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얼마전 제게 묻더군요. 어디서 봤다고..
"남자가 나무라면 여자는 뭐라고 생각해?"
저는 고민없이 '나무'라고 대답했어요.
어 그런데 이 남자가 깜짝 놀라는거에요. 마치 예상못한 대답을 들은 냥..
아마 여성=어머니으로 단순치환 했다면 여자의 이미지란 햇살, 땅 등등으로 연상됐을테니까요.
이 질문은 초등학교 성평등 교육시간에 나왔던 질문이래요.
남편은 정답을 알고 있었지만 제가 그리 말할 줄은 몰랐던건데
본인이 그리 생각치 않고 있다가 정답을 알고 놀랐던 게죠. 그리고 저를 떠보듯 질문했을 것이고 ㅎㅎ
아마 많은 여자들은 '나무'라는 대답을 내놓을 것 같아요.
하지만 남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은 여자들과 다를 것 같은데요.
그것이 굳이 비하의 의미가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따뜻한 햇살', '비옥한 땅' 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점은
무척 씁쓸했어요. 나무 자체는 가치중립적이지만 햇살이나 땅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같은 질문에 '여자도 나무'라고 대답하는 남편이나 남친이 있으면 칭찬해 주세요 ^^
나름 개념남인줄 알았는데 제 남편은 실망이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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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나무라면?
뭐이럼; 조회수 : 723
작성일 : 2009-11-06 13:57:40
IP : 222.236.xxx.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09.11.6 2:09 PM (119.71.xxx.154)은연중에 그런생각을 할것 같네요.
전 남편이 햇살이었음 좋겠는데,
햇살은 커녕 제 나무에 매달려 있는 매미같네요.
늘 찡찡대고,자기 마음대로하려고 하는....
난 엄마가 아닌데 아닌데 아닌데.....2. 나무꾼
'09.11.6 2:46 PM (220.83.xxx.39)남자가 나무라면, 여자는 나무꾼..^^*
3. 전
'09.11.6 2:46 PM (121.165.xxx.121)전 태양.. 이라고...ㅎ
위에서 은혜를 베풀면서 내려다보는...ㅋㅋㅋ4. 사주에..
'09.11.6 5:10 PM (125.137.xxx.165)난 나무, 남편은 물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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