.xxx.80)저는 상황이 님과 반대의 경우네요....
맞 벌이이긴 하지만... 제가 주로 남편분의 상황이거든요....저도 음식에 관련된건 항상 좋은...
모두 좀더 좋구 나아 보이는 것으로 먹고 싶어해서리...신랑과 항상 티격태격 하지용.
그렇지만...남편분께서 경제 활동이 없으시다면...님께서 불편해 하시는 상황도 이해가 갑니다... 답답하게 사는건 절대 아닙니다....6. 굳이
'09.11.16 8:29 PM (68.37.xxx.181)말하자면 원글님 잘못.^^;;
각박하신 분이라서 잘못이 아니라
남편분이 검소하시고, 외식에서만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미 원글님은 인지하고 계십니다.
외식 가기전에 얼마이상은 안된다고 하셨든가, ㅋ
과용을 감수하셨든가,외식을 가지마시든가. ^^;;;7. ^^
'09.11.16 8:29 PM (222.101.xxx.98)라이프스타일이 다른건 서로 맞추는 수밖에 없지 누가 잘못이다 판단할순없죠..
저같아도 일인당 4만원이면 괜찮다싶지만
남편이 원한다면 4만원 쿠폰도 있겠다 그정도 먹을수도 있을것같고
중요한 것은 비싼 밥먹으면서 기분까지 망치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어야하는데
부부싸움이 다 그렇죠 뭐.. 다른데 헛돈쓰시는 남편 아니라면 그냥 봐주세요8. ??
'09.11.16 8:31 PM (119.196.xxx.66)혹시 문제는 돈 한푼 못벌면서 14만원을 껌깞을 알기 때문 아닐까요?
저라면 그럴 것 같은데.
둘이 벌어도 한끼 먹는데 14만원은 과하지 않나요? 네 식구도 그 가격이면 피하는데.
저라면 돈 14만원이 초점이 아니라 그러고 싶으면 나가서 벌어보면 좋겠다가 되겠습니다.9. .....
'09.11.16 8:32 PM (123.204.xxx.164)돈은 돈대로 쓰시고 기분은 기분대로 상하신 경우네요.
그렇게 먹는게 아깝다 생각된다면 처음부터 가지를 말던가
이왕 갔다면 돈생각 말고 기분좋게 즐기는데만 집중하던가 그래야 하는거 같아요.
다음에 가실땐 두분이 쓸 수 있는 최대 예산을 미리 상의하시고 가세요.10. 음
'09.11.16 8:34 PM (218.102.xxx.126)음식 시키기 전에 얘기하신 것도 아니고 6만원짜리 2인분 시켜놓고 미친 짓 운운하신 건 잘못하셨다고 생각해요.
14만원짜리 식사하시면서 결국 두 분다 만원짜리만도 못한 식사하신 셈이 된 거니까요.
맛이 어쨌든 간에 정말 돈값 못한 식사가 되었잖아요.
여행을 가실때도 그렇고 외식을 하실 때도 그렇고, 예산에 대해 미리 의논하시면 어떨까요?
매번 싼 것만 먹을 수도, 또 매번 비싼 것만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아이도 없고 평소 검소하신 편이라니 원글님이 조금씩 져주셔도 될 것 같은데요 ^^11. .....
'09.11.16 8:34 PM (123.204.xxx.164)근데 전 제가 돈벌고 남편은 집에서 살림하는데
남편이 막 우겨서 14만원짜리 먹으면 좀 열받을거 같은데....
강하게 어필하고요...(처음부터 안데리고 갔을듯...)
그런데 원글님은 오히려 그때문에 강하게 어필을 못하신다니
배려심도 많으시고 남편을 많이 존중해주시는 분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12. 남편에 대한
'09.11.16 8:38 PM (112.72.xxx.139)불만이 엄한데서 표현된거 같아요..
남편의 무능(?)을 꼭 짚어서 말을 못하니까 엄한데서 푼거 같은데요..13. 전
'09.11.16 9:14 PM (211.187.xxx.68)남편분 잘못 같아요.
모든 소비는 합의하에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치사하게 밥 한끼 가지고 그런다 하실수도 있는데
보통 아내들이 이거 먹자!하면 남편들이 거의 다 따라주지않나요?
비싼거건 싼거건 메뉴결정 아내가 거의 한다고 보는데요.
얼마나 더 잘 먹겠다고 굳이 우겨서 더 비싼걸 주문하시는지 이해가 안 가요.
