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왜적을 물리친 이수근 장군!!

엽기딸 조회수 : 659
작성일 : 2009-11-06 13:16:19
명랑한 7세 딸 아이는
아빠와 판박이 외동 딸 입니다..

외롭게 자란 아빠는 이런 딸을 너무너무 사랑 하고 이뻐라 하지요..
퇴근 하고 저녁 밥수저 놓기 무섭게
아빠를 안방 으로 끌고 들어가서
권투놀이 를 비롯하여 각종 생활체육... 끝말잇기.. 퀴즈놀이를 한답니다.

한글떼기를 끝낸 딸이
책을 가져와 자기 전 침대에서 아빠에게 읽어주며
서로 주인공에 대해 논의도 하고....^^

며칠 전,
아빠가 왜적을 용감하게 무찌르고 전사 하신 이순신 장군을 얘기 해 줬데요..
아주 골똘하게 한 구절도 놓치지 않겠단 비장한 표정으로
딸아기가 심취해서 귀담아 듣습니다..

그리고 어제...
퀴즈놀이를 시작 하였지요.
아빠: 왜적을 모두 무찌른 용감한 장군님 이름은???
딸 : 이.. (무척 고심 합니다)
      이...수...(생각이 날듯 말듯 합니다)  ... 아~~~~~
       이.수.근~~!!!!
이제 기억 났다 맞지?? 아빠?? 하는 표정으로 자신있게 소리 질러 외치네요.
ㅎㅎㅎㅎ
정말 늦은 밤에 허리 젖혀가며 웃어 버렸네요..
어쩌면 그래놓고 해맑은 표정을 짓다가, 우리가 너무 웃어 버리니까
자기도 히~죽~~ 하고 따라 웃더군요..

가끔 케이블 에서 재방 으로 1박2일을 같이 보았는데,
요즘 이수근 활약이 재밌었는지 .. 이름을 외웠나 봐요..

요즘 신종 플루 때문에
잘 다니던 유치원 안보내고 일주일째 데리고 있답니다..
세끼 챙기고, 중간에 간식 까지 멕이려니... 바쁘기도 하지만, 또 언제 이런 날 있을까 싶습니다.

방금도..
시장놀이 하다가...
제가 페인트붓을 샀답니다.
얼마 냐고 하니.. 3천5백원 이래요.ㅎㅎ 그래서 좀 깎아 주세요~~~ 하니까.
"뭘로 깎아요~??"    아마도, '과일을 깎다'  생각이 드나 봐요.

그저 웃음만 나네요...^^
실컷 놀았으니 간식으로 만두 궈주는 중이랍니다..

다 됐나 보네요.. 이제 접시에 줘야 겠어요.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런 개구쟁이 7살 딸 이야기 였습니다. ^^
IP : 61.253.xxx.10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angela
    '09.11.6 4:51 PM (125.181.xxx.133)

    너무 귀엽고 재치있는 따님이네요.
    부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2093 취나물은 어디서 사나요? 취나물 2008/04/12 284
382092 82cook에서 산 먹거리... 4 구매자 2008/04/12 1,917
382091 나이가 드니 사람을 보는 관점이 달라지네요 21 또또 2008/04/12 5,026
382090 남편이 바람 피우는 것 같은데 물증이? 5 바람 2008/04/12 1,793
382089 집에서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싶은데요.. 8 ㅋㅌㅊ 2008/04/12 972
382088 가야금을 배우고싶은데.... 7 우륵 2008/04/12 781
382087 임신후에 이상하게 걷거나 해도 탈수증상처럼 귀가 멍해져요, 9 탈수 2008/04/12 587
382086 유럽으로 국제전화 제일 싸게 하는 방법? 3 카드? 2008/04/12 653
382085 아토피에 편백나무... 3 궁금 2008/04/12 846
382084 30개월인데, 아직 말을 못해요. 9 ㅁㅁ 2008/04/12 1,024
382083 "이세미야키"의류 일본 백화점에 파나요? 2 궁금이 2008/04/12 678
382082 패자부활전을 영어로 어떻게 말할까요? 2 @.@ 2008/04/12 1,821
382081 이게 정확히 배고픈게 맞는건지 ㅜㅜ 12 허기질때 2008/04/12 1,177
382080 청포묵 집에서쑤는것을 본것 2 정보 2008/04/12 623
382079 남편에게 보여줄레요...조언 부탁 드려요. 28 남편문제 2008/04/12 3,913
382078 조리수 밸브 필요할까요 2008/04/12 364
382077 믹서 추천 해주세요~ 4 *^^* 2008/04/12 578
382076 청주 집거래나 전세가 있나요. 2 집이 안나와.. 2008/04/12 530
382075 경주 황남빵.. 23 의문 2008/04/12 3,401
382074 처음 참가한 배구 대회 이야기 쌍둥이맘 2008/04/12 212
382073 0000-0000, 안받으려다 받아봤더니...ㅎ 1 사기전화 2008/04/12 995
382072 술 먹고 새벽부터 지금까지 연락 안되는 남친 5 신경쇠약 2008/04/12 1,274
382071 선교사 노후시설 건립 28억 전액 국고지원 6 이런 기사도.. 2008/04/12 769
382070 여자 형제가 없는 서러움... 16 여동생 2008/04/12 4,013
382069 웃동서 노릇하기 힘든네요. 7 ........ 2008/04/12 1,318
382068 어디에 보관하세요? 1 무쇠프라이팬.. 2008/04/12 496
382067 음식물찌꺼기 처리하는 것 1 부엌 2008/04/12 519
382066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6 고민 2008/04/12 1,164
382065 압구정 현대 백화점에 맛있는 반찬 추천해 주세요 5 반찬 2008/04/12 1,076
382064 돈 몇백원에 인심잃는 동네 빵집 28 짜증나는 아.. 2008/04/12 5,252