남편분이 기분좋게 사겠다고 나간것도 아니고 경제활동을 원글님만 하신단것도 그렇고
남편분이 잘못하신것 같아요.14. 음
'09.11.16 9:42 PM (121.151.xxx.137)남자가 경제활동한다 안한다는 가지고 논하지말고
딱이문제만 가지고 논해보면 좋겠네요
저도 전업주부이지만
제가 모든 경제권을 가지고 있기땜에
돈버는 남편이지만 남편을 보면 참 한심스러울때가 한두번아니죠
남자들보면
돈주고 먹는데 근사하게 먹고싶은것 먹고 즐기고오자고 생각하는 분들이많은것같아요
제 남편도 그렇구요
그래서 저는 비싼곳은 아에 처음부터 가지않아요
그러니 제가 정한 외식비의 한도내에서는 맘껏 가지만
초과할것같은곳은 아에 가지않습니다
그러나 잘못들어가서 어차피 들어간곳이라면
그냥 즐기고 오는것이지요
전에 횟집을갔는데 모듬회중자가 9만원하더군요
기겁하는줄 알았지만
남편 생각해서 그냥 앉아서 다 먹었구
다시는 그곳에가지않아요
기분좋은 생각으로 간곳이라면 그냥 하루 기분좋게 있다고 오는것도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다시는 그런곳에 가지않는것이지요
외식을갔는데 돈땜에 내가 먹고 싶은것을 먹지못하고온다면
기분 무지 상하겠지요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15. 원글
'09.11.16 9:55 PM (118.216.xxx.141)주옥같은 의견들 고맙습니다.
스스로를 알뜰하고 합리적인 사람이라 생각하며 살았는데
님들의 조언을 보니
제가 아주 편협한 구석이 있었군요.
조카들의 대학 등록금 (책임 져야할 조카가 있어요. 우리가 아니면 학업이 어렵죠)
연로하신 양가 부모님 생각...
이런것들 때문에 제가 많이 각박해 있었나 봅니다.
많이 반성합니다.
그 문제 말고는 너무나 괜찮은 남편아...
다음부턴 안그럴께.
하지만 당신도 먹는 것에 너무 돈 퍽퍽!! 쓸려고 하지마라.16. 규모는 다른데
'09.11.16 11:33 PM (122.100.xxx.80)저희와 상황이 똑같아요.
저와 원글님이 같은 입장.
그래서 뭐든 좋게 갔던 여행이든 식당이든 기분 잡쳐서 옵니다.
지금은 적당히 서로 맞춰는 주지만 한번씩 틀어질때 있습니다.
저희도 40대.
성격이라서 참 잘 안되더군요.
저는 그 돈을 쓰면 뒤에 다가올 후폭풍부터 좌르르 계산이 되는지라
함부로 쓸수가 없고
남편은 이것저것 생각도 없는듯 보이는데
부담없이 기분 내고픈 마음은 이해되고 뭐 그렇습니다.
이건 끝날때까지 풀리지않을 수수께끼 같아요.
서로 성격인지라.17. 음
'09.11.17 12:10 AM (71.188.xxx.121)누구 잘못도 아님.
단지 두분 가치관이 다르다고 봄.
솔직이 전 님 같은분 별로에요.
돈 몇푼 차이로 간만에 외식가서 밥맛 버리게 하는 사람들요.
그리고 여행가면 저도 님남편같이 맛난거 먹자인다, 여행까지 와서 돈 아끼느라 현지서 이름난거 안먹고 호텔방서 컵라면으로 떼우는 사람들 이해 안가고요.
그럴거면 차라리 여행 가지 말지 싶던데요.18. 맑은날
'09.11.17 2:54 AM (173.77.xxx.254)다른 분들이 쓰셨듯 저도 두가지 생각이 드네요.
다른 곳에 사치 안하고 외식만 그런다면 외식횟수를 줄이고 값비싼 외식을 하시라는 것.
그리고 남편이 돈을 안버니 14만원이 얼마나 벌기 힘든 돈인지 몰라서 그런다는 생각이요.19. 원글
'09.11.17 9:23 AM (118.221.xxx.215)a..^^..
설마 여행가서 돈아끼느라 호텔방서 컵라면... 이렇게 까지야하겠어요?
제가 말하는 거는
매 끼니를 (조식은 호텔에서 주니 점심 저녁 두끼 겠군요.) 평균 10만원 이상의 음식을 시키니까 문제이죠. 그것도 한국 음식점을 연거푸 가자고 하자든가...유럽의 한국음식점은 상식이상으로 비싸더군요.20. 궁금
'09.11.17 9:47 AM (58.224.xxx.12)그나저나 남편은 언제부터 경제활동 안 하시는지요?
그동안 남편께서 벌어 놓은 돈이 많으면 모를까...
오롯이 아내 혼자 벌어서 양가 생활까지 책임지는 상황이라면
전 아내분이 백 번 옳다고 봐요.(단,남편에게 미친 짓 이라는 표현은 지나침)
"일하기 싫은 자는 먹지도 말라 "는 진리의 말씀이 있지요21. 원글
'09.11.17 11:53 AM (118.221.xxx.215)남편의 경제활동 여부는 논의의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제가 궁금했던건
이정도의 수입에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한달 평균 2회 정도 있는 외식에서
이 가격이 과연 정상적인가?였습니다.
여유가 많으신 분들은 아무것도 아닌 문제겠지만
무늬만 고수입인 경제 구조에선 상당히 신경이 쓰인다 이거죠.
위의 어느님의 말씀 처럼 '후폭풍 부터 좌르르 계산되는 지라...'이게 저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던 거죠.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해보니 나름 정리가 되는군요.
남편의 이러한 모습을 인정하고
한 발 뒤로 물러서기...
덕분에 마음이 편